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전 세계 해수면 온도가 위성 기록이 관측된 이래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자아낸다. 지난 8일 가디언 등 외신은 미국 해양대기청(NOAA)가 공개한 자료를 인용해 4월 초부너 해양 표면의 평균 온도라 21.1도를 기록했고 2016년 기록한 최고치인 21도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기후과학자인 매튜 잉글랜드(Matthew England)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University of New South Wales) 교수는 “현재의 데이터는 이전 기록을 경신하며 차트에서 벗어난 났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지난 3년 동안 열대 태평양 전역에서 라니냐 현상이 발생해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온실가스 배출 증가 효과를 약화시켜 왔지만 올해 말 열대 태평양에서 잠재적인 엘니뇨 패턴이 예측되고 있어 극한 기상 조건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마이크 맥파든(Mike McPhaden) 미국 해양대기청 수석연구 과학자는 “최근의 ‘트리플 딥’ 라니냐가 끝났다. 이 장기간의 추위는 대기 중 온실 가스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구 평균 표면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했다. 이제 라니냐가 끝났으니, 기후변화 신호가 크고 명확하게 전달되는 것을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미국 유명 멕시칸 음식 체인점인 치포틀레 멕시칸 그릴(Chipotle·이하 치포틀레)이 2022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표하고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될 레스토랑의 디자인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 13일(현지시각) 치포틀레는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일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100%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레스토랑을 100곳을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날 발표된 치포틀레의 ‘2022 지속 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치포틀레의 총 에너지 소비량의 40%는 재생에너지로 사용됐다. ‘책임감 있는 레스토랑’이라는 치포틀레의 새로운 레스토랑은 난방이나 요리를 위해 가스, 숯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100% 전력을 사용한다. 또한 모든 전력은 인증된 재생에너지 크레딧 구매를 통한 전력 및 태양광을 이용한다. 이 밖에도 에너지 효율성 개선을 위해 매장에서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식기류를 사용하고, 선인장 가죽으로 만든 의자를 도입, 고객을 위한 전기차 충전 시설도 구축한다. 이러한 ‘책임감 있는 레스토랑’ 청사진을 따라 이미 버지니아 주 글로스터와 플로리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한국 주변 해역에서 서식하는 고래, 바다거북 등 대형해양동물의 몸 속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다량 검출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준다. 지난 12일 국제학술지 해양오염학회지(Marine Pollution Bulletin) 4월호에 실린 인하대학교 해양과학과 김태원 교수 연구진의 ‘한국에 좌초한 대형해양생물 체내 미세플라스틱(Microplastics in large marine animals stranded in the Republic of Korea)’ 논문에 따르면 2019∼2021년 한국 해변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 대형해양동물 12마리를 해부한 결과 미세플라스틱이 무려 1902개가 발견됐다. 매년 바다로 배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490만~1270만mt(미터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 중 15∼31%가 미세 플라스틱이라고 분석하는데 이는 바다로 흘러들어온 플라스틱 쓰레기가 태양광에 노출될 경우 쉽게 부식돼 0.13㎍ 이하 초미세플라스틱과 670㎍ 이하의 미세플라스틱으로 부서지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해변에서 발견된 상괭이 7마리와 참고래 1마리, 남방큰돌고래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아마존 열대우림을 파괴하는 불법 채굴에 한국 현대의 중장비가 핵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피스는 12일 프레스센터에서 ‘HYUNDAI 중장비 아마존 파괴 동원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아마존 원주민 보호구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불법 금 채굴과 그로 인한 생태계 파괴, 원주민 피해 실태를 고발하고, 최근 아마존 파괴를 가속화하고 있는 굴착기 사용 현황과 문제점을 조사해 공개했다. 지구 최대의 생태 보고인 아마존에서 최근 범죄조직이 가담한 불법 금 채굴이 횡행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 중장비가 아마존을 헤집는 채굴에 가장 많이 동원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아마존 불법 채굴 현장에 동원되고 있는 중장비 10대 중 4대는 HD현대건설기계(이하 현대) 굴착기로 밝혀졌다. 