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기후변화로 인해 매년 기후 평균 기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우리나라 역시 가장 더운 한 해였다는 기상청의 분석이 나왔다. 기상청은 지난해 연 기후 특성을 16일 발표하고 지난해 우리나라 연평균기온은 13.7도로, 기상관측망이 대폭 확충돼 각종 기상기록 기준시점으로 삼는 1973년 이후 51년 사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종전 1위인 2016년(13.4도)과 비교하면 작년 연평균기온이 0.3도나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일최고기온과 일최저기온 연평균 값도 각각 19.2도와 8.9도로 역대 1위였다. 폭염일(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과 열대야일(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은 14.2일과 8.2일로, 평년보다 3.2일과 1.6일 많았다. 기상청은 "북태평양을 비롯해 우리나라 동쪽에 고기압성 흐름이 발달하면서 따뜻한 남풍이 불 때가 잦았고, 이에 기온이 높은 날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작년 덥지 않은 달이 없었다. 특히 연평균기온 상승을 이끈 달은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기온보다 3.3도와 2.1도 높았던 3월과 9월이었다. 6월과 8월도 기온이 평년보다 0.9도와 1.3도 높아 특히 더운 달에 해당했다. 여름 더위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기후변화의 원인으로 공장식 축산이 지목되고 있지만 매년 육류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효과적으로 육류 소비를 줄이고자 육류세(Meat Tax)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가운데 저소득층을 보호하면서도 환경 친화적인 결과를 내는 육류세 설계가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코넬 CALS 글로벌 개발부(Cornell CALS Department of Global Development) 식품 시스템 및 글로벌 변화(Food Systems & Director)학과 연구진은 보고서를 발표하고 제대로 설계된 육류세의 이점에 대해 주목했다.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사람들이 육류를 줄이고 채소를 많이 섭취하게끔 하는 다양한 세금 시나리오를 조사했고 여기에는 제품이나 공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나 오염물질의 양에 대해 부과되는 세금인 탄소배출세, 과일 및 채소와 같은 건강 식품에 대한 부가가치세(VAT)를 줄이는 방법 등이 소개됐다. 연구진은 육류 산업이 토지와 물 자원을 낭비하며 탄소 배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등 환경 오염의 주범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한 방안으로 ‘육류세’ 나왔다고 설명했다. 육류세는 죄악세의 일종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올해 지구 기온 상승폭 마지노선인 1.5도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지난 4일 제임스 핸슨(James Hansen)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교수는 동료 학자 2명과 함께 발표한 연구에서 화석 연료 사용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가 엘니뇨 현상으로 증폭되면서 올해 5월 기준 ‘연평균 지구 기온’이 산업화 전 평균보다 섭씨 1.6~1.7도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산업화 전 평균 기온보다 1.5도 높아지는 것을 마지노선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핸슨 교수는 엘니뇨 현상이 약화한 이후에도 몇 년 동안 지구 기온 상승폭은 여전히 1.5도를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빙하 면적이 줄어들면서 지구 표면 중에서 햇빛을 반사하는 면적이 줄어들 것이라는 점에서다. 이로 인해 지구가 태양에서 흡수하는 에너지와 반사하는 에너지 사이의 격차가 커지고, 이는 지구를 계속 가열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게 핸슨 교수의 분석이다. 다만 핸슨 교수는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높은 기온은 잠시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1.5도 높은 세계'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1리터 생수병에서도 플라스틱이 발견돼 충격을 자아낸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컬럼비아 대학(Columbia University)과 러트거스 대학(Rutgers University)의 연구원들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연구를 발표하고 표준 리터의 생수에서 평균 24만 개의 분리 가능한 플라스틱 조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생수 3개를 테스트했고 7종류의 플라스틱 입자 24만 개가 검출됐으며 이들 가운데 약 10%는 미세플라스틱이었고, 나머지 90%는 나노플라스틱으로 밝혀졌다. 