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개 식용 금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당선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청와대에서 열린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유기된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에 관해 보고를 받던 중 “이제는 개 식용 금지에 대해 신중히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냐”고 언급했다. 이후 정부는 지난해 12월 개 식용의 공식적 종식을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인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고 위원회는 오는 4월까지 월 1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며 문제에 대한 대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다만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 후보의 당선이 결정되면서 ‘개 식용 금지’의 법제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이 불가능한 상태에 돌입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반려견 4마리와 반려묘 3마리 등 총 7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으며 반려동물 인스타그램인 토리스타그램도 운영하는 등 평소 반려동물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온 반려인이다. 여기에 윤 당선인의 반려동물 가운데 대부분이 유기견, 유기묘 출신으로 밝혀지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공약에 대한 진정성을 더했다. 하지만 윤 당선인이 이번 대선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개 식용 금지법 제정에 대한 이슈로 연일 화제다. 문재인 대통령이 ‘개 식용 금지를 신중히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나’하는 발언에 이번 정부가 개식용을 금지시킬 것인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기자에게는 개고기와 관련된 슬픈 에피소드가 있다. 고등학생 때 일이다. 옆자리 친구가 눈이 퉁퉁 부은 채로 등교했다. 조심스럽게 물어보니 할머니가 집에 오셨다가 수험공부에 방해가 된다며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를 시골에 보냈다고 했다. 기자는 “할머니를 뵈러 시골 갈 때마다 보면 되겠네”라고 위로는 했지만 당사자인 친구도, 나도 그 ‘시골’이라는 말이 진짜 ‘시골’이 아니라는 건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이 사건은 반려견을 키우는 기자에게 충격으로 다가왔고 가끔 우리 할머니도 우리 집 강아지가 말을 안들을 때면 ‘저거 개장수한테 팔아버리겠다’라며 으름장을 놨던 게 생각나 밤마다 강아지를 꼭 안고 잠들었던 것도 기억이 난다. 이렇게 기자가 고등학생이던 2000년대 초반까지도 집에서 키우던 개를 할머니가 ‘공부’를 핑계로 팔아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개고기는 1990년 이전 우리나라가 못살 때 육류 단백질을 공급받기 위한 수단으로 개를 잡아 삶아 먹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개 식용 금지 검토’ 입장에 동물보호단체가 적극 환영 의사를 표하면서도 말뿐이 아닌 즉각적인 법제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27일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에 관한 보고를 받고 "이제는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동물권 행동 카라는 성명을 발표해 “문 대통령의 검토 지시는 개식용 종식을 염원하는 시민사회에 반가운 소식이다. 연간 1백만 마리 개들이 도살되는 우리나라에서 개 식용 종식은 시민단체나 시민 개인에게 기대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국가적 차원의 결단과 로드맵 제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에서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위 ‘식용견’의 잔혹사는 더 이상 용인되면 안된다”며 "개 식용 종식 입법화가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45개의 동물보호단체는 28일 오후 1시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 발언을 적극 환영한다”면서 “잔인한 개 도살에 대한 비판, 비위생적 사육환경과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는 유통구조에 대한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