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정 기자] 덧니나 삐뚤빼뚤한 치열, 주걱턱 등의 부정교합은 방치하면 구강 건강을 악화시키는 주 요인이 될 수 있다. 음식 저작이나 발음 등 기능적인 문제를 비롯해 심미적인 문제까지 유발할 수 있어 치아교정을 통해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교정은 무조건 정해진 시기에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보통 아동 청소년기에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성인이 돼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노화 현상으로 인해 치열이 무너지고 치아가 빠지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했을 때 교정을 진행하기도 한다.
다만 성장기에 치아교정을 시작하면 뼈 밀도가 낮아 치아를 더 원활하게 이동시킬 수 있어 치료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한 골격적 부조화를 조기에 방지해 치료 부담을 덜 수 있고,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도 예방할 수 있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부정교합이 의심되거나, 턱 성장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면 즉시 치과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주걱턱이나 무턱 등 상악과 하악의 부조화는 만 4세 경에 치과에서 진단 받은 후 1차 교정을 진행하며 턱 성장을 조절해야 한다. 이후 필요 시 치아교정을 진행하며 올바른 구강구조를 완성할 수 있다.
턱 성장의 부조화가 두드러지게 보이지 않는다면 유치가 영구치로 전환되는 시기에 치과에서 검사를 받아보고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다. 덧니가 있거나 치아 전반적인 배열이 고르지 못하는 등 각자 다른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운 후 치열을 개선해야 한다.
성장기에 교정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해도 구강 건강, 외모 등을 위해 치아교정을 시행할 수 있다. 이때도 치아를 원활하게 이동시킬 수 있으며 부분교정을 진행하면 치료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또한 심미성이 높은 장치를 사용하면 사회생활을 하는 데도 큰 문제 없이 안정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안양 글로리치과 황선호 원장은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치아교정은 성장기에 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언제든 필요할 때 바로 진행할 수 있다. 숙련의와 충분한 시간 논의한 뒤 개별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므로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상주하는 치과에서 치료해야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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