나노플라스틱이란 미세플라스틱 가운데 크기가 1㎛(마이크로미터) 이하의 것을 의미하는데 5㎛ 이하의 미세플라스틱 중에서도 특히 크기가 작은 나노플라스틱은 인간의 신체에도 흡입되기 쉬워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컴퓨터 분석 및 기계 학습과 결합된 레이저 기술을 사용하는 자동화된 플라스틱 식별 알고리즘을 갖춘 초분광 자극 라만 산란(SRS) 이미징 플랫폼을 개발해 이전보다 더 작은 입자까지도 식별 및 분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2023년이 역대 가장 더웠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나타내는 가열화 줄무늬(Warming Stripes)에 새로운 색상을 추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2일 가열화 줄무늬를 만든 기후과학자 에드 호킨스(Ed Hawkins) 박사는 자신의 X에 “2023년은 전 세계적으로 큰 차이로 가장 따뜻한 해였다”라면서 “짙은 빨간색 줄무늬가 추가됐다”라고 설명했다. 파란색과 빨간색 세로줄로 이뤄진 이미지인 ‘가열화 줄무늬’는 언뜻 예술 작품처럼 보이지만 기후위기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은 사진이다. 이는 기온을 색으로 표현한 막대그래프로 새로 막대 1개가 1년을 나타낸다. 줄무늬의 색상은 특정 지역의 연간 온도를 표현한 것으로 온도가 하락할수록 진한 파란색으로 표시되고 상승할수록 진한 빨간색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가열화 줄무늬는 다양한 국가와 지역의 1901년부터 2000년대의 평균 기온을 기준으로 하는데 왼쪽에서 오른쪽, 즉 시간이 지날수록 붉은색 줄무늬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을 미루어보아 현재 기후위기가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지 알 수 있다. 이에 2023년은 역대 최고 지구 온도를 기록한 만큼 에드 호킨스 박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사육 단계에서 질병으로 인해 죽거나 식품이 되고 난 뒤 유통기한이 지나 버려지는 등 식품 시스템 하의 동물들 가운데 매년 180억 마리가 결국 소비되지 못하고 음식물 쓰레기로 낭비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자아낸다. 최근 네덜란드 레이덴 대학교(Leiden University)의 환경과학자들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매년 무려 180억 마리의 닭, 칠면조, 돼지, 양, 염소, 소가 누군가의 접시에 오르지도 못한 채 죽거나 죽임을 당한다. 이들 연구진은 전 세계적으로 생산되는 식품의 약 3분의 1이 손실되거나 낭비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식품 시스템 가운데 얼마나 많은 동물이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지는지 알려진 바가 없었으므로 이번 연구를 계획했다. 연구자들은 가장 흔한 가축 6종(닭, 칠면조, 돼지, 양, 염소, 소)의 전 세계 생산과 소비를 조사했다. 이들은 코로나19 펜데믹 영향이 없었던 2019년 상황을 반영한 UN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치를 분석했고 그 결과 매년 180억 마리의 동물이 낭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뼈가 없는 식용 고기 5240만 톤에 해당하며 전 세계적으로 생산되는 육류의 약 6분의 1에 해당한다. 버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유엔 주요 보고서는 식품의 생산 및 소비,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질소 오염을 절반으로 줄이기 위한 솔루션을 발표했다. 최근 과학전문 매체 phys.org는 영국 생태 및 수문학 센터(UKCEH), 유럽 위원회, 코펜하겐 비즈니스 스쿨, 국립 공중 보건 및 환경 연구소(National Institute for Public Health and the Environment) 등 주요 기관이 협력을 통해 작성한 보고서 ‘변화에 대한 식욕(Appetite for Change)’을 인용해 식품 시스템 내의 질소 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식물의 성장에 필수적인 질소는 농작물 생산을 증가시키기 위해 토지에 사용되는 동물의 배설물과 합성비료에 포함돼 있다. 하지만 이 영양소의 과다하고 비효율적인 사용은 최대 80%가 환경으로 유출되며, 암모니아와 질소산화물, 강력한 온실가스인 아산화질소, 수질에 영향을 미치는 질산염 등 다양한 오염 형태의 질소가 대부분이다. 보고서는 농장, 소매 및 폐수 관행의 비효율성으로 인해 유럽 식품 시스템의 질소 사용 효율성이 18%에 불과하고 나머지 대부분이 공기, 물 및 토양으로 누출돼 환경 오염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지구 온도가 올라가면서 눈이 내리는 대신 폭우가 내리는 등 날씨 변화가 급격해지고 있는 가운데 알프스 지역의 스키 리조트가 눈이 내리지 않는 날씨 탓에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달 26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은 올 가을 유럽 일부 지역에 일찍 눈이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도 불구하고 비와 진눈깨비가 이어지면서 알프스 스키 리조트가 개장을 미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알프스의 모르진(Morzine) 스키장과 레게츠(Les Gets) 스키장은 폭우로 인해 리조트 전체 개장이 크리스마스 이틀 전까지 연기돼 업계와 여행을 계획하는 수백만 명의 관광객들의 마음을 아쉽게 했다. 이처럼 약 300억 달러 규모의 산업인 알프스 스키 관광 산업은 기후위기로 인한 날씨 변화로 실존적인 위협을 받고 있다. 