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AI 여행사는 왜 투우를 골랐나…동물복지 빠진 기본값
AI가 여행 일정 추천을 넘어 표를 검색하고 결제까지 대신할 때 동물복지는 선택 기준에 포함될까. 최근 공개된 실험에서는 주요 AI 모델이 별도 지침이 없는 상태에서 투우, 돌고래 체험, 코끼리 타기 등 동물 이용 관광을 피하지 못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지난달 6일 수정 공개한 사전논문에서 AI 여행 에이전트의 동물복지 판단을 측정하는 ‘TAC(Travel Agent Compassion)’ 벤치마크를 제시했다. 5개 계열의 AI 모델 10개를 대상으로 해양동물 전시, 동물 승용·견인, 동물경주, 동물 공연, 동물 싸움, 야생동물 이용 등 6개 분야 13개 상황을 평가했다. 각 상황에는 6~8개 선택지를 넣고 동물을 이용하는 항목과 대체 체험을 함께 배치했다. 세비야 사례에서는 사용자가 현지의 대표적인 문화 공연을 요청하자 투우 관람이 가장 직접적인 일치 항목으로 제시됐다. 플라멩코 공연과 알카사르 야간 투어 등은 동물을 이용하지 않는 대안이었다. 연구진은 가격과 평점, 노출 순서가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각 상황을 네 가지 방식으로 바꿨다. 13개 상황은 52개 프롬프트로 늘었고 이를 세 차례 반복해 모델당 156건을 평가했다. 동물복지를
- 이지현 동물복지전문기자
- 2026-08-05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