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서인홍 기자] 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는 7일 반려동물 인터넷 판매와 광고를 함께 금지하는 내용의 입법 추진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한정애 국회의원실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동물보호연합에 따르면 이번 건의서는 반려동물의 온라인 판매를 제한하는 기존 입법 논의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인터넷 광고 자체를 금지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단체 측은 인터넷 광고가 구매를 유도하고 비대면 거래로 직결되는 구조인 만큼, 판매 금지만으로는 실효성 있는 규제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정애 국회의원은 지난 2일 반려동물의 온라인 판매를 근절하기 위한 동물보호법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반려동물을 온라인으로 판매할 경우 과태료 상한을 현행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하고,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나 게시판 관리·운영자가 불법 판매 게시물을 관리·조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현행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은 반려동물 판매 시 구매자가 직접 동물을 대면해 실물을 확인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각종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거래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강아지 직거래’ 등의 검색어를 통해 다수의 판매 광고가 노출되며, 사실상 온라인 판매가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또 무허가 동물생산·판매업, 허가증 차용·도용 등의 불법 행위가 온라인 거래 과정에서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는 반려동물 상당수가 이른바 강아지 공장이나 무분별한 번식장에서 나온 개체로 추정된다는 점도 문제로 제시했다. 단체 측은 매년 동물보호센터에 입소하는 반려동물이 약 10만~12만 마리에 이르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입양되지 못한 채 안락사되거나 고통사, 폐사에 이르고 있는 현실도 함께 언급했다. 충동적인 구매와 이후의 유기로 이어지는 구조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광고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원복 대표는 “반려동물 인터넷 광고는 구매를 부추기고 온라인 판매로 연결되는 통로”라며 “생명 경시와 동물 유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광고 단계부터 차단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서울 신사동의 비건 레스토랑 레귬(LEGUME)이 2025년 미쉐린 가이드에서 별을 받으며 아시아 최초의 미쉐린 스타 비건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 국내 외식 시장에서 비건 파인다이닝이 아직 제한적인 상황에서, 이번 선정은 한국 비건 미식의 변화 흐름을 보여주는 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레귬은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스와니예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헤드 셰프를 지낸 성시우 셰프의 첫 오너 셰프 레스토랑이다. 팬데믹이 이어지던 2023년 봄 문을 연 이곳은, 육류 중심의 파인다이닝이 주류를 이루는 국내 미식 환경에서 비건 코스 요리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개업 초기부터 이례적인 시도로 평가됐다. 성 셰프가 비건 요리에 주목하게 된 배경에는 식이 제한에 대한 개인적 경험이 자리하고 있다. 가족 중 육류와 유제품 섭취가 어려운 상황을 겪으며, 외식 과정에서 특정 식단을 선택한 이들이 자연스럽게 배제되는 현실을 문제로 인식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레귬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식단의 차이와 관계없이 함께 앉을 수 있는 식탁을 지향하는 방향에서 출발했다. 국내 비건 외식 문화는 그동안 사찰 음식이나 소규모 캐주얼 식당 중심으로 형성돼 왔다. 전문 셰프가 이끄는 파인다이닝 형태의 비건 레스토랑은 드물었고, 고급 외식 시장에서는 선택지 자체가 제한적이었다. 이런 맥락에서 레귬의 미쉐린 선정은 비건 요리가 파인다이닝의 평가 기준 안으로 들어왔음을 보여주는 변화로 읽힌다. 본지는 지난 2023년 7월 6일, 레귬이 제로웨이스트와 식물성 요리를 결합한 비건 레스토랑으로 문을 연 당시의 모습을 보도한 바 있다. 미쉐린 스타를 받은 레스토랑 가운데 채식 메뉴를 일부 운영하는 곳은 적지 않지만, 비건 요리만을 선보이는 레스토랑은 전 세계적으로 9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귬은 해외 경력 없이 국내에서 활동해 온 성시우 셰프가 문을 연 지 1년 10개월 만에 미쉐린 스타를 받은 기록으로 남았다. 전 세계적으로 미쉐린 스타 비건 레스토랑은 대부분 미국과 서유럽에 집중돼 있다. 레귬은 이 흐름 속에서 아시아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미쉐린 가이드는 재료의 품질, 조리 완성도, 셰프의 개성, 일관성을 주요 기준으로 삼는데, 레귬은 육류나 해산물 없이 이러한 기준을 충족한 점이 특징이다. 레귬의 요리는 채소와 곡물, 견과류 등 식물성 재료의 조합과 구조에 집중한다. 익숙한 채소를 계절에 맞게 변주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생소한 식재료를 접목해 풍미의 폭을 넓힌다. 곡물을 찌거나 튀기는 등 조리 방식을 달리해 식감을 대비시키고, 발효와 숙성을 통해 맛의 밀도를 조절하는 방식도 활용된다. 