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돌아본 아홀로틀, ‘영원한 어린이’의 멸종위기
어린이날은 어린 생명을 보호하고 돌보는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날이다. 야생동물의 세계에서도 다음 세대가 이어지지 못하면 종의 미래는 빠르게 좁아진다. ‘우파루파’로도 알려진 아홀로틀은 이런 질문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양서류다. 성체가 된 뒤에도 어린 개체의 특징을 유지해 ‘영원한 어린이’처럼 보이지만, 야생에서는 서식지 훼손과 수질 악화 속에 개체군이 크게 줄었다. 아홀로틀의 학명은 Ambystoma mexicanum이다. 일반적인 양서류가 유생에서 성체로 변태하는 것과 달리, 아홀로틀은 외부 아가미를 지닌 채 물속 생활을 이어간다. 이런 특징은 유형성숙 또는 네오테니로 설명된다. 아홀로틀은 강한 재생 능력으로도 과학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팔다리와 꼬리뿐 아니라 척수, 심장 일부, 뇌 조직까지 재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발생생물학과 재생의학 연구에서 오래 활용돼 왔다. 다만 실험실과 수족관에서 사육·번식된 개체가 많다는 사실이 야생 개체군의 안정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야생 아홀로틀의 대표 서식지는 멕시코시티 남부 소치밀코 일대 수계다. 현재 야생 개체군은 매우 제한적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에서는 위급(CR) 단계로
- 이지현 동물복지전문기자
- 2026-05-05 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