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쇠고기와 돼지고기, 유제품뿐만 아니라 농장의 소와 돼지의 혈액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돼 충격을 자아낸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자유대학교(Vrije Universiteit Amsterdam)의 연구팀은 네덜란드 비영리 단체인 ‘플라스틱 수프’의 의뢰받아 시중되고 있는 육류 및 유제품, 농장 가축의 미세플라스틱 노출 여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네덜란드 상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육류 및 우유 샘플의 75%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우유 샘플 25개 가운데 18개에서 폴리프로필렌 성분이 검출됐으며 8개의 쇠고기와 돼지고기 가운데 각각 7개와 5개에서 폴리에틸렌이 발견됐다. 이들은 더욱 정확한 미세플라스틱 경로를 밝히기 위해 농장의 가축과 사료를 분석했고 총 12개의 소 혈액 샘플과, 같은 수의 돼지 혈액 샘플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모든 샘플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다. 이들이 발견한 플라스틱의 성분은 폴리에틸렌, 폴리스티렌, 폴리프로필렌 등 스티로폼의 주원료다. 아울러 연구팀이 농장 동물들이 펠렛 사료 12개를 추가로 검사한 결과 폴리염화비닐, 폴리에틸렌이 발견됐다. 연구원인 헤더 레즐리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축산업의 높은 탄소 발자국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육류 제품을 포기하거나 줄이고 대신 대체 단백질 공급원으로 생선이나 다른 해산물을 선택하도록 만들었다. 생선과 해산물을 먹는 것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믿음으로 육류 제품을 대체해 단백질을 공급받지만, 이것은 일부의 경우에만 사실이고 어떤 종류의 해산물과 육류 제품을 비교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우리가 먹는 식품의 탄소 발자국을 가능한 한 많이 줄이기 위해 과학자들은 식물에 기반한 식단을 먹는 것이 가장 환경친화적인 선택이라는 것에 동의한다. 생산 과정과 토지 사용에서부터 물 낭비, 운송 및 포장에 이르기까지 식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려해 밝힌 탄소 발자국 데이터에 따르면 식물 기반 식품이 탄소 배출량을 가장 적게 배출한다는 것이 명백하다. 미국 환경 워킹그룹(EWG)이 발표한 그래프에서 알 수 있듯이 양고기는 고기의 1kg당 평균 20.44k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돼 탄소 발자국이 가장 높다. 양의 탄소발자국 대부분은 양들이 사육되는 과정에서 트림과 폐기물을 통해 배출하는 메탄 배출물에서 나온다. 양고기에 이어서 소고기가 그 뒤를 바짝 따르고 있다. 돼지고기는 칠면조, 닭
[이창엽 만평] 탄소배출량 60%...육류에서 비롯돼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기후 변화를 막으려면 그 어떤 조치보다 개개인의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해 줄 주요한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지난 13일 네이처 푸드(Nature Food)에 게재된 일리노이 대학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생산은 인간 활동에 의해 배출되는 모든 온실가스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동물성 식품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식물성 식품의 온실가스 배출량보다 두 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171개 작물과 16개 동물성 제품에 대한 정보를 포함해 200개 이상의 국가 데이터를 분석했다. 해당 연구는 작물 재배, 가축 사육, 관개, 비료 및 살충제 사용, 식품 운송과 같은 식품 생산 사슬과 관련한 모든 하위 부문에서 이산화탄소, 메탄 및 아산화질소 배출량을 설명하는 첫 번째 연구로 그 의미가 깊다. 연구팀은 전 세계 식량 생산 시스템 전체에서 연간 173억 1800만 톤에 달하는 온실가스가 배출된다고 전하며 이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5%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식량 생산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중 축산에 의해 배출되는 양은 57%인데 반해 식물 식품 재배로 배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코로나19 전염병이 식품 패러다임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육류 산업이 힘을 잃을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미국 CNN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ON GPS'는 '고기가 지구를 아프게 한다'는 코너를 방영했다. 평소 해당 방송에서는 최근 일어나고 있는 트렌드에 대해 전문가와 함께 인터뷰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날 방송에서는 CNN 진행자 파리드 자카리아(Fareed Zakaria)와 New York Times 칼럼니스트 에즈라 클라인(Ezra Klein)이 육류 생산과 관련된 공중보건 및 기후 위기에 대해 논의했다. 자카리아는 미국 뉴욕 맨하튼의 최고급 유명 레스토랑 일레븐 메디슨 파크가 6월 채식메뉴로 재개장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코너를 시작했다. 일레븐 메디슨 파크는 코로나19로 인해 1년 간 폐업을 한 뒤 고기, 생선 등을 메뉴에서 없애고 채식 레스토랑으로 탈바꿈했다. 자카리아는 자신이 아직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적극적으로 육류 섭취량을 줄이고 있다고 전하며 “동물성 제품을 먹는 것이 당신에게 나쁠뿐만 아니라 지구에도 나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높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매년 80억 마리의 동물을 도축한다"며 "거주 가능한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