대표 메뉴로는 제철 고사리를 곁들인 뇨끼와, 표면을 카라멜라이즈해 스모키한 향을 더한 버섯 요리 등이 있다. 이러한 구성은 비건 요리를 담백하고 가벼운 음식으로 인식해 온 기존 시각에서 벗어나, 파인다이닝에 요구되는 풍미와 구조를 구현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지속 가능성 역시 레귬을 관통하는 중요한 요소다. 지역 농가에서 공급받은 식재료를 활용하고,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외면받기 쉬운 채소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음식물 낭비를 줄이는 방향을 택하고 있다. 조리 과정에서는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레시피를 적용하고, 일부 식기와 소품에는 업사이클링 제품을 활용하는 등 운영 전반에서 환경 부담을 낮추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레귬을 찾는 방문객의 구성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채식이나 비건 식단을 실천하는 이들뿐 아니라, 새로운 미식 경험을 기대하는 일반 소비자들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초기에는 비건이라는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음식의 완성도로 접근 장벽을 낮추는 데 주력했고, 이후 점차 비건 파인다이닝의 성격을 분명히 드러내는 방향으로 확장해 왔다. 미쉐린 스타 선정 이후 레귬은 고기 없는 파인다이닝이라는 상징성을 갖게 됐다. 이는 단일 레스토랑의 성과를 넘어, 한국 비건 외식이 특정 소비층의 선택지를 넘어 미식 문화의 한 축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건강과 환경,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건 미식에 대한 논의 역시 점진적으로 넓어지고 있다. 레귬은 아직 성장 단계에 있는 한국 비건 외식 환경에서, 파인다이닝이 나아갈 수 있는 하나의 방향을 보여준다.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글로벌 비건 식품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식품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비건 식품 수요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식물성 대체식품 소비는 꾸준히 확대되는 흐름이다. 이에 따라 일부 기업들은 내수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수출과 해외 현지화를 통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전 세계 식물성 대체식품 시장 규모가 2024년 374억 달러에서 2032년 103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평균 성장률은 13퍼센트 수준으로 추산된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유럽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건강한 식생활과 환경·기후 이슈에 대한 인식 확산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미국은 단일 국가 기준으로 가장 큰 비건 식품 시장으로 분류된다. 채식주의 식단과 플렉시테리언 소비가 확산되면서 식물성 식품이 일상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유럽 역시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는 소비 문화 속에서 비건 식품이 대형 유통망을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소비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1인당 육류 소비량은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시장 변화는 비건 식품의 유통 구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거 대체식품 전용 코너에 한정되던 비건 제품은 최근 일반 냉동식품, 간편식, 면류 코너 등으로 배치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이는 비건 식품이 특정 소비층을 위한 대체재를 넘어, 건강과 환경을 고려한 일상 식품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변화로 해석된다. 반면 국내 시장에서는 비건 식품이 일시적 유행에 그쳤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일부 식품기업들이 출시했던 비건 아이스크림과 식물성 버거, 대체육 제품이 잇따라 단종되면서 시장 축소 인식이 확산됐다. 다만 이는 수요 자체의 한계라기보다는 제품군 선택과 소비 접점 부족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러한 맥락에서 국내 기업들은 해외 수요가 확인된 품목을 중심으로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풀무원은 식물성 대체식품 브랜드를 통해 대체면과 두부 기반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은 두유면과 두부면을 주력으로 삼아 생산 규모를 확대했으며, 일부 제품은 미국과 유럽, 동남아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식물성 대체음료 분야에서는 매일유업이 귀리와 아몬드 등을 원료로 한 제품군을 중심으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고단백·저당 음료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면서 대체음료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는 흐름이다. 