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프랑스에서 단거리 이동에 대한 국내선 항공편을 금지하는 법안이 의회 통과 2년 만에 시행된다. 지난 23일(현지시간) CNN과 BBC 방송은 프랑스 의회를 통과한 단거리 이동 국내선 항공을 금지하는 법안이 시행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2021년 5월 프랑스 의회는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에서 비행시간이 2시간 30분 이내인 단거리 국내선 중 대체 철도편이 있으면 해당 항공 노선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 국내선 중 운영이 금지된 노선은 ‘파리-오를리’, ‘파리-보르도’, ‘낭트-리옹’ 노선이다. 다만 환승 항공편은 예외다. 프랑스의 이 같은 조치는 철도이용보다 탄소 배출이 많은 항공이용을 감축하려는 환경규제에 따른 것으로 유럽환경청(EEA)에 따르면 1㎞당 탄소 배출량은 버스가 68g, 일반 승용차는 55g이고 기차는 가장 작은 14g인 반면 비행기의 경우 285g으로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 이번에 시행되는 법안은 2019년 에마뉘엘 마크롱 (Emmanuel Macron) 대통령이 창설하고 150명의 시민이 참여한 프랑스 기후시민회의(Citizens' on Climate)이 제안한 것으로 당초 4시간 미만의 기차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며 유럽의 유명 분수를 먹물로 테러해 온 환경단체가 이탈리아 로마의 명물 트레비 분수까지 검게 물들였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환경단체 울티마 제네라치오네(Ultima Generazione·마지막 세대) 활동가 7명은 ‘우리는 화석(연료)에 돈을 내지 않겠다’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트레비분수에 들어가 식물성 먹물을 부었으며 “이탈리아의 주택 4채 중 1채가 홍수 위험에 처해 있다”고 외쳤다. 울티마 제네라치오네는 앞서 성명을 통해 이탈리아 북부를 강타한 홍수 피해를 계기로 기후위기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시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화석연료에 공적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탈리아 북부 에밀리아로마냐주에서는 이달 16∼17일 물 폭탄이 쏟아져 14명이 숨지고 3만 6000명 이상의 이재민과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농경지가 대거 침수되면서 농업 부문이 큰 타격을 입었다. 기후 전문가들은 이 같은 극심한 이상 기후가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으로 보고있다. 이날 먹물 테러를 벌인 환경단체 관련자 7명은 즉각 경찰에 연행됐으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지난 30년 동안 카스피해에서 그레이트솔트 호수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의 호수 절반 이상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19일 유로뉴스 등 외신은 18일 사이언스 저널에 게재된 미국,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국제 연구팀의 연구를 인용해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 온도 상승과 더불어 인류의 무분별한 물 사용으로 인해 지구의 액체 표면 담수의 87%를 저장하는 호수를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기후 변화의 더워진 기온과 인류의 물 사용으로 인해 1990년대 초부터 매년 수조 리터의 물이 세계 호수를 축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세계에서 가장 큰 호수 약 2000개를 위성을 통해 면밀히 조사한 결과 연간 약 21조 5000억 리터가 손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는 미국 최대 저수지인 네바다주 미드 호주 저수량의 약 17배이며 2015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사용된 물의 양과 거의 같은 양이다. 과거 연구들은 담수 고갈 현상이 고온 건조한 지역에 집중됐다고 분석했지만 그러나 기후 과학자들은 이번 연구를 통해 습한 지역에서도 상당한 물 손실이 있다는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5월 20일은 '세계 벌의 날'이다. 2017년 국제연합(UN)이 생태계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벌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정한 기념일로, 멸종 위기에 처한 꿀벌을 보호하는 활동을하는 날이기도 하다. 이에 국내 여러 기업들도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꿀벌의 중요성과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꿀벌이 서식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밀원수를 심었다. 