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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세계 해수면 '21.1도' 사상 최고치 기록…올해 후반 '엘니뇨' 예측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전 세계 해수면 온도가 위성 기록이 관측된 이래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자아낸다.

 

지난 8일 가디언 등 외신은 미국 해양대기청(NOAA)가 공개한 자료를 인용해 4월 초부너 해양 표면의 평균 온도라 21.1도를 기록했고 2016년 기록한 최고치인 21도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기후과학자인 매튜 잉글랜드(Matthew England)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University of New South Wales) 교수는 “현재의 데이터는 이전 기록을 경신하며 차트에서 벗어난 났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지난 3년 동안 열대 태평양 전역에서 라니냐 현상이 발생해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온실가스 배출 증가 효과를 약화시켜 왔지만 올해 말 열대 태평양에서 잠재적인 엘니뇨 패턴이 예측되고 있어 극한 기상 조건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마이크 맥파든(Mike McPhaden) 미국 해양대기청 수석연구 과학자는 “최근의 ‘트리플 딥’ 라니냐가 끝났다. 이 장기간의 추위는 대기 중 온실 가스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구 평균 표면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했다. 이제 라니냐가 끝났으니, 기후변화 신호가 크고 명확하게 전달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해양대기청의 데이터에 따르면 21도를 기록했던 2016년 해수면 온도 이전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진행된 엘니뇨 현상이 현재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렉스 센 굽타(Alex Sen Gupta)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 기후변화 연구 센터 부교수는 “1980년대 이후로 해수면 온도 상승이 선형을 그리며 증가하고 있다. 놀라운 것은 우리가 라니냐 상황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이 정말 따뜻했다는 것이다”라면서 “지금은 여전히 ​​더 따뜻하며 우리는 기록적인 기온을 얻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센 굽타 교수의 해양 폭염 조사에 따르면 이미 인도양 남부, 대서양 남부, 아프리카 북서부, 뉴질랜드 주변, 호주 북동부 및 중앙 아메리카 서부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온건하거나 강한 해양 폭염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양 열파는 지역 기상 조건에 의해 유발될 수 있지만 연구에 따르면 해양이 따뜻해짐에 따라 빈도와 강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경향은 인간이 유발한 온실가스로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해양 열파로 인해 뜨거워진 바다는 더욱 강력한 폭풍우 발생을 도울 뿐만 아니라 빙상을 녹이고 결국 지구 해수면 상승에 기여하게 된다. 또한 해양 열파는 해양 야생 동물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열대 암초에서 산호 백화를 일으킬 수 있다.

 

디트마르 도멘겟(Dietmar Dommenget) 호주 모내시대학교(Monash University) 교수는 "지구온난화 현상은 바다에서 훨씬 더 명확하게 나타난다"며 "이렇게 되면 바다뿐 아니라 육지에서도 새로운 기록이 나올 것이다. 이미 많은 데이터를 보고 있으며 올해 말이면 더 많은 충격적인 기록들이 나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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