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봉평화생태공원 외신 관심 속 접경 관광지로 부상

경기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북한을 조망할 수 있는 접경 관광지로 해외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조강전망대에 입점한 스타벅스와 한강하구 너머 북한 마을이 함께 알려지면서 평화관광 콘텐츠로 주목받는 흐름이다. 김포시에 따르면 미국 ABC 방송 촬영팀은 지난 8일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찾아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촬영했다. 촬영은 미국 재향 군인의 날을 계기로 세계 각지의 미군 부대와 주변 지역 주민의 삶을 다루는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김포시 월곶면 일대에 있는 접경 관광지다.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해안과 약 1.4km 떨어져 있으며, 조강전망대에서는 한강하구와 북한 지역을 바라볼 수 있다. 방문객은 민통선 이북지역 출입 절차에 따라 신분 확인과 임시출입증 발급을 거쳐 입장한다. 외신 보도는 지난해 11월 조강전망대 스타벅스 개점 이후 이어졌다. AP, 로이터, CNN 등은 개점 당시 북한과 가까운 전망대 카페에서 방문객들이 북한 마을을 바라보는 장면을 보도했다. 남북 접경지역이라는 공간성과 글로벌 카페 브랜드가 결합하면서 애기봉은 해외 매체가 다루기 쉬운 상징적 장소가 됐다. 방문객 증가도 확인된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찾은 외국인은 1만42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610명보다 87.1% 늘었다. 국적별 비중은 일본 34.3%, 대만 25.9%, 미국 7.9%, 중국 6.7% 순이었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분단 현장을 관광·문화 콘텐츠와 결합한 사례다. 외국인 방문객 증가와 해외 언론 노출이 이어지는 만큼 접경지역 관광 활성화와 함께 생태 보전, 출입 관리, 지역 주민 생활환경을 함께 고려하는 운영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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