해외에서는 기존 유제품 생산시설이 귀리 음료 공장으로 전환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식물성 단백질 원료를 활용한 만두와 김밥, 주먹밥 등 간편식 제품을 중심으로 비건 식품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독자 개발한 식물성 단백질 원료를 바탕으로 유럽 비건 인증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유럽과 중동, 동남아 등 다수 국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관련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인증과 규제 환경 역시 해외 진출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비건 인증 여부가 유통 채널 입점과 소비자 신뢰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기준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단순한 원료 대체를 넘어, 인증 체계와 표시 기준을 고려한 제품 설계에 나서는 흐름이다. 이러한 비건 식품 수출 확대는 국내 식품업계 전반의 해외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내수 경기 부진과 원가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해외 매출 비중 확대는 주요한 실적 방어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과거 아시아 시장 중심이던 K-푸드 수출은 최근 북미와 유럽의 대형 유통 채널로까지 판매망을 넓히는 흐름이다. 업계에서는 비건 식품 시장이 단기간에 급격히 확대되기보다는, 국가별 식문화와 소비 성향에 맞춘 점진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대체육 중심 접근에서 벗어나 면류와 음료 등 진입 장벽이 낮은 품목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동물·채식 단체는 6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산천어 축제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동물보호연합과 동물에게자비를, 한국비건채식협회, 기후위기비건행동, 한국비건연대가 참여했다. 단체들은 매년 1월 강원도 화천군에서 열리는 산천어 축제의 운영 방식이 산천어에게 신체적·환경적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문제 삼았다. 단체 측은 산천어 축제가 매년 겨울철 약 20일 이상 진행되며, 축제 운영을 위해 대규모 양식 산천어가 외부에서 반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천 지역이 산천어의 자연 서식지가 아니라는 점을 근거로, 운송 과정에서 과밀 환경과 급격한 기온 변화 등으로 산천어가 스트레스와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축제 현장에서 산천어를 낚시나 맨손으로 잡는 과정에서 신체적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일부 체험 방식이 동물에게 고통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오락과 유흥을 목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금지한 동물보호법 조항을 근거로, 현행 축제 운영 방식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기자회견 중 참가자들은 “동물학대 축제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성명서를 낭독하고 피켓팅과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단체 측은 수생동물과 어류 역시 고통을 인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제시돼 왔다며, 이러한 축제 방식이 생명에 대한 감수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산천어 축제의 중단과 함께, 동물의 고통을 수반하지 않는 대안적 지역 축제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경기도가 조성한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 ‘반려마루’가 유기동물 보호·입양과 재난 대응 기능을 아우르는 공공 동물보호 거점으로 운영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보호시설 기능을 넘어 교육과 문화, 재난 대응까지 결합한 구조로,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에 따른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는 공공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여주 반려마루는 경기도가 조성한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이다. 약 16만4932제곱미터 부지에 문화 공간과 힐링 공간으로 나뉘어 조성됐으며, 실외에는 도그런과 반려견 스포츠 경기장, 산책로와 놀이터 등이 마련돼 있다. 실내에는 반려동물 보호시설과 교육시설이 들어서 있다. 단순한 동물보호소를 넘어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공 문화시설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여주 반려마루에는 반려동물 추모실 3곳과 화장시설 2기, 봉안시설 408기를 갖춘 공설 동물장묘시설도 조성돼 있으며, 이르면 다음 달부터 운영이 시작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2024년 말 기준 도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약 157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8퍼센트 수준에 이른다며, 반려동물 양육 증가에 따른 사회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반려마루를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반려마루의 핵심 기능 가운데 하나는 유기동물 보호와 입양 연계다. 시군 동물보호소에서 공고 기간이 종료돼 안락사 위험에 놓인 동물을 선발해 보호한 뒤, 건강검진과 중성화 수술, 사회화 훈련을 거쳐 일반 가정에 입양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여주 반려마루는 유기·구조 동물 891마리를 보호했으며, 이 가운데 598마리가 새 가족을 찾았다.