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엽 만평] 뉴욕시 공립교 매주 금요일 ‘비건’ 급식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기후위기와 지구온난화를 고려하는 가치소비의 확산으로 채식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회사의 구내식당과 학교의 급식에도 채식이 도입되고 있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가치 EAT GO(가치 잇 고)’ 캠페인의 일환으로 식단에서 고기를 없앤 ‘미트프리데이’를 운영 중이다. 회사는 다양한 메뉴로 미트프리데이를 진행하기 위해 식물성 고기를 활용한 ‘채식 두개장’, ‘비건 고추잡채 덮밥’, ‘머쉬룸 베지미트’ 등을 개발했다. 지난 달에는 메뉴를 더욱 다양화해 ‘비건스테이크 세트’, ‘채식떡만두국’, ‘비건떡갈비정식’ 등을 선보였다. 이들 메뉴는 모든 양념과 재료에는 식물성 원료만이 사용된다. 비건 육개장으로 유명한 ‘채식 두개장’은 얼큰한 국물에 콩고기로 감칠맛을 더했다. ‘비건 고추잡채 덮밥’은 버섯과 각종 채소를 매콤한 고추기름에 볶아 맛있는 중화풍 잡채 덮밥을 즐길 수 있다. 버섯의 풍미를 더한 ‘머쉬룸 베지미트’와 함께 생산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농산물로 만든 달달하고 시원한 수제 에이드도 만나볼 수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ESG경영을 실천하는 등 고객사의 니즈가 있는 경우 협의를 통해 채식 메뉴를 구내식당에 제공하고 있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오는 10월부터 독일 베를린의 대학 식당에서는 고기 메뉴를 찾아보기 힘들게 된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육류를 줄이고 채식 위주의 식단을 들여달라는 학생들의 요구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영국 BBC는 31일(현지시간)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 위치한 4개 대학교에서 오는 10월부터 비건 68%, 채식주의 28%, 육류 및 생선 4%로 구성된 메뉴를 학생들에게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학생 식당에서 육류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매일 한가지 옵션으로만 제한된다. 특히 월요일에는 소세지 요리인 커리부어스트가 샐러드로 바뀌면서 육류가 전혀 제공되지 않을 예정이다. 베를린의 대학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경제적, 사회적, 건강 및 문화적 지원을 제공하는 학생 지원협회(Studierendenwerk Association)의 다니엘라 쿰레(Daniela Kummle)는 학생들이 매점에서 환경 친화적인 메뉴를 요청한 후 식물 기반 식단 도입에 대해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9년에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베를린 학생 인구의 13.5%가 스스로 비건이라고 표현한 반면 베를린 전체 인구의 1.6%만이 채식주의자라고 생각했다. 이처럼 채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경남도교육청은 오는 9월부터 '채식급식의 날'을 정해 학교별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학교별로 월 1차례 이상 실시될 채식급식의 날 명칭은 지난달 한 공모를 통해 '다채롭데이'로 선정했다. 다채롭데이의 '다'는 모두와 다양함을, '채'는 채식의 채를 의미한다. '데이'는 날을 뜻하는 영어 'Day'와 경남지역의 방언인 '데이'와 발음의 유사성을 통해 지역색을 드러낸다. 심사위원들은 다채롭데이가 채식급식의 날의 의미와 지향점을 잘 담아낸 것으로 평가했다. 채식급식의 날에 각급 학교는 고기 없이 곡류, 채소류, 과일류, 난류, 유제품, 생선 등으로 구성한 음식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앞서 도교육청은 기후위기 및 환경재난 시대 대응을 위해 채식 급식의 날 운영을 결정한 바 있다. 전통 방식의 육류 생산·소비 시스템은 온실가스 배출을 늘려 온난화를 가속한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채식급식을 통해 육류에 편중된 식습관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식사를 하자는 취지도 포함돼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전통 방식의 육류 생산·소비시스템은 온실가스 배출을 늘려 온난화를 가속한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며 "채식급식을 통해 육류에 편중된
학교 급식 메뉴와 기후위기에 도움이 되는 식단과 비교한 연구 결과가 발표돼 이목을 끈다. 해외 매체 쿼츠(Quartz)는 미슐랭 레스토랑이 아닌 이상, 공립하교 급식 메뉴만큼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는 메뉴가 없다고 보도하며 지속가능한 급식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의료 저널 헬스어페어(Health Affairs)에 게재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미국 학교급식의 핵심은 고기와 유제품, 과일, 가공식품이었다. 그에 비하면 채소와 통곡물 비중은 약소했다. 조사를 진행한 하버드대학 영양학 전문 연구진은 매일 학생 3000만 명의 식사를 담당하기 때문에 공립학교 급식은 기후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학교 급식은 건강 증진과 기후변화 대처에 모두 중요하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학교의 급식메뉴와 지구건강식단 즉, 영양가치를 최대화하면서도 온실가스 배출량과 물 소비, 토지 이용을 최소화하는 식단을 비교했다. 일반적인 급식 메뉴에서 가장 눈에 띈 점은 지역과 학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탄소집약적인 음식을 과도하게 제공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소고기를 비롯해 동물성 식품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지구 건강식단에 따르면 동물성 식품은 18.4g 권고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