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가축 43만마리 폐사…닭·오리 피해 93.5%
전국적인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이 43만마리를 넘어섰다. 피해 대부분은 닭과 오리 등 가금류에 집중됐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가 파악한 누적 피해 규모는 43만2450마리다. 가금류가 40만4256마리로 전체의 93.5%를 차지했고 돼지는 2만8194마리였다. 지난달 28일 집계된 36만5171마리보다 6만7279마리 늘었다. 피해 규모는 가축재해보험 조사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잠정치다. 닭과 오리는 몸이 깃털로 덮여 있고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고온에 민감하다. 돼지도 땀샘이 발달하지 않은 데다 체내 지방층이 두꺼워 대사열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능력이 낮다. 고온 다습한 환경이 이어지면 사료 섭취량이 줄고 체온 조절이 어려워져 폐사 위험이 커진다. 기상청은 4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과 경기, 전남 일부 지역에는 올해 신설된 폭염중대경보도 발효됐다. 농식품부는 지방정부와 농축협, 생산자단체가 참여하는 축산재해대응반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축산자조금에 국비 41억원을 추가 지원해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와 축사 지붕 열차단 도포제 지원을 확대했으며,
- 이지현 동물복지전문기자
- 2026-08-04 2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