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나날이 심각해지는 기후변화로 인해 미래 식량 위기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가 미래 먹거리 개발과 대체 식품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경북도는 1일 포항 포스코 체인지업그라운드 이벤트홀에서 ‘대체식품 산업 생태계 구축 글로벌 포럼(BAFE)’을 개최했다. 대체식품은 동물 단백질을 대신하는 식물성이나 곤충 단백질 식품, 배양육 등을 말한다. 경북도, 포항시, 경북경제진흥원 주관으로 개최된 이 포럼은 세계 3대 대체식품 관련 장비기업인 스위스 뷸러, 대체단백질 관련 국제적인 비영리 조직인 GFI(Good Food Institute) 전문가 및 관련업계 스타트업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글로벌 식물성 대체육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79억 달러(11조)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연평균 14.7%로 성장해 2027년 약 157억 달러(21조)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상용화된 대체식품의 대부분은 식물성 대체식품으로 기존 육류 대비 포화지방산 함량이 낮아 개인 건강에 도움이 되고 생산과정이 친환경적이다. 국내 소비자 중에서는 20~30대를 중심으로 식물성 대체식품이 ‘가치소비’로 인식되고 있어 업계에선 이 시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세계 최대의 회계법인인 언스트앤영(Ernst & Young)이 최근 글로벌 식물성 시장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2035년까지 식물성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언스트앤영은 캐나다 단백질 산업(Protein Industries Canada)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연구에서 전 세계 식물성 육류 매출이 2021년 165억 달러에서 연평균 16.5%의 성장률을 유지해 2035년까지 1394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언스트앤영 연구진은 세계식량농업기구(FAO), 굿 푸드 인스티튜트(Good Food Institute)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가격 민감도 증가, 노동 시장 부족, 단백질 선호도 증가 등 식물성 단백질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조사했다. 그 결과 식물성 육류 시장 뿐만 아니라 대체 유제품 시장이 연간 9.5%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비건 베이커리 시장 역시 2035년에는 153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기존 육류 제품과 질감과 맛이 동등하지 않은 식물성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졌지만 향후 개선이 이러한 추세를 상쇄할 수 있다고 설명했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미래 먹거리로 손꼽히는 ‘실험실 고기’ 배양육에 대해 싱가포르와 미국에서 판매를 승인하면서 배양육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이스라엘의 세포 농업 기업 ‘알레프 팜스(Aleph Farms)’가 유럽 최초로 배양육 상용화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26일 알레프 팜스는 성명을 발표하고 스위스 연방 식품 안전 및 수의학 협회(Swiss Federal Food Safety and Veterinary Office, FSVO)에 규제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알레프 팜스는 자사 브랜드 ‘알레프 컷(Aleph Cuts)’의 세계 최초 배양육 스테이크를 스위스에 판매하기 위해서 규제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를 위해 스위스 최대의 소매유통업체인 미그로스(Migros)가 협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알레프 팜스는 원활한 스위스 시장 진출을 위해 미그로스와 협력해 새로운 식품에 대한 스위스 규제 환경의 복잡성을 탐색하기 위한 소비자 연구를 수행했다. 이들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스위스 소비자의 74%가 배양육을 먹어보는 것에 대해 개방적이며 이 같은 시도는 주로 호기심과 지속 가능성 및 동물 복지와 같은 원칙에
[비건만평] '비건 대중화' 환경보호를 위해 2030세대 '대체육' 소비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축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식물성 원료로 만든 대체육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030세대의 3분의 2가 대체 육류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5월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 전국 20~3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67.8%가 대안육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대안육을 경험해본 소비자도 늘어나고 있다. 대안육을 먹어보거나 구매한 경험에 대한 질문에는 49.1%가 대안육을 경험해 봤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실시한 동일 질문에 대한 설문 결과(42.6%)보다 6.5% 증가한 수치다. 대안육을 소비해야 하는 이유(중복응답)에 대한 질문에는 ‘환경을 생각해서’라는 응답이 71%로 가장 높았다. 아울러 ‘동물복지를 생각해서’라는 응답은 57.7%로 다음으로 많아 이 역시 넓은 의미에서 환경 보호 인식과 이어져 있다. 대안육 소비로 육류를 생산하기 위해 도축되는 가축 수를 줄일 수 있다면, 사육과정에서 필요한 사료와 작물 재배로 인한 삼림 파괴도 막을 수 있다는 인식이 2030세대에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신세계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임파서블푸드(Impossible Foods)가 많은 소비자들에게 식물성 식품을 소개하기 위한 미국 전국 광고 캠페인을 마련했다. 