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현대인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미량 영양소가 결핍률이 급증하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기 때문이다. 최근 저널 더 란셋 글로벌 헬스(The Lancet Global Health)에 게재된 하버드 대학교 TH 찬 공중보건대학원, 캘리포니아 대학교 산타바바라 캠퍼스(UCSB), 영양개선을 위한 글로벌 연합(GAIN)의 연구자들이 주도한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인 사이에서 적절한 성장, 발달 및 전반적인 웰빙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의 결핍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량 영양소는 미량이지만 음식물로 섭취함으로써 생체의 기능이 조정되는 물질로, 주로 미량원소와 비타민을 말한다. 각각의 미량 영양소가 결핍될 시에는 다른 건강 위험과 관련이 있는데 예를 들어, 철분 결핍은 피로, 허약함, 호흡 곤란 및 인지 기능 장애를 일..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미국에서 실시되고 있는 비닐 봉투 사용 금지령 덕분에 해변과 수로에서 발견되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수가 크게 줄었다는 보고가 나왔다. 최근 미국 환경단체 ‘오션 컨저번시(Ocean Conservancy)’는 미국에서 플라스틱 비닐 봉지를 사용하지 못하게 한 조치가 플라스틱 쓰레기와 바다 오염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는 매년 9월 ‘국제 연안 정화의 날’에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변 청소 활동인 국제 연안 청소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보고서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비닐봉투 금지 조치가 시행된 이후 해변에서 발견되는 플라스틱 폐기물 수가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국제 해안 청소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이 수거한 식료품 봉지의 수는 코로나19..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다가오는 '국제 평화의 날'을 맞아 동물보호단체가 인간과 동물에 대한 잔인한 전쟁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20일 오후 1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쟁으로 인해 인간과 동물이 희생되고 있다며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외쳤다. 단체는 현재 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으로 인해 많은 사람과 동물이 고통받고 있다면서 무고한 사람과 동물의 죽음과 고통이 용인되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에 단체는 모든 전쟁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단체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피켓팅을 진행했다. 다음은 한국동물보호연합이 공개한 성명서 전문이다. 매년 9월 21일은 유엔(UN)에서 정한 '국제 평화의 날'(International Day of Peace)이다. 우리는 지구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인간을 위한 다양한 모피 제품을 만들기 위해 모피 농장에서 여우, 너구리, 밍크 등 동물들이 좁고 더러운 환경에서 사육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환경에 다음 펜데믹을 일으킬 정도로 심각한 바이러스가 가득하다는 과학자들의 의견이 제기됐다. 최근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 게재된 호주 시드니 대학의 바이러스 학자 에드워드 홈즈(Edward C. Holmes)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에게 전염될 가능성이 높은 수십 종의 바이러스가 중국의 모피 농장에서 발견돼 새로운 펜데믹이 창궐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퍼지고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모피 농장은 글로벌 산업이지만, 대부분의 농장은 유럽과 중국에 존재한다. 2016년 유럽 농장은 3905만 개의 밍크 모피를 생산했고, 중국 농장은 2616만 개의 밍크 모피를 생산했을 정도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1세대 대체육 브랜드로 유명한 비욘드미트가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위하는 새로운 통살 스테이크 대체 식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현지시간) 에단 브라운(Ethan Brown) 비욘드미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대체육이 가지고 있는 오해에 맞서 성분 목록을 줄이고 식물성 식단의 이점에 맞춘 제품을 개발해 회사의 제품군을 건강을 위하는 소비자들을 겨낭하는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비욘드미트는 미국 1세대 대체육 브랜드이지만 지난 몇 년 동안 매출 부진으로 인해 위기를 겪어오고 있다. 이에 에단 브라운 CEO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발표하고 매출 상승을 위한 몇 가지 방안을 발표했다. 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클린 라벨을 추구한다는 전략으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천연 재료를 사용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식물성 대체육이 가공식품으로 실제 홍보되고 있는 것과 달리 건강에 해롭다고 알려져 왔기 때문에 비욘드미트는 이러한 오해를 풀고자 클린 라벨을 앞세워 정직하고 건강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에단 브라운은 “전통적인 육류 산업이 식물성 대체 식품의 가공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조장하는 가운데 우리는 앞서 비욘드 버거 패티에 사용되는 코코넛과 카놀라유를 아보카도 오일로 대체하고, 파바콩과 같은 식물성 단백질을 포함시키는 등의 노력을 통해 제품의 가공을 줄인 바 있다”라고 전했다. 