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인간의 무분별한 탄소배출의 영향으로 지구온난화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6월 기온이 역대급 고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15일(현지시간)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의 보고를 인용해 6월 현재까지 측정된 전 세계 평균 기온이 1979년 기록한 6월 최고 기온보다 1℃ 정도 높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는 "6월 초순 며칠 간은 전 세계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 시대보다 무려 1.5℃나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전하며 "이렇게 높은 기온을 보인 것은 아마도 산업화 이후 처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구 기온 상승 폭 1.5℃는 2015년 국제사회가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통해 약속한 지구 기온 상승 제한선으로 기후 전문가들은 홍수나 가뭄, 폭염, 혹한, 산불 등 극단적 기상현상의 빈도와 강도가 급격히 높아져 인류를 포함한 생태계가 위험해질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앞서 지난 8일 국립해양대기청(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 Noaa)은 현재 엘니뇨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내년 초까지 점진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밝힌
[비건만평] '지구온난화 탓' 플로리다 바다거북 모두 암컷으로 부화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최근 인도와 파키스탄이 50도를 웃도는 폭염에 시달리면서 전 세계 기후위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 3월부터 한낮 기온이 47도를 넘어서면서 화재가 잇따르고 20명 이상이 열사병에 희생되는 등 120년 만의 기록적인 더위를 맞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같은 기록적인 더위가 앞으로 또 일어날 가능성이 100배 높아졌다는 연구가 나와 두려움을 자아낸다. 지난 18일 CNN 방송은 인도와 파키스탄이 기후변화 탓에 기록적인 폭염을 겪을 가능성이 100배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이날 영국 기상청은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2010년 4∼5월과 같은 기록적인 폭염이 찾아올 가능성은 312년에 한 번꼴이었지만 기후변화를 감안했을 때는 이 확률이 3.1년마다 한 번꼴로 높아진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이들 지역에서 4월과 5월에 1900년 이후 1년 중 평균 기온이 가장 높았기 때문에 2010년 4월과 5월이 비교 시점으로 활용됐다. 연구진은 “원래 해당 지역에서 한동안 이어지는 더위는 항상 4∼5월 우기 전 기후의 특징이었다”면서 “그러나 이번 연구는 기후변화가 더위를 끌어올려 기록적인 기온이 나올 가능성이 100배 더 높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심각해지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 12일 기후변화 연구단체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이 지구 평균온도가 3도 높아졌을 때 일어날 주요 도시의 가상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의 연구진은 각 도시의 해발 고도와 인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수면 상승에 따른 피해 규모를 예측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사진은 충격적이다. 방글라데시 다카의 랄바그 요새는 절반 이상 잠기는 것으로 예측됐고, 인도 뭄바이의 크해트라파티 시바지 마하라지 바스투 샌그라할라야 박물관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침수될 것으로 전망됐다.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는 물속으로 잠긴 모습이며 영국의 버킹엄궁은 1.5도만 올랐을 경우에도 상당 부분 침수된 모습이다. 연구에 따르면 해수면 상승 규모는 평균기온 상승 폭에 좌우되고 피해 규모도 이에 따라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침수의 마지노선은 과학자들이 기후 재앙의 ‘티핑포인트’로 상정한 1.5도였다. 기온 상승 폭이 1.5도를 넘으면 작은 섬나라는 아예 물속으로 사라지고, 전 세계 곳곳의 도시들이 물에 잠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최근 지구온난화로 강수량이 늘어나면, 철도 인프라 비용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폭설이나 폭우 등 극한의 기후변화로 철도시설물 피해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의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철도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기후변화 적응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사범대학과 중국과학원(Chinese Academy of Sciences) 대기물리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이 학술지 사이언스다이렉트 4월호에 발표한 새 논문에 따르면 세계 기온이 0.5℃만 덜 따뜻해지면 중국 철도 인프라의 경제적 손실이 연간 약 16억3000만 달러 절감될 수 있다. 공동연구팀은 1981년부터 2016년까지 강우일수 관련 중국 철도의 재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극심한 강우일수가 증가하면서 재해 위험도 늘어난다는 것을 알아냈다. 논문의 제1저자이자 베이징사범대학 재난저감 및 비상관리아카데미 류 카이(Liu Kai) 교수는 “기후변화를 2.0℃가 아닌 1.5℃라는 파리협정 목표치로 제한하면 철도 인프라의 재해 취약성도 크게 감소한다”고 밝혔다. 철도와 같은 주요 인프라는 50년에서 100년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