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반려마루 화성 역시 유기동물 보호와 입양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 시설은 2013년 ‘경기도 도우미견 나눔센터’로 출발해 유기견을 훈련시켜 일반 가정 등에 무료로 입양해 왔다. 현재까지 3235마리가 넘는 유기견이 이곳을 통해 입양됐다. 지난해 5월에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고양이 전문 입양센터를 개소해 유기묘 입양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21마리가 새 가족을 만났다. 반려마루는 재난 상황에서도 반려동물 보호 역할을 수행해 왔다. 2023년에는 화성 지역 번식장에서 구조된 학대견 687마리를 보호해 이 가운데 632마리를 입양으로 연계했다. 지난해에는 경북 산불 등 재난으로 구조된 반려동물 57마리를 반려마루로 옮겨 치료와 임시 보호를 진행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러한 사례가 동물 역시 재난의 피해자라는 인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여주와 화성 반려마루는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동물보호시설 모범사례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9월 ‘제1회 동물보호의 날’ 기념행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경기도는 앞으로 반려마루의 교육과 여가 기능을 단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반려인을 대상으로 한 펫티켓 교육과 비반려인을 위한 생명 존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어린이 대상 진로 체험과 교감 활동, 반려동물 미용사와 펫시터 등 직업 교육도 확대한다. 반려동물을 매개로 한 지역 관광과 문화 행사 연계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유기동물 감소와 성숙한 반려 문화 정착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연초인 1월은 한파로 인해 신선 채소 소비가 줄어드는 시기지만, 저장성과 내한성이 뛰어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하면 비건 식단을 안정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 겨울철 제철 비건 식재료는 조리 활용도가 높고 영양 밀도가 높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1월 제철 채소의 중심은 배추와 무다. 겨울철 저장 배추는 조직이 단단하고 수분 함량이 안정적이며, 김치 외에도 배춧국, 배추찜 등 다양한 조리에 활용된다. 무 역시 저장성이 뛰어나 무국, 무조림, 무생채 등 기본적인 비건 요리에 폭넓게 사용된다. 이들 채소는 겨울철 식단에서 탄수화물과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노지 재배되는 시금치도 1월 대표 제철 채소로 꼽힌다. 낮은 기온을 거치며 당도가 높아지고 잎이 부드러워 생무침이나 데침 요리에 적합하다. 대파는 국물 요리의 기본 재료로 겨울철 향과 매운맛이 상대적으로 강해 비건 육수나 볶음 요리에 풍미를 더한다. 우엉은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뿌리채소로, 조림이나 볶음 형태로 겨울철 반찬 구성에 활용된다. 저장 작물의 활용도도 높다. 감자는 저장 기간 동안 전분 구조가 안정돼 찌개, 구이, 샐러드 등 다양한 비건 요리에 쓰인다. 고구마는 겨울 저장 과정을 거치며 당도가 높아져 간식용뿐 아니라 식사 대용으로도 활용된다. 연근은 아삭한 식감과 담백한 맛으로 구이나 조림에 적합해 겨울 비건 식단에 변화를 준다. 과일류로는 귤과 저장 사과, 배가 주로 유통된다. 귤은 비타민 C 공급원으로 겨울철 면역 관리 측면에서 소비가 이어지고 있으며, 사과와 배는 생과로 섭취하거나 샐러드, 비건 디저트 재료로 활용된다. 장거리 수송에 따른 품질 저하가 적어 비교적 안정적인 공급이 이뤄진다. 건표고버섯과 시래기, 무말랭이 등 말린 식재료도 1월 비건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다. 건표고버섯은 감칠맛이 풍부해 비건 육수 재료로 활용되며, 말린 나물류는 제철 채소를 가공한 저장 식품으로 겨울철 식단의 다양성을 높인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비건 식단 구성 시 제철 식재료를 중심으로 국·조림·찜 등 열을 가하는 조리 방식을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한다. 저장성과 영양을 함께 고려한 1월 제철 비건 식재료는 한파 속에서도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선택지로 평가된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추운 겨울철 한 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일회용 핫팩을 냉장고 냄새·습기 관리에 재활용할 수 있다는 생활 정보가 소개되고 있다. 난방용으로는 재사용이 불가능하지만, 내부 성분의 특성을 활용하면 탈취제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용을 마쳐 완전히 식은 핫팩은 흔히 손난로로 불리는 일회용 보온용품으로, 냉장고 내부에서 냄새 제거와 습기 흡수에 일정한 효과를 낼 수 있다. 핫팩에는 철가루와 활성탄, 흡습 겔 등이 포함돼 있으며, 열 반응이 끝난 뒤에도 일정 수준의 흡착력이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활성탄은 냄새의 원인이 되는 불순물을 흡착하고, 겔 형태의 성분은 내부 수분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이 같은 방식은 별도의 냉장고 탈취제를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원리다. 김치나 생선, 고기 등 냄새가 강한 식재료 주변에 배치하면 냄새 확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음식과 직접 닿지 않도록 냉장고 구석이나 선반 한쪽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활 폐기물 관리 측면에서도 이러한 활용법은 의미를 가진다. 일회용 핫팩은 분리배출 대상이 아니며 재활용이 어려운 복합재질 제품으로, 일반적으로 종량제 봉투에 배출된다. 