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소모가 크고 폭발적인 힘을 내야 하는 운동선수에겐 고기 섭취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크다. 하지만 최근 운동선수 사이에서 채식주의 열풍이 불고 있다. 세계 최초의 비건 축구클럽으로 공인 받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구단인 ‘포레스트 그린 로버스’는 육류와 우유, 계란을 뺀 식단을 선수들과 서포터들뿐 아니라 관중들에게도 제공한다. 지난 8월 국내 롯데자이언츠 선수단 사이에서도 채식 바람이 불었다. 투수 노경은은 다큐멘터리 ‘더 게임 체인져스’를 시청한 후 지난 1월부터 채식주의자로 전향했다. 이에 롯데푸드는 자사의 대체육 브랜드 제로미트 제품을 선수단 식단으로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영양학 학술지 <뉴트리언츠>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채식은 운동능력 수행과 지구력 유지 및 운동 후 회복에 도움이 된다. 운동 전 비트 주스를 마시면 자전거를 22% 더 오래 탈 수 있고 벤치프레스 중량을 19% 더 들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단백질 형성에 필요한 아미노산은 식물성 식품에서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채식을 하면서도 과거 보다 더 나은 기량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늘고 있다. 비건 챔피언들 누가 있을까? ◆ 테니스 여신 비너스·세레나 윌리엄스 자매 여자 테니스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오는 20일까지 환경재단과 함께 SNS를 통해 일상에서 다회용품 사용 실천을 공유하는 친환경 다짐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친환경 캠페인은 코로나 19로 인해 일회용품 사용이 증가할 수 있는 집과 매장에서 한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권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캠페인 참여를 원하면 환경재단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후 스타벅스 제품을 활용한 친환경 생활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나의 환경 다짐을 작성하고, #그리너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 #친환경다짐챌린지 3개의 필수 해시태그를 달아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공개상태로 업로드 하면 된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총 200명을 선정해 스타벅스 에코백과 다회용 유리머그잔을 1개씩 증정한다. 앞서 스타벅스는 환경재단과 함께 올해 4월에 일회용품을 환경적 가치가 높은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새활용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2000건이 넘는 응모를 통해 기발하고 다양한 새활용 아이디어가 공유돼 코로나19 환경 속에서도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안을 소개했다. 스타벅스 코리아 유튜브 스벅TV에서도 스타벅스 그리너 캠페인의 다양한 사례를 시
최근 유통업계를 비롯해 식품업계 핵심 키워드로 부상한 필(必)환경 운동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늘어난 택배물량 탓에 포장재 쓰레기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이 직접 과대포장을 문제 삼고 기업에 의사를 전달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일부 기업은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용해 패키지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는 온라인상에서 일어난 ‘스팸 뚜껑 반납 운동’이다. 지난달 환경보호단체 ‘쓰담쓰담’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스팸의 노란 뚜껑 585개를 모아 CJ제일 제당 본사에 반납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보통 소비자들은 노란 뚜껑의 용도를 남는 스팸을 보관할 때 덮어두는 뚜껑이라 생각하지만 이는 유통 시 충격완화 용도다. 오히려 뚜껑을 닫아도 밀봉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밀폐용기에 따로 담아야한다는 것이 제조사의 조언이다. 이에 소비자들은 스팸 위의 노란 뚜껑가 과대포장이라 지적하며 사실상 불필요한 플라스틱 쓰레기라고 주장했다. 소비자 요구에 CJ제일제당은 빠르게 피드백을 내놨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제로웨이스트 트렌드에 발맞춰 패키징 개선을 추진하고있다”며 “플라스틱 뚜껑이 없는 스팸 선물세트를 준비하고 있고 추석 선물 세트를 시작으
