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수리·재활용성 평가…한국형 에코디자인 기준 만든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제품의 수리 용이성과 재활용성 등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한국형 에코디자인’ 평가표준 개발에 나선다. 섬유·의류 분야를 시작으로 국내 기업의 유럽연합(EU) 환경규제 대응과 순환경제 전환을 뒷받침할 기준을 마련하는 작업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5일 서울역 비움서재에서 제품 평가표준 개발 연구 착수보고회를 연다. 연구는 이달부터 12월까지 진행된다. 에코디자인은 제품 설계 단계부터 내구성을 높이고 수리와 재활용이 쉽도록 해 폐기물 발생과 자원 사용을 줄이는 방식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EU와 국제사회에서 활용하는 평가체계를 분석해 여러 제품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평적 요건’과 품목별 기준을 함께 검토한다. 공통 평가항목에는 수리 용이성, 재활용 물질 함유량, 재활용 용이성 등이 포함된다. 첫 품목은 섬유·의류다. 연구진은 국제표준 현황과 EU 규제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평가항목의 우선순위를 조사하고 국내 산업계의 수용성도 살필 예정이다. EU는 2024년 7월 ‘지속가능한 제품을 위한 에코디자인 규정(ESPR)’을 발효했다. 이 규정은 EU 시장에 출시되는 제품의 지속가능성 요건을 정하는 기본 틀이며, 구체적인 품목별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