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서인홍 기자]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동물보호단체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 주요 후보들에게 실질적인 동물복지 정책 공약 발표를 촉구하고 나섰다. △동물의목소리 △동물에게자비를 △동물을위한전진 △카톡동물활동가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5개 단체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후보들이 동물복지 정책을 제대로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구체적인 정책을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대통령 후보들이 발표한 공약 대부분은 이미 정부에서 추진 중이거나 반려동물에만 집중된 생색내기 수준"이라며 "농장동물과 실험동물, 야생동물을 포함한 실질적이고 포괄적인 동물보호 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들은 지난달 30일 같은 장소에서 각 정당과 후보들에게 동물복지 정책 제안서와 질의서를 전달한 바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7일 공식적인 답변을 했으나, 국민의힘 등 다른 정당들은 아직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특히 국내에서 가축전염병으로 인한 반복적인 살처분이 매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최근 과학 연구에서 갑오징어가 어린이용으로 개발된 유명한 '마시멜로 테스트'를 쉽게 통과해 놀라운 지능을 입증했다. 마시멜로 테스트는 즉각적인 만족과 더 나은 보상을 위해 기다리는 능력을 평가하는 실험으로, 인간과 일부 영장류의 자제력과 미래 지향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데 자주 쓰인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알렉산드라 슈넬 연구팀은 수중 환경에서 배고픈 갑오징어에게 평범한 죽은 새우와 투명한 장벽 뒤에 있는 살아있는 더 맛있는 새우를 동시에 보여주며 실험을 진행했다. 갑오징어들은 즉시 먹을 수 있는 평범한 새우 대신 더 좋은 먹이를 기다리며 최대 130초까지 참는 인내심을 보였다. 이는 침팬지, 앵무새, 까마귀 같은 높은 지능을 가진 척추동물의 기록과 비교될 정도로 뛰어난 결과다. 연구진은 추가적으로 갑오징어들의 인내력이 학습 능력과도 연관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색깔-먹이 연관 학습과 반전 학습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결과, 마시멜로 테스트에서 더 오래 기다릴 수 있었던 갑오징어들이 새로운 규칙을 더 빠르게 이해하고 적용하는 유연한 사고력을 보여줬다. 슈넬 연구원은 "갑오징어가 포식자로부터 노출되는 위험을 최소화하고 사냥 효율성을 높이기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아디다스가 자사 제품에 더 이상 캥거루 가죽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전 세계 동물권 단체의 환영을 받고 있지만, 일반 대중에겐 다소 뜻밖의 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근 여러 외신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디다스의 비욘 굴덴(Bjørn Gulden) CEO는 "이미 몇 개월 전부터 캥거루 가죽 사용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동물권 단체들은 이를 "동물 학대와 야생동물 착취에 맞선 중요한 승리"라며 높이 평가했다. 아디다스는 '캥거루는 신발이 아니다(Kangaroos Are Not Shoes)'라는 동물권 단체의 캠페인 이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나이키, 푸마, 뉴밸런스 등 다른 브랜드들은 이미 캥거루 가죽 사용을 중단한 바 있다. 동물 보호 단체(In Defense of Animals)의 대표이자 CEO인 마릴린 크로플릭(Marilyn Kroplick) MD는 "이것은 캥거루에게 기념비적인 승리이며, 옹호 활동이 어떻게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사례입니다"라면서 "수년간 우리는 아디다스를 비롯한 여러 기업에 캥거루 가죽 사용을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유럽의 대표적 식품 정책 싱크탱크 아고라 아그리컬처(Agora Agriculture)와 지속가능발전연구소(IDDRI)가 공동 발간한 정책 보고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소비를 지원하는 식품 정책을 향해(Towards food policies that support healthy and sustainable consumption)’가 최근 공개됐다. 보고서는 유럽 내 식품 시스템 전환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기존의 생산 중심 전략을 넘어 소비 환경 전반을 개선하는 수요 측 식품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보고서는 문헌 검토와 유럽 11개국의 사례 연구를 기반으로, 실제로 긍정적 효과를 입증한 다양한 수요 측 정책을 소개한다. 각국의 사례는 공공의 식생활 환경을 어떻게 구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천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예를 들어 스웨덴은 수십 년 전부터 법적으로 무료 학교 급식을 보장하고 있으며, 공공 급식 조달 시 건강성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기준을 도입하고 있다. 