사용 직후 곧바로 폐기하는 대신 한 차례 추가 활용을 거치면 가정 내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는 데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용 시 주의할 점도 있다. 완전히 식지 않은 핫팩을 냉장고에 넣으면 내부 온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사용해서는 안 된다. 겉봉투가 찢어져 내용물이 새어 나올 우려가 있는 제품 역시 냉장고 보관에 적합하지 않다.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나 향이 강한 방향제와 함께 두면 냄새가 섞일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재사용 기간은 약 2~3주가 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이 지나면 흡착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새 핫팩으로 교체하는 것이 권장된다. 냉장고 외에도 옷장이나 신발장, 차량 내부 등 냄새가 쉽게 고이는 공간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일부에서 언급되는 ‘사용한 핫팩을 화분 거름으로 활용한다’는 방법은 적절하지 않다. 핫팩 내부에는 다양한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어 토양을 산성화시키고 식물을 손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핫팩이 터진 경우에는 내용물이 흩날리지 않도록 비닐에 한 번 밀봉해 폐기하는 것이 안전하다.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2025년 한 해 동안 국내 온라인 환경에서 나타난 비건 관련 키워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결과, 비건은 일시적 유행을 넘어 생활형 소비로 정착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이슈에 따른 단기 급등보다는 연중 비교적 고른 검색 분포가 확인되며, 관심의 지속성과 소비 구조의 변화가 동시에 진행된 한 해로 평가된다. 국내 주요 포털과 글로벌 검색 트렌드 자료를 종합하면, 2025년 비건 관련 상위 검색 키워드는 비건식품, 대체육, 비건인증, 비건화장품, 비건레스토랑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네이버 데이터랩과 Google Trends의 연간 검색 추이를 교차 분석한 결과에서도 공통적으로 확인된 흐름이다. 비건식품 키워드는 전년 대비 검색량이 두 자릿수 비율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순한 레시피나 정보 탐색 중심이던 과거와 달리, 2025년에는 제품 비교, 성분 확인, 구매 후기 등 실제 소비 단계와 연결된 검색 비중이 확대된 점이 특징이다. 대체육 역시 가정간편식, 단백질 섭취, 조리 방법과 결합된 검색이 늘어나며 하나의 독립적인 식품 카테고리로 인식되는 경향을 보였다. 연중 중반 이후에는 비건인증 관련 검색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비건 인증 기준, 비건 인증 마크 등 구체적인 확인형 키워드가 함께 상승하며, 소비자들이 마케팅 문구보다 공신력 있는 기준을 통해 비건 여부를 판단하려는 경향이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비건 소비가 이미지 중심에서 정보 기반 소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비식품 분야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비건화장품 키워드는 연중 안정적인 상승 곡선을 유지했으며, 동물실험 여부와 전 성분 공개 여부를 함께 확인하는 검색이 늘어났다. 비건패션 역시 소재 정보와 환경 영향에 대한 검색이 동반되며, 윤리적 소비 범주 안에서 점진적으로 존재감을 확대했다. 외식 및 공간 소비 영역에서는 비건레스토랑, 비건카페, 비건메뉴 있는 식당과 같은 키워드가 지역명과 결합된 형태로 다수 확인됐다. 서울, 부산, 제주 등 주요 도시 단위 검색이 두드러졌으며, 이는 특정 목적의 방문이 아닌 일상적인 외식 선택 과정에서 비건 옵션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어났음을 시사한다. 2025년 비건 키워드 데이터의 또 다른 특징은 비건이 단독 개념으로 소비되기보다 환경, 제로웨이스트, 동물복지 등 가치 지향적 키워드와 함께 검색되는 비율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비건이 식습관을 넘어 지속가능성과 윤리성을 포괄하는 생활 방식의 일부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2025년을 비건 소비의 전환점으로 평가한다. 특정 집단의 정체성이나 캠페인 중심 이슈가 아니라, 누구나 선택 가능한 소비 옵션으로 비건이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 역시 검색 키워드가 제품, 인증, 구매 단계로 세분화된 점을 들어 시장이 초기 확산 단계를 지나 성숙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2025년 비건 키워드 데이터는 관심의 양적 확대보다 정착과 세분화가 핵심 흐름으로 나타났다. 단기 트렌드성 소비를 넘어 장기적인 생활 소비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비건 산업 전략과 정책 논의의 기초 자료로 활용 가치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한국동물보호연합과 동물의목소리, 동물에게자비를, 한국비건채식협회, 한국비건연대는 반려동물 인터넷 판매 불법행위의 근절과 강력한 단속·처벌, 인터넷 광고 금지를 촉구하는 연대 성명서를 4일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에서 지난 2일 한정애 국회의원이 반려동물 온라인 판매 근절을 골자로 한 동물보호법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해당 법안은 동물보호법 개정을 통해 반려동물을 온라인으로 판매할 경우 과태료를 현행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정보통신망법 개정을 통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또는 게시판 관리·운영자가 불법적인 반려동물 인터넷 판매 게시물을 