지난 8월 학술지 ‘네이처 기후 변화(Nature climate change)’에 게재한 논문에서는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지구 온도가 2도 높을 경우 유럽 리조트 28곳 중 무려 53%가 눈이 부족해 매우 높은 위험에 처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4도 이상 높아지면 전체의 98%가 눈 부족을 겪을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 곳곳에 빙하가 무서운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는 가운데 대기오염 수준을 코로나19 봉쇄 기간으로 줄인다면 빙하의 녹는 속도가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인도, 독일, 영국의 연구원을 포함한 국제 팀은 최근 대기화학물리분야 학술지(Atmospheric Chemistry and Physics)에 연구를 발표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로 인해 인간 활동이 멈췄을 당시 대기를 오염시키는 그을음과 온실가스가 줄어들어 눈이 녹는 양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기간 동안 전 세계는 산업 활동과 운송이 전례없이 감소했었다. 실제로 인간 활동이 없던 당시 하늘은 구름한 점 없이 맑아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연구진은 이러한 대기 오염 감소가 환경, 특히 히말라야 빙하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이번 연구를 마련했다. 연구에 따르면 히말라야와 티베트 고원은 극지방 밖에서 가장 큰 눈이 덮인 지역을 형성한다. 빙하에서 녹은 물은 인도와 중국 강의 생명선이며, 국가의 농업, 수력발전 및 경제를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처럼 남아시아와 동아시아의 약 40억 명의 사람들이 연간 신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육류 소비량을 맞추기 위해 만들어진 공장식 축산이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최소 11%에 기여한다는 보고가 나왔다. 지난 5일(현지시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기간에 맞춰 비영리단체 ‘세계동물보호단체(World Animal Protection, 이하 WAP)’는 공장식 축산업의 배출가스가 어떻게 남반구의 기후재해를 악화시키는지에 관한 연구(How Factory Farming Emissions are Worsening Climate Disasters in the Global South)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전했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집약적 축산업이 기후 변화를 초래하는 전 세계 온실가스의 최소 11%에 기여하며 기후변화의 결과는 남반부의 탄소배출에 대한 책임이 적은 국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테니슨 윌리엄스(Tennyson Williams) WAP의 아프리카 담당 이사는 “공장식 축산업은 파리 기후 협약에 명시된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핵심 장애물을 제기하고 기후가 안전한 미래 전망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라면서 “이번 보고서에서 동물성 단백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떨어지지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핸드폰을 통해 대화를 나누거나, 게시글을 작성할 때 사용하는 이모티콘은 감정을 글로 표현하기 어려울 때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이모티콘이 지구 생물의 다양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아이사이언스(iScienc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이모티콘은 자연에서 볼 수 있는 생명 다양성의 폭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 보존 생물학자들로 구성된 팀은 이모지피디아(Emojipedia)에서 자연과 동물과 관련된 이모티콘을 분류하고 이를 어떤 계통에 연결되는지 확인했다. 총 112개의 이모티콘을 분류한 연구진은 동물 92마리, 식물 16마리, 균류 1개 및 미생물 1개를 확인했다. 이는 사실상 지구상에 최대 510만 종의 곰팡이가 있는 점을 미루어보아 동물이 잘 표현되는 반면, 식물, 곰팡이, 미생물은 잘 표현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동물의 경우도 척추동물은 실제 생물 다양성 측면에서 과도하게 많이 표현된 반면 절지동물을 적게 표현됐다. 동물 이모티콘의 76%는 척추동물을 표현했으며 16%만이 절지동물을 표현했다. 하지만 실제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5㎜ 이하의 작은 입자인 미세플라스틱은 바다 깊은 곳부터 우리가 숨 쉬는 공기까지 지구 어디에나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요리를 위한 필수품인 플라스틱 도마가 사실 미세플라스틱의 섭취원이라면 어떨까. 최근 발표된 연구는 플라스틱 도마 사용 중에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이 위험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근 학술지 ‘생태독성학 및 공중보건(Ecotoxicology and Public Health)’에 발표된 연구는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과 폴리에틸렌(polyethylene) 등 두 가지 다른 플라스틱 소재의 도마에서 당근을 썰 때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의 양을 조사했다. 