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해는 전기를 이용해 물에서 수소를 만들고,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한다. 두 기술은 수소를 사이에 두고 에너지를 전환하는 서로 반대 방향의 과정이다. 미국 에너지부의 ‘Hydrogen Production: Electrolysis’에 따르면 수전해 장치에 전류를 흘리면 물이 수소와 산소로 분리된다. 이때 전력은 수소 분자에 저장되는 에너지를 공급한다. 수전해는 수소 생산 방식 가운데 하나로, 수소는 천연가스 등 다른 원료에서도 만들 수 있다. 연료전지는 수소를 산소와 전기화학적으로 반응시켜 전기를 만든다. 미국 에너지부의 ‘Fuel Cell Basics’는 고분자전해질막 연료전지에서 수소가 양성자와 전자로 나뉘고, 전자가 외부 회로를 지나며 전류를 만든다고 설명한다. 순수 수소를 사용하는 연료전지의 반응 부산물은 물과 열이다. 따라서 수전해 장치는 전기를 투입해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이고, 연료전지는 수소의 화학에너지를 전기로 바꾸는 장치다. 미국 에너지부는 수소를 다른 에너지원에서 생산해 저장·운반·공급하는 에너지 운반체로 설명한다. 일부 가역 연료전지 시스템은 전기로 물을 분해하는 기능과 수소로 전기를 만드는 기능을 모두 수행할
재생 플라스틱의 PCR과 PIR은 원료가 회수된 단계에 따라 구분된다. PCR은 제품이 본래 용도로 사용된 뒤 나온 재료이고, PIR은 제조 과정에서 폐기물 흐름으로 빠져나온 재료다. 국제표준화기구(ISO)의 ISO 14021:2026은 가정이나 상업·산업·공공 시설이 최종 사용자로서 더는 본래 용도로 쓰지 않는 재료를 ‘소비 후 재료’로 정의한다. 유통 과정에서 반환된 재료도 포함된다. 따라서 PCR 원료는 가정에서 나온 폐플라스틱뿐 아니라 사업장에서 사용한 뒤 회수된 제품이나 포장재도 포함할 수 있다. 같은 표준은 제조 과정에서 폐기물 흐름으로부터 회수된 재료를 ‘소비 전 재료’ 또는 ‘산업 후 재료’로 구분한다. 이 기준에 따르면 생산 중 나온 자투리나 불량품이라도 모두 PIR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해당 재료를 발생시킨 같은 공정 안에서 재작업하거나 재분쇄해 다시 쓰는 경우는 소비 전 재료 정의에서 제외된다. 두 용어는 재료의 품질이나 재생 플라스틱 함량 비율이 아니라 원료가 나온 단계를 설명한다. ISO 14021은 재생 함량을 제품이나 포장재에 포함된 재생 재료의 질량 비율로 정의하므로, PCR·PIR 표기만으로 최종 제품의 재생 함량을
양면 태양광 패널 뒷면에 닿는 빛은 주로 지면에서 반사된 햇빛과 대기에서 산란돼 하늘에서 들어오는 빛이다. 패널 방향과 태양 위치에 따라 태양에서 바로 오는 직달광도 뒷면에 닿을 수 있다.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의 2017년 기술자료 ‘A Practical Irradiance Model for Bifacial PV Modules’는 뒷면에 들어오는 빛을 지면 반사광, 하늘 산란광, 직달광으로 나눠 설명한다. 양면 패널은 앞면뿐 아니라 뒷면에도 빛을 받아 전기를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된다. 지면이 햇빛을 얼마나 반사하는지를 나타내는 값은 알베도다. 바닥 재질과 주변 환경에 따라 반사되는 빛의 양이 달라지며, 패널 아래나 주변에 드리운 그림자도 뒷면에 도달하는 반사광을 줄일 수 있다. NREL 자료는 패널 행과 지지 구조물이 지면 반사광이나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뒷면에 실제로 도달하는 빛은 패널의 기울기와 높이, 행 사이 간격, 주변 지면의 반사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
정부가 7일 발표한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은 2026~2035년 10년간 재정과 기후금융을 합쳐 1000조원 규모로 지원하는 구상이다. 산업의 탈탄소 전환과 녹색산업 육성을 뒷받침하는 종합전략으로, 재정지출과 정책금융의 성격을 나눠 읽을 필요가 있다. 전략 원문은 재원을 ‘재정 200조원+기후금융 790조원+α’로 표시했다. 두 기본 금액의 합계는 990조원이지만 추가분을 뜻하는 α를 붙여 1000조원 규모의 지원을 추진한다는 구조다. α의 별도 금액은 제시하지 않았다. 재정 200조원도 10년에 걸친 계획이며, 이를 올해 한 번에 집행할 예산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 기후금융 790조원은 기존 공급계획을 이어가는 금액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25일 같은 기간의 790조원 공급계획을 발표했고, 9월 14일에는 올해 7월까지 42조원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담당 기관은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이다. 금융위가 공개한 지원 사례에는 투자와 대출, 보증이 함께 있어 790조원 전체를 무상 보조금으로 볼 수 없다. 재정 부문도 계획과 확정된 집행을 구분해야 한다. 전략은 기후대응기금 지출사업 규모를 올해 2조6000억원에서
