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잎 노란색은 드러나고 단풍잎 붉은색은 만들어진다

 

가을에 노랗게 물드는 은행잎과 붉게 변하는 단풍잎은 색을 띠는 과정이 다르다. 노란색은 잎에 있던 색소가 드러난 결과인 반면, 붉은색은 잎이 떨어지기 전 새로 만들어지는 색소에서 나온다.

 

잎이 초록색일 때는 엽록소가 다른 색소를 가린다. 가을에 잎의 노화가 진행되면 엽록소가 분해되고, 잎에 남은 카로티노이드가 드러나 노란색이나 주황색을 낸다. 하버드대 산하 Harvard Forest의 잎 색 변화 자료는 엽록소가 줄면서 카로티노이드가 드러나는 과정을 노란 가을색의 원리로 설명한다.

 

붉은색은 주로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가 가을에 새로 합성되면서 나타난다. 2009년 학술지 ‘Trends in Ecology & Evolution’에 실린 리뷰도 카로티노이드는 잎에 이미 존재하다 엽록소가 줄며 드러나는 반면, 안토시아닌은 가을에 새로 생성된다고 구분했다.

 

잎 색은 한 가지 색소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Harvard Forest 자료에 따르면 붉은색의 농도는 안토시아닌의 양과 잎에 남은 카로티노이드, 엽록소의 조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 때문에 같은 나무에서도 붉은색과 주황색 등 다양한 색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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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학 기자

비건뉴스 편집국장 이용학입니다.
'취재기자 윤리강령' 실천 선서 및 서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