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회원국에서 ‘수리할 권리’ 지침이 7월 31일부터 적용됐다. 소비자는 법정 보증기간이 지난 뒤에도 대상 제품의 수리를 제조사에 요구할 수 있고, 보증기간 안에 교체 대신 수리를 선택하면 보증이 한 차례 12개월 이상 연장된다. 대상은 모든 소비재가 아니다. EU 지침 2024/1799의 별표에는 가정용 세탁기·세탁건조기, 식기세척기, 냉장기기, 전자디스플레이, 진공청소기, 의류건조기, 휴대전화·무선전화·슬레이트형 태블릿, 서버·데이터저장제품, 용접장비가 포함됐다. 전기자전거·전동킥보드 등 경량 운송수단용 배터리를 탑재한 제품도 대상이며, 2026년에는 가정용 국소 난방기가 추가됐다. 제조사의 수리 의무는 품목별 EU 규정이 정한 부품과 공급기간 범위에서 작동한다. 제조사는 소비자 요청을 받으면 무상 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합리적인 기간 안에 수리해야 하며, 수리가 불가능한 경우에만 의무가 면제된다. 독립 수리업체가 이전에 제품을 수리했다는 이유만으로 거부할 수 없고, 정당하고 객관적인 사유 없이 계약·하드웨어·소프트웨어로 수리를 막아서도 안 된다. 가격 비교에 필요한 정보도 늘어난다. 제조사 또는 EU 내 책임 사업자는 대표적 수리의 예
미국 서부에서 가뭄과 이상기온으로 흑곰의 자연 먹이가 줄면서 곰이 저지대 주거지와 도심으로 내려오는 사례가 늘고 있다. 주 야생동물 당국들은 먹이 부족과 함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쓰레기, 반려동물 사료, 새 모이 등이 반복 출현을 부르는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유타주 야생동물자원국이 지난 2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5일까지 곰 관련 대응은 168건으로, 2025년 연간 83건의 2배를 넘었다. 당국은 올해 도시에서 파악된 곰이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유타주에 서식하는 곰은 흑곰이다. 원인으로는 봄철 고온 뒤 이어진 강한 서리와 여름철 극심한 더위·가뭄이 꼽혔다. 유타주 야생동물자원국은 열매와 도토리, 뿌리류 등 흑곰 먹이의 90%를 차지하는 식물이 영향을 받아 곰이 대체 먹이를 찾아 낮은 고도의 주거지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인구 증가로 협곡과 산기슭의 곰 서식지 주변까지 주거지가 확장된 점도 접촉 가능성을 높였다. 콜로라도 공원·야생동물국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올해를 이례적인 곰 활동의 해로 설명하며 전례 없이 많은 신고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다호주 어류·수렵국은 7월21일 우드리버밸리 주거지역의 흑곰 신고가 증가했다며 건
프랑스 동물·환경단체 FUTUR가 전국 23개 도시에서 참가자들이 직접 준비한 비건 음식을 나누는 공동 피크닉을 마련했다. 행사는 8월 23일과 29일, 30일로 나눠 진행되며 비건뿐 아니라 채식 전환 중인 사람과 식물성 식생활에 관심 있는 시민에게도 열려 있다. FUTUR 공식 행사 안내에 따르면 참가자는 동물성 재료를 쓰지 않은 음식 한 가지와 개인 식기, 피크닉용 깔개 등을 가져와 다른 참석자와 나눈다. 참여 비용은 무료이며 원하는 경우 단체 활동을 위한 자율 기부를 할 수 있다. 지역별 프로그램에는 공동 식사와 놀이, 수영 등이 포함됐다. 23일에는 브장송, 보르도, 그르노블, 낭시, 렌, 툴롱·시푸르레플라주에서 행사가 열렸다. 29일에는 루앙, 30일에는 파리, 리옹, 마르세유, 릴, 툴루즈, 낭트, 몽펠리에, 스트라스부르, 니스 등에서 일정이 잡혔다. 안시, 브레스트, 클레르몽페랑, 푸아티에, 로안, 투르, 반도 행사 도시 명단에 포함됐다. 날씨와 시설 운영 상황에 따라 일부 장소는 변경됐다. 브레스트 행사는 비로 인해 발롱 뒤 스탕 알라르에서 아틀리에 데 카푸생으로 옮겨졌고, 리옹 행사는 8월 28일 뇌우 뒤 테트도르 공원이 폐쇄되면서 블랑