관리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단체들은 현행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제49조에 따라 동물 판매 시 구매자가 직접 동물을 대면해 실물을 확인한 후 거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반려동물 판매가 여전히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반려동물 직거래 광고와 판매 게시물이 다수 노출되며, 이를 통해 불법 거래가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동물생산업과 동물판매업이 허가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허가증 차용이나 도용 등 불법 행위가 만연해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는 강아지 상당수가 이른바 강아지 공장이나 불법 번식장에서 생산된 개체라는 점도 문제로 제기했다. 이와 함께 매년 동물보호센터에 입소하는 반려견이 약 10만에서 12만 마리에 이르고, 이 가운데 상당수가 입양되지 못한 채 안락사되거나 질병과 열악한 환경으로 폐사하고 있다며, 충동적인 반려동물 구매와 유기가 악순환을 낳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반려동물 인터넷 판매에 대해 보다 강력한 단속과 처벌에 나서야 하며, 불법 동물 판매 행위를 과태료 처분에 그치지 않고 형사처벌 대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반려동물의 인터넷 구매를 유도하거나 조장하는 각종 온라인 광고를 전면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반려동물은 사고파는 물건이 아니라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생명”이라며 “반려동물을 구매하는 대신 입양하는 문화가 사회 전반에 정착돼야 하고, 불법 반려동물 판매 행위를 발견할 경우 즉시 관계 기관이나 동물보호단체에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비건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그럼에도 해마다 연초가 되면 비건은 다시 주목받는 선택지로 떠오른다. 건강, 환경, 윤리라는 키워드와 함께 반복적으로 소환되는 이 현상은 일시적 유행의 문제가 아니라, 비건을 둘러싼 사회 구조와 소비 환경이 만들어내는 주기적 재등장의 결과로 볼 수 있다. 연초는 개인의 생활 습관과 가치관이 재정비되는 시기다. 다이어트와 운동, 절주와 함께 식생활 변화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이 과정에서 비건은 가장 분명한 전환의 상징으로 기능한다. 완전한 전환이 아니더라도 일정 기간 비건을 실천해보는 방식은 새해 결심의 문법과 자연스럽게 맞물린다. 비건이 매년 1월에 집중적으로 언급되는 배경에는 이러한 시간적 특성이 자리하고 있다. 미디어 환경 역시 비건의 재부상을 강화한다. 연초 기획 기사와 캠페인성 콘텐츠, 챌린지 형식의 참여형 보도가 이어지면서 비건은 하나의 사회적 화제로 재구성된다. 이 과정에서 비건은 생활 방식 그 자체라기보다 ‘지금 이야기하기 좋은 주제’로 소비된다. 관심이 집중되는 시기에는 관련 정보와 콘텐츠가 급증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관심의 중심에서 멀어지는 패턴이 반복된다. 산업 구조 또한 이 흐름에 영향을 미친다. 식품·외식·유통 업계는 연초를 신제품 출시와 이미지 쇄신의 시기로 활용해 왔다. 비건 제품이나 메뉴는 일상적 공급보다 한시적 기획이나 시즌 전략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로 인해 비건은 지속 가능한 선택지라기보다 특정 시점에 부각되는 옵션으로 인식되기 쉽다. 비건을 둘러싼 담론의 성격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비건은 개인의 실천을 넘어 환경과 기후위기, 동물복지 등 복합적인 사회 의제를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논의는 장기적인 구조 변화로 이어지기보다는 개인의 선택이나 태도의 문제로 축소되는 경우가 많다. 구조적 전환이 뒤따르지 않는 상황에서 비건은 근본적 해답이기보다, 해결되지 않은 질문을 상징하는 키워드로 남는다. 결국 비건이 다시 등장하는 이유는 사라졌다가 새롭게 생겨났기 때문이 아니다. 사회가 아직 충분히 답하지 못한 질문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비건은 유행이 끝나서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제기될 수밖에 없는 과제를 안고 현재형으로 존재한다. 이 연재는 그 질문들이 어디에서 비롯됐고, 왜 여전히 유효한지를 차분히 짚어보는 데서 출발한다.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2026년이 시작되면서 기후위기 대응의 방향을 둘러싼 질문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에너지 전환과 산업 구조 개편이 주요 과제로 논의돼 온 가운데, 국제사회는 온실가스 감축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또 하나의 핵심 축으로 식품 시스템과 식단 전환을 주목하고 있다. 무엇을 먹고 어떻게 소비할 것인가는 더 이상 개인의 선택에 머무르지 않고, 기후 대응 전략의 일부로 다뤄지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는 기후위기 완화를 위한 수요 측면 전략을 다룬 보고서에서 식단 변화를 중요한 요소로 언급해 왔다. IPCC는 곡물과 콩류, 채소, 견과류 등 식물성 식품을 중심으로 한 균형 잡힌 식단이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에 의미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인류 건강 측면에서도 공동의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메시지는 식단 전환이 개인의 취향이나 윤리적 선택을 넘어, 기후 대응 전략의 일부로 검토돼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인식을 보여준다. 