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플라스틱을 대체할 식물성 섬유 포장재와 검증 기준을 함께 연구하는 ‘SMaRT-Pack’ 센터가 호주 모나시대에서 공식 출범했다. 새 소재 개발뿐 아니라 재활용·분해 성능을 확인할 시험법과 산업 적용을 위한 기준 마련까지 연구 범위에 포함했다. 모나시대와 호주연구위원회(ARC)가 지난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출범 행사는 6일 모나시대 클레이턴 캠퍼스에서 열렸다. 모나시대가 이끄는 센터에는 디킨대와 퀸즐랜드공과대(QUT), 산업계 파트너들이 참여한다. ARC의 산업전환훈련센터 사업을 통해 연구와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받는다. ◆ 농림 부산물로 포장용 코팅 개발 ARC는 종이 기반으로 판매되는 포장재 가운데 플라스틱층을 포함한 제품이 있어 호주의 일반적인 폐기물 처리 체계에서 재활용이 어렵거나 불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이러한 복합재 문제를 줄일 수 있는 섬유 기반 대체재 개발을 추진한다. 주요 연구 대상은 목재 폐기물, 밀짚, 사탕수수 착즙 부산물인 바가스 등 농림 부산물이다. 이를 활용해 식품과 다른 제품을 수분·산소로부터 보호하는 코팅을 개발하고, 플라스틱층을 대체할 가능성을 살핀다. 수확 뒤 남는 부산물의 활용처를 포장 소재로 넓히려는
충전 케이블을 꽂으면 차량 인증부터 충전과 결제까지 자동으로 처리하는 국가 플러그 앤 차지(PnC) 서비스가 2027년 2월 공식 개시를 목표로 추진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한국환경공단·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일 국가 PnC 인증체계를 공개하고 현장 시연을 진행했다. PnC는 충전기를 연결한 차량을 인증해 충전과 결제를 자동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월 PnC 도입 공청회에서 국가 단일 인증체계 구축과 스마트 충전 기반시설 확산 방안을 제시했다. 국가 체계가 적용되면 충전사업자별 회원 가입과 별도 인증 절차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 이번 인증체계는 현대차그룹이 운영해 온 PnC 인증 인프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현대차그룹은 7월 기후에너지환경부·한국환경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기존 PnC 인증서와 인증서 발급 권한을 국가에 제공하기로 했다. 시연회에서는 공공 충전기를 이용해 차량을 연결하고 인증부터 충전 개시, 결제까지 자동으로 진행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당국과 참여 기관은 12월까지 공공 충전기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운영해 안정성과 상호운용성을 확인하고, 이후 민간 충전사업자와의 연계를 넓힐 계획이다. 시범운영 결과를 반영해 보안 관리
가전제품을 고를 때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과 에너지절약마크를 같은 표시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두 표시는 평가 대상부터 다르다. 효율등급라벨은 제품의 등급과 소비전력량, 연간 에너지비용 등을 안내한다. 대기전력저감프로그램은 전원을 끄거나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상태에서도 소모되는 전력을 관리한다. 2026년 1월 23일부터 시행 중인 대기전력저감 프로그램 운용규정에 따르면 대기전력저감기준을 충족한 제품은 에너지절약마크를 붙일 수 있다. 이 마크는 임의 표시이므로 제품에 없다고 곧바로 기준 미달이라는 뜻은 아니다. 반면 경고표시 대상 제품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대기전력경고표지를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한다. 현재 프로그램 대상은 프린터, 복사기, 스캐너, 오디오, 전자레인지, 도어폰, 홈게이트웨이, 서버, 유무선공유기 등 14개 품목이다. 이 가운데 자동절전제어장치·손건조기·서버·유무선공유기를 제외한 10개 품목에 경고표시제가 적용된다. TV와 컴퓨터, 모니터, 셋톱박스, 비데 등은 효율등급제도로 이관돼 대기전력 경고표지 대상 목록에서 빠졌다. 구매 단계에서는 마크 유무만 보는 것보다 한국에너지공단 효율관리제도 제품검색에서 정확한 모델명을 확인하는 편이 낫다.