클린 라벨 제품군 확대의 일환으로 회사는 통살 스테이크 대체 식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품은 발효를 통한 균사체로 만들어 과거 비욘드미트의 제품 보다 덜 가공된 것이 특징으로 재료의 수를 줄이고, 단백질을 높게, 포화지방을 낮게 설계해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새로운 제품에 사용된 균사체에서 추출한 성분인 미코프로테인은 실제 육류와 같은 질감, 적응성이 뛰어난 부드러운 풍미, 낮은 포화지방 함량, 필수 아미노산, 섬유질, 철분, 아연, 칼륨이 풍부한 영양학적 특성 덕분에 육류 대체 식품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비욘드미트는 과거 패스트푸드 브랜드와의 협업을 활발하게 진행한 것과 반대로 앞으로는 건강한 식단을 지향하는 레스토랑 체인과의 파트너십을 맺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미국 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와 전문 조직과 더불어 운동선수, 운동 인플루언서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식물성 대체육의 이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자연 생태계에 있는 대부분의 식물은 수분매개자의 도움으로 수분을 이루고 씨앗을 맺는다. 이에 수분매개자는 건강한 생태계의 근본이 되는 식물 군집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최근 수분매개자가 감소하면서 세계 식량위기가 본격화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자아낸다. 최근 미국 럿거스 대학교(Rutgers University)의 생태학과 캐서린 투로(Katherine Turo) 교수팀이 과학 저널 네이처 생태학 및 진화(Nature Ecology & Evolution)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수분매개자의 수가 부족해지면서 세계 주요 식량 작물의 60%에 영향을 미치는 수분 부족이 심각하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필수 작물의 잠재 수확량과 실제 수확량 사이에 상당한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연구진은..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인구 증가와 더불어 기후변화로 인한 미래 식량 위기가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동물의 세포를 배양해 만든 배양육이 식량 안보 및 동물 복지를 지키는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새롭게 등장한 식품인 만큼 배양육에 대한 태도는 국가별로 상이한데 최근 미국의 네브래스카 주지사가 2025년까지 배양육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최근 미국 네브래스카 짐 필렌(Jim Pillen) 주지사는 배양육 판매를 금지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을 했고 이로써 네브래스카주는 미국에서 플로리다와 앨라배마주 이후로 세 번째로 배양육을 금지하는 주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해당 명령은 배양육의 확산을 제한하기 위한 세 가지 주요 조치가 도입됐는데 주 정부 기관이 배양육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금지해 공공 식품 프로그램에서 제외가 되며, 주..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환경 문제가 부각되면서 식품업계에 푸드 업사이클링을 통한 식품 개발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버려지는 땅콩 껍질에는 단백질이 풍부하며 이를 활용해 단백질과 풍미를 더한 식물성 대체육을 만들 수 있다. 최근 저널 프론티어스(Frontiers)에 발표된 미국 터프츠 대학교(Tufts University)의 연구는 버려지는 땅콩 껍질이 식물성 육류 대체 식품 및 빵과 같은 제품에 사용되는 영양가 있는 기능성 식품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매년 생산되는 4600만 톤의 땅콩 가운데 약 22%가 껍질로 인한 폐기물이며 이로 인해 650만 톤 이상의 식이섬유와 59만 5000톤의 식물성 단백질이 손실된다. 이미 땅콩 껍질은 동물 사료, 포장 및 산업용 충전재의 건조 완전 소재 등 잠재적 바이오연료로 재활용되고 있긴 하지만, 연구진은 이러한 껍질은 인간이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영양소를 분석하고 이를 음식으로 가공하는 방법을 제안하고자 했다. 연구진은 땅콩 껍질에는 항산화제를 함유하고 뇌 기능을 향상시키고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식물성 화합물인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며 이에 단백질과 섬유질의 공급원을 제공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연구에 따르면 땅콩 껍질로 유화제를 만들 수 있는데 식물성 고기와 유제품 대체 식품(빵과 케이크와 같은 식품)은 일반적으로 셀룰로스 유화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종종 콩과 해초와 같은 식물로 만들어진다. 또한 땅콩 껍질 자체가 강력한 접착력과 흡수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베이킹에 사용되는 밀가루를 대신해 활용이 가능하다. 이미 헤이즐넛, 아몬드, 호두의 껍질은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한 밀가루 대체품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땅콩은 훨씬 더 많은 양으로 재배되고, 껍질에는 헤이즐넛이나 아몬드 껍질보다 단백질, 섬유질, 영양소의 절대량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이다. 아울러 땅콩 껍질은 식물성 고기 대체 식품의 풍미와 영양을 강화할 수도 있다. 땅콩 껍질은 아르기닌과 류신과 같은 풍미 있는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이에 연구진들은 식물성 단백질에 업사이클 땅콩 껍질을 포함하면 선호하고 익숙한 식량 작물에서 얻은 재료를 활용하면서 질감과 풍미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완두콩 단백질과 같은 식물성 단백질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동일한 공정을 땅콩 껍질로도 수행할 수 있다. 