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매년 3월 23일은 국제 강아지의 날이다. 2006년 미국 반려동물학자인 콜린 페이지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국제 강아지의 날은 세계 모든 강아지들을 사랑하면서 보호하는 것은 물론 유기견 입양 문화를 정착시키자는 취지로 제정됐다. 지난 2021년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내의 반려동물 양육 인구 수는 1500만 명에 달한다. 이는 국내 4가구 가운데 1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려동물 양육 수 가운데 절반을 반려견 양육 수라고 치더라도 약 750만 명의 인구가 강아지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늘어나는 반려동물 가구 수만큼 반려견과 관련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들이 증가하면서 강아지 유치원, 호텔을 비롯해 반려동물을 위하는 가전제품, 가구 등 다양한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럭셔리, 명품 브랜드에서도 반려견을 위한 아이템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은 강아지들에게 떳떳한 사회일까? 기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국만큼 강아지에 대한 대우가 천차만별인 나라는 없기 때문이다. 좁은 나라에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가족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강아지들이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환경을 보호하고 동물의 복지를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기존 육류 산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콩, 버섯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든 식물성 대체육과 동물의 줄기세포를 배양해 만든 배양육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대체육 시장이 2040년에는 기존 육류 산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9일 유럽 식품 정보 매체인 유러피안 슈퍼마켓 매거진(European Supermarket Magazine)은 영국 지적 재산권 전문 기업인 고브그랜트(GovGrant)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2040년에는 대체육 시장이 육류 시장의 60%를 차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는 대체육과 관련된 전 세계 여러 기업들이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로 2040년까지 배양육이 전 세계 육류 소비의 35%를 차지하고 식물성 대체육이 25%를 차지해 기존 육류 산업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특히 배양육 산업 발전에 주목했다. 애덤 시몬스(Adam Simmonds) 고브그랜트 연구원은 성명에서 “실험실에서 재배한 육류에 대한 엄청난 잠재적 수요가 확인됐으며 기업이 더 혁신하고 제품을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200만 채식인을 위한 축제가 열렸다. 바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대치동 학여울역 세텍(SETEC)에서 열린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 이야기다. 매년 채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비건페스타는 150개사 200부스의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박람회가 열린 3일 내내 관람 시작 전부터 건물을 둘러싸고 긴 줄을 늘어선 모습이 비건 페스타에 대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는 듯했다. 비건페스타 주최 사무국은 관람객들을 위한 경품 이벤트를 마련해 참여를 이끌었다. 박람회 진행 이전부터 진행된 △3월의 피크닉 이벤트 △탄소감량실천인증 이벤트를 비롯해 박람회 현장에서도 △용기요 이벤트 △비거니를 이겨라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특히 ‘비거니를 이겨라’ 이벤트는 선착순 20명의 관람객과 비건 페스타의 마스코트 캐릭터인 비거니가 간단한 게임을 하며 선물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남녀노소 관람객들의 참여를 가장 많이 이끌어냈다. 비건 시장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돕기 위한 강연도 다양하게 진행됐다. 지난 17일에는 비건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직접 비건 시장의 트렌드에 대해 강의를 진행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세계 36개국이 한국에 모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엔기후변화협약 기술메커니즘 이사회가 24~29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다고 24일 밝혔다. 유엔기후변화협약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1992년 설립된 협약으로서 총 198개국이 참여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규범으로, 매년 당사국이 참여하는 총회를 개최해 주요사항을 결정한다. 제1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2010년)에서 각국은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과학기술의 중요성에 합의하며 기술메커니즘 설립을 결정했다. 기술메커니즘은 기후변화대응 기술(이하 ‘기후기술’)의 개발과 수요국가에 대한 이전을 지원하며, 정책적 방안을 제시하는 기술집행위원회(TEC), 기술협력 활동을 지원하는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와 각 국가별 지정창구(NDE)로 구성돼 있다. 이 기구들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결정사항 중 기술개발 및 이전에 관한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운영된다. 특히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개도국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수행하고, 매년 약 2회의 이사회를 개최하고 있다. 2015년 과기정통부가 한국의 국가지정창구(NDE)로 지정됐고 2018년 기술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정부가 기후위기 시대에 환경·생태교육을 내실화하는 ‘탄소중립 중점학교’를 운영한다. 