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리들리 스콧(Ridley Scott) 감독의 명작 ‘글래디에이터(Gladiator)’가 후속편 제작을 결정하고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동물보호단체인 페타(PETA)로부터 동물 사용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을 받았다. 지난 18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즈는 동물보호단체 페타가 ‘글래디에이터2’의 몰타 촬영 현장에서 익명의 내부자로부터 고발을 받은 뒤 영화감독인 리들리 스콧과 배우 페드로 파스칼(Jose Pedro Balmaceda Pascal)에게 서한을 보내 동물 사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내부자는 페타에 ‘글래디에이터2’ 촬영 현장에 말과 짧은꼬리원숭이 등 동물들이 동원되고 있으며 몰타의 땡볕 아래에서 두꺼운 코스튬을 입은 말이 그늘막이 없는 공간에서 땅에 고정된 채 대기하고 있으며 제작진은 이들에게 어떠한 조치도 취해주지 않았다고 고발했다. 이에 페타는 지난 6월 30일 리들리 스콧의 에이전시에 첫 번째 서한을 보내 “촬영 중에 영장류나 다른 야생 동물을 사용하려는 모든 계획을 취소해줄 것을 촉구한다”라면서 촬영장에 살아있는 영장류가 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자해 및 발육 부진 등과 같은 잠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용인 에버랜드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또래보다 건장한 몸과 더불어 귀여운 모습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할아버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와의 깊은 유대감으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드는데 푸바오가 이렇듯 건강하게 크고 있는 이유가 바로 푸바오를 돌보는 사육사들의 믿음 때문이라면 어떨까? 최근 ‘동물복지 응용과학 저널(Journal of Applied Animal Welfare Science)’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동물의 정서적 능력을 믿을 때 동물이 더 나은 건강과 복지 결과를 경험한다고 한다. 영국 포츠머스 대학교(University of Portsmouth)와 국제 동물 복지 자선 단체인 당나귀 보호소(The Donkey Sanctuary)는 다양한 국가 사람들이 당나귀, 말, 노새와 같은 노동에 동원되는 동물에 대한 태도와 동물 복지 사이에 연관성을 조명했다. 에밀리 하디(Emily Haddy) 포츠머스 대학교 비교 및 진화 심리학 센터 연구원은 이 연구에 대해 “우리는 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감정이 그들의 복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것이 문화에 따라 다른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국내 최초로 '화장품 안전 국제 협력(International Collaboration on Cosmetics Safety· 이하 ICCS)'에 가입하며 동물실험 중단에 앞장선다. ICCS는 지난 2월 출범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화장품 등의 성분 평가에 대한 불필요한 동물실험을 중단해 제품 안전을 보장하는 동시에 환경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ICCS에는 로레알, 유니레버, 에스티로더, P&G 등 주요 글로벌 뷰티 기업과 각국의 화장품협회, 휴메인 소사이어티,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 PETA 등의 동물보호단체를 비롯한 40개 단체가 참여 중이다. ICCS는 최신 과학을 활용해 불필요한 동물 실험을 중단하고 화장품 평가를 비동물 안전성 평가로 전환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ICCS의 에린 힐 CEO는 "아모레퍼시픽의 ICCS 합류를 환영하며, 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그 전문성과 경험의 폭을 더욱 넓힐 수 있게 됐다"면서 "ICCS는 화장품과 그 성분에 대한 비동물 안전성 평가 영역에서 매우 독보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2008년부터 자체 동물 실험을 중단했고, 20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강아지들과 함께 요가 수업을 듣는 ‘퍼피 요가(Puppy yoga)’가 영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퍼피요가가 실은 강아지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며 귀여운 동물을 상품화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영국 언론 ITV는 지난 4일 ‘퍼피 요가’에 잠복 취재한 비디오와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이하 RSPCA)의 의견을 바탕으로 퍼피 요가가 작고 귀여운 강아지들을 마케팅 도구로 사용하고 있으며 현장에서는 강아지들이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퍼피 요가는 생후 8주 가량 된 강아지들과 함께 요가를 하는 것으로 요가를 통해 몸도 건강해질 뿐만 아니라 강아지들과 함께 교감하며 정서적인 안정감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올해 초부터 영국에서 유명 셀럽과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퍼피 요가 업체에서는 생후 8주 가량 된 이 강아지들도 다양한 환경과 새로운 사람 등을 접하며 사회성을 길러야 하기 때문에 강아지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의 의견은 다르다. 