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반려 동물의 죽음 이후 사체 처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크게 늘고 있지만 반려동물의 사체 처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5년 이내에 기르던 반려동물의 죽음을 경험한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반려동물의 사체 처리 방법에 대해 묻자 ‘주거지나 야산에 매장 또는 투기했다(41.3%)’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그리고 이런 행위가 불법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45.2%가 ‘몰랐다’고 응답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동물 사체는 쓰레기종량제 봉투에 넣어 배출하거나 동물 병원에 처리를 위탁해야 한다. 혹은 동물 전용 장묘 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동물보호법에서는 반려동물이 죽으면 30일 이내 등록 말소 신고를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기간 내 신고하지 않으면 5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있으며 현재 이를 하지 않은 소비자도 59.1%에 달했다. 신고하지 않은 이유로는 ‘말소 신고를 해야 하는지 몰라서’가 53%로 가장 많았다. ‘동물 등록을 하지 않아서’(34.7%)라는 응답도 있었다. 소비자원은 동물 등록, 동물 등록 말소신고에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이탈리아 서커스 공연 중 호랑이가 조련사를 공격하는 일이 일어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현지 시각) 이탈리아 레체 지방의 마리나 오르페이 서커스에서 조련사인 이반 오르페이(Ivan Orfei)가 호랑이에게 지시를 내리려다 호랑이에게 다리와 뒷목을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 영상에는 높은 플랫폼에 앉은 호랑이에게 지시를 내리려는 조련사의 모습 뒤로 다른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나, 그의 다리를 물고 흥분한 상태로 목과 다른 신체 부위를 공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조련사는 호랑이에게서 벗어나려고 고군분투하지만 동료 조련사가 호랑이를 떼어낼 동안 계속해서 공격을 당하는 모습이다. 부상당한 조련사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목과 팔, 다리에 깊은 상처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현장이 담긴 영상은 트위터 SNS를 통해 퍼져나갔으며 누리꾼들은 서커스를 금지해야 한다는 반응이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조련사에게 미안한 이야기지만, 살아있는 존재를 우리에 가두고 훈련시키는 것은 동물입장에서 반항하고 싶을 것이다. 서커스 금지해라”, “아직도 동물을 가지고 서커스를 하다니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마쥬, 산드로, 끌로디피에로, 드 퓌르사크 등 럭셔리 패션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패션그룹 SMCP가 2023년 컬렉션부터 동물의 솜털(다운), 깃털을 퇴출하겠다고 밝혔다. 패션 전문 뉴스인 에코텍스타일뉴스, 패션유나이티드 등은 지난 3일 프랑스 대형 패션 그룹 SMCP가 동물권 단체 PETA의 프랑스 지부에 올해부터 솜털 또는 깃털로 만든 제품을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결정은 SMCP그룹이 지난 2019년 모든 브랜드에서 모피 퇴출을 선언하고 2020년에는 가죽 사용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후 이뤄졌으며 43개국 1684개의 매장을 보유한 럭셔리 패션 기업은 2023년 FW (가을·겨울) 시즌을 시작으로 향후 컬렉션에 동물 털 사용을 금지할 계획이다. 동물의 솜털과 깃털은 보온성이 높고 가벼워 겨울 패팅의 충전재로 사용되지만 잔인한 채취방법으로 동물보호단체의 비난을 받아왔다. 주로 오리와 거위에게서 얻어지는 털은 산 채로 털을 잡아 뜯는 과정을 통해 얻어진다. 이러한 채취 방식을 ‘라이브 플러킹’이라고 부르는데 생산과 경제성만을 생각한 다운 채취 방법으로 털을 어떠한 마취나 조치 없이 마구잡이로 뜯어내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대한민국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개를 식용으로 사육 도살 판매하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는 데 찬성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지난 5일 사단법인 동물복지연구소 어웨어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22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어웨어는 해마다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개 식용문제, 동물보호제도 등 전반적인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개를 식용으로 사육·도살·판매하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는 것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매우 그렇다(42.0%), 그렇다(30.8%) 등 동의하는 비율이 72.8%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94.2%가 지난 1년간 개고기를 먹은 경험이 없으며, 88.6%는 향후에도 개고기를 먹을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의 비율은 36.2%였다. 