그 결과 폴리에틸렌 도마에서는 한번 자를 때 1~14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배출되고 폴리프로필렌에서는 3~15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폴리프로필렌 도마의 경우 한 번 사용할 때마다 1114개의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만들어졌는데 무게로는 15㎎의 미세플라스틱을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평균적으로 도마를 하루에 500번, 또는 1년 동안 12만 8000번을 자르는 것으로 가정하고 이를 미세플라스틱 수치로 바꿨을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기후행동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가 최근 막을 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8)의 합의문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스웨덴 스톡홀름 의회 밖에서 미래를 위한 금요일 시위에 참석한 그레타 툰베리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날 그레타 툰베리는 COP28 합의가 “지구 온난화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국가들의 뒤통수를 친 행위와 같으며 기온이 임계 수준 이상으로 상승하는 것을 막지 못할 만큼 불충분하다”라고 전했다. 산유국인 두바이에서 개최돼 지난 13일(현지시간) 폐막한 COP28에서는 당초 예정일인 12일에서 하루를 넘긴 13일까지 토론을 통해 합의문을 작성했다. 최종 합의문에는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transitioning away from)’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국제사회가 만장일치로 합의하는 COP 합의문에 ‘화석연료’가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에 대한 내용이 빠진 점과 더불어 화석연료 퇴출이 아닌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에 환경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를 통해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평균보다 섭씨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연말이 되면 화려한 불꽃놀이를 통해 새해를 맞이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미국, 프랑스, 영국 등 해외에서는 화려한 조명을 비롯한 불꽃놀이를 진행하는 것이 오랜 전통처럼 이어져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불꽃놀이가 새들에게는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University of Amsterdam) 연구진은 대학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백만 마리의 새들이 새해 전야 불꽃놀이로 인해 불규칙한 비행 행동을 일으킨다고 발표했다. 국제 연구팀은 기상 레이더와 새 수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불꽃놀이 시작 직후 몇 마리의 새가 이륙하는지, 불꽃놀이가 발생하는 거리가 어느 정도인지, 어떤 종의 그룹이 주로 반응하는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최대 10km 떨어진 곳에서도 불꽃놀이에 놀라 새들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책임자인 바트 혹스트라(Bart Hoekstra) 암스테르담 대학의 생태학자는 “우리는 많은 물새가 강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제는 네덜란드 전역의 다른 새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새해 전날에는 불꽃놀이가 열리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살아있는 탄소저장고로 불리는 고래가 기후변화로 인해 고통받는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세계적인 고래 보호단체 WDC(Whale and Dolphin Conservation)는 새로운 보고서 ‘뜨거운 물 속의 고래(Whales in Hot Water)’를 발간하고 바다의 온난화 현상이 고래를 비롯한 다양한 생물종에 극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WDC는 열대 우림이 탄소 저장에 중요한 역할에만 관심이 집중되는 반면, 고래류는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이들에 따르면 고래는 최대 100년까지 살 수 있으며 몸에 탄소가 축적한다. 매년 약 33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데 고래는 죽어 해저로 가라앉을 때, 탄소는 깊은 곳으로 옮겨져 수 세기 동안 그곳에 남게 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는 해양생태계를 교란시켜 고래의 번식력을 감소시키고, 서식지를 빼앗고, 심지어 종간 공격성을 증가시켰다. 이는 해양 폭염의 심각성 증가, 기상이변, 유해한 조류 번식의 결과로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북대서양 참고래에 대한 지역 연구를 포함해 다양한 사례 연구를 강조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칠레에서는 최소 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