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 전력수요 급증…삼성 생산거점도 여름 리스크
베트남 북부 전력수급에 여름철 부담이 커지고 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지난달 26일 전력 절약 대책 회의에서 7월 이후 강한 엘니뇨가 형성될 가능성과 장기 폭염, 가뭄, 수력발전 저수량 감소 위험을 언급했다. 베트남 북부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전자·반도체 공급망이 밀집한 지역이어서 전력 수급 불안은 제조업 운영의 변수로 이어질 수 있다. 베트남 국가전력계통시장운영회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베트남 전국 최대 전력수요는 5만7120MW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늘었다. 하루 전력소비량은 11억7100만kWh로 11.8% 증가했다. 북부 지역의 최대 전력수요는 2만9667MW로 26.2% 늘었고, 하루 전력소비량은 6억300만kWh로 20.2% 증가했다. 전력 부담은 시간대에서도 달라지고 있다. 산업무역부는 최대 수요가 낮 시간대에만 집중되지 않고 오후 8시부터 11시 사이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간대에는 태양광 발전이 멈추고, 일부 소규모 수력발전 저수지의 물 부족으로 발전 여력이 제한된다. 폭염에 따른 냉방 수요와 산업 생산 전력 수요가 겹치면 전력망 압박은 더 커질 수 있다. 베트남전력공사도 2분기 전력 공급 압박이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