어린 강아지일수록 자신이 알고 신뢰할 수 있는 애착 대상의 존재와 함께 안전함을 느낄 필요가 있어야 하지만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영국 웨일즈가 동물에 끔찍한 고통을 안기는 접착 트랩과 올가미 사용을 금지한다. 웨일즈 현지 언론 ‘웨일즈 온라인(Wales Online)’은 지난 달 27일 웨일즈 시의회 건물에서 새로운 규정에 대한 투표가 진행됐으며 동물을 잔인하게 죽이는 올가미(snares)와 접착 트랩(glue traps)을 금지하는 최초의 영국 국가가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접착성이 매우 강한 접착 트랩은 설치류, 곤충 및 뱀을 걸러내는 데 사용된다. 하지만 접착제에 몸이 붙은 동물을 이를 떼려고 애쓰며 종종 강한 접착제가 털이나 깃털을 떼어내 길고 느린 고통스러운 죽음을 초래하기도 한다. 올가미도 마찬가지다. 이는 일반적으로 말뚝이나 나무와 같은 무거운 물체에 묶는 철사 올가미를 의미하는데 덫의 주된 목적은 여우나 토끼를 사냥하는 것이지만 웨일즈에서는 오소리와 같은 보호종이 덫에 걸리거나 심지어는 반려동물이 올가미에 갇히는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난다. 동물 권리 단체 페타(PETA)에 따르면 이러한 장치에 갇힌 동물은 신체의 일부가 절단되거나 출혈, 질식, 굶주림 및 갈증으로 사망할 수 있으며 죽는 데 며칠이 걸릴 수 있다. 아울러 앞서 미국 질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전 세계 소비자들의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화장품 개발에 대한 동물 실험을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가 전세계에서 44번째 국가로 동물실험을 금지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CNN은 캐나다 정부가 동물 실험에 대한 잔인하고 불필요한 화장품 실험을 캐나다에서 금지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지난 6월 27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동물에 대한 화장품의 실험과 동물 실험 데이터에 의존하는 제품의 판매를 모두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식품의약품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에 포함된 수정안은 “신체적, 정신적 고통 또는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파생된 데이터에 의존해서는 안 되며 화장품의 안전성을 확립할 수 없는 경우 화장품을 판매할 수 없다”과 “누구도 동물에게 신체적 또는 정신적 고통, 고통 또는 상해를 유발할 수 있는 실험을 동물에게 수행해서는 안 된다” 등으로 지난 4월 의회에 상정됐으며 6월 22일 왕실 재가를 받아 오는 12월 22일 발효된다. 쟝-이브 듀클로(Jean-Yves Duclos) 캐나다 보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현재와 미래에 동물을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개 식용 종식을 위해 영상예술가 5인이 '그만먹개 2023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다양한 문화예술가들이 개 식용 종식에 관한 메시지를 영상으로 전하기 위해 지난해 결성된 모임인 ‘그만먹개(犬) 프로젝트’를 올해도 이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프로젝트에서는 '식용개는 없다'는 메시지를 담은 5편의 릴레이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며 최근 ‘제비’를 개봉했고 기후 위기를 주제로 한 출판과 강연 등 환경 운동에 매진하고 있는 이송희일 감독, 개그맨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 박성웅 주연의 ‘웅남이’를 연출해 주목받고 있는 박성광 감독, 배우로 활동하고 있으며 첫 장편 연출작 ‘너와 나’의 개봉을 앞둔 조현철 감독, 5.18 아카이빙 프로젝트 ‘둥글고 둥글게’와 한라산의 숭고한 정기를 담아낸 아트필름 ‘Over There’을 연출한 장민승 미디어아트 작가, 지난해 ‘뜬장’으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박새연 애니메이션 감독이 함께한다. 다섯 편의 릴레이 영상은 초, 중, 말복에 걸쳐 ‘그만먹개 캠페인 2023’ 및 동물권행동 카라 공식 소셜 미디어(SNS) 채널을 통해 차례대로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임순례 감독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동물 학대를 지양하는 윤리적인 생산 방식을 채택하는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뮬싱 프리를 선언했다. 