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정부가 미래 먹거리로 알려진 대체해조육과 수산배양육 기술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대체해조육 및 수산배양육 기술개발’ 사업자로 총 4개의 컨소시엄 사업자를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대체식품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국제적인 식량위기의 대응책이자, 최근의 채식 소비 경향을 반영한 미래 유망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 컨설팅 기업(A.T. Kearney)은 2040년 전 세계 육류 시장에서 대체식품이 6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미국, 싱가포르 등 선진국에서도 대체식품 개발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대체해조육은 해조류, 미세조류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해 육고기와 흡사하게 제조한 식품이며 수산배양육은 어류·패류·갑각류 등 수산 동물로부터 유래한 조직 또는 세포를 배양해 육고기와 흡사하게 제조한 식품이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세계 대체‧배양 수산식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올해부터 5년간 총 286억 원을 투입해 원천기술 개발부터 상업성 있는 시제품 개발까지 이루어지는 ‘대체해조육 및 수산배양육 기술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대체해조육 연구 사업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삼일제약은 웰니스 브랜드 '일일하우'에서 '더 맛있는 식물성 프로틴밀 125ml'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일일하우는 건강한 하루하루(日日)를 위해 검증된 노하우(KNOW-HOW)로 삶의 균형을 잡아주는 웰니스 브랜드다. 지난 1월 보리쌀을 주 원료로 분리대두단백, 완두단백, 율무, 호두, 잣 등 19곡, 견과를 최적 배합으로 만든 목 넘김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더한 ‘더 맛있는 식물성 프로틴밀 250ml’ 신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이번에 휴대성을 높인 저용량 제품을 추가로 출시한 것. ‘더 맛있는 식물성 프로틴밀 125ml는 한 팩에△ 식물성 단백질8g △근육 생성에 도움을 주는 필수아미노산 BCAA 900mg △비타민·무기질9종 △콜레스테롤 zero △당 1g (저당설계) △낮은 50kcal △합리적 가격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한편, 일일하우는 신제품 출시 및 5월 가정의 달 맞이 '가족 5樂관' 이라는 주제로 5가지 다양한 혜택을 주는 릴레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정의 달 주요 일정에 맞춰 릴레이 형식의 할인 프로모션은 물론, △9만원 이상 구매 고객 선착순 10명에게 주느세콰앙상블 (JE NE SAIS QUOI ENS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인류의 조상이 원래 식물 위주의 식단을 먹었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DNA 분석 및 연구기관인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Max Planck Institute for Evolutionary Anthropology)는 모로코 지역에서 발견된 구석기 시대에 수렵 채집인 집단의 주요 식단이 육류가 아닌 식물 위주의 단백질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모로코 지역에서 발견된 여러 시신은 시신을 매장하면서 여러 개인의 뼈와 치아가 보존돼 분자를 분석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치아의 단단한 부분인 법랑질 속 아연(Zn)과 스트론튬(Sr) 동위원소, 인간과 동물 유골의 아미노산 분석을 통해 1만 3000년에서 1만 5000년 전 사이에 살았던 초기 인류가 다양한 종류의 야생 식물을 섭취했다는 사실이 밝힐 수 있었다. 자인브 마우터히지(Zineb Moubtahij) 막스 플랑크 연구소 연구진은 “우리의 결과가 수렵 채집인의 식단에 식물 기반 성분이 상당하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라면서 “이는 농업 이전 인류 집단에서 동물성 단백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는 통념에 도전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렵채집 시대에 인간이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8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 앞에서 한국채식연합과 한국동물보호연합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동물 살생을 반대한 예수의 가르침을 따라 그리스도인들은 비건 채식을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단체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피케팅을 했으며 예수 가면과 의상을 입고, 양을 안고 있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8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 앞에서 한국채식연합과 한국동물보호연합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동물 살생을 반대한 예수의 가르침을 따라 그리스도인들은 비건 채식을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단체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피케팅을 했으며 예수 가면과 의상을 입고, 양을 안고 있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남양유업의 식물성 음료 플로라랩이 세계적인 평가기관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남양유업은 자사 식물성 유산균음료 플로라랩이 벨기에 몽드 셀렉션(Monde Selection) 평가에서 ‘은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1961년 벨기에에서 창립된 몽드셀렉션은 소비재 품질을 평가해 시상하는 세계적 평가기관이다. 식품, 음료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대상으로 셰프, 소믈리에, 교수, 과학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심사위원단 80여명이 엄격한 기준으로 품질을 검증, 시상한다. 지난해 9월 출시된 플로라랩은 가치소비 및 비건 트렌드를 겨냥한 식물성 요거트 제품으로, 알레르기나 유당으로 인한 우유, 발효유 섭취가 어려운 소비자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특히 동종 제품군 최초로 이중제형 형태로 개발됐다. ‘과채 발효효소 분말과 야채·과일 27종을 담은 정제’ 및 ‘숙성 발효한 토마토와 당근 베이스 액상’을 조합해 유산균과 식이섬유를 동시에 섭취할 수 있다. 