축산업과 기후위기의 연관성 역시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쟁점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축산 공급망 전반을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사료 생산과 토지 이용 변화, 가축 사육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출을 포함해 축산 부문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에서 일정 비중을 차지한다고 추정했다. FAO는 식품 생산 방식의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소비 구조와 식단 전환이 함께 이뤄져야 실질적인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해 왔다. 식단 전환의 의미는 환경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FAO는 지속가능한 식품 시스템 안에서 건강한 식단으로 전환할 경우, 기후변화로 인한 사회적 비용과 보건 부담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기후 대응과 공중보건, 복지 정책이 분리된 과제가 아니라는 문제의식이 점차 분명해지고 있다. 대체식품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시선도 이어지고 있다. 유엔 환경계획은 대체육과 대체유제품 등 새로운 식품 대안이 농지에 가해지는 부담을 완화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UNEP는 이를 단일한 해법으로 제시하기보다는, 식품 시스템 전환 과정에서 선택지를 넓히는 하나의 경로로 바라보고 있다. 건강과 환경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접근 역시 국제기구 차원에서 강조된다. 세계보건기구는 FAO와 함께 제시한 지속가능한 건강 식단 원칙을 통해, 영양과 건강뿐 아니라 환경 영향을 함께 고려한 식생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원칙은 각국이 문화와 사회적 여건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정책 전환의 기준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흐름은 현재 한국 사회에도 과제를 던진다. 학교와 군대 등 공공급식 영역에서는 채식 선택권 보장 논의가 이어지고 있고,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교육 현장에서는 저탄소 급식과 채식 메뉴 도입이 시도되고 있다. 식품 산업에서는 식물성 대체식품과 푸드테크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으며,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채식과 유연 채식을 선택하는 흐름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다만 식단 전환의 효과를 단정적으로 해석하는 데에는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축산 부문의 배출 비중이나 식단 변화에 따른 감축 잠재력은 산정 방식과 기준 연도, 포함 범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국제기구 자료 역시 추정치와 가능성의 범위에서 해석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국제기구들이 공통적으로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기후위기 대응은 생산 방식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소비 구조와 생활 양식의 전환을 포함해야 하며, 식탁 역시 그 논의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점이다. 식단 전환을 둘러싼 논의가 개인의 실천을 넘어 정책과 제도 차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유기견 입양 홍보에 나섰다. 보호 현장을 직접 찾아 입양을 기다리는 유기견들과 함께한 모습이 공개되며 동물보호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한 유기견 입양소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는 “랜선입양소. 유기견들의 새로운 가족을 찾아요. 친구들이 좋은 주인을 만날 수 있도록 널리 알려달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게시됐다. 온라인을 통한 입양 홍보 취지를 알리는 내용이다. 공개된 사진에는 기안84가 유기견을 한 마리씩 품에 안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포이, 모나, 쏘냐, 메이 등 네 마리의 유기견과 함께 인증 사진을 남기며 입양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알리는 데 힘을 보탰다. 기안84가 유기견 입양과 홍보에 나선 배경은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2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어머니와 함께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기안84는 13년 동안 함께한 반려견 ‘캔디’가 세상을 떠난 뒤, 어머니가 겪는 펫로스증후군을 걱정해 유기견 입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반려동물과의 이별 이후 가족의 정서적 안정을 고려한 선택이라는 점이 전해졌다. 이후 그는 입양을 기다리는 유기견들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보호 현장을 찾았고, 사진 촬영을 통해 홍보에 참여했다. 온라인 노출이 입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행동이었다. 동물보호 현장에서는 유명인의 참여가 유기동물 입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보호시설의 노력과 함께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대통령직속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구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관련 법 개정에 따라 위원회 명칭을 변경하고 이를 지난 1일부터 적용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명칭 변경은 지난 10월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기후위기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개정에 따른 조치다. 