지난 18일 KB금융은 임직원이 참여하는 밀원수 심기 행사를 강원도 홍천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한 ‘케이비(K-Be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24년까지 강원도 홍천 등지에 10만 그루의 밀원수 묘목을 심는 ‘밀원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숲 조성을 위한 부지 정리를 시작으로 기반 시설 설치, 적합 수종을 위한 테스트 조림(造林) 과정을 거쳐 올해부터는 묘목을 재배하는 식재·양묘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이상 기후로 인해 전국적으로 동시에 꽃이 피고, 개화 유지 기간도 점점 짧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헛개나무, 백합나무, 쉬나무 등 다양한 묘목으로 밀원숲을 조성하고 있다. KB금융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꿀벌 집단 폐사를 막기 위해서는 최소 밀원 면적 30만 헥타르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현재 국내 분포 밀원 면적 15만 헥타르의 두 배 규모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5월 20일 '세계 벌의 날'을 맞아 안동대학교 산업협력단과 함께 보고서 '벌의 위기와 보호 정책 제안'을 발간하고 국내 꿀벌 폐사의 원인과 그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벌은 아까시나무, 밤나무, 유채 등 다양한 밀원식물의 꽃 꿀과 꽃가루를 섭취해 면역력을 강화한다. 그러나 국내 주요 밀원수인 아까시나무의 노령화 등으로 인해 한국의 밀원 면적은 지난 50여 년간 약 32.5만 헥타르가 사라졌다. 밀원식물의 급감은 꿀벌의 영양 부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 꿀벌은 기생충인 응애, 농약 및 살충제, 말벌 등 피해에 더욱 취약해진다. 그 결과 최근 141억 마리의 꿀벌이 사라지는 등 꿀벌군집붕괴현상(CCD)이 촉발된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는 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밀원면적이 최소한 30만 헥타르가 돼야 한다고 밝혔으며 △국유림·공유림 내 다양한 밀원 조성 △사유림 내 생태계 서비스 제공 조림의 직접 지불 확대 △생활권 화분매개 서식지 확대 △국무총리 산하 위원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운동권에는 디에고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 등 키가 작지만 놀라운 역량으로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들이 다양하다.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 온도가 상승하면서 키가 크고 날씬한 운동선수들이 유리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다. 지난 5일 유로뉴스는 미국 다트머스 대학(Dartmouth College) 생물학과의 연구를 인용해 20년 동안 200명의 철인 경기 선수를 분석한 결과 크기 끄고 팔다리가 긴 남성 주자가 더 따뜻한 날씨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저널에 게재된 이 연구에서는 키가 크고 날씬한 주자가 따뜻한 기후에서 열리는 철인경기에서 뛰어난 경향이 있는 반면, 체격이 튼튼하고 팔다리가 짧은 마라토너는 추운 기후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추운 지역인 노르웨이에서 개최되는 철인 3종 경기 노스맨 트라이애슬론(Norseman triathlon)에서 3번을 우승한 앨런 호브다(Allan Hovda) 선수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키가 작고 다부진 체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미루어보아 추위에 적응한 종은 열 손실을 제한하기 위해 더 두껍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향후 5년 이내에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상승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기상기구(WMO)는 1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부터 2027년까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기온 상승 폭이 1.5도에 도달할 확률이 66%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구 기온 상승 폭 1.5도는 2015년 국제사회가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통해 약속한 지구 기온 상승 제한선이다. 세계기상기구의 이번 분석은 지난 2020년 20% 미만이었던 예측에 비하면 급격히 뛰어오른 수치다. 다만 페테리 탈라스(Petteri Taalas)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은 "온도 상승 폭의 마지노선을 넘는 일이 5년 안에 최소 한 해는 일어날 확률이 크다는 의미"라며 "영구적으로 유지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핵심은 온난화가 가속화하고 있고, 그 속도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걱정스러운 신호가 발생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기상기구는 지구가 가장 더웠던 2016년 기록이 앞으로 5년 안에 깨질 확률이 98%라고도 전망했다. 특히 급격한 기후 변화가 예상되는 원인으로는 지구 온난화 현상과 동반되는 엘니뇨 현상을 꼽았다. 엘니뇨란 적도 부근 해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유엔 환경프로그램(UN Environment Programme, 이하 UNEP)의 보고서와 관련한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달 말 열리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의 2차 협상회의를 앞두고 UNEP는 지난 16일 플라스틱 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UNEP는 플라스틱 오염을 끝낼 수 있는 해결책으로 플라스틱 재활용을 강조했다. 