주민 공동 태양광 사업인 ‘햇빛소득마을’ 2차 공모에서 436곳이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7일 신청 608곳을 평가한 결과, 23곳은 신속한 추진이 가능하고 413곳은 부지 임대 협의·자금계획·계통연계 등을 보완하는 조건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1차 87곳을 합친 523곳은 선정 누계로, 준공 실적을 뜻하지 않는다. 9월 17일 시작된 3차 공모는 마을과 지방정부의 제출 기한이 다르다. 원공고상 마을은 오는 23일까지 관할 시·군 등 기초지방정부 담당부서에 신청서류를 내야 한다. 지방정부가 검토한 서류는 오는 30일 오후 5시까지 행안부 햇빛소득마을추진단 기반조성과에 공문으로 접수돼야 한다. 예천군은 마을 신청을 오는 20일까지 받는 등 지역별 마감이 더 이를 수 있다. 신청 주체는 사업대상지에 법인 주소를 둔 협동조합 또는 사회적협동조합이다. 행정리 단위 주민들이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수익을 마을 복지와 주민소득으로 환원하는 구조다. 조합에는 자격을 갖춘 조합원 10인 이상이 참여해야 한다. 주민 조합원은 공고일 전일 기준 해당 마을에서 1년 이상 거주한 18세 이상이어야 하며, 마을 자치규약상 자격도 갖춰야 한다. 마을총회 승인과 자치규약상 자격 주민
기후테크 기업과 투자자, 관련 기관이 기술 사업화와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2026 경기도 기후테크 컨퍼런스’가 오는 15~16일 수원 경기융합타운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열린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의 행사 안내에 따르면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한다. 기후테크 분야 기관·투자자·기업 간 교류와 투자 활성화를 통해 지역 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공식 누리집에 공개된 일정상 첫날인 15일에는 기후테크 경진대회 본선, 탄소중립펀드 투자유치 피칭데이, 기후테크 얼라이언스 협의회 등이 마련된다. 기업이 기술과 사업계획을 소개하고 관련 기관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프로그램이다. 개막식은 16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1시 30분부터 기후테크 쇼케이스에서 혁신 기술 발표와 패널토론이 이어지고, 오후 3시 30분부터는 해외진출 전략 설명회가 열린다. 기업 전시와 투자·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행사 공식 누리집에서 사전접수로 진행한다. 사전등록 화면에서 참석 희망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으며, 기후테크 기업과 투자자·기관의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 신청도 별도로 안내하고 있다
식물성 유지 업체 AAK가 말레이시아 파시르구당에 건설 중인 공장에 특허 건식 분별 기술을 처음 상업 적용한다. 이 기술은 초콜릿과 제과용 카카오버터 대체재에 쓰이는 팜 중간분획 생산에 활용된다. AAK는 지난 2일 공식 뉴스에서 해당 계획을 밝혔다. 생산 대상인 팜 중간분획(PMF)은 고품질 카카오버터등가물(CBE)의 주요 원료다. AAK와 말레이시아 기업 KLK의 합작법인 NURA Specialty Oils and Fats가 공장을 운영하며, AAK는 이 기술이 기존 분별 역량을 보완한다고 설명했다. AAK는 건식 분별 기술이 초기 설비투자와 운영비, 이산화탄소 환산 배출량을 줄일 기회를 제공하면서 특수 유지에 필요한 품질 기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가 제시한 기대 효과로, 실제 절감 수치나 비교 기준은 발표 자료에 제시되지 않았다. NURA 공장은 2028년 가동 확대를 시작하고 2029년 완전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AAK는 전망했다. 앞서 AAK와 KLK는 2026년 8월 13일 파시르구당 공장 착공을 기념했다.