덴마크는 식물성 식품의 생산과 소비를 적극 장려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며, 이는 탄소배출 저감과 식습관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글로벌 인증기관 ㈜디엔브이비즈니스어슈어런스코리아(이하 DNV)는 국제 지속가능성 및 탄소 인증(ISCC; 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서비스를 새롭게 론칭하며, 이를 기념해 오는 4월 18일(금) 무료 온라인 웨비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웨비나는 ISCC 인증의 핵심 개념과 인증 절차를 상세히 소개하며, 지속 가능성과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위한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탄소 중립(Net Zero)과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이 글로벌 기업들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면서, ISCC 인증은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지속 가능한 원료 조달, 친환경 바이오 기반 제품 인증을 위한 필수 국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ISCC가 공인한 인증기관인 DNV는 기업들이 ISCC 인증을 통해 지속 가능한 원료 사용을 입증하고, 글로벌 친환경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SCC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ESG 목표 달성뿐만 아니라, 국제 규제 요건을 충족하며 유럽 시장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 이번 웨비나는 Go-To-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지속가능성 지도 캠페인 프로젝트 ‘환경을 담은 우리 동네 가게’가 시작됐다. 이 프로젝트는 다양한 지역 기반의 윤리적 기업을 소개하며 지속가능한 소비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참여 기업들은 △제로웨이스트 실천 △식물성 옵션 제공 △동물복지 달걀 사용 확대 등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운영 방침을 제시했으며, 이 중 14곳은 이미 100% 동물복지 달걀로 전환을 완료한 상태다. 카페, 식당, 베이커리, 공방, 서점, 협동조합 등 다양한 업종이 캠페인에 함께하고 있다. 레버재단 한국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의 오세교 리드는 “이번 캠페인은 지속가능하고 윤리적인 정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증명한다”며, “특히 14개 기업이 100% 동물복지 달걀로 전환한 사례는 다양한 규모의 기업이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에 발맞춰 실질적인 변화를 실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레버재단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는 알맹상점의 이주은 공동대표는 “지도 캠페인 프로젝트는 전국의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 정책을 효과적으로 도입할 수 있음을 알리고자 기획됐다”며, “일상 속에서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기업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실용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푸드 테크가 기술이 성장함에 따라 동물 없는 생산 기술과 정밀 발효에 중점을 새로운 식품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안전하게 구분하기 위한 새로운 인증이 도입했다. 스위스의 V-Label GmbH에서는 동물의 개입 없이 전통적으로 동물에서 유래된 화합물을 생산하는 다양한 과정, 즉 바이오매스 발효, 합성가스 발효, 세포 없는 합성 등에 적용되는 F-Label(F라벨)을 도입했다. F-Label은 이러한 성분의 생산 과정에 대한 투명성을 제공해 소비자에게 동물 없는 성분임을 보장하고, 전통적인 식물 기반 제품과의 차별화를 목표로 하고있다. F-Label의 도입은 윤리적 및 환경적 요소를 고려하는 비건 인증과는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F-Label은 생산 과정에서 동물이 전혀 관여하지 않았음을 검증하며, 최종 제품이 분자적으로 동물 유래 성분과 동일할 수 있음을 인정한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식품 생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F-Label 인증을 최초로 받은 기업은 대체 단백질에 중점을 둔 생명공학 회사인 루예프 바이오테크놀로지스(Luyef Bi
[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경기도가 ‘기후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3천640억 원을 투입해 기후보험 신설, 중소기업 기후경영 서비스 제공 등 121개 과제로 구성된 ‘경기 기후 브릿지(Bridge)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경기도는 17일 경기도청사에서 기후위기대응위원회 주관으로 ‘포용적 기후위기 대응 전략 포럼’을 개최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 기후 브릿지(Bridge)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했다. 기후격차는 경제적·사회적 여건 차이에 따라 계층 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격차가 발생해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현상으로 2023년 8월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클라이밋 리얼리티 리더십 트레이닝’에서 김동연 지사가 처음 제시한 개념이다. 경기도에서는 기후격차 해소를 위한 ‘공통의 차별화된 책임’의 원칙에 기반해 ▲기후경제로의 전환 ▲도민 기후복지 구현 ▲기후 균형발전 도모 ▲도민 기후역량 강화 등의 4대 정책과 12개 핵심 전략, 121개 세부 과제를 ‘경기 기후 브릿지(Bridge) 프로젝트에 담았다. 도는 프로젝트 실행을 위해 올해 3천640억 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할 계획이다. 주요 과제 내용을 보면 전 도민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건강 피해를 지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