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축제에서 날린 풍선은 하늘로 사라지지 않는다. 나뭇가지나 전선에 걸리거나, 부력을 잃어 내려오고, 상승 중 터진 조각이 육지와 물가에 떨어질 수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해양쓰레기 프로그램은 풍선과 부속물이 육지뿐 아니라 하천과 바다에서도 쓰레기가 된다고 설명한다.
풍선이 얼마나 멀리 이동하는지는 바람과 날씨, 풍선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클렘슨대학교의 2012년 박사학위 논문은 스포츠 행사에서 방출한 추적용 라텍스 풍선 5600개 가운데 40개를 회수했다. 논문은 회수된 풍선의 출발 지점부터 이동 거리 중앙값을 33.8km로 제시했다. 이는 해당 연구에서 회수된 풍선의 결과로, 모든 풍선의 이동 거리를 뜻하지는 않는다.
풍선이 바다로 가면 풍선 자체뿐 아니라 리본과 줄도 해양쓰레기가 될 수 있다. NOAA 해양쓰레기 프로그램은 바다 동물이 풍선 줄에 얽히면 헤엄치거나 먹이를 먹기 어려워지고, 몸이 베이거나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이 기관은 해양 포유류와 바다거북, 새, 물고기 등에서 해양쓰레기 얽힘이 확인된다고 안내한다.
풍선 날리기는 행사장에서 끝나는 연출이 아니라, 바람을 타고 다른 장소에 잔해를 남길 수 있는 행동이다. 하늘에서 보이지 않게 된 풍선도 결국 땅이나 물로 돌아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