구글애드워즈 데이터에 따르면 채식주의 관련 검색이 올해 47% 증가했다. 이는 채식이 전 세계 트렌드를 대표하는 키워드라는 방증이다. 특히 채식에 대한 인식을 제고한 해외 사례를 보면 비건에 대한 미디어콘텐츠의 역할이 주효했다. 다양한 채식의 이점을 알리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유도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채식에 대한 관심도가 늘면서 전체적인 채식인구수 증가와 채식 선택권 보호가 일상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이뤄냈다. 하지만 미국, 유럽에 비해 채식시장 역사가 짧은 국내에서는 채식 관련 콘텐츠가 드문 편이다. 이에 비건뉴스가 (예비)채식인을 위한 글로벌 콘텐츠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이 글은 다큐멘터리 영화 ‘잡식가족의 딜레마’의 내용을 다소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잡식가족의 딜레마’는 인간과 비인간 동물의 관계를 탐구하는 영화들을 제작해온 황 윤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다. 감독은 우연히 뉴스에서 구제역으로 돼지들이 도살 처분되는 장면을 목격한다. 평소 돈가스를 좋아하는 감독은 살아있는 돼지를 한번도 본적 없음을 깨닫고 집 근처 돼지 농장을 찾는다. 돼지들은 폭 60cm, 길이 200cm의 암퇘지 스톨이라고 불리는 철장 틀에 갇혀 한 번도
울산시교육청이 생태환경교육과 학교 급식의 채식 활성화를 위해 오는 10월부터 초중고교 학생 ‘채식 선택 급식’을 보장하고, ‘고기 없는 월요일’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채식 선택 급식은 환경, 윤리, 종교, 건강, 동물복지 등 다양한 이유로 육식을 하지 않는 학생들의 권리를 존중하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해 시교육청은 그동안 영양(교)사, 조리사를 대상으로 채식 관련 연수를 진행하고, 영양(교)사와 조리사로 구성된 ‘채식급식 활성화 추진단’을 구성해 학교 급식에 채식 도입을 준비해 왔다. 이에 울산시교육청은 10월부터 격주로 ‘고기 없는 월요일’을 운영한다. ‘고기 없는 월요일’은 비틀즈 멤버 영국의 폴 매카트니가 2009년 기후변화협약을 위한 유럽의회에서 제안했고, 지금은 환경 보존을 위한 실천 운동으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육류 소비를 조금씩 줄여 온실가스 감축 등 전 세계적인 환경운동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고기 없는 월요일’을 시행키로 했다. 울산시교육청은 또 육류 위주의 편중된 식단을 육류와 채식이 균형잡힌 식단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학교에서 월 1회 ‘채식의 날’을 권장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달부터는 시범 운영
최근 ‘용기내 챌린지’를 위해 다회용기를 들고 프랜차이즈 분식점에 방문했다. 페스코 베지테리언을 지향하는 만큼 메뉴는 참치김밥으로 선정했다. 잔뜩 긴장한 채 김밥을 주문하면서 다회용기를 내밀었다. 걱정과 달리 점원이 친절하게 용기를 받아들더니 조리한 김밥을 담아 건넸다. 김밥을 받고서 점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자 오히려 좋은 일에 동참하게 해줘 고맙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첫 챌린지 성공에 자신감이 붙었다. 괜한 걱정을 했다는 안도감도 들었다. 다음에는 어떤 메뉴를 다회용기에 포장해볼까 고민하는 여유도 생겼다. ◆ 플라스틱 쓰레기, 왜 더 늘었나 다 먹은 짜장면 그릇을 당연하게 수거해가던 시절이 있다. 뚝배기째 찌개를 배달해주는 백반집도 있었다. 음식을 먹은 뒤 나오는 쓰레기라고는 일회용 나무젓가락, 음식을 덮어 온 랩 정도다. 심지어 숟가락도 스테인리스 다회용이 제공됐다. 이때는 먹은 그릇을 깨끗이 씻어 제시간에 문밖에 내놓는 게 미덕이었다. 담배꽁초나 생활 쓰레기를 함께 내놓는 ‘진상’은 식당 직원들의 일거리를 늘려놓기도 했다. 그릇을 되찾아오는 수고와 진상들의 갖은 패악 속에서도 다회용기의 순환구조는 오랫동안 이어졌다. 하지만 중국집 이외에도 수많은 요식
