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만평] '미닝 아웃' 트렌드에 비건 뷰티 시장 1조원 전망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불리던 패션업계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산업 전반에 ESG 경영이 선택 아닌 필수가 되면서 업사이클링, 공정무역, 동물 복지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지속가능한 패션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패션업계는 착한 소재, 즉 옷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거나, 동물의 희생이 없는 비건 가죽 등을 사용한 옷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미 버려진 자원을 업사이클링해 옷으로 만드는 자원 순환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패션업계에 ‘지속가능성’이 트렌드가 됐다는 것은 최근 개최된 패션위크에서 더욱 잘 살펴볼 수 있다. 지난 9월 개최된 뉴욕패션위크에 참석한 코트라 뉴욕 무역관에 따르면 이번 2023 S/S에서도 많은 브랜드가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둔 패션 아이템을 선보였다. 팔리지 않고 남은 재고 원단을 다시 사용하거나, 원래라면 폐기했을 자투리 원단을 버리지 않고 옷을 만드는데 사용해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방식이다. 오는 11일 개막 예정인 서울패션위크에서도 지속가능성은 강조된다. 서울시는 서울패션위크 개최소식을 알리며 이번 서울 패션위크에서는 패션계가 지속가능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비거니즘이 주요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동물의 희생이 불가피한 천연가죽의 대체재로 인조가죽이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레자'로 불리는 인조가죽은 천연가죽에 비해 물, 토지남용, 환경오염, 온실가스 배출이라는 심각한 영향을 남기진 않았지만, 독성 화학물질과 석유 기반 재료로 인해 환경오염에서만큼은 자유롭지 못했다. 이에 업계는 최근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동물의 희생도 없는 친환경 인조가죽에 대한 특허 기술을 개발해 기존 인조가죽이 가진 단점을 극복하고 나섰다.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10년간 인조가죽 관련 전체 특허 출원은 연평균 14%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친환경 기술'이 접목된 특허출원은 4건에서 20건으로 5배(연평균 20%) 증가하면서 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같은 인조가죽 '친환경 기술'은 가죽제품에 대한 유해물질 안전기준이 제정된 2009년 이후부터 2012년까지 4건에서 16건으로, 개정된 이후 시기인 2015년부터 2018년까지 7건에서 34건으로 대폭 늘었다. 이는 환경 규제와 친환경에 대한 사회적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따뜻하고 포근한 모피 코트’, ‘대대손손 물려줄 만큼 튼튼한 가죽 핸드백’ 탐나는 패션 아이템에는 숨기고 싶은 비밀이 있다. 바로 동물의 희생이다. 동물들의 가죽을 벗겨 핸드백을 만들고 산채로 털을 벗겨 모피로 만드는 등 반짝이는 패션 산업에는 수많은 동물들이 희생된다. 이러한 패션 업계의 민낯을 밝힌 다큐멘터리가 제작된다. 바로 ‘SLAY’다. ‘살해하다’라는 뜻의 ‘SLAY’는 말 그대로 가죽, 모피 및 양모 산업에서 일어나는 동물학대를 폭로한다. 육식에 대한 실체를 폭로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Cowspiracy(카우스피라시)’와 ‘What the Health (몸을 죽이는 자본의 밥상)’의 프로듀서 키건 쿤(Keegan Kuhn)이 제작한 ‘SLAY’는 영화감독인 레베카 카펠리(Rebecca Cappelli)가 동물 가죽 거래를 조사하면서 전 세계를 여행하는 과정을 따라 진행된다. 카펠리는 호주, 중국, 인도, 유럽, 미국, 브라질을 여행하며 가죽 제혁소, 모피 농장, 양모 농장 및 가죽 가공업체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이들은 내부 독점 영상 등을 확보했으며 제작진, 사진기사, 영화 제작자와 네트워크 협력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현대사회는 급속히 발달한 과학기술로 인해 많은 혜택을 누리고 살고 있지만 각종 산업 폐기물과 쓰레기로 인해 심각한 환경 오염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20세기 후반에 빠르게 발달한 과학 문명과 경제 발전이 가져온 의생활 소비 양식의 변화로 인해 급속도로 의류 수명이 짧아지게 됐다. 이에 의류 폐기물이 늘어나게 됐으며 의류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환경 문제가 동반되고 있다. 이 밖에도 많은 의류는 생산 과정에서도 많은 양의 물을 소비하게 되며 더불어 염색 등의 과정에서 야기되는 오염물질이 다시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문제가 생긴다. 환경 오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패션업계에서도 ‘지속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렇다면 패션이 실제로 지속 가능하게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업계는 수년동안 이에 대해 고민하고 시도해오고 있다. 예컨대 플라스틱 쓰레기 등 재활용되는 소재를 활용해 섬유를 개발하거나, 업사이클링, 재판매 등 다양한 방식이 존재한다. 하지만 업계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배출량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고 세계 온실가스의 약 10%를 기여하고 있다.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패션업계에 대한 미비한 규제가 손꼽힌다. 규제가 미비하기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바탕으로 제품을 소비하는 MZ세대 사이에서 가장 뜨겁게 떠오른 키워드는 ‘비거니즘’이다. 비거니즘이란, 환경과 동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윤리적인 생활 방식으로 식품은 물론이고, 산업 전반에서 비거니즘을 표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패션업계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동안 패션업계는 환경과는 거리가 먼 이른바 ‘환경 빌런’으로 취급받아왔다. 그도 그럴 것이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청바지 한 장을 만들기 위해 면화 생산에서 최종 제품을 매장에 배송하는 데 이르기까지 약 3,781리터의 물이 필요하며 약 33.4kg의 탄소 배출량이 든다. 엄청난 양이 자원이 드는 것도 모자라 천연 가죽, 모피를 위해 잔인하게 희생되는 동물의 수도 어마하다고 한다. 이런 패션계가 환경과 사회적 윤리 차원에서의 지속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면서 친환경 소재, 업사이클링 소재, 그리고 비건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최근 LF 헤지스는 2023년까지 모든 신발 제품을 재활용 소재, 비건 소재로 교체하겠다고 선언했다. 헤지스는 신발이 생산과정에서 가장 큰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