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환경 문제는 이제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 전체의 건강과 직결돼 있다. 그중에서도 쓰레기 문제는 더욱더 심각해지고 있다. 그래서 이제 더 이상 쓰레기 문제를 미룰 수 없게 됐다. 우리는 쓰레기 문제를 빨리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제로웨이스트(Zero Waste)'는 쓰레기를 아예 만들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소비하는 것부터 바꿔나가야 한다. 예를 들어 일회용품 대신 재사용 가능한 제품을 사용하거나 비닐봉지 대신 에코백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쓰레기를 분리수거하고 재활용할 수 있는 것들은 재활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까지 습관처럼 살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노력하면서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가면 우리의 삶과 지구의 미래를 함께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오늘부터 비건뉴스와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 ■ 제로웨이스트 실천 방법 1. 일회용품 대신 재사용 가능한 제품 사용하기 일회용품은 쓰레기를 많이 만들어내는 주범 중 하나다. 일회용품 대신 재사용 가능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거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3·1절, 제헌절, 광복절, 한글날과 함께 5대 국경일로 꼽히는 10월 3일 개천절은 기원전 2333년 단군왕검이 우리 민족 최초 국가인 고조선을 세운 것을 기리는 날이다. 우리 민족의 시작을 이야기할 때 채소를 빼놓을 수 없다. 우리의 건국 신화에는 쑥과 마늘이 등장한다. 단군신화의 가장 오래된 기록은 13세기 말 고려 승려 일연(一然, 1206~1289)이 쓴 <삼국유사>에 나온다. 천제 환인의 아들인 환웅이 태백산 신단수 아래에 신시를 열고 신과 세상을 다스렸는데, 이때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고자 찾아왔다. 환웅은 100일간 햇빛을 보지 않고 쑥과 마늘만 먹으면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결국 참을성 많은 곰이 삼칠일을 견뎌 사람이 됐다. 여인이 된 곰은 환웅과 결혼해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 고조선을 세운 단군을 낳았다. 단군신화에서 끈기와 참을성으로 아리따운 웅녀로 변신한 곰은 반달가슴곰이다. 곰은 대표적인 잡식동물로 꼽힌다. 하지만 반달가슴곰의 식성은 요즘 말하는 비건(Vegan, 엄격한 채식주의자)에 가깝다. 지리산 반달곰의 경우 주로 △도토리 △다래 △머루 △조릿대 등 산과 들에서 나는 식물과 열매를 먹는다
육식하는 기자가 비건뉴스 기사를 기획할 수 있을까. 이 의문은 비건뉴스를 창간하고 수개월간 기사를 쓰는 내내 머릿속을 맴돌았다. 이제까지의 살아온 관성을 아무렇지 않게 내팽개치며 비건이 될 자신은 없었다. 길든 식성은 둘째치더라도, 고기를 먹지 않게 됐을 때 내가 마주하고 맞서 싸워야 하는 현실이 너무나 무겁게 다가왔다. 하지만 이제는 오랜 기간 취재하면서 동물권 활동가들의 노력과 늘어나는 비건 인구에 세상이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거라 확신하게 됐다. 동물권(動物權, Animal rights)은 동물도 인간처럼 생명권이 있고, 고통을 피하고 학대당하지 않을 권리를 가진다는 뜻이다. 갑자기 비건이 될 수는 없지만, SNS에 고기 사진을 올리지 않는 정도의 자그마한 노력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다. 완벽한 비건인과 한국채식연합,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관련 단체만큼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부을 수는 없어도, 바쁜 나날에 치여 흩어지고 말았을 그들의 말과 글을 모을 수는 있을 것이다. 그들처럼 최전선에서 투쟁할 용기는 가지지 못해도, 행렬의 맨 끝에서 언론인만의 역할을 할 수는 있을 것이다. 사회를 극적으로 바꿀 힘은 없어도,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외면하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방사능 오염수를 육상 저장탱크(137만t)가 포화상태에 이르는 내년 10월쯤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9월 기준 123만t 규모 오염수를 바닷물에 희석해 농도를 법정 기준치 이하로 낮춰20~30년에 걸쳐 태평양에 배출하겠다는 입장이다. 후쿠시마 오염수는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킨 원자로 내의 용융된 핵연료를 식히는 순환 냉각수에 빗물과 지하수가 유입돼 섞이면서 오염수가 하루 160~170t씩 나오다가 올해는 다소 줄어 140t씩 발생하고 있다. 발생한 오염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62종 방사능 오염물질을 정화했다고 주장하지만, 발암물질로 불리는 ‘삼중수소’(트리튬), 세슘137, 스트룐튬90, 요오드129 그리고 탄소14 등은 제거가 안 된 것으로 판명됐다. 이대로 해양방류를 강행한다면 해양 환경 파괴에 따른 주변국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최대쟁점이 되는 오염수 성분은 삼중수소다. 일본 오염수에 함유된 삼중수소 총량은 약 860조 베크렐이고 리터당 73만 베크렐로 추산되고 있다. 1베크렐(1 Bq/l)은 방사능 활동의 양을 나타내는 국제 표준 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