임파서블푸드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의 첫 번째 90초짜리 뮤지컬 광고는 지난 11일 제76회 토니상(Tony Awards) 방송에서 첫 데뷔를 했으며 소비자에게 식물성 고기의 개념과 그 이점을 가볍고 즐겁게 전달하기 위해 고안됐다. 레슬리 심즈(Leslie Sims) 임파서블푸드 마케팅 및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는 “첫 번째 캠페인의 이름은 ‘고기 역사 만들기(Making Meat History)’다. 역사가인 광고 내레이터는 90초 동안 음악에 맞춰 다양한 시대를 거쳐 현재까지 고기의 역사를 탐구한다. 그는 마지막으로 ‘식물’을 고기 카테고리에 새롭게 추가하며 시청자에게 오늘날 사회에서 식물성 고기의 이점에 대해 일깨우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게끔 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두 번째 캠페인인 ‘임파서블의 여름(The Summer of Impossible)’은 우연히 식물로 만들어진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고기 제조업체라는 회사의 의견을 피력한다. 임파서블버거와 실제 동물성 고기로
[비건만평] 가격·식감·다양성 갖춘 '비건 3.0' 경쟁 '치열'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동물을 착취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거부하는 신념을 바탕으로 동물권을 옹호하고 종차별을 반대하는 라이프스타일인 비거니즘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이 만든 비건 제품이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매일유업의 오트와 아몬드를 주재료로 만든 식물성 음료가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4월 아몬드브리즈 바리스타 1L 제품을 중국 전역 6000여 개의 스타벅스 매장에 공급하는 체결하는 데 이어 5월 8일 중국 동북 3성 및 화북지역 스타벅스에 어메이징 오트 바리스타 1L 공급을 시작했으며 오트 메뉴 4종을 론칭해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 대체육 브랜드 언리미트 역시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언리미트는 지난해 미국에 진출해 현지 유통업체 알버트슨에 입점했으며 미국 식품업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시상식인 ‘2023 FABI 어워드’에서 수상을 하며 높은 평가를 얻었다. 이에 언리미트는 한국식 핫도그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프랜차이즈 투핸즈와 협약을 통해 비건 소시지를 넣은 핫도그를 선보인다. 해외 비건 시장으로의 진출은 비건 음식뿐만이 아니다. 일찍이 전 세계 뷰티 업계에서 주목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신세계푸드가 조계종 동자승을 위한 특별한 식물성 식단을 제공한다. 신세계푸드는 박성희 사찰음식전문가와 손잡고 대안육 '베러미트(Better Meat)', 100% 식물성 빵, 식물성 건강 식재료 등을 활용해 개발한 어린이 식물성 영양식단을 조계사에서 진행되는 보리수 새싹학교 참가 동자승들에게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보리수 새싹학교는 대한불교조계총 총본산인 조계사가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오는 29일까지 6~7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단기출가 과정으로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4년 만에 재개됐다. 신세계푸드가 선보인 어린이 식물성 영양식단은 성장을 위한 필수 영양소를 건강 잡곡, 유기농 채소, 신선 과일과 함께 식물성 재료로 만든 대안육, 빵, 음료 등으로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구성한 세트 메뉴 20여 종이다. 특히 식물성 대안육 '베러미트'를 활용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스테이크, 미트볼, 불고기 등의 맛과 식감을 똑같이 구현하되 동물성 지방, 콜레스테롤, 화학보존제 등에 대한 걱정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푸드는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보리수 새싹학교 기간 중 매주 1회 전문 셰프를 조계사로 파견해 동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신세계푸드는 100% 식물성 햄을 넣어 선보인 노브랜드 버거의 '베러 샐러드'가 일 평균 500여 개씩 팔리며 출시 20일 만에 누적 판매량 1만 개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대안육 ‘베러미트(Better Meat)’ 콜드컷 슬라이스 햄을 토핑으로 적용해 선보인 노브랜드 버거의 ‘베러 샐러드(Better Salad)’는 지난 달 20일 출시한 바 있다. 소비자들에게 저탄소 건강식단을 제안하는 '베러위크' 캠페인의 일환으로 공개한 베러샐러드는 양상추, 적채, 방울토마토, 올리브 등 신선한 채소에 100%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대안육 '베러미트' 콜드컷 슬라이스 햄을 토핑으로 얹어 풍미와 식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푸드는 베러 샐러드가 소비자들에게 안정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판단하고 오는 16일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베러 버거'를 선보일 예정이다. 베러 버거는 신세계푸드가 자체 개발한 식물성 번, 베러미트 패티, 식물성 소스와 치즈를 넣어 선보이는 버거다. 