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국내 연예계를 대표하는 배우인 임수정이 SNS를 통해 비건 식단을 공유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임수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비건 요리를 게시하며 일상을 공유했다. 먹음직스러운 딤섬 사진과 함께 임수정은 "비건 딤섬 오랜만이야"라는 글귀를 남겼다. 이어진 피드에서도 임수정은 비건 가지덮밥과 토마트 샤베트를 차례로 올리며 비건 요리를 공유했다. 

 

사실 임수정은 연예계를 대표하는 채식주의자다. 건강이 좋지 않아 푸드 알레르기 검사를 한 후 동물성 단백질이 체질에 맞지 않다는 걸 알게 된 것을 계기로 2015년부터 비건 식단을 유지해 오고 있다. 주목할 점은 임수정은 채식주의 가운데서도 가장 엄격한 단계의 비건이라는 것이다. 육류는 물론, 어류 및 우유, 치즈 등 동물에게서 나온 부산물도 일절 섭취하지 않는다. 

 

임수정이 채식을 시작한 후 동물실험과 화학 성분 없이 만든 유기농 제품으로 바꾸면서 양심상 광고 모델을 하기 힘들겠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에 7년간 활동했던 유명 코즈메틱 브랜드의 모델을 그만두게 된 것은 업계에 잘 알려진 일화다. 

 

 

임수정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비건이 된 후 전보다 훨씬 건강해졌다"고 말하며 "채식하기 전에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감기에 걸리고 자주 아팠는데 요즘은 면역력이 좋아져서 건강하게 잘 지낸다"고 언급하며 비건 식단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한 바 있다. 

 

또한 임수정은 "사회 생활에서 채식 유지가 힘들어 실패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여러나라 여행을 통해 접한 채식 요리 정보를 나누고 싶다”고 밝히며 자신의 비건 7년차 노하우를 살려 비건 레스토랑, 요리 등을 SNS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임수정이 SNS에 '#veganfood'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공유하는 다양한 비건요리는 초보 비건이라도 쉽게 따라할 수 있을 만한 요리가 가득하다.

 

 

지난 3월 임수정은 직접 만든 비건 푸드를 게시하며 "오랜만에 만난 친구를 위해 요리한 오늘의 브런치 메뉴"라고 소개했다. 그녀는 "감자와 콜리플라워 듬뿍 넣은 알루고비 커리와 강황코코너솥밥 그리고 후무스. 맛이 아주 조화롭다!" 라며 레시피를 공유하기도 했다. 

 

 

여행지에서도 비건 식단은 계속된다. 임수정은 우붓으로 떠난 여행에서 먹은 팟타이를 공유했다. 임수정이 먹은 팟타이는 닭고기나 새우, 달걀이 아닌 구운 두부가 들어간 비건 팟타이다. 

 

 

특히?임수정이 올린 비건 요리 가운데 채수로 국물을 내 애호박과 떡, 그리고 계란을 대신한 두부 고명을 더한 '비건 떡국'과 젓갈과 같은 동물성 재료를 넣지 않은 ‘비건 김치'는 한국에서도 비건 생활을 충분히 해나갈 수 있다는 용기를 북돋는다. 

 

임수정이 SNS로 공유하는 비건 식당도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뿌리온더플레이트'가 대표적이다. 현재는 쿠킹 클래스 위주로 운영하는 스튜디오로 자리 잡았지만 비건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팝업 카페를 운영하기도 한다. 

 

이태원의 '쏭타이'도 임수정의 단골 가게로 알려졌다. 비건 옵션이 가능한 레스토랑으로 환경을 위해 플라스틱을 적게 쓰는 곳으로도 알려진 착한 가게다. 태국 음식점인 '쏭타이'에서 임수정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비건 마카롱이라고. 이곳의 비건 마카롱은 천연 색소와 탄화 골분이 함유되지 않은 설탕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