농촌진흥청이 작물 생육 데이터의 공동 생산과 표준화, 연구 기반 공유를 추진할 ‘디지털 표현체 민관 협의체’를 출범했다. 협의체 발족식은 지난 1일 농촌진흥청에서 열렸다. 표현체는 온도와 습도, 물 공급량, 토양 성분 등 생육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종자·잎·줄기 등 관찰 가능한 특성을 뜻한다. 농촌진흥청은 작물 생육 예측과 병해충 관리, 기후변화 대응, 스마트팜 운영 등에 표현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협의체에는 농촌진흥청 소속 국립농업과학원·국립식량과학원·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대학, 산업체, 한국영상식물학회 등이 참여한다. 참여 기관들은 표현체 연구 기반 공동 활용과 데이터 표준화·공동 생산, 기관별 특화기술 개발, 전문인력·기술 교류, 현장 수요 발굴과 실증을 추진한다. 농촌진흥청은 표현체 빅데이터 생산과 표준화, 공동연구 수요 발굴을 맡고, 정부출연 연구기관은 특화 데이터 생산과 공동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대학은 기술 고도화와 인력 양성, 산업체는 현장 적용과 기술 수요 발굴, 학회는 기관 간 기술·데이터 연계와 국제 협력을 지원한다. 농촌진흥청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전문
GNT의 식물성 색소 브랜드 EXBERRY의 제품 탄소발자국(PCF) 산정 방법론이 ISO 14067 요건에 부합한다는 독립 검토를 받았다. GNT는 지난 5일 TÜV SÜD가 산정 방법론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GNT에 따르면 산정 범위는 원료 재배부터 생산 공장 출고까지다. 농업 단계와 생산 과정의 에너지 사용, 운송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제품별 계산에 반영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ISO 14067은 제품 탄소발자국을 정량화하는 기준이다. 이번 발표에서 확인된 대상은 EXBERRY 제품 탄소발자국의 산정 방법론으로, 식물성 색소가 다른 색소보다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한다는 비교 결과를 뜻하지는 않는다. GNT의 발표에는 제품별 탄소발자국 수치가 포함되지 않았다. 회사는 제품별 PCF 정보를 요청에 따라 제공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출원한 붉가시나무 도토리 껍질 추출물 관련 특허가 2026년 4월 13일 등록됐다. 특허명은 ‘붉가시나무 추출물 또는 그 분획물을 포함하는 피부재생 및 상처치유용 조성물’이며, 등록번호는 10-2951990이다. 2023년 2월 27일 출원됐고 2024년 9월 4일 공개됐다. 특허공보는 붉가시나무의 종피, 즉 도토리 껍질에서 얻은 추출물을 다룬다. 명세서에는 추출물을 화장료 조성물 등에 적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지만, 등록된 청구항은 종피 추출물을 포함하는 창상 치유용 약학 조성물과 추출 조건 등을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이번 등록을 화장품 원료 용도 자체를 보호하는 특허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특허 명세서에는 사람 피부섬유아세포를 이용한 실험과 생쥐의 창상 모델에서 추출물을 시험한 내용이 담겼다. 이는 특허 문서에 기재된 실험 결과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효능이나 시판 제품의 효과를 확인한 결과와는 구분된다. 붉가시나무 도토리 껍질 추출물은 2024년 1월 미국화장품협회(PCPC)가 발간하는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등재됐다. 이 원료명 등재와 이번 특허 등록은 별개의 절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