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 계량은 눈높이에서 읽어야 정확하다

시선 각도에 따른 눈금 오차와 물의 액면 읽기

 

액체를 계량할 때 눈높이를 액면에 맞추는 것은 눈금과 액체 표면이 실제와 다르게 보이는 시차를 줄이기 위해서다. 위나 아래에서 비스듬히 보면 액면이 눈금선보다 높거나 낮아 보일 수 있어 부피를 잘못 읽을 수 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2019년 메니스커스 판독 지침에서 눈을 액면과 같은 수평면에 두어 시차 오차를 줄이라고 설명한다.

 

눈금 용기에서 액체 표면이 곡선을 이루는 부분을 메니스커스라고 한다. 물처럼 용기 벽을 적시는 액체는 보통 가운데가 낮은 오목한 곡면을 만들며, 이때는 곡선의 가장 낮은 지점을 눈금에 맞춰 읽는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의 실험 안내서도 눈금 실린더와 피펫 같은 실험용 유리 기구에서 메니스커스 아래쪽을 읽도록 설명한다.

 

다만 액체에 따라 표면 곡선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어, 모든 액체에서 가장 낮은 지점을 읽는 것은 아니다. NIST는 물을 적시지 않는 액체가 볼록한 메니스커스를 만들 때 중앙의 가장 높은 지점을 읽는다고 구분한다.

 

가정에서 눈금 계량컵을 사용할 때는 컵을 평평한 곳에 두고 액체의 흔들림이 가라앉은 뒤 눈높이에서 눈금을 확인하면 된다. 물을 잴 때는 액면 가운데의 가장 낮은 부분을 기준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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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학 기자

비건뉴스 편집국장 이용학입니다.
'취재기자 윤리강령' 실천 선서 및 서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