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심장학회(ACC)가 심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식사 원칙으로 식물성 식품 중심의 균형 잡힌 식단을 제시했다. 영양소 섭취 비율과 함께 식품의 원료, 가공 정도, 식단 전체의 영양 질을 살펴야 한다는 취지다.
ACC는 지난달 30일 영양과 심혈관 건강에 관한 기존 근거를 검토한 과학성명을 발표했다. 새로운 임상시험 결과가 아니라 의료진과 환자가 식생활을 논의할 때 활용하도록 정리한 합의 권고다.
■ 통곡물·콩류 늘리고 첨가당·나트륨 줄이기
성명은 최소한으로 가공한 식물성 식품을 식단에 포함하고, 채소·과일·통곡물·견과류·콩류를 중시했다. 정제 전분과 첨가당, 나트륨이 많은 식품 및 영양 질이 낮은 고도 가공식품은 제한하도록 제시했다.
포화지방을 불포화지방으로 바꾸는 식사 구성도 권고했다. 식물성 기름과 견과류·씨앗뿐 아니라 생선도 해당 공급원으로 제시해, 완전채식만을 권고하는 성명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 건강한 식단을 지속할 수 있는 여건
건강한 식품을 구할 수 있는지, 가격을 감당할 수 있는지도 주요 조건으로 꼽혔다. 성명은 식품 접근성과 경제적 여건 등 사회적 요인이 식단의 질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권고는 비건 식품을 선택할 때도 동물성 원료의 유무와 영양 구성을 함께 살필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제품의 성분과 한 끼의 구성을 확인하는 일, 건강한 식재료를 꾸준히 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일이 함께 다뤄져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