직전 해 같은 조사(23.9%)보다 12.3% 증가한 수치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 수가 증가하면서 직접적인 신체적 학대뿐 아니라 동물에게 적절한 보호·관리를 제공하지 않는 것을 동물학대로 인식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반려동물 돌봄 의무 법제화에 대한 목소리도 늘어났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손님이 주문을 하면 즉시 살아있는 닭을 도축해 손질한 후 튀겨주는 치킨집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려 눈길을 끈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문 즉시 도축 손질후 튀겨주는 치킨집’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순창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발견한 치킨집에 대해 소개했다. 글쓴이가 찾은 치킨 가게는 놀랍게도 가게 안쪽으로 실제 닭들이 케이지 안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닭을 주문하자마자 주인은 케이지 안의 닭을 잡아 목을 꺾고 배를 갈라 뜨거운 물에 넣었고 털 뽑는 기계에 넣어 손질한 뒤 바로 튀겨냈다고 전했다. 이어 글쓴이는 치킨을 먹은 뒤 일반 치킨집에 유통되는 육계보다 훨씬 크고 향이 진하고 탄력이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글쓴이는 “사실 맛있게 먹긴 했어도 왜 요즘은 이런 걸 찾아보기 힘든지 한계가 명확하게 느껴졌다”라면서 “동물복지나 위생 문제 등 마음에 걸리는 문제가 한두 개 아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게시글을 보고 누리꾼 사이에는 치킨집에 대해 '신선하다' 혹은 '불쾌하다'는 의견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신선하다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은 현재와 같이 치킨집의 유통 시스템이 없던 시절에는 대부분의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2009년 이후 11년 만에 개봉한 ‘아바타2: 물의 길’이 연말 극장가를 접수하고 있는 가운데 아바타 속 장면이 일본 문화를 비판한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28일 국내 누적 관객수 600만을 넘기며 흥행신화를 기록하고 있는 ‘아바타2:물의 길’은 CG를 통해 사실적으로 표현한 바다 속 장면들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영화는 ‘물의 길’이라는 제목처럼 해양 생태계 보전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는데 이에 아바타의 고래를 닮은 신비의 생물체 ‘툴쿤’을 포획하는 장면을 두고 일본의 다이지 고래 사냥 문화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이러한 의견은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 먼저 제기됐다. 아바타2에서 ‘툴쿤’을 포획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작살에 ‘日浦’라는 한자가 적혀있으며 사냥을 하는 이들 가운데 동양인이 있었다는 점을 들어 일본 다이지 마을에서 작살로 고래를 사냥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실제로 일본 와카야마현 다이지는 세계적인 돌고래 사냥터로 악명 높다. 다이지 마을에서는 매년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대규모 돌고래 사냥이 이뤄진다. 어부들은 바다에서부터 그물로 돌고래들을 몰아 다이지 만으로 유인하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과거 ‘부의 상징’으로 불리던 모피는 최근 동물복지와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대중들에게 반윤리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패션업계는 잇따라 모피 퇴출을 의미하는 ‘퍼 프리’ 선언에 동참하면서 모피 시장 규모가 점점 작아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덴마크 최대 밍크 농장이 2023년 1월 1일 밍크 사육을 재개한다고 선언하면서 모피 산업이 쇠퇴하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2020년 11월, 덴마크는 모피용으로 밍크를 키우는 농장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들이 발생하자 대거 살처분을 명령하고 밍크 사육을 잠정 금지 시켰다. 당시 급하게 살처분된 밍크들은 1m 정도의 얕은 곳에 묻히면서 사체가 썩고 가스가 발생해 악취와 지하수 식수 오염 등의 문제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렇듯 문제를 일으키던 밍크 농장이 재개된다는 소식은 글로벌 동물보호단체 휴메인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이 지난 15일 처음 보도했다. 이들은 내년 1월부터 일시적인 밍크 사육 금지 조치가 해제되면 모피 농장을 위한 새로운 사육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위해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폴란드 및 핀란드에서 1만 마리의 밍크를 수입하려는 덴마크의 밍크 농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최근 개와 고양이 등 동물을 전문 펫숍(pet shop)을 통해 사고 파는 행위를 금지한 뉴욕주가 이번에는 동물 실험한 화장품에 대해서도 제조 및 판매를 금지해 눈길을 끈다. 