그린피스는 지난 3년여 동안 아마존 금 채굴의 95%가 집중된 야노마미, 문두루쿠, 카야포 원주민 보호구역에서 항공 촬영을 통해 채굴 현장을 조사했다. 이들 지역은 채굴이 법으로 금지된 원주민 보호구역이지만 금이 많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범죄조직이 가담한 불법 금 채굴이 활개를 치고 있다. 조사 현장에서 발견된 중장비는 모두 176대로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미국에서 기후변화를 부인하고 지구 환경에 관한 잘못된 정보가 가득한 교과서가 수천 명의 미국 중·고등학교 과학 교사들에게 발송됐다. 지난 8일 영국 인디펜던트(independent), 과학전문사이트 피스닷오르그(Phys.org) 등 외신은 최근 한 싱크탱크가 만든 과학 교과서 8000부가 미국의 과학 교사들에게 발송됐다고 보도했다. ‘교사와 학생을 위한 한눈에 보는 기후(Climate at a Glance for Teachers and Students)’라는 제목의 이 책자는 그래프, 차트, 및 인용으로 지구가 기후위기를 겪고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 약 80페이지의 책은 30섹션에 걸쳐 더 높은 이산화탄소 수준과 온난화가 작물과 산호초의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내용이 포함했으며 아울러 남극과 북극의 눈의 감소는 무시해도 될 수준이며, 해수면 상승이 가속화되지 않았고 폭염이 덜 심해졌다는 주장 역시 포함됐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러한 책자를 만들고 배포한 것은 1984년에 설립된 싱크탱크 '하트랜드 인스티튜드(Heartland Institute)'로 이들은 메이저 석유기업인 ‘엑손모빌(ExxonMobil)’로부터 오랜 기간 자금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유희동 기상청장이 강도 높은 탄소 감축을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경고했다. 1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100년간 기상 데이터로 본 기후위기, 대응과제는?’ 제2회 국가현안 대토론회에서 유희동 기상청장이 발제자로 나서 이같이 경고했다. 유 청장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평균기온은 14.88도였다. 20세기 평균보다 0.98도 높은 수준이다. 지구 평균 온도 1도 상승에 걸린 시간은 1000년에서 100년으로 줄었다. 특히 한국은 10년마다 0.2℃ 정도 기온이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전 지구 기온 상승 평균인 0.07도의 세 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 같은 변화는 온실가스 증가와 관련이 깊다. 유 청장에 따르면 국내 4곳의 기후변화감시소를 통해 총 37종 기후변화 원인 물질을 관측·분석한 결과 4곳 모두 이산화탄소 평균 검출량이 전지구 평균인 415.7ppm보다 높았다. 안면도 423.1ppm, 고산 421.5ppm, 울릉도 420.8ppm, 독도 419.6ppm 등이다. 유 청장에 따르면 폭염 기간도 늘어났다. 지난 30년(1981∼2010년) 대비 최근 10년(2011∼2020년) 열대야일은 4.6일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변화 시대에 탄소 중립을 이루기 위해서 코끼리, 고래, 늑대 등 야생동물의 재야생화가 필수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달 ‘네이처 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에 발표된 ‘영양 재야생화가 자연 기후 솔루션을 확장할 수 있다(Trophic rewilding can expand natural climate solutions)’라는 제목의 연구에 따르면 야생동물 복원 및 보존 노력의 확대 또는 영양 재야생화(trophic rewilding)는 매년 64억 1000만 톤의 온실가스를 상쇄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지구 온난화를 섭씨 1.5도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 매년 제거해야 하는 양의 약 95%를 차지한다. 예일대 환경대학원의 오스왈드 슈미츠(Oswald Schmitz) 교수 이끄는 연구팀은 생태계의 식물, 토양, 퇴적물에서 발생하는 탄소 포집 현상에만 집중하는 기존 자연 기후 솔루션이 동물들의 탄소 순환 조절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야생동물과 그들의 기능적 역할을 보호하고 복원하는 것이 천연 탄소 포집 및 저장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해당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슈미츠 교수는 “야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인간활동으로 야기된 기후변화가 야구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다. 지난 7일(현지시간) AP통신,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국제 학술지 ‘미국 기상학회보(Bulletin of the American Meteorological Society)’에 발표된 미국 다트머스대학(Dartmouth College)의 연구를 인용해 2010년 이후 10년 동안 기후변화로 인해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577개 홈런이 추가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시즌 당 평균 58개 홈런이 추가됐다는 것이다. 