교육부는 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등과 공동으로 2023년 탄소중립 중점학교 유·초·중·고 40곳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교육부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해양수산부(해수부), 산림청, 기상청은 학생들의 기후위기 대응 역량 함양을 위해 탄소중립 중점학교를 정해 다양한 환경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탄소중립 중점학교 30곳을 새로 선정하고, 기존 중점학교 가운데 선도모델 10곳도 함께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중점학교에 특수학교(대전해든학교)가 처음으로 선정돼 장애학생에게 체계적인 기후·환경위기 대응 탄소중립 실천교육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 시설·공간 조성을 위한 사업비를 지원한다. 신규 학교 1곳당 3500만원, 선도모델 유형 1곳당 1500만원 내외로, 시설 여건 등을 고려해 차등 지원한다. 또한 환경부는 기후·환경교육 소통창구(헬프데스크), 푸름이 이동환경교실, 환경교구와 도서를 지원한다. 해수부는 해양환경 이동교실, 국립해양환경 온라인교육을, 농식품부는 자체 농어촌인성학교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K-푸드 수출 확대와 저탄소 식생활을 확산하기 위해 풀무원과 미국 풀러턴시와 협력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는 미국 현지시간 8일 오후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시에서 풀러턴시와 풀무원과 함께 K-푸드 수출 확대 및 저탄소 식생활 확산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풀러턴시는 캘리포니아주 최대 한인 거주지역으로 다수의 한국 식품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K-푸드 수출 거점지역이며, 풀무원은 미국 시장 두부 판매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의 맛을 알리며 K-푸드 소비저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이들은 이번 협약으로 △저탄소 식생활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 확산 △글로벌 기후위기 개선과 탄소중립 ESG 실천 △K-푸드의 미국 수출 확대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UN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먹거리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1%를 차지한다. 공사는 먹거리의 생산-가공-유통-소비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농장에서 식탁까지’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저탄소 식생활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현재 전국 34개 행정·교육 광역자치단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유엔이 2030년까지 전 세계의 바다 30%를 보호 구역을 지정하는 글로벌 해양조약을 제정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5일 글로벌 환경 단체 그린피스는 2월 20일부터 3월 4일까지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유엔 해양생물다양성보전협약(이하 BBNJ) 5차 비상회의에서 참여국들이 해양보호를 위한 강력한 글로벌 해양조약 체결에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글로벌 해양조약은 2030년까지 공해의 30%를 보호 구역으로 지정해 어업과 항로 설정, 심해 채굴 등을 제한함으로써 해양 환경을 보호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기후위기 완화, 어족자원의 회복 및 해양동식물의 서식처 보전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글로벌 해양조약이 체결되면 공해의 2%에 불과한 해양보호구역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예정이다. 전 세계 바다의 61%를 차지하는 공해는 천연 탄소흡수원으로, 지구의 탄소 순환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후위기 완화를 돕는 공해는 생물학적으로 큰 가치를 지니며 인류에게도 매우 중요하지만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공해는 단 2%에 불과했고, 공해를 보호할 수 있는 통합적 규제가 없어 무분별한 해양 파괴행위가 횡행했다. 이에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부산시가 기부숲을 조성하는 기업이나 단체에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했다는 인증서를 발급한다. 부산시는 올해 3월부터 기부숲 조성 등 기업·단체의 공공부문 수목 식재 기부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산정해 인증하는 ‘온실가스 감축 기여 인증제’를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기업들이 사회가치경영(ESG) 확산을 위해 사회공헌과 기부를 확대해가고 있음에 따라 시가 이를 기후위기 극복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자발적인 수목식재 기부로 확대하기 위해서다. 시는 기부숲 조성액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량을 정하기 위해 온실가스 표준감축량을 1그루 당 이산화탄소 0.01톤으로 정하고, 1그루의 가격을 15만원으로 정했다. 이를 2021년부터 기업·단체 8곳에서 해운대수목원에 조성한 약 31억원 상당의 기부숲에 적용하면, 이들의 기부숲은 연간 0.01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약 2만 666그루를 식재한 것으로 환산된다. 이는 총연간 약 206.6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으로 인증된다. 인증서는 연간 1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기업·단체에 발급된다. 특히 연간 6.7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기업·단체는 부산녹색환경상에 우선 추천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