플로라랩 1병으로 하루 야채 섭취 권장량 부족분의 45%를 보충할 수 있으며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 0g에 색소 무첨가로 건강까지 생각한 제품이다. 남양유업은 최근 배우 정소민을 신규 CF모델로 기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우리나라가 탄소발자국을 반영한 행복지수 순위에서 전 세계 147개국 가운데 76위에 올랐다.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의 싱크탱크 '핫 오어 쿨 연구소(Hot or Cool Institute)'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지구행복지수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구행복지수는 개인이 느끼는 행복도와 기대수명 가치에 각국의 탄소 배출량을 반영한 지표로, 기대수명과 행복도를 곱한 뒤 해당 국가의 1인당 평균 탄소발자국으로 나눠 점수를 집계한다. 지구행복지수가 높을수록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면서 시민들의 만족스러운 삶을 보장하는 국가임을 뜻한다. 이번 보고서는 2021년 유엔인구국(UNPD)의 기대수명 자료, 갤럽에서 국가별 1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집계한 행복도, 세계불평등데이터베이스(World Inequality Database)와 EORA 국제공급망데이터베이스(EGSCD)의 1인당 탄소발자국 자료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한국은 기대 수명 83.7세, 행복도 6.1점(10점 만점),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 14.39톤(이산화탄소 환산톤)을 기록했다. 점수가 가장 높았던 곳은 오세아니아 도서국가 바누아투였고, 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2024년에 찾아오는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환경의 날인 6월 5일(수) 개막 확정 및 환경의 중요성이 나날이 더해가는 시기에 발맞춰 전례 없던 최장기간으로 개최가 결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평균 6~7일간 진행이 된 것에 비해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6월 5일(수)에서 6월 30일(일)까지 26일간 최장기 진행이 확정된 것.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아시아 최대의 환경영화제이자 세계 3대 환경영화제로 대중들에게 환경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는 것 외에 기후환경 문제를 위한 소통이 길어진 기간 동안 오프라인, 온라인, TV 편성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공식 슬로건인 ‘Ready, Climate, Action 2024!’에 맞춰 가속화하는 기후 위기 상황에서 모두가 함께 실천해야 할 ‘기후행동’을 영화제와 함께 알려 나가기 위해 활약하게 될 에코프렌즈로 유준상, 김석훈, 박하선이 확정돼 화제다. 먼저, 유준상은 영화 ‘이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하하하’, ‘강변호텔’, ‘소년들’,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환혼’ 시리즈, ‘경이로운 소문’ 시리즈, 뮤지컬 ‘삼총사’, ‘그날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서는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방안보다 근본적으로 플라스틱 생산량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의견을 뒷받침해줄 만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플라스틱 생산량이 늘어나면 날수록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된 미국, 호주, 필리핀, 뉴질랜드, 에스토니아, 칠레, 스웨덴, 캐나다, 영국의 국제팀의 연구는 플라스틱 생산과 오염 사이의 놀라운 연관성이 밝혔다. 플라스틱 생산량이 1% 증가할 때마다 그에 상응하는 플라스틱 환경 오염도 1%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들 연구팀은 환경 단체인 ‘브레이크 프리 프롬 플라스틱(Break Free from Plastic)’ 및 비영리단체인 '더 5 자이어스 연구소(The 5 GYRES Institute)‘의 트래쉬 플리츠(TrashBlitz) 앱을 통해 20만 명 이상의 자원봉사자가 5년 동안 수집한 84개국의 1576개 이상의 브랜드 감사 데이터를 활용했다. 그 결과 주로 식품, 음료, 담배 분야의 56개 글로벌 기업이 모든 브랜드 플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최근 비건 산업 및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를 버섯균사 기반 소재를 통해 대응하고, 건강 증진 및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룩하려는 기업 머쉬앤이 전북 지역혁신 임팩트 투자조합 1호 펀드(공동운용사: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엠와이소셜컴퍼니)로부터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특히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머쉬앤은 국내 유수의 대기업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어 이해관계자들의 관심이 높다. 머쉬앤은 버섯 균주 개량 및 기능성 스크리닝을 통해 안전하고 기능성이 뛰어난 우량균주를 선별하고 개량하며 이에 기반해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버섯균주를 현재 25종 보유하고 있으며, R&D를 통해 자사 균사체에서 항산화 효과와 면역력 증진효과를 검증했다. 이렇게 선별된 균사체는 다양한 형태의 소재로 가공돼 대체식품 원천소재, 기능성 천연물로 납품이 가능해 기능성 식품, 대체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 여러 제조업 분야에 공급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가 심화되고 이로 인해 농업과 보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롭게 발생하는 문제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기에 머쉬앤의 해법에 주목하게 됐다는 것이 투자를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 수가 늘어나면서 펫푸드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동물성 원료가 함유되지 않은 비건 사료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비건 사료의 영양학적 이점을 확인하는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된 미국 웨스턴 대학 수의학과(Western University of Health Sciences, College of Veterinary Medicine)의 연구에 따르면 1년 동안 반려견에게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완두콩 기반의 식물성 사료를 급여했을 때 영양학적으로 건강함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 위주의 사료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개와 고양이의 음식 소비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년 개와 고양이 사료에 들어가는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발생되는 온실가스의 양이, 자동차 1360만 대가 뿜어내는 양과 동일한 수준이다. 