영국에서 콩과 렌틸, 두부 등 원물 중심의 식물성 단백질 판매가 늘어난 반면 고기와 비슷하게 만든 식물성 대체육 판매는 감소했다. 생활비 부담 속에서 가격 접근성이 높은 식재료를 찾는 수요와 영양에 대한 관심이 함께 반영된 흐름으로 분석됐다. 기후단체 마드레 브라바가 시장조사업체 닐슨IQ의 판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영국의 콩류·두부·템페 합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다. 판매액 기준 증가율은 10.1%였다. 품목별로는 건조 콩·완두·렌틸 판매량이 16.7% 늘었고 통조림과 병 제품은 6.4% 증가했다. 두부 판매량은 7.2%, 발효 콩 식품인 템페는 71.5% 늘었다. 소시지가 포함되지 않은 베이크드빈 판매량은 1억6600만캔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식물성 원료로 고기의 맛과 식감을 구현한 대체육은 판매량이 4.3%, 판매액이 2.7% 줄었다. 밀·완두·대두 단백질을 가공한 제품의 감소가 두드러졌지만, 채소나 콩류를 주원료로 한 패티·소시지류는 작은 시장 규모에서 판매량이 24.6% 증가했다. 마드레 브라바는 육류보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식품을 찾는 움직임과 단백질·식이섬유를 함께 섭취하려는 수요
유럽 전역의 가뭄과 고온이 하천 생태계와 담수 양식장을 동시에 압박하고 있다. 유럽연합 공동연구센터 산하 유럽가뭄관측소는 26일 공개한 8월 중순 분석에서 유럽 대부분 지역의 가뭄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통합가뭄지표상 경보 상태는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남부, 이탈리아 북부와 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세르비아·루마니아 등을 포함한 다뉴브강 유역에서 이어졌다. 공동연구센터는 12일 코페르니쿠스 자료를 바탕으로 루아르강, 포강, 라인강, 다뉴브강이 8월 기록적 저수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영국 환경청의 21일부터 27일까지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잉글랜드 국토의 71%가 가뭄 상태로 분류됐다. 조사 대상 하천 지점의 절반 이상은 유량이 ‘현저히 낮음’ 또는 ‘예외적으로 낮음’ 단계였고, 올해 가뭄·건조 날씨와 연관된 물고기 폐사 사건은 44건으로 확인됐다. 최근 사례에는 템스강 폐사가 포함됐다. 양식업 피해도 수치로 드러났다. 헝가리 농업·식품경제부가 8월 중순 공개한 집계에서는 1588헥타르의 양식 연못이 말랐고, 20개 양식장에서 물고기 약 280톤이 폐사했다. 추산 매출 손실은 13억포린트다. 헝가리 당국은 양식장들이 수위와 수질
세계 주요 도시의 채식 식당 표시는 단일한 국제 인증제가 아니라 공공 목록, 민간 상표, 메뉴 단위 심사로 나뉜다. 서울·도쿄·런던·베를린 사례를 보면 식당 전체보다 특정 메뉴의 원재료와 조리 공정을 확인하는 방식이 중심이다. 서울시는 열린데이터광장에서 채식음식점을 지정·인증업소 범주로 제공하고, 스마트서울맵에서 업소와 채식 메뉴 정보를 공개한다. 지도는 영업 사정에 따라 메뉴 정보가 바뀔 수 있다고 안내한다. 공공 목록의 출발점이 된 2020년 조사에는 채식 전용점뿐 아니라 채식 메뉴를 취급하는 일반 음식점도 포함됐다. 공공 등록과 검색 편의에 초점이 있어 목록 등재를 식당 전체의 비건 보증으로 보기는 어렵다. 도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NPO 베지프로젝트재팬은 비건 기준을 충족하는 주요 메뉴를 1개 이상 제공하는 음식점과 숙박시설에 대응 마크를 내준다. 심사 과정에서는 원재료와 하위 원재료, 튀김기름, 주류 정제 보조제, 설탕 가공 과정 등을 살핀다. 동물 유래 물질과 교차오염될 위험이 있으면 메뉴 표시와 예방조치를 요구한다. 런던에서 활용되는 영국 비건소사이어티의 비건 트레이드마크도 식당 자체가 아닌 개별 메뉴와 요리를 등록한다. 식재료 공급망이 안정적이
세계 주요 도시의 물 부족 정책이 일시적인 절수 조치를 넘어 물 재이용, 수원 다변화, 가격·규제, 누수 관리가 결합된 상시 체계로 전환되고 있다. 도시국가 싱가포르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미국 로스앤젤레스는 같은 위험에 대응하면서도 지리와 기존 공급망에 따라 다른 해법을 택했다. 싱가포르는 국가 수자원청 PUB가 빗물 집수, 수입 원수, 재이용수인 NEWater, 해수담수화를 ‘4대 수원’으로 통합 관리한다. 공급원 확대와 함께 연간 물 사용량이 6만㎥ 이상인 대규모 이용자에게 계량기 설치와 물 효율 관리계획 제출 등을 요구한다. 2024년 1월부터 같은 기준을 넘는 일부 신규 반도체 공장은 최소 50%의 공정용수를 재활용해야 한다. 물 요금에는 자원의 희소성을 반영한 물 보전세도 포함된다. 2018년 저수지 고갈 위기를 겪은 케이프타운은 수요관리와 공급 확대를 동시에 추진한다. 케이프타운시의 ‘2026 물 전망’은 2036년까지 지하수와 지표수 확충, 고도 처리한 재이용수, 해수담수화, 자연 기반 해법을 묶어 하루 3억L의 추가 공급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누수 탐지와 관망 압력 관리, 노후관 교체를 병행하고 집수지의 외래 침입 식
