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2일 수요일
윤리적 신념에 따른 비건식을 요구한 구금자와 강제입원 환자의 주장을 실질적으로 심사하지 않은 스위스 당국의 대응이 유럽인권협약 위반이라는 유럽인권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재판소는 비거니즘에 따른 식사 준수가 양심의 자유 보호 범위에 들어갈 수 있다고 처음으로 명시했다. 플랜트 베이스드 뉴스는 지난달 29일 ‘G.K. 및 A.S. 대 스위스’ 사건의 소부 판결을 보도했다. 유럽인권재판소는 이에 앞서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재판관 6대 1로 스위스가 협약 제9조 사상·양심의 자유와 제13조 실효적 구제수단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신청인 2명 가운데 G.K.는 2018년 11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미결구금 상태였고, A.S.는 2021년 2월부터 4월까지 정신의료기관에 강제입원됐다. 두 사람 모두 윤리적 신념에 맞는 완전한 비건식을 요구했지만 시설 측은 일부 조정만 했고, 불복할 수 있는 정식 행정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주 법원과 스위스 연방대법원은 다툴 수 있는 행정 결정이 없다는 이유로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유럽인권재판소는 이 같은 대응이 지나치게 형식적이어서 신청인들의 주장이 국내에서 본안 심사를 받지 못했다고 봤다. 재판소는 두 사람의 일관되고
상추와 담배의 엽록체에서 돼지 미오글로빈을 안정적으로 생산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식물을 대체육 원료의 생산 기반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생산량과 헴 결합률을 높여야 하는 데다 동물 유전자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비건 인증과는 구분된다.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플랜트 사이언스’가 지난 6일 공개한 논문에 따르면 임페리얼칼리지런던 연구진은 돼지 미오글로빈 유전자 서열을 담배와 상추의 엽록체 유전체에 삽입했다. 담배는 기술 검증을 위한 비식용 모델 식물로, 상추는 식품 원료 생산 가능성을 살피기 위한 식용 작물로 선택됐다. 미오글로빈은 담배에서 전체 수용성 단백질의 2.7%, 상추에서는 1.5% 수준으로 축적됐다. 담배의 엽록체를 이용한 발현량은 세포핵에 유전자를 삽입한 방식보다 최소 3배 많았다. 형질전환 식물은 꽃을 피우고 종자를 만들었으며 후대에서도 해당 형질이 유지됐다. 연구진은 이를 고등식물에서 미오글로빈의 안정적인 생산을 확인한 첫 사례로 제시했다. 건조 중량 1kg당 미오글로빈 생산량은 담배 약 800mg, 상추 약 810mg이었다. 논문이 비교한 소 근육의 함량은 8100~1만1160mg으로, 식물에서 생산된 양의 약 10배였다. 연구진도
미국 18~59세 소비자 10명 중 7명은 식물성 대체육이나 유제품 대체식품을 앞으로 먹을 의향을 보였지만, 주요 외식체인의 식물성 대체육 메뉴 제공률은 10%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수용 의향과 실제 선택 가능한 메뉴 사이에 상당한 격차가 있다는 분석이다. 베그코노미스트는 지난 4일(현지시간) 굿푸드인스티튜트(GFI)의 미국 외식시장 분석 결과를 보도했다. 대체단백질 분야 비영리기관인 GFI가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서는 미국 18~59세의 71%가 앞으로 식물성 대체육이나 유제품 대체식품을 먹을 의향을 보였다. 반면 2025년 매출 기준 미국 상위 250개 외식체인 가운데 식물성 대체육 요리를 판매한 곳은 약 8%에 그쳤다. 식물성 대체육에 거부감이 없는 소비자의 35%는 최근 해당 요리를 주문하지 않은 주요 이유로 방문한 식당에 메뉴가 없었다는 점을 꼽았다. 제품의 맛과 가격도 주문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34%는 맛이나 식감에 대한 우려를, 30%는 높은 가격을 이유로 들었다. 외식 메뉴를 고를 때 예상되는 맛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 비율은 55%였다. 외식업체는 소비자가 식물성 대체육을 처음 접하는 주요 경로로도 나타났다.