이에 17일 오후 그린피스는 플라스틱 생산량 절감과 재사용과 리필을 근본으로 하는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이 체결돼야 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그레이엄 포브스 그린피스 미국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이 보고서는 플라스틱 생산이 플라스틱 오염과 기후위기에 큰 책임이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UNEP가 제시한 해결책으로는 2040년에도 매년 1억 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한다"라면서 "이 보고서는 일부 재사용의 중요성과 정의로운 전환을 포함하고 있지만 플라스틱을 정제, 소각, 매립, 및 재활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들을 간과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플라스틱 생산량을 제한하고, 감축하는 내용을 포함하지 않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실패작이 될 것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변화가 지속되면 원두를 재배할 수 있는 농경지가 줄어들어 커피를 마시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충격을 자아낸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자선단체 크리스찬에이드(Christian Aid)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세기말까지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5~2도가 오를 경우 커피를 생산할 수 있는 토지가 현재의 절반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커피 주요 산지인 아프리카와 남미 등지에 기온 상승과 불규칙한 강우, 가뭄, 산사태 등 이상 기후 현상이 나타나 글로벌 커피 산업이 축소되고 재배 농가의 빈곤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영국의 주요 커피 수입 국가인 브라질과 베트남 두 나라는 이미 극심한 기상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베트남은 때아닌 폭염으로 44.1도를 기록했으며 브라질 역시 가뭄으로 커피 수확량이 급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커피는 기후변화에 취약한 작물로 연중 기온과 강수량이 일정해야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커피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해 커피나무에 치명적인 커피 녹병 등 질병도 전보다 자주 발생하고 있다. 온두라스에서 커피를 재배하는 야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지구 온도의 상승이 여러 가지 결과를 통해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해적의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가 나와 눈길을 끈다. 지난 11일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미국 기상학회지인 ‘날씨, 기후 그리고 사회(Weather, Climate, and Society WCAS)’에 게재된 연구 결과를 인용해 기후 위기로 인해 어족 자원이 감소하면서 해적의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게리 라프리(Gary LaFree) 미국 메릴랜드 대학 범죄학 및 형사 사법 교수와 보 쟝(Bo Jiang) 마카오 대학교 사회과학부 조교수는 지난 20년 동안 해적이 자주 출몰하는 두 곳인 동아프리카와 남중국해를 중심으로 기후 붕괴와 범죄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2000건 이상의 공격을 분석한 이 연구는 해수면 상승이 어류 자원에 미치는 영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해적 행위의 추세를 밝혔으며 흥미롭게도 상승하는 해수 온도는 여러 지역에서 대조적인 영향을 미쳤다. 해수면 상승은 동아프리카의 어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남중국해에서는 반대로 어류 개체수가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해수 온도가 상승한다고 해서 모든 지역에서의 해적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변화가 범지구적인 문제로 떠오르면서 이를 부정하는 기후위기 부정론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퍼지는 기후위기 부정론 콘텐츠를 막기 위해 구글과 유튜브는 이를 차단하고 광고 수익을 올리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했지만 이러한 정책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현지시각) 유로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네트워크인 허위조작정보와 싸우는 기후행동 (Climate Action Against Disinformation 이하 CAAD)와 미국과 영국에서 활동하는 캠페인 그룹 디지털 혐오 대응 센터(Center for Countering Digital Hate 이하 CCDH)는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유튜브는 지난 2021년부터 정책에서 ‘기후 변화의 존재와 원인에 대한 권위 있는 과학적 합의에 위배되는’ 동영상에 광고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후 관련 허위 정보 콘텐츠에 대한 광고를 게재하고 있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기후 부정 콘텐츠가 포함된 100개를 포함해 광고가 포함된 200개의 기후 허위 정보 동영상을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동남아시아가 최악의 봄 더위를 겪고 있는 가운데 호주에서는 때아닌 한파가 몰아쳤다. 지난 8일(현지시간) 호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호주는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WA)주와 노던준주(NT)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특히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남부 페리셔 스키장은 공식 스키 시즌 개막이 한 달이나 남았지만 벌써 10㎝의 눈이 쏟아지는 등 고산지대에는 많은 눈이 내렸다. 