이에 스포츠 음료와 파우더에 첨가할 단백질 농축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식물성 육류뿐만 아니라 쿠키나 기타 구운 식품의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한 구성 요소를 만들 수 있다. 연구진은 리뷰를 통해 “땅콩 껍질에 대한 연구는 지난 45년 동안 진행됐지만 오늘날 인간의 식품 사용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활용도가 낮고 영양가 있는 식품의 상업화를 강화해 여러 글로벌 이해 관계자에게 기회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연구진은 앞으로의 연구에서 농부와 유통업체의 수익 기회와 비용 절감을 평가하고, 다른 농업 부문에서 땅콩 껍질을 인간이 소비하도록 전환함으로써 2차적인 영향을 받는지 평가할 예정이며 땅콩 껍질의 재활용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화할 계획이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최근 미국에서 박쥐의 대량 죽음이 어린이들의 사망에까지 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된 시카고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서 질병으로 박쥐들이 대량 사망했고 이후 해당 지역의 농부들이 살충제 사용을 확대해 결국 약 1300명의 미국 어린이들의 사망으로 이어졌다. 연구진은 박쥐와 인간 건강 사이에 강력한 연관성이 있음을 시사하며 이번 연구가 생태계 기능과 인간 웰빙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해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북미 박쥐 군집은 흰코증후군이라는 질병으로 사망했다. 흰코 증후군은 '수도김노아스쿠스 데스트럭탄츠(Pseudogymnoascus destructans)'란 곰팡이균이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망률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뉴욕에서 처음 기록됐으며 그 이후로 미국 38개 주와 캐나다 8개 주로 확대됐다. 흰코증후군은 동면을 취하는 박쥐의 동명 주기를 방해해 에너지 고갈을 일으키며 결국 죽음에 까지 이르게 된다. 연구진은 흰코증후군의 영향을 특히 많이 받는 지역의 농부들이 살충제 사용을 평균 31.1% 늘렸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이와 동시에 살충제 사용이 법적 한도 내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박쥐 개체수가 고갈된 지역에서 유아 사망률(사고, 살인 또는 기타 외부 요인과 관련이 없음)은 건강한 박쥐가 있는 지역보다 평균 7.9% 더 높은 것을 확인했다. 이는 유아 사망자가 약 1300명 더 많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와 관련해 시카고 대학 이엘 프랭크(Eyal Frank) 교수는 “곰팡이의 예상치 못한 침입과 흰코증후군이 어디에서 발생할지 예측하는 데 어려움(박쥐 개체군 수준에 대한 무작위 교란 근사)은 이러한 발견에 대한 인과적 해석을 뒷받침한다”라면서 “흰코증후군은 박쥐가 직면한 많은 위협 중 하나일 뿐이며, 서식지 상실과 기후 변화와 같이 여러 다른 종과 공유되는 위협도 포함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의 여러 연구에서 야생 동물 개체군 붕괴가 인간에게 연쇄 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6월에도 시카고 대학 연구진은 인도의 독수리 개체군 붕괴가 50만 명의 인간 사망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를 내놓은 바 있다. 이는 도시 곳곳에 썩은 고기를 먹는 독수리가 사라져 광견병 및 기타 감염이 만연했기 때문이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재개발과 재건축 현장에서 길고양이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동물보호단체가 길고양이들의 보호센터와 안전이소를 촉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12일 오후 1시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길고양이 보호센터와 안전이소, TNR 확대실시를 촉구했다. 단체에 따르면 매년 전국 1만 곳 이상에서 재개발, 재건축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재개발, 재건축 현장을 서식지로 삼던 길고양이들이 하루아침에 고아가 되거나, 파편이나 조각 등에 찔려 고통을 받거나,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거나, 붕괴와 압사, 심지어 콘크리트 시멘트 덩어리에 '생매장'되고 있다. 단체는 재개발, 재건축 지역에서는 환경 영향평가 등을 하면서, 나무 한그루도 안전한 장소로 이전해 이식하도록 돼 있는 만큼 길고양이들에..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붉은 육류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가운데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붉은 육류에 함유된 헴철을 많이 섭취할 시 제2형 당뇨 위험률이 26%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하버드 TH 찬 공중보건대학원의 연구진들은 미국의 코호트 연구인 간호사 건강조사 1&2 (Nurses' Health Studies I&II)와 건강 전문가 후속 연구(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의 데이터를 평가해 붉은 육류에 들어있는 헴철의 섭취가 많을수록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철분은 보통 헴철과 비헴철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비헴철은 식물성 식품에 함유돼 있는 철분으로 체내에 흡수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에 따르면 식물성 식품 가..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9월 중순을 향해가는 가을이 됐지만 여전히 폭염주의보가 발효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여름 기온이 지난해 여름을 넘어서면서 관측 사상 최악의 더위라는 보고가 나왔다. 지난 6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기후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올 여름 기온이 지금까지 기록된 가장 더웠던 2023년 여름의 기온을 넘어섰다고 보고했다. 