다트머스대학 연구진은 날씨가 더울수록 홈런이 나온다는 야구 속설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해당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홈런과 기후변화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2010년 이후 진행된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경기 10만건과 개별 홈런 타구 22만건의 데이터를 경기가 열린 당시의 온도와 경기자의 고도를 함께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현재 기온이 섭씨 1도 상승할 때마다 홈런 수는 1.96%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특히 기온이 높은 오후에 하는 게임에서 홈런이 2.4% 늘었고, 서늘한 저녁에 하는 게임에서는 홈런이 1.7%만 늘었다. 연구진은 홈런 증가와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기후변화로 인해 미래를 살아갈 젊은 세대의 권리가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직접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이에 관해 목소리를 높이는 아동·청소년이 늘어나고 있다.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기후위기 속에서 태어나다'를 주제로 서울 종로구 아쇼카 스페이스에서 어셈블 공식 출범행사 '어셈블 위크(earthemble week)'를 개최한다. 어셈블은 아동이 주체가 돼 기후 위기에 목소리를 내는 세이브더칠드런의 아동 참여형 모임이다. '지구를 위해 모였다(Earth + Assemble)'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지난해 9월 20명의 아동이 직접 팬클럽 이름과 로고를 만들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매달 기후위기와 관련된 현안을 논의했으며 2022년 11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 앞서 기후 위기에 대한 아동의 목소리를 입장문에 담아 정부 대표단에 전달하고 대중 강연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구기후팬클럽 창단멤버 20인 아동이 중심이 된 이번 전시는 지구기후팬클럽에 참여한 목적과 취지를 바탕으로 글과 그림, 사진·영상, 조형물 등 4가지 파트로 전개된다. '지구, 숨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소의 트림, 방귀, 분뇨로 배출되는 메탄이 온실가스의 주범으로 불리고 있는 가운데 영국에서 메탄가스 억제제(methane blockers)를 소의 사료에 투여한다는 계획이 발표되면서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 지난 3일 가디언, 에코워치 등 외신들은 영국 정부가 탄소중립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메탄 억제제를 소의 사료에 투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영국에는 약 940만 마리의 소가 존재하며 소와 농장 동물에게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영국에서 배출되는 전체 온실가스의 1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의 트림, 방귀 등으로 배출되는 메탄의 경우 이산화탄소보다 단위 물질량 당 온실효과가 25배 더 큰 것으로 나타나 탄소 중립을 달성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메탄 줄이기가 필수적이다. 이에 영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동물에게서 발생되는 메탄을 줄이기 위해 농부들과 고민해왔고 지난주 발표한 ‘탄소중립 성장 전략’에서 ‘고효율 메탄 억제 제품’을 2025년부터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며 메탄 절감의 효과가 입증될 시 소에게 사용하도록 강제될 수 있다고 선언했다. 톰 브레드쇼(Tom Bradshaw) 국민농부 노동 조합(National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는 물 부족 현상과 더불어 경제 활동의 증가로 수질 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일어날 미래 생수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은다. 영국 디자인 전문매체 디진(Dezeen)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열린 ‘2023 UN 물 총회(UN Water Conference 2023)’를 기념하기 위해 프랑스 광고회사 퍼블리시스 그룹(Publicis Groupe Benelux)은 물이 적은 미래에 어떤 소비의 모습이 일어날 수 있을지 보여주는 다양한 슈퍼마켓의 제품을 디자인해 선보였다. 네덜란드 외무부가 의뢰한 이번 작품 ‘드롭스토어(Drop Store)’는 퍼블리시스 그룹이 소비자들에게 물 부족 현상이 지속된 미래의 삶이 어떤 모습일지 보여주기 위해 진행했다. 이 디자인은 안전한 식수없이 20억 명의 사람들이 살고있는 물 위기가 계속될 경우 현실로 일어날 수 있는 부분과 가격을 반영해 소량의 음식과 오염된 물이 담긴 포장을 특징으로 한다. 