공기 중 이산화탄소와 재생전력으로 미생물을 키워 만든 단백질이 미국 소비자용 제품에 들어갔다. 농지와 가축에 의존하지 않는 식품 생산이 연구실을 넘어 시장으로 이동했지만 대규모 전력과 설비, 물, 영양물질이 필요해 말 그대로 ‘공기만으로 만드는 식품’은 아니다. 핀란드 솔라푸즈가 생산하는 미생물 단백질 ‘솔레인’은 물을 전기분해해 얻은 수소와 산소, 이산화탄소를 미생물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암모니아와 무기질을 함께 넣어 발효조에서 배양한 뒤 미생물 세포를 분리·건조하면 분말 형태의 식품 원료가 남는다. 솔라푸즈는 지난 6월 2일(현지시간) 솔레인이 들어간 단백질 분말이 미국에서 시험 판매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미국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첫 솔레인 함유 제품이다. 솔레인은 미국에서 자체 안전성 평가 방식인 ‘셀프 어펌드 GRAS’ 지위를 확보했으며, 미 식품의약국(FDA)의 별도 이의 없음 서한은 아직 심사 절차가 진행 중이다. 생산시설 확대도 추진되고 있다. 비즈니스 핀란드는 지난 6월 17일(현지시간) 솔라푸즈의 ‘팩토리 02’ 건설과 가동에 보조금과 연구개발 대출을 합쳐 7780만유로를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지원은 회사의 최종 투자 결정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개봉을 앞두고 전체 예매율 1위에 올랐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기준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50%에 가까운 예매율을 기록했다. 사전 예매량은 23만장을 넘어섰다. 전날 전체 예매율 정상에 오른 뒤 선두를 이어가며 현재 상영 중인 나홍진 감독의 ‘호프’를 앞섰다. 개봉까지 9일을 남긴 시점에 톰 홀랜드 주연의 이전 ‘스파이더맨’ 시리즈보다 많은 사전 예매량을 확보했다. 작품은 관람 등급 확정 전 예매를 시작해 지난 10일 판매가 일시 중단됐다. 이후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지난 15일 12세 이상 관람가로 분류하면서 예매가 재개됐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후 모두의 기억에서 사라진 피터 파커 앞에 그의 정체를 아는 의문의 적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DNA 변이로 통제하기 어려운 힘을 얻게 된 피터 파커가 새로운 위협에 맞서는 과정이 펼쳐진다. 톰 홀랜드를 비롯해 젠데이아, 마크 러팔로, 존 번설 등이 출연하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연출한 데스틴 크리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국내에서는 북미 개봉일인 31일보다 이틀 빠른 오는 29일 관객과 만난다.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에서 귀여움과 섬뜩함을 동시에 지닌 귀매 ‘꺼먹살이’가 독특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꺼먹살이는 구천(남주혁) 주변을 따라다니는 작은 귀매다. 검은 몸과 돌처럼 둥근 얼굴, 커다란 눈 때문에 인형 같은 인상을 주지만 사람의 양기를 노리는 습성을 지녔다. 작품 속 귀매는 사람이 죽어서 된 귀신과는 다른 존재다. 나쁜 기운이 한 장소에 쌓여 생겨난 것으로 설정돼 있으며, 꺼먹살이 역시 인간의 영혼이 아닌 기이한 존재에 해당한다. 다만 꺼먹살이는 단순한 위협으로만 머물지 않는다. 구천은 다친 꺼먹살이를 외면하지 않고 “내 양기 조금 줄게”라며 손가락을 내민다. 꺼먹살이는 구천이 자발적으로 내어준 양기를 흡수하고 이후 그의 곁을 따른다. 꺼먹살이는 귀여운 외모와 행동으로 극에 웃음을 더하는 한편, 사람의 양기를 먹는 귀매라는 점에서 섬뜩함도 남긴다. 구천이 스스로 양기를 내어주는 장면은 두 존재 사이에 형성된 특별한 관계를 보여준다. 제작진은 한국 설화와 야담에 등장하는 존재의 이름을 가져오되 작품에 맞게 설정을 재구성했다. 권소라·서재원 작가는 이야기 전개에 필요한 능력을 지닌 귀매들을 골랐으며, 최정규 감독은 원전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간결하고 보편적인 형태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동궁’은 귀의 세계를 넘나드는 구천과 귀신의 소리를 듣는 궁녀 생강(노윤서)이 왕(조승우)의 부름을 받고 동궁에 깃든 저주를 파헤치는 미스터리 오컬트 사극이다. 총 8부작으로 지난 17일 전편 공개됐다. ※ 바로잡습니다: 최초 송출 기사에서 꺼먹살이가 몸 일부를 길게 늘이는 장면으로 잘못 설명했습니다. 해당 장면은 꺼먹살이가 뱀에게 끌려가는 모습입니다. 이에 관련 문장을 삭제하고 사진을 교체했습니다.
전기요금을 아끼려고 잠깐 외출할 때마다 에어컨을 끄는 행동이 오히려 전력 소비를 늘릴 수 있다. 인버터형 에어컨은 외출 시간이 90분 이내라면 계속 켜두고, 이를 넘길 경우 끄는 방식이 대체로 유리하다. 삼성전자 에어솔루션 전문기술랩 실험에서는 에어컨을 끄고 30분 뒤 다시 작동했을 때 연속 운전보다 전력 소비량이 5% 증가했다. 60분간 외출한 경우에도 2% 늘었지만, 외출 시간이 90분을 넘어서자 끈 뒤 재가동하는 쪽의 소비량이 감소했다. 인버터형은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압축기 회전 속도를 낮춰 온도를 유지한다. 짧은 시간 껐다 켜면 높아진 실내 온도를 다시 낮추는 과정에서 실외기가 강하게 작동한다. LG전자도 인버터 에어컨은 전원을 자주 끄고 켜면 전기요금이 더 나올 수 있다며 26~28도의 적정 희망온도 유지를 안내하고 있다. 다만 90분은 모든 에어컨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절대 기준이 아니다. 방 크기와 단열 상태, 바깥 기온, 설정 온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정속형 에어컨은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다. 사용 중인 제품이 인버터형인지는 제품 표시나 에너지소비효율 라벨, 사용설명서의 모델 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냉방을 시작할 때는 강한 바람으로 실내 온도를 빠르게 낮춘 뒤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방식이 효율적이다.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함께 사용하고 햇빛이 강한 시간에는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닫으면 냉기가 실내에 고르게 퍼지고 외부 열 유입도 줄일 수 있다. 필터는 제품별 안내에 따라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 LG전자는 먼지거름 필터를 약 2주마다 청소하도록 권고한다. 실외기실 환기창을 열고 주변 물건을 치워 뜨거운 공기가 빠져나갈 공간도 확보해야 한다. 가동 중인 실외기의 흡입구나 배출구를 덮으면 냉방 성능 저하와 과열로 이어질 수 있다. 가정의 실제 전기요금은 에어컨 소비전력뿐 아니라 월간 총사용량과 주택용 누진구간의 영향을 받는다. 90분 기준은 인버터형 운전의 참고선으로 활용하고, 제품 유형과 주거 환경에 맞춰 가동 시간과 설정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