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 해외 여행 늘어나는데, '지속가능한 비행' 어디까지 왔나?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늘어나는 해외여행자 수에 발맞춰 여러 항공사가 탄소를 덜 배출하고 지속가능한 비행을 만들어 내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길고 길었던 국가 간 폐쇄가 끝나고 하늘길이 열리면서 여행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여행업체 모두투어에 따르면 해외 입국자 방역 완화 방침 발표 직후인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해외 여행상품 예약 건수는 직전 2주보다 230% 증가했다. 또 다른 여행업체 노랑풍선도 오는 7~8월 여름 휴가를 맞아 출발하는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의 예약 건수가 지난달 같은 기간의 2.5배에 달했을 정도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렇듯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해외여행에 대한 보복소비 심리가 반영되면서 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항공업계는 최근 주요 소비 키워드로 떠오른 ‘친환경’에 주목해 지속가능한 비행에 대해 생각하고 비행 과정에서 탄소 절감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옥스퍼드 대학의 통계 사이트 ‘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항공업계가 전체 탄소배출량에서 차지하는 탄소배출량은 1980년대 중반 이후 두 배가 됐다. 지난 2018년 항공업계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는 전체 배출량의 2.5%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