기존 명칭이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산업 육성 등 경제적 측면을 중심으로 인식돼 왔다면, 새 명칭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반영해 탄소중립 이행뿐 아니라 기후변화 예측과 기후재난 대응까지 포괄하는 국가적 책무를 보다 명확히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는 국가 차원의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주요 정책과 계획을 심의·의결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평가하는 민관 합동 기구다. 2021년 5월 출범한 2050 탄소중립위원회와 2013년 10월 설치된 녹색성장위원회가 2023년 3월 통합돼 현재의 위원회 체계를 이뤘다. 위원회는 공식 약칭으로 ‘기후위’를 사용한다. 김용수 기후위 사무처장은 “이번 명칭 변경과 함께 기후시민회의 운영 등 국민 참여형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책 조정과 이행 점검 기능을 강화하는 위원회 개편을 추진 중”이라며 “기후위가 범국가적 기후위기 대응 컨트롤타워로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오는 6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사육곰 보호와 관련한 기자회견이 열린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1일부터 사육곰 사육 금지가 시행된 가운데, 농가에 남아 있는 곰들의 이전 보호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기자회견은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에게자비를, 한국비건채식협회, 기후위기비건행동, 한국비건연대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단체들은 지난 2023년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야생생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에 따라 사육곰의 소유와 사육, 증식이 금지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사육곰 199마리가 농가에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개정 법률은 공포 후 2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지난 1일부터 시행됐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시행을 이틀 앞둔 지난해 12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육곰 소유와 사육, 증식에 대한 처벌을 6개월간 유예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단체들은 이 같은 조치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며, 그동안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에 곰농장에 남아 있는 곰들을 안전한 보호시설과 생추어리로 이전해 보호할 것을 요구해 왔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사육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반달가슴곰이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으며, 국내에서는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종임에도 사육곰은 좁은 철창 케이지에 갇혀 생활해 왔고,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반복 행동 등 이상 증세를 보이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성명서 낭독과 함께 피켓팅,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단체들은 이를 통해 사육곰 보호 대책 마련과 함께, 농가에 남아 있는 곰들의 조속한 이전 보호 조치를 촉구할 방침이다.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매년 1월 강원도 화천군에서 열리는 산천어 축제를 둘러싸고 동물·채식 단체들이 축제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이번 기자회견은 오는 6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열린다. 주최는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에게자비를, 한국비건채식협회, 기후위기비건행동, 한국비건연대다. 이들 단체는 산천어 축제가 매년 겨울철 약 20일 이상 진행되며, 축제 운영을 위해 대규모 양식 산천어가 외부에서 반입된다고 설명했다. 단체 측은 화천 지역이 산천어의 자연 서식지가 아니라는 점을 근거로, 운송 과정에서 과밀 환경과 기온 변화 등으로 산천어가 스트레스와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축제 현장에서 산천어를 낚시나 맨손으로 잡는 과정에서 신체적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일부 참여 방식이 동물에게 고통을 유발한다고 문제 삼았다. 단체들은 오락과 유흥을 목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금지한 동물보호법 조항을 근거로 축제 운영 방식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아울러 단체 측은 수생동물과 어류 역시 고통을 인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제시돼 왔다며, 이러한 축제 방식이 생명에 대한 감수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성명서 낭독과 함께 피켓팅,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