이에 연구진은 식물성 사료가 윤리적인 이유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특히 반려인이 비건일 경우 반려동물의 사료도 비건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잡식성인 반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4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INC4) 회의가 지난 4월 30일(현지시간) 유의미한 진전 없이 종료됐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정책결정자들이 모여 플라스틱 오염에서 벗어나기 위해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생애 주기에 걸친 규칙을 만드는 회의다. 2022년 첫 번째 회의를 시작했으며, 총 다섯 차례의 정부 간 협상위원회를 거쳐 2024년에 체결될 예정이다. 그 네 번째 정부 간 협상 위원회(INC4)가 지난 4월 23일부터 4월 29일까지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렸다. 마지막으로 예정된 회의 INC5는 한국 부산에서 11월 개최된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 논의에서 핵심 쟁점 중 하나는 ‘플라스틱 생산 감축’이다. 강력한 협약 체결을 원하는 국가의 ‘생산 자체를 줄이자’는 주장과 산유국 등 방해 국가의 ‘재활용을 포함해 폐기물 처리에 중점을 두자’는 주장이 대립해왔다. 특히 이번 INC4에서는 화석연료에서 추출하는 ‘1차 플라스틱 폴리머(PPP)’에 대한 조항이 논의되며 회의가 지연되기도 했다. 이번 회의에서 페루와 르완다는 2040년까지 전 세계 1차 플라스틱 폴리머 사용량을 2025년 수준에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코리아(TÜV SÜD Korea·대표이사 서정욱)가 KATRI시험연구원(원장 신동준)과 Bio-based, 생분해 및 유해 화학 물질 분야의 시험인증 서비스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독일에 본사가 있는 TÜV SÜD는 Bio-based 인증(Biogenic Carbon Content Verification)서비스를 최근 출시했다. 서비스를 출시한 배경은 기존 소재를 지속가능한 재생 자원으로 대체하려는 시도가 있고, 지속가능한 자원을 구분하고 입증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티유브이슈드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즉, 최근 순환경제와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커진 까닭이다. KATRI시험연구원은 AMS(가속질량분석기)를 도입해 수년간 국내 기업에 신뢰성 있는 Bio-based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양사 간 업무 협약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체결됐다. TÜV SÜD의 바이오 베이스드(Bio-based) 인증은 ISO 16620과 ASTM D6866의 시험을 통해 바이오 기반 탄소 함량을 측정한 후 ISO/IEC 17029에 따라 티유브이슈드 마크(TÜV SÜD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플라스틱 폐기물이 넘쳐나면서 지속가능성을 위해 폐기물을 활용하는 솔루션이 필수적인 가운데 최근 100%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한 자전거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최근 네덜란드 자전거 제조사 메테리얼 바이크(mtrl.bike)는 모션 플라스틱 전문 기업 이구스 모션 플라스틱(igus Motion Plastic)과 협업을 통해 100%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자전거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개발에는 메테리얼 바이크 설립자 요하네스 알더세 바스(Johannes Alderse Baas)의 지속가능성 높은 자전거를 만들고자 한 신념이 담겨있다. 그는 지난 2014년 재활용 플라스틱을 자전거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약 10년 동안 4차례에 걸쳐 재활용 플라스틱 자전거를 발전시켜왔다. 제품은 기어, 벨트 드라이브, 브레이크, 베어링 및 기타 기술 구성 요소 금속 부품 대신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면서 유지 관리가 거의 필요 없으며 녹에 강하고 기름이 필요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자전거로서 쓰임을 다한 뒤에는 또다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다른 제품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다. 이 밖에도 이번 자전거 개발 계획에는 재활용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생산 공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유럽연합(EU)이 공해 보호를 위한 글로벌 해양조약의 비준을 통과시켰다. 지난 24일(현지시각)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글로벌 해양조약 비준 동의안이 찬성 556표, 반대 36표, 기권 38표를 받아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됐다. 27개 EU 회원국 각국 내 비준 절차가 남았으나, 이번 EU 비준이 결정됨에 따라 이들 국가를 포함한 전 세계 국가들의 비준 참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해양조약은 각국의 영해를 넘어선 해역, 즉 공해의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최초의 다자조약으로, 2023년 3월 유엔(UN)에서 합의됐다. 2030년까지 공해의 30% 이상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한다는 ‘30x30’의 법적 토대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글로벌 해양조약이 발효되려면 최소 60개국의 비준 절차가 남아있으며, 비준에 참여하려면 각국에서 조약을 국내법으로 성문화하는 등의 절차가 선행돼야 한다. 현재까지 비준에 참여한 국가는 칠레, 팔라우, 벨리즈, 세이셸군도 등 4개국뿐이다. 여기에 EU 회원국들이 각국 내 비준까지 모두 마치면 27개국이 추가돼 조약 발효 요건인 60개국 비준의 절반 이상을 확보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