드롭스토어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눈에 띠는 것은 바로 ‘일반 물(Regular Water)’과 ‘깨끗한 물(Pure Water)’가 나뉘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전례없는 이상기후가 종합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기상청은 국무조정실·국토교통부·환경부 등 24개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2022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2022년에 발생한 이상고온 집중호우 태풍 가뭄 등의 이상기후 발생과 농업과 해양수산, 산림, 환경, 건강, 국토교통, 산업·에너지, 재난안전 8개 분야별 피해 현황을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부지방에서는 여름철 집중호우가 나타난 반면 남부지방은 겨울까지 가뭄이 이어졌다. 8월 중부지방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17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또 3154억 원의 재산피해가 나고 409.7ha의 농경지가 유실되거나 매몰됐으며 가축 3만 3910마리가 폐사했다. 반면 남부지방에는 12월까지 기상가뭄이 지속돼 1974년 이후 가장 많은 227.3일의 기상가뭄 일수를 기록했다. 6∼7월 전남지역(신안, 영광, 진도, 무안)에는 1442ha 달하는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고 섬진강 권역 댐 저수율은 2022년 12월 기준 예년의 54.8%로 심각 수준을 기록했다. 6월 하순에는 최저기온이 매우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위기 시대에 모든 산업에서 ‘지속가능성’이 중요시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지속가능한 영화 제작을 위한 이니셔티브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지난 9일 더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는 유니버설 필름드 엔터테인먼트 그룹(Universal Filmed Entertainment Group, 이하 UFEG)이 지구 친화적인 영화를 만들기 위해 그리너라이트(GreenerLight)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독점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리너라이트 프로그램은 미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NBC유니버설(NBCUniversal) 지속가능성 부서와 협력해 UFEG 영화 전략팀에서 개발한 것으로 대본 개발에서 제작(로케이션 결정 포함) 및 배급에 이르기까지 전체 영화 제작 과정에 지속 가능한 관행과 환경을 고려한 사전 고려 사항을 포함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영화 상에서도 환경 친화적인 각도에서 화면상의 행동 묘사를 보는 것을 포함한다. 예컨대 캣 코이로(Kat Coiro) 감독이 환경보호 비영리단체 해빗 오프 웨이스트(Habits of Waste)와 파트너십을 맺고 영화의 모든 장면에 플라스틱 제품 대신 재사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2019년 기준으로 미세플라스틱 입자 170조 개, 약 230만 톤이 전 세계 바다를 떠다니고 있다는 과학적 추산이 나와 충격을 자아낸다. 지난 8일 미국 비영리단체 5대 환류대 연구소(5 Gyres Institute)의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가 담긴 논문 ‘증가하는 플라스틱 스모그, 현재 전 세계 해양에 170조 개 이상의 플라스틱 입자가 떠 있는 것으로 추정됨’을 과학저널 프로스원(PLOS One)에 게재했다. 5대 환류대 연구소는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 이들은 지난 1979년부터 2019년까지 북대서양, 남대서양, 북태평양, 남태평양, 인도양, 지중해 등 6개 해양 지역의 1만1777개 관측소에서 수집된 해수면 플라스틱 입자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분석에 따르면 1979년부터 1990년까지의 넓은 구간은 명확한 플라스틱 양을 감지하는 것이 어려웠으며 1990년부터 2005년까지 플라스틱의 농도는 명확한 등감이 없었다. 하지만 2005년 이후 전 세계 해양에서 플라스틱 양과 표층 플라스틱 분포가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9년 기준으로 조사 대상 6개 해양 지역에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피부 탄력, 주름 개선 등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콜라겐이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의 원인이 된다는 보고가 나왔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은 비영리매체 탐사보도국(The Bureau of Investigative Journalism·TBIJ), 기후 범죄 분석 센터(Center for Climate Crime Analysis·CCCA), 영국 방송사 ITV, 브라질 매체 오조이오에오트리고(O Joio e O Trigo)과 함께 조사한 보도에서 피부 노화 방지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콜라겐 수요가 커지면서 브라질 삼림이 빠르게 훼손되고 있다고 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국제 콜라겐 공급망을 책임지는 브라질의 소 농장이 삼림 벌채 및 토착 토지 훼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라겐 제품 생산을 위해 도살된 소는 모두 아마존의 산림을 파괴해 목초지로 바꾼 농장에서 사육됐다. 특히 이러한 축산 농장이 세워진 곳에는 원주민들이 생활을 했던 공간으로 취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집, 학교, 나무가 있는 마을 전체가 불에 타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같이 콜라겐 수요 확대에 따른 환경 피해에 대한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