남반구인 호주는 현재 가을철이지만 예전보다 빨리 겨울이 시작된 것이다. 이에 호주 동부 지역은 돌풍으로 인해 항공편 운항에 차질을 빚기도 했으며 캔버라 인근 지역에는 눈과 함께 우박이 떨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호주 기상청은 "남극 대륙에서 온 차가운 한랭 전선이 호주 남동부에서부터 밀려 올라오면서 많은 지역이 영하의 날씨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찬 공기가 며칠 사이 퀸즐랜드주 북부와 노던준주까지 도달해 지금보다 기온은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이번 주가 지나면 다시 전형적인 5월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원래라면 우기를 앞둔 동남아시아 지역에는 때아닌 불볕 더위에 어려움을 겪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지난 6일(현지 시간)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대관식이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가운데 그가 입은 대관식 의상이 선조들의 옷을 재활용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평소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은 찰스 3세의 의견에 따라 대관식 예복을 새로 맞추는 대신 어머니인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전 영국 여왕의 옷과 할아버지 조지 6세가 생전 착용하던 악세사리 등을 재활용했다고 보도했다. 대관식 일주일 전 찰스 3세는 버킹엄 궁전을 통해 “왕관과 홀 같은 대관식에 필요로 하는 항목이 수 세기 전과 똑같듯이 지속가능성과 효율성을 위해 1821년 이후 대관식에 등장한 일부 의복도 재사용할 것”이라고 의사를 밝혔다. 대관식 당일 찰스 3세는 영국 국왕이 대관식 때 전통적으로 입는 ‘국가 예복(Robe of State)’을 걸치고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도착했다. 안에는 진홍색 대관식 튜닉과 크림색 실크 오버셔츠, 해군 바지를 받쳐 입었다. 어깨 뒤로 늘어뜨려 착용하는 국가 예복은 할아버지인 조지 6세가 1937년 대관식 때 입었던 예복을 재사용했다. 아울러 금과 은으로 얇게 도금된 비단실로 만든 천에 아라베스크와 꽃무늬가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과거 과격 시위로 논란이 됐던 이탈리아의 유명 환경단체가 반나체로 거리를 점령하고 유명 분수에 먹물을 끼얹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환경단체 ‘울티마 제네라치오네(Ultima Generazione)’는 지난 4일과 6일 잇따라 로마에서 과격 시위를 이어갔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일 활동가 6명이 로마 중심가에서 웃통을 벗고 자동차를 막아섰다. 남녀 활동가들은 등에 ‘화석 연료 사용에 반대한다’라는 글과 함께 쇠사슬로 몸을 두르고 연결한 뒤 도로에 나란히 앉아 교통을 막았다. 이들은 “사람들이 우리가 외설적이라고 말하겠지만 에밀리아로마냐에서 일어난 일이 더 음란하다”며 “정부는 극단적인 사건이 계속 일어나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화석 연료에 투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위 전날 에밀리아로마냐에선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수백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2명이 숨졌다. 한 활동가는 “정부가 화석 연료 산업에 대한 자금 조달을 중단하고 진정한 생태적 전환 정책을 시작해야 한다”며 “사악한 경제·도시 계획 선택에 따라 수십 년 동안 잃어버린 기후 위기의 영향에 대처해나가야 한다”라고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어린이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자녀에게 줄 선물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 비건뉴스가 추천하는 환경과 관련된 활동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어린이날이 미래 세대의 주역이 될 어린이를 위한 날인 만큼 이들이 마주한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이에 대한 대응책을 알려주는 것은 아이에게 특별하고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환경과 관련된 책을 선물할 것을 추천한다. 사회 전반에 걸쳐 환경 및 기후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학교에서 환경교육을 필수적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기후변화를 설명하고 환경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하는 도서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달 24일 예스24가 ‘지구의 날’을 맞아 공개한 바에 따르면 어린이용 환경·자연 도서의 판매 성장률이 최근 3년간 계속 늘고 있다. 출간 종수도 2020년 156권에서 2022년 267권으로 1.7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일상에서 쉽게 하는 행동이 다른 생물이나 환경이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며 환경보호 실천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돕는 ‘에듀텔링’ 형식의 도서가 늘어났다. 예스24는 “환경에 대한 내용을 쉽고 위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