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로와 상강은 가을의 찬 기운이 짙어지는 순서로 이어지는 24절기다. 한로는 찬 이슬이 맺히는 때를, 상강은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때를 뜻한다. 각각 24절기의 17번째와 18번째 절기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한로가 양력 10월 8일 무렵이라고 설명한다. 기상청의 절기 자료에서 한로는 태양 황경 195도, 상강은 210도에 해당한다. 상강은 한로 뒤 약 보름이 지난 10월 23일 무렵 찾아온다.
이름에 담긴 차이는 이슬과 서리다. 한로의 ‘로(露)’는 이슬을, 상강의 ‘상(霜)’과 ‘강(降)’은 서리가 내린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한로가 찬 이슬로 가을의 냉기를 나타낸다면, 상강은 기온이 더 내려가 서리가 생기는 계절의 흐름을 가리킨다.
기상청은 서리를 대기 중 수증기가 얼어 지면이나 물체 표면에 얼음 결정으로 붙은 상태로 설명한다. 다만 절기는 태양의 위치에 따라 나눈 계절의 표지이므로, 해당 절기가 들었다고 실제 이슬이나 서리가 반드시 관측되는 것은 아니다. 첫서리 시점은 지역과 그해 날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