지난 21일 패션 매체 ‘패션 유나이티드(Fashion United)’는 나이키가 동물을 학대하는 양모를 사용하지 않기로 선언하고 구체적으로 양모 산업에서 뮬싱(mulesing) 과정이 없는 양모, 즉 RWS(Responsible Wool Standard) 인증 울만 사용할 것이라고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뮬싱은 세계 최대의 메리노 울 공급과정에서 생후 2주에서 10주 사이의 어린 양을 대상으로 엉덩이 부분에 배설물이 묻어 구더기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엉덩이 살을 도려내는 외과 시술 과정을 의미하는데 마취가 없이 진행되는 만큼 엄청난 고통과 충격 그리고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뮬싱 과정을 거치지 않은 양모를 사용하는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으며 나이키가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글로벌 동물복지 단체인 포포스(FOUR PAWS)의 오랜 캠페인에 따른 것으로 포포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세계 3대 포경 국가로 알려진 아이슬란드가 동물 복지 문제로 인해 고래 사냥을 오는 8월 31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21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은 아이슬란드 정부가 올해 포경 산업을 8월 말까지 중단하며 포경 산업을 종식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아이슬란드 식품 수의국이 발표한 보고서가 큰 영향을 미쳤다. 보고서에는 지난 2020년 고래 사냥 과정에서 5시간 동안 쫓기는 고래의 영상이 담겨 있었으며 아이슬란드 사냥에서 죽은 일부 고래는 죽는 데 최대 2시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고래의 41%는 평균 11.5분 동안 죽기 전에 엄청난 고통을 겪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스반디스 스바바르스도티르(Svandis Svavarsdottir) 아이슬란드 식품부 장관은 현재의 고래 사냥의 관행이 동물복지법에 따른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에서 고래의 고통이 심각하고, 오래 지속된다는 점을 들어 8월 31일까지 포경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아이슬란드의 포경 시즌은 6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며 이번 결정을 통해 8월 이후에는 재개되지 않을 것으로 해석된다. 스바바르스도티르 장관은 “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개고기 금지 조례안이 발의되면서 복날을 앞두고 다시금 ‘개 식용 금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지난 달 31일 서울시의회 김지향 시의원(국민의힘, 영등포4)이 개‧고양이 식용을 금지하고 개고기를 취급할 경우 식품위생상 안전성 확보를 이유로 최대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지향 의원은 ”반려인구 1300만 시대에 문화적 특수성과 형행법 사이에 놓인 개 식용 문제를 해결하고 관련 종사자들의 실질적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해 서울시 차원에서 개 식용을 선도적으로 근절시키고자 ‘개‧고양이 식용 금지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김지향 의원은 개 식용문제를 서울시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해 △시장의 책무 △기본계획과 시행계획 수립 △실태조사 △식용 금지를 위한 지원사업(업종전환 지원) △위원회 운영 △과태료 등의 구체적 규정을 전국 최초로 마련해 개‧고양이의 식용 금지를 위한 의지를 밝혔다. 특히 조례안은 동물보호와 공중 및 식품위생상의 위해 방지 등을 위해 동물보호법과 식품위생법에서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위임한 과태료 규정을 준용해, 원산지, 유통처 등이 불명확한 개고기의 비위생적인 실태를 서울시가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포근한 양털을 패션에 활용하기 위해 희생되는 양들의 사육 현장을 담은 영상을 본 할리우드 배우 8명의 반응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31일 국제 동물 보호 단체 페타(PETA) 영국 지부는 “8명의 익숙한 얼굴이, 잠복 수사를 한 영상을 보고 겁에 질린 동물들이 어떻게 옷을 만들기 위해 학대받고 죽임을 당하는지 알게 되면서 눈물과 충격을 받았다”라고 전하며 이들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리얼리티쇼 ‘러브아일랜드’에 출연한 케이티 맥더멧(Kady McDermott), 아비게일 롤링스(Abigail Rawlings), 콘텐츠 제작자이자 리얼리티 스타인 샤바즈 알리(Shabaz Ali), 할리우드 배우 메릴 윌리엄스(Meryl Williams), 아론 에반스(Aaron Evans), 제나 로빈슨(Jenna Robinson), 아멜리아 벨(Amelia Bell), 마지막으로 비건 콘텐츠 제작자인 니콜 휘틀 (Nicole Whittle) 등 대중에게 익숙한 배우와 방송인이 출연했다. 페타는 양모, 모헤어, 캐시미어, 알파카, 앙고라 등 패션 산업에 대한 충격적인 비디오 영상에 반응을 담았다. 캡처된 영상에는 노동자들이 털을 얻기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비영리단체 ‘우리의 행성, 그들도 주인(Our Planet. Theirs Too.)’