유럽연합(EU)의 포장재 생산자책임제도(EPR)가 회원국별 운영 체계에 EU 공통 기준을 적용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EU 포장·포장폐기물 규정(PPWR)은 2025년 2월 11일 발효됐으며 2026년 8월 12일부터 일반 적용되기 시작했다. 기존 지침과 달리 회원국에 직접 적용되지만 EPR 등록과 비용 부담은 포장재가 폐기물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회원국 단위로 이행된다. 책임 주체의 정의도 통일됐다. PPWR은 한 회원국에서 포장재나 포장 제품을 처음 공급하는 제조업자·수입업자·유통업자 또는 최종 사용자가 아니면서 포장을 제거하는 사업자를 생산자로 규정한다. 다른 회원국의 최종 소비자에게 온라인으로 직접 판매하면 원거리 판매자가 생산자가 될 수 있어, 역외 기업도 현지 수입업자나 유통업자의 역할과 판매 경로에 따라 책임 주체가 달라진다. 생산자는 제품을 공급하는 각 회원국의 생산자 등록부에 등록해야 한다. 법정 보고일은 전년도 실적에 대해 매년 6월 1일이며, 연간 포장재 공급량이 10톤 미만이면 재질별 중량을 중심으로 간소화된 정보를 제출할 수 있다. EU는 등록·보고 형식을 기계 판독과 국가 간 데이터 교환이 가능한 구조로 통일할 방침이지만 세부
유럽연합 산림전용방지규정(EUDR)이 12월 30일부터 중대형 사업자에게 적용된다. 쇠고기와 코코아, 커피, 팜유, 대두 관련 식품을 EU 시장에 공급하는 기업은 원료의 생산지와 산림전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갖춰야 한다. 대부분의 영세·소규모 사업자는 2027년 6월 30일부터 적용 대상이 된다. 규정은 소, 코코아, 커피, 팜유, 고무, 대두, 목재 등 7개 원자재와 이를 이용한 제품 가운데 부속서Ⅰ에 열거된 품목을 대상으로 한다. 식품 분야에서는 쇠고기와 일부 가공육, 초콜릿을 포함한 코코아 조제품, 커피, 팜유, 대두와 대두유·대두박 등이 포함된다. 해당 원료를 사용한 모든 식품에 일괄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품목별 관세 코드 확인이 필요하다. EU 시장에 관련 제품을 처음 출시하거나 EU에서 수출하는 사업자는 제품이 2020년 12월 31일 이후 산림이 전용된 토지에서 생산되지 않았고 생산국 법령을 준수했음을 입증해야 한다. 제품 설명과 수량, 생산국, 모든 생산 필지의 위치정보, 생산 시기, 공급자 정보를 수집하고 위험을 평가한 뒤 위험이 없거나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일 때 실사확인서를 제출할 수 있다. 이 기준은 식품기업의 구매계약과
아시아 지역의 식물성 소비 캠페인 ‘플랜트 포워드 2026’이 5월 15일부터 31일까지 8개국에서 진행됐다. 주최 단체 ACTAsia가 7월 24일 공개한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캠페인에는 지역 단체와 기업, 교육기관 등이 참여해 106개 활동을 운영했다. 플랜트 포워드는 ACTAsia의 컴패셔네이트 초이시스 네트워크가 2022년 시작한 연례 캠페인이다. 식물성 식단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패션, 친환경적이고 동물 학대를 배제한 생활 방식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올해 행사는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에서 열렸다. 온라인 실천 과제와 요리 시연, 지역사회 행사, 대학 프로그램, 직장 내 식물성 식사 체험 등 국가별 여건을 반영한 방식으로 구성됐다. ACTAsia는 전체 활동을 통해 약 6만9000명에게 캠페인이 전달됐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프로그램에서 2만7000건 이상의 실천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온라인 행동 과제에는 8400명 이상이 참여했다. 해당 수치는 캠페인 주최 측이 참여 기관의 자료를 취합한 결과다. 한국에서는 한국비건인증원이 캠퍼스 챌린지를 맡았다. 대학생 동아리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