올해 지구 평균 기온은 1991~2020년 평균보다 0.7도 높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은 기록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특정 유럽 국가는 특히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특히 오스트리아와 스페인은 기록상 가장 따뜻한 여름을 경험했으며 영국, 아일랜드 공화국, 노르웨이를 포함한 일부 북유럽 국가에서는 기온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만다 버제스(Samantha Burgess) C3S 부국장은 성명을 통해 “2024년 지난 3개월 동안 지구는 가장 더운 6월과 8월, 기록상 가장 더운 날, 기록상 가장 더운 북반구 여름을 경험했다”라면서 “이러한 기록적인 기온으로 인해 2024년이 기록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2024년 여름이 관측 사상 가장 더웠다는 보고는 국내 기상청에서도 나왔다. 지난 5일 기상청은 여름(6~8월) 기후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올 여름이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이래로 가장 더운 여름이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 전국 평균기온(25.6도), 평균 최저기온(21.7도), 열대야일(20.2일)은 모두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돼 기상기록 기준이 되는 1973년 이후 1위를 기록했다. 평균 최고기온(30.4도)은 2위, 폭염일(24일)은 3위에 해당했다. 특히 8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8도 높게 나타나는 등 7월 하순부터 장기간 따뜻한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을 덮어, 맑은 날과 강한 햇볕이 이어진 영향이 컸다. 또한 올여름 평균기온은 평년(1991~2020년 평균) 여름 평균기온(23.7도)보다 1.9도 높았고, 평균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평년기온(19.9도와 28.5도)을 각각 1.9도와 1.8도 웃돌았다. 이에 바다의 온도 역시 가장 높은 것으로 관측됐는데 올여름 우리나라 해역 해수면 온도는 23.9도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으며, 8월엔 28.3도까지 치솟은 걸로 파악됐다. 한편 매년 더워지는 지구로 인해 영향을 받는 인간과 동물이 늘어나면서 전문가들은 환경 문제를 시급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버제스 부국장은 “올해 여름에 목격된 기온 관련 극한 현상은 우리가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긴급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더욱 심화될 뿐이며, 사람과 지구에 더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을 알려준다”라고 경고했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물성 식단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식물성 식단만으로 채울 수 없는 영양소 결핍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비타민 B12은 채식의 가장 빈 틈이라고 알려져 있는 만큼 식물성 식품만으로는 충분하게 보충할 수 없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여러 연구진들은 과학기술을 통해 특정 영양소가 강화된 식물성 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식품 과학과 기술에 대한 글로벌 영향을 출판하는 저널 ‘디스커버 푸드(Discover Food)’에 게재된 이스라엘 레이츠먼 대학교(Reichman University)의 연구에 따르면 최첨단 생명공학을 이용해 비타민 B12가 풍부한 스피룰리나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식이 비타민 B12 결핍증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미량 영양소 결..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인도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배출하는 나라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리즈대(University of Leeds)는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연구를 발표하고 인도가 매년 약 930만 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배출하고 있으며 전 세계 총 플라스틱 폐기물의 약 20%를 차지하는 양이라고 전했다. 연구진은 지구 오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추적하고자 고급 AI모델을 활용했다. 연구진은 전 세계 5만여 개 도시의 폐기물 관리 시스템과 물질 흐름 데이터 등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국가별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을 조사했다. 여기에는 수거되지 않은 폐기물, 쓰레기 투기, 수거 시스템, 통제되지 않은 분류 및 재처리에서 발생한 폐기물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분석 결과 인도가 1위를 차지했는데 연..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지구 온도가 상승하면서 빙하가 녹거나, 바다 산호가 하얗게 변해버리는 등 기후위기가 환경에 심각한 변화를 불러오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빙하, 산호를 다시 못 보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을 관광 상품에 적용한 ‘마지막 기회(Last Chance)’ 투어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는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프랑스 알프스의 메르 드 글라스 빙하와 같은 자연 명소에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장소들이 ‘마지막 기회’ 관광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지막 기회 관광이란 지구가 따뜻해지면서 산호초, 빙하, 군도와 같은 자연의 경이로움이 손상되고 사라질 위기에 처하면서 여행객은 너무 늦기 전에 기후변화로 위협받는 곳을 방문하는 여행이다. 이러한 마지막 기회 투어의 인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