버려지는 PET 폐플라스틱 병을 이용해 다공성 탄소소재(활성탄)를 제조하고, 지구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 포집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현재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생산량의 25%에 불과하다. 나머지 75%인 약 63억 톤은 버려지거나 소각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양으로도 유입돼 미세플라스틱을 생성하면서 수중 생태계뿐만 아니라 인간의 건강까지 위협한다. 지난 3일 고려대에 따르면 이 기술은 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 이기봉 교수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이종규 박사, 울산과학기술원 곽상규 교수팀 공동연구로 이룬 결실이다. 개발한 기술은 심하게 더럽거나 오염된 폐플라스틱병도 적용이 가능하다. 연구는 이런 PET 폐플라스틱 병을 이용해 활성탄을 만들었고, 이 활성탄이 이산화탄소 포집에 상용화가 가능한 성능이 있음을 확인했다. 책임연구자인 이기봉 교수는 “오염된 폐플라스틱으로도 활성탄을 만들수 있고, 효과적으로 온실가스를 포집하는 기공을 형성할 수 있도록 기술을 최적화 했다"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현재 활성탄이라고도 불리는 다공성 탄소소재는 대기환경 및 수처리, 반응촉매 등 다양한 곳에 이용되고 있다. 주로 야자껍질이나 석탄 등을 열처리와 화학적 물리적
전남 목포에서 고양이 9마리가 밀폐된 상자에 담겨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전남 목포에 있는 전남서남권고양이복지협회(목포고양이연합) 건물 인근에서 고양이 10마리가 담긴 채 밀폐된 나무상자가 협회 관계자에게 발견됐다. 상자 속에는 고양이 9마리 사체가 담겼으며, 나머지 1마리만 겨우 살아남은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즉시 상자를 수거하는 한편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용의자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연을 협회 커뮤니티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동물학대 사건을 봤지만, 이렇게 잔인한 경우는 처음”이라며 “보란 듯이 고양이 여러 마리의 사체를 가져다 둔 끔찍한 사건은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관계자는 “상자 속에는 고급 캔을 먹이로 놔 고양이를 유인한 것 같았다”며 “10마리를 하루안에 포획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라고 계획성 범죄에 무게를 뒀다. 아울러 “범인은 범행장면이 촬영되지 않게 건물 CCTV를 피한 사각지대에 상자를 두고 가는 치밀함을 보였다”며 “어느 정도 상황을 잘 아는 사람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물학대를 방
채식주의 식단이 가치소비로 인정받는 본질적인 이유는 '지속가능성'이다. 자연에서 식량을 덛는 채식은 육류 위주 식단에 비해 지속가능성이 높다. 또한 같은 채소군 속에서도 지속가능성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올리브오일이 팜유 생산보다 지속가능성이 뛰어나다. 특히 환경 전문가들은 채식주의 식단을 구성하는 식재료 중에서 버섯이 가장 지속가능성이 뛰어나다고 강조한다. ◆ 친환경 버섯 재배, 물·에너지 등 자원효율 높아 미 버섯위원회(Mushroom Council)는 버섯 농업이 소의 거름, 아몬드 껍질, 톱밥 등 다른 농업 부산물과 폐기물을 활용해 환경적 측면에서 순기능을 한다고 밝혔다. 또 버섯은 성장 과정 내내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강조했다. 버섯 농업에는 적은 양의 물이 사용되는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예컨대 사우스밀 버섯은 버섯 1파운드(약 0.45kg)를 생산하는데 2갤런(약 7.6L) 이하의 물을 사용한다. 이는 다른 과일과 채소를 재배하는 데 사용되는 수십 갤런의 물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적은 양이다. 버섯 재배는 에너지 측면에서도 다른 작물에 비해 적은 양으로 파운드당 약 1킬로와트시(1kwh)를 활용하는데 이는 한 사람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통상적으로 꿀벌에 비유하곤 한다. 꿀벌이 열심히 일한 덕분에 인간은 달콤한 꿀을 얻을 수 있다. 또 꿀벌이 제공하는 생태계 순기능은 비단 꿀에 국한되지 않는다. 꿀벌의 생존에 인류의 미래가 달렸을 정도로 영향력이 막강하다. 이런 꿀벌이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있다. 2006년 11월 미국에 사는 양봉업자는 자신이 소유한 400개의 벌통에 벌이 한 마리도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단순히 실종된 것이 아닌 ‘군집 붕괴 현상(CCD Colony Collapse Disorder)’이다. 벌들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벌집 군집 붕괴 현상’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일본 등 세계 전역에 비상이 걸렸고, 꿀을 재료로 쓰는 아이스크림 제조자 하겐다즈도 꿀벌 연구에 25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벌이 사라졌다고 세계가 발칵 뒤집어진 이유는 과연 뭘까. ◆ 꿀벌, 생태계 유지에 필수적인 존재 곤충은 1억5000만년 동안 꽃가루를 나르며 수분(受粉)시키는 역할을 했다. 수천 종의 곤충들이 꽃꿀과 꽃가루를 먹고 살았고, 곤충의 일종인 꿀벌은 특별히 이를 주식으로 삼았다. 미국 농무부는 나비나 벌 등 꽃가루 매개체가 세계 꽃식물 중 약 75%를 수분시키는
