시제품·견본·양산품 제작 때 확인할 기준

 

시제품·견본·양산품을 확인할 때는 단계의 명칭보다 무엇을 승인하는지, 어떤 사양으로 판정하는지를 먼저 정해야 한다.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소비자제품 안전 안내는 생산 단계의 설계 검증, 원재료 조달, 공구와 부품 조립, 제품 사양 관리, 샘플 시험과 생산 감사 등을 주요 관리 항목으로 다룬다.

 

시제품에서는 도면과 실물의 치수, 부품 간 조립 상태, 기능이 설계 의도에 맞는지 살핀다. 예상한 사용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지도 확인하고, 수정 사항은 발생 조건과 측정 결과를 함께 기록해 도면이나 사양서에 반영한다. 시제품이 임시 공정이나 수작업으로 만들어졌다면 그 결과만으로 양산 공정의 일관성까지 확인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견본을 외관이나 재질, 마감의 기준으로 사용할 때는 색상, 표면 상태, 치수, 부품 구성처럼 비교할 항목을 구체적으로 정한다. 승인한 견본의 날짜와 버전, 연결된 도면·사양서의 판본도 기록해 이후 생산품을 같은 기준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다. ‘견본’이나 ‘시제품’의 의미와 승인 범위는 업종이나 계약에 따라 다를 수 있어 명칭만으로 판단하지 않는 편이 좋다.

 

양산을 시작할 때는 초도 생산품을 승인된 사양과 대조해 원재료, 조립 상태, 치수와 기능을 확인한다. 생산이 이어지는 동안에는 어떤 로트에서 몇 개를 검사할지, 합격·불합격을 가르는 기준은 무엇인지 미리 정한다. 포장과 표시 사항도 제품 사양에 포함돼 있다면 검사 항목에 넣는다.

 

미국품질협회(ASQ)는 표본검사가 정해진 기준에 따라 로트의 수용 여부를 판단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표본검사만으로 불량이 발생한 공정의 원인까지 찾아 해결할 수는 없으므로, 발견한 문제와 조치 결과도 남겨야 한다. 검사 기준과 방법, 측정 결과, 불합격품 처리, 사양 변경 승인자를 단계별 기록으로 연결하면 시제품부터 양산품까지 같은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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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학 기자

비건뉴스 편집국장 이용학입니다.
'취재기자 윤리강령' 실천 선서 및 서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