전 세계 버거 프랜차이즈 가운데 식물성 치즈까지 넣은 버거는 노브랜드 버거의 베러 버거가 최초로 또 6월에는 닭고기 너겟의 맛과 식감을 100% 식물성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식물성 대체육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육류를 생산하는 단계에서 많은 양의 탄소가 발생되는 반면 식물성 원료로 만든 대체육의 경우 기후변화를 야기하는 탄소 배출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다만 대체육이 급부상하면서 대체육을 ‘고기’로 부를수 있는지에 대한 의견이 제기됐으며 이와 관련된 제품 라벨링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미국 축산업을 대표하는 도시인 텍사스는 식물성 대체육과 관련한 라벨링 규제를 위한 법안이 통과됐다. 지난 2일 모닝 Ag 클립(morningagclips)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텍사스 주의회는 법안 SB664를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육류 대체품에 유사품(analogue), 고기 없음(meatless), 식물 기반(plant-based) 또는 세포 배양(cell-cultured), 실험실 재배(lab-grown) 등과 유사한 적격 용어로 라벨을 붙여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은 식물성 및 재배 육류 회사가 제품을 홍보할 때 소비자들의 오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을 목표로 하며 법안을 지지한 텍사스 농장국에 따르면 육류를 ‘실험실에서 재배한 세포 배양, 곤충 또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대체육이 국내 소비자들의 식탁을 파고들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마트에서 찾아보지 못했던 대체육 제품은 편의점 도시락에서까지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으며 요식업계에서는 대체육을 사용한 다양한 요리를 출시하고 있다. 국내 식품 시장에서 대체육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 기술력만으로 대체육을 개발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강원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파우더 형태의 배양육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에서 발행하는 식품과학 학술지인 ‘npj 식품과학(npj Science of Food)’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배양육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기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물성 식품 첨가물을 대신할 제품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 연구팀은 세포의 분화율을 높여 단백질 함량을 높일 수 있도록 세포 배양 조건을 만들고 기존 배양육과 달리 파우더 형태로 제조해 76%가량 가격 효율성을 높였다. 이번에 개발한 세포 파우더 배양육은 실제 소고기와 같은 향과 맛을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향미 분석을 통해 실제 소고기 안심에서 검출된 분자와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과거 ‘콩고기’로 불리던 대체육은 식품 가공 기술이 발전하면서 육류와 똑같은 외관은 물론 맛과 식감까지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식물성 대체육이 햄 등 육가공 제품보다 건강에 더 좋다는 연구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지난 달 2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유통중인 식물성 대체육은 햄, 베이컨 등 동물성 육가공 제품보다 지방, 콜레스테롤, 포화 지방 등이 훨씬 적게 포함돼 있다. 풀무원 기술원 식품안전센터 연구팀은 한국 온라인 상점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거나 소비자 후기 횟수가 많은 식물성 대체육 제품 13종과 동물성 육가공 제품 16종을 분석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식물성 대체육 제품에는 동물성 육가공 제품보다 탄수화물·다중불포화지방·리놀레산·리놀렌산·페닐알라닌·칼슘·철·칼륨·마그네슘 등 9가지 영양성분이 더 많이 함유돼 있었다. 반대로 함유량이 적었던 영양성분은 지방·콜레스테롤·포화지방 등이었다. 지방·콜레스테롤·포화지방은 적게 먹는 것이 혈관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체적으로 지방과 포화지방 함량은 20%, 46% 낮았고, 콜레스테롤은 전 제품 함량이
[비건만평] ‘결 살린 대체육’ 그린레벨, 한국 상륙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기존 육류 산업이 가지고 있는 환경, 건강, 윤리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대체육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콩을 비롯한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만든 식물성 대체육과 버섯 등 균사체를 이용한 발효 단백 소재의 대체육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새롭게 개발된 식품인 만큼 안전성과 품질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3일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엑시터 대학(University of Exeter)이 진행한 연구 결과 버섯에서 추출된 균류로 만든 단백질 마이코프로틴 대체육이 동물성 단백질만큼 근육 형성에 효과적이다. 엑시터 대학 연구진은 영국의 지속가능한 단백질 제조업체인 퀀(Quorn)의 곰팡이 유래 마이코프로틴 대체 육류가 포함된 비건 식단이 저항 훈련 중 근육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첫 번째 단계에서 16명의 건강한 청년들을 잡식 식단 혹은 마이코프로틴 대체 육류가 포함된 비건 식단으로 나눠 3일 동안 신진대사에 대한 측정을 비교 분석했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22명의 건강한 청년들이 고단백 잡식성 식단 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