가 오는 4일 ‘세계 동물 권리의 날’을 맞아 부산과 제주에서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세계 동물 권리의 날(NARD, The National Animal Rights Day)’은 지난 2011년 비영리 단체 ‘우리의 행성, 그들도 주인’에 의해 만들어진 날로 지구상의 모든 동물에 대신해 목소리를 내고 그들의 권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됐다. 매년 6월 첫 번째 일요일에 열리는 ‘세계 동물 권리의 날’ 행사에는 전 세계 주요 도시(로스앤젤레스, 버클리, 앵커리지, 런던, 파리, 퍼스, 홍콩, 마닐라, 뉴욕 등) 150여 곳에서 인간에 의해 죽음을 당하는 수십억 마리의 동물을 추도하는 행사를 가진다. 오는 4일 부산과 제주에서 개최되는 ‘세계 동물 권리의 날’ 행사는 국내에서는 처음 진행되는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부산 해운대 이벤트 광장과 제주 시청에서 각각 개최되는 행사에는 인간의 학대와 착취로 인해 죽은 동물들의 사진을 안고 퍼포먼스를 진행해 시각적인 충격을 안길 예정이며 참여 활동가들은 닭, 돼지, 고양이, 개, 염소, 새 등 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영국이 상아 거래 금지법에 하마와 범고래를 포함한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 5종을 새롭게 포함시켰다. 지난 23일(현지시각) BBC는 영국 정부가 엄니와 이빨에서 추출한 상아를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에 새롭게 5종을 추가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영국에서는 코끼리 상아의 수입, 수출 및 거래가 금지됐다. 당초 코끼리만을 대상으로 하는 상아 거래 금지법이 범고래, 하마, 바다코끼리, 일각고래(외뿔고래), 향유고래 등 5종을 확대 적용된다. 이번에 포함된 5종은 이미 기후 변화와 서식지 손실로 인해 위험에 처해 있으며 환경 보호론자들이 상아 밀렵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는 종이다. 실제로 5종은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등재돼 있으며, 국제 거래를 규제하고 있다. 또한 하마, 바다코끼리, 향유고래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레드리스트에 취약종으로 등재돼 있다. 영국 정부는 장식용 조각품에 사용되는 상아를 얻기 위해 사냥되는 종을 확대 적용하며 법에 따라 이를 위반한 것으로 밝혀진 사람들은 벌금형을 받거나 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트루디 해리슨(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영국 왕실에 이어 네덜란드 왕실이 푸아그라 요리를 퇴출한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전 세계 왕실의 뉴스를 다루는 로얄센트럴(Royal Central)에 따르면 빌럼 알렉산더(Willem Alexander) 네덜란드 국왕이 푸아그라를 네덜란드 왕실에서 금지하기로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결정은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영국 왕실에서 푸아그라를 사거나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힌 이후 나온 것으로 글로벌 동물복지단체 페타(PETA)에 대변인을 통해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왕실 대변인은 서한을 통해 “우리는 더 이상 푸아그라가 포함된 요리를 만들지 않을 것이며, 또한 외부 식당에서 푸아그라를 주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푸아그라는 오리, 거위의 간 요리로 그 생산 방식이 비윤리적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가바주(gavage) 방식으로 생산되는 푸아그라는 오리와 거위의 목구멍에 튜브를 삽입해 약 12~17일 동안 곡물과 지방을 혼합한 먹이를 강제로 먹여 간의 크기를 비정상적으로 크게 만들어 도축해 만든다. 푸아그라는 가바주 방식을 통해 간에 지방이 쌓이는 과정에서 화학적 변이를 일으켜 요리의 풍미를 자극한다 알려졌지만, 동물의 복지에 대한 인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제6회 서울동물영화제가 오는 10월 19일 개최되는 가운데 내달 31일까지 출품작 공모를 진행한다. 서울동물영화제는 동물권행동 카라가 주최하는 영화제로서 2018년 '카라동물영화제'로 시작해 2022년 '서울동물영화제'로 확장됐다. 역대 영화제에서 인간동물과 비인간동물의 관계를 고민하는 다양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6번째 영화제가 오는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개최된다. 출품 부문은 국제단편경쟁과 비경쟁 부문으로 나뉜다. 국제단편경쟁 공모는 2021년 1월 이후 제작된 동물을 소재나 주제로 한 40분 이내의 단편이면 장르 구분 없이 출품 가능하다. 비경쟁 부문은 동물 영화 최신작을 비롯해 전 세계 동물권 논의의 다양한 층위를 살피는 장편과 단편 모두 출품할 수 있다. 출품을 원하는 영화인은 서울동물영화제 홈페이지 또는 필름프리웨이에서 온라인으로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국제단편경쟁은 예선 심사에서 선정된 작품들은 영화제 기간 온·오프라인으로 상영된다. 본선 심사를 통해 선정된 수상작은 작품상(500만 원) 1편, 관객상(200만 원) 1편으로 총 7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서울동물영화제 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