뉴욕타임즈 등 외신은 지난 14일 캐시 호컬(Kathy Hochul) 뉴욕 주지사가 승인함에 따라 다가오는 2023년부터 동물실험을 한 화장품이 뉴욕주에서 금지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동물실험 화장품 유통 금지법에 따라 내년 2023년부터 동물실험을 거친 화장품을 제조하거나 판매한 업체는 5000달러(한화 약 64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브롱크스의 알레산드라 비아지(Alessandra Biaggi) 민주당 상원의원과 함께 법안을 후원한 맨해튼 하원의원 린다 로젠탈(Linda Rosenthal)은 “수십 년 동안 무기력한 동물들은 단지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 잔인하고 고통스러운 실험을 당했다”라며 “동시에 연구 방법이 발전해 회사가 새로운 마스카라나 샴푸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동물에게 비인도적인 실험을 해야 한다는 요구 사항이 불필요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2008년에 대안이 있는 경우 잔인한 동물 실험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최근 방영을 시작한 ‘캐나다 체크인’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중들에게 낯선 유기견과 보호소, 유기견 해외 입양 등을 이효리의 시선을 통해 잔잔하게 풀어내는 프로그램이 깊은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예능 프로그램 '캐나다 체크인'에서는 이효리가 그동안 해외로 입양 보낸 개들을 만나러 캐나다로 떠나는 여정이 그려졌다. 첫 방송에서는 이효리와 친구 고인숙이 캐나다로 떠나는 과정을 담았다. 이효리는 자신이 봉사자로 있는 보호소에서 캐나다로 입양이 결정된 두 마리의 개와 함께 캐나다 비행기에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더 많은 개를 데리고 가기 위해 친구와 다른 항공편을 이용하기도 했다. 대중들에게 강아지들의 해외 입양은 꽤 생소한 것으로 이효리는 해외 입양을 가는 개를 함께 데리고 비행기를 타는 ‘유기견 이동 봉사’에 대해 설명했다. 그녀는 “그냥 비행기에 태워보내면 몇 백만원이 드는데 여행 가시는 분이 데리고 가주시면 몇 십만원이면 된다. 이 비용은 동물보호단체에서 부담한다”라면서 “자격 같은 건 필요없다. 공항에 한 시간만 빨리 오는 거 외에 할 일은 없다. 미국, 캐나다로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태어나자마자 살처분 당하는 수평아리들을 구할 방법이 개발돼 눈길을 끈다. 지난 13일 BBC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스타트업이 암컷 병아리만을 부화할 수 있도록 하는 유전자 편집 기술을 개발했다. 이스라엘 정부가 운영하는 볼카니 연구소(Volcani Institute)의 유발 시나몬 박사 (Dr Yuval Cinnamon) 연구팀은 휴민 폴터리(Huminn Poultry)와 함께 유전자 변형을 가한 암탉을 통해 수컷 배아 생성을 억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시나몬 박사는 “성염색체 일부를 변형시킨 암탉 ‘골다’가 낳은 달걀에 청색광을 일정 시간 노출시키면 수컷 배아는 발달을 멈추고 암컷 배아만 정상적으로 자란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자라난 암컷 병아리는 청색광에 대한 영향을 받지 않을뿐더러 유전 변형의 흔적이 남지 않아 현재까지와 똑같은 영양과 맛을 가진 달걀이 된다. BBC는 연구원들의 그들의 민간회사인 휴민 폴터리(Huminn Poultry)를 통해 기술 특허를 받을 계획으로 구체적인 연구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점을 미루어보아 이들이 개발한 기술이 아직 동료 과학자들에게 평가받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암컷 병아리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미국 란제리 브랜드인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이 캐시미어 금지를 선언해 눈길을 끈다. 지난 5일 빅토리아 시크릿 앤 컴퍼니(Victoria's Secret & Co)은 회사가 소유한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과 핑크(PINK) 브랜드 제품 모두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캐시미어 사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빅토리아 시크릿의 매장은 현재 미국, 영국을 포함해 전 세계 60개 이상의 국가에서 운영 중이다. 빅토리아 시크릿은 글로벌 동물보호단체 PETA가 공개한 캐시미어 생산 과정의 잔인함과 소비자들의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 재고로 인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빅토리아 시크릿은 동물권 보호를 위해 2013년에 자사 라인에서 앙고라 토끼 모피를 금지했으며 지난해 알파카 플리스 금지를 선언한 바 있다. 캐시미어는 인도의 카슈미르 지방의 캐시미어 염소나 티베트산 염소의 연한 털을 사용해 짠 고급 모직물을 일컫는 말이다. 염소 한 마리는 매년 평균 8.5온스의 털만 생산하는 데 이는 캐시미어 재킷 한 벌을 만드는 데 염소 6마리의 털이 필요할 정도로 적은 양이다. 