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검사에서 모든 제품을 확인할지 일부를 뽑아 검사할지는 검사 목적, 불량 발생 시 영향, 검사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함께 고려해 정한다. 샘플링은 정해진 기준에 따라 일부를 검사해 해당 로트의 수용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으로, 검사 대상을 임의로 고르는 것과는 다르다.
전수검사는 로트에 포함된 제품을 하나씩 확인한다. 제품 수가 적거나 불량이 발생했을 때 영향이 큰 항목을 검사할 때 고려할 수 있지만, 검사 방법이 파괴시험이면 제품을 모두 검사해 출하하기 어려울 수 있고 시간과 비용도 늘어난다. 모든 제품을 살펴도 검사 과정에서 결함을 놓칠 가능성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샘플링에서는 먼저 검사할 로트의 범위를 정하고, 그 안에서 검사 대상을 무작위로 뽑는 것이 기본이다. 생산 라인이나 교대조, 제조 시점처럼 품질 차이가 생길 수 있는 구분이 있다면 이를 여러 층으로 나눈 뒤 각 층에서 무작위로 뽑는 방법을 검토할 수 있다. 한쪽 위치나 특정 시간대 제품만 골라 검사하면 전체 로트의 상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NIST의 통계적 품질관리 핸드북은 로트의 수용 여부를 판단하는 샘플링에서 무작위 추출을 설명한다.
검사 수량과 합격·불합격 기준은 로트 크기만으로 일괄 결정하지 않는다. 어떤 결함을 셀지, 허용할 수 있는 품질 수준과 생산자·소비자가 감수하는 판단 위험 등을 반영해 검사 계획을 정해야 한다. NIST 핸드북은 단일·이중·다중 샘플링 계획을 구분하며, 단일 샘플링에서는 정해진 수량을 검사한 뒤 결함 수에 따라 로트 처분을 판단한다.
따라서 검사 대상을 고를 때는 먼저 로트와 결함 기준을 명확히 하고, 이후 위험도와 검사 비용을 고려해 전수검사 또는 샘플링 계획을 선택해야 한다. 샘플링 결과는 개별 제품 전부의 결함 유무를 확인한 결과가 아니라, 정한 계획에 따른 로트 판정이라는 점도 구분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