서울특별시와 서울새활용플라자 시민기획단이 8월 한 달 동안 ‘2020 새활용 아이디어 챌린지’ 시민공모 접수를 시작한다. 버려지는 폐기물을 이용해 만들 수 있는 간단한 제품이나 키트를 통해 재활용 아이디어를 공유하지는 취지다. 공모에 참여하는 제품이나 키트를 구성하는 기본이 되는 소재는 반드시 폐자원 또는 폐기물을 활용한 ‘새활용’ 소재여야 한다. 아이디어를 선정하는 평가 기준은 새활용 소재 및 아이디어의 전반적인 적용에 있어서 환경 친화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이와 더불어 교육·문화로의 확장 가능성, 디자인 및 소재발굴의 차별성 및 참신성, 그리고 새활용에 대한 기본이해와 소양, 제출물의 완성도로 평가한다. 교육적 가치를 가진 키트로의 제품화가 가능할 경우 서울새활용플라자와 함께 상품화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전은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재활용을 실천하는 아이디어를 재미있게 생각하고 공유하는 시민 참여형 행사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서울시는 “온라인 개학, 재택근무처럼 코로나19로 인해 갑자기 변해버린 일상 속에서 답답한 현실을 건강하게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챌린지를 기획한 서울새활용플라자 시민기획단은 쓰레기
지난 2017년 여성환경연대가 국내 생리대 10종에서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등 유해물질 22종이 검출됐다고 밝히면서 생리대 속 유해물질이 인체에 흡수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다. 이후 식약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이 인체에 유해할 정도는 아님’으로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환경부의 일회용 생리대 건강 영향 예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생리 관련 증상과 외음부 증상은 일회용 생리대 사용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생리 기간마다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것, 아프고 쓰라린 느낌은 모두 일회용 생리대 속의 화학물질이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생리대는 몸에 유해한 성분이 나왔다고 안 쓸 수가 없는 필수품이기에 일회용 생리대를 대체할 몇 가지 대안이 떠오르고 있다. 그중 생리컵은 질 내부에 컵 모양 작은 실리콘을 집어넣어 생리혈을 컵 안으로 모으는 형태지만, 탐폰과 마찬가지로 독성쇼크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 유기농 생리대는 기존 생리대 가격보다 2~3배 높아 매달 사용하는 것이 부담된다. 더구나 정부에서 우리 몸에 안전한 것이 맞는지 아닌지에 대한 정확한 기준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유기농 생
온라인 쇼핑의 일상화로 상품과 함께 배송되는 아이스팩을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부산 북구는 한번 사용하고 버리는 아이스팩을 회수해 필요한 곳에 제공하는 ‘아이스팩 재사용 시범사업’을 오는 12일부터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식품배송 증가로 아이스팩 사용량도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적절한 폐기 방법이 없어 쓰레기 처리문제에 사회적 관심이 쏠리고 있어 이번 시범사업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이스팩의 내부 충전물질은 미세플라스틱의 일종인 고흡수성폴리머로 일반쓰레기로 처리될 경우 토양과 하천 오염의 원인이 된다. 이에 구는 사용된 아이스팩을 회수해 필요한 곳에 제공하는 ‘아이스팩 재사용 시범사업’을 추진해 생활쓰레기를 감량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동시에 지역 상공인에게는 아이스팩 구매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구포2동, 금곡동, 덕천1동, 만덕2동 행정복지센터의 전용 수거함에 훼손되지 않은 아이스팩을 배출하면 된다. 구는 이를 수거해 세척 및 소독과정을 거쳐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 아이스팩이 필요한 곳에 제공할 예정이다. 정명희 구청장은 “가정에서 처치 곤란인 아이스팩을 재사용해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