이처럼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치열한 야생에 사는 동물들의 친근하고 귀여운 모습을 본 적 있는가? 2015년 전문 사진작가이자 환경 보호 활동가인 Paul Joynson-Hicks(폴 조인슨-힉스)와 Tom Sullam(톰 설람)이 설립한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상(Comedy Wildlife Photography Awards)은 날카롭고 사나울 것 같은 야생동물들의 귀여운 면모를 담은 사진으로 매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수상작이 공개된 2022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상에는 85개국에서 총 5000점 가까운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5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됐다. 올해 대상작이자 육지 생물(Creatures of the Land) 부문 1위를 거둔 작품은 미국의 사진작가 제니퍼 해들리(Jennifer Hadley)의 ‘Not so cat-like reflexes(고양이 같은 반사 신경이 없는)’이다. 작가는 세렝게티에서 생후 3개월 된 새끼 사자가 그의 친구들과 함께 나무를 옮겨 다니며 노는 모습을 보고 사진을 찍었고 나무에 머리를 부딪히는 모습을 포착했다. 그녀는 “그는 아마 처음으로 나무에 오르는 것이었고 하강이 그리 순조롭지 않았다. 땅에 착지한 후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곰 사육 농장에서 곰이 탈출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곰 사육 종식 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인 8일 오후 울산의 한 곰사육 농장서 반달가슴곰 세 마리가 탈출하는 사건이 일어나 농장 주인 부부가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은 농장 밖에 곰 2마리, 농장 안에 곰 1마리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오후 11시 33분께 3마리를 사살했다. 사건이 일어난 곰 사육 농장은 이미 수년 전부터 무허가 시설로 적발됐던 곳으로 사육 곰 농장을 둘러싼 지자체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환경부는 전체 곰 사육 농가 시설 및 안전관리를 전수조사하고 파악되지 않은 농가가 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가 공식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국내 곰 사육농가는 현재 22곳으로 사육 곰은 총 319마리다. 국내의 경우 곰 사육은 1981년 정부에서 농가 소득증대 차원으로 곰 수입을 권장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농가들에서 사육하는 곰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반달가슴곰으로, 사육 자체가 금지된 종이다. 다만 우리나라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 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원숭이를 이용해 코코넛을 재배하는 방식으로 인해 동물 학대라는 비판을 받아온 태국이 원숭이 없이 코코넛 우유를 생산한 업체를 인증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 7일(현지시각)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원숭이를 이용하지 않고 코코넛을 따는 농장이나 업체에 ‘몽키 프리(monkey-free)’ 인증서를 발급한다. 앞서 랏차부리와 사뭇사콘 지역 두 개 업체가 처음으로 인증을 받았다. ‘몽키 프리’ 인증마크를 위해서는 농업부의 심사를 거쳐야한다. 업체 측이 인증을 신청하면 농장에 담당자를 파견해 코코넛 재배 및 채취 과정을 확인한 뒤 인증서를 발급한다. 인증 마크는 제품 포장 등에 활용 가능하다. 지난 2020년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는 원숭이를 학대하는 태국 코코넛 농장의 실태를 폭로하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페타가 공개한 영상에서 원숭이들은 도망가지 못하도록 쇠사슬에 묶인채 소리를 지르거나 몸을 제대로 돌릴 수 없을 정도로 좁은 우리에 갇혀 생활하는 모습이었다. 훈련된 원숭이들은 하루에 최대 1600개의 코코넛을 따며 평생을 코코넛 따는 기계로 취급받게 되는데 사람의 경우 아무리 전문가라도 하루 최대 80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유통업계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어린이들을 위한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동물보호단체 PETA는 완구업계가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장난감들로 어린이들을 오도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PETA는 지난 7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장난감 업계에 어린이에게 동물 착취를 조장하는 놀이 세트의 개편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PETA는 세계적인 장난감 회사인 피셔프라이스에 편지를 보내 리틀 성탄절 플레이 세트(Little People Nativity)에서 동물을 생략할 것을 요청했으며 장난감 제조 업체 해즈브로에 리틀레스트 펫샵(Littlest Pet Shop)을 리틀레스트 동물 보호소(Littlest Animal Shelter)로 리브랜딩할 것을 요구했다. 피셔 프라이스의 리틀 성탄절 플레이 세트(Little People Nativity)는 예수의 탄생을 나타낸 장난감 세트로 어린 예수와 동방 박사, 마리아, 천사를 비롯해 당나귀, 양, 말, 소 등 동물이 포함돼 있다. PETA는 이 같은 성탄절 세트에 동물을 포함하는 것은 어린이들로 하여금 실제 예수의 탄생 장면에 동물들이 함께 했다고 믿게끔 만든다고 설명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