식물을 키우는 배양토의 탄소배출량이 낮다고 다른 환경영향까지 작은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바헤닝언대학·연구소(WUR) 연구진 등이 유럽 원예용 배지의 원료와 배합을 분석한 결과, 탄소배출만 비교할 때와 여러 환경지표를 함께 평가할 때 일부 순위가 달라졌다. 이 연구는 지난 8월 27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클리너 프로덕션’에 온라인 공개됐으며, WUR는 9월 3일 주요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진은 이탄, 코코넛 껍질 유래 코이어, 목재섬유 등 원료 12종과 배합 30종을 과채류·분화식물·묘목·가정원예 등 7개 용도로 나눠 전과정평가(LCA)를 실시했다. ◆ 탄소와 환경지표 가중합에서 달라진 순위 비교 단위는 유럽 공장 출하 단계의 원료 또는 배합 배지 1㎥다. 원료 확보와 가공·운송 등을 분석하고, 유기물 원료가 사용 과정에서 내는 배출량도 포함했다. 온실가스 배출량과 함께 산성화, 부영양화, 미세먼지 형성 등 16개 환경영향 범주를 정규화하고 가중치를 부여한 종합점수를 산출했다. 원료별 탄소배출량은 목재섬유가 1㎥당 이산화탄소환산량 15㎏, 코이어 계열이 64~68㎏, 백색 이탄이 219㎏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16개 지표의 종합점수에
식품기업이 어떤 제품부터 바꿔야 환경부담을 줄일 수 있을까. 영국 주요 식품·음료업체를 분석한 연구는 일부 제품을 우선 개선하는 접근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제품 10%’와 ‘개선효과 절반’이라는 수치를 읽을 때는 무엇을 기준으로 계산했는지 함께 살펴야 한다. 옥스퍼드대 연구진 등이 참여해 지난 9월 16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푸드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분석 대상은 영국 44개 제조사의 1만5673개 제품이다. 사용한 식품 정보와 판매 자료는 2019년 기준이다. 올해 기업별 실적이나 현재 판매 제품을 평가한 결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 ‘절반’의 기준은 전체 배출량과 다르다 연구는 같은 업체의 같은 식품군 안에서 평가가 낮은 제품을 중간 수준으로 개선하는 상황을 계산했다. 44개사 가운데 12개사는 제품군의 10% 이하를 바꾸면 이 시나리오에서 얻을 수 있는 전체 환경 개선효과의 절반을 넘게 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분모는 해당 기업의 기존 환경부담 전체가 아니라 연구가 설정한 개선가능량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 환경점수 100을 시나리오상 최대 80까지 낮출 수 있는 가상의 업체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가능한 개선 폭은 20이고 그 절반
입체 구조의 섬유 덮개를 씌운 딸기에서 수확한 과실 수가 늘었다는 소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덮개를 씌운 재배상에서도 진딧물이 발생해, 생산량 증가와 농장 현장의 해충 방제 효과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연구진은 딸기 24포기를 심은 재배상 3개에서 ‘플랜트 아머 제너레이션 2’ 덮개의 효과를 비교한 결과를 지난 9월 25일 학술지 ‘Agriculture’에 발표했다. ◆ 과실 개수 증가, 전체 수확 중량과 구분 연구진은 ‘스위트 찰리’ 품종을 심은 재배상마다 절반은 덮개로 가리고, 나머지 절반은 덮지 않았다. 각 절반에 4포기씩 배치했으며, 덮개 처리를 비교하는 실험 단위는 개별 식물이 아닌 반쪽 재배상이었다. 7주간 붉게 익은 과실을 수확한 결과, 연구진이 보고한 수확 과실 수의 추정치는 덮개 처리군이 대조군의 3.56배였다.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이 배수는 수확한 과실의 개수에 관한 결과로, 전체 수확 중량이 같은 배수로 늘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 실험실 통과 0%여도 밭에서는 진딧물 발생 별도로 진행한 실험실 시험에서는 진딧물 약충을 회당 15마리씩 투입해 세 차례 반복했다. 180분 동안 덮개를 통과한 개체
기상청이 태양광·풍력 발전량 예측에 활용할 상세 기상자료를 추가했다. 공간을 얼마나 촘촘히 나눠 계산하는지에 따라 예측기간이 달라져, ‘1㎞ 해상도’와 ‘최대 5일’을 하나의 조건으로 읽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이 지난 9월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형수치예보모델 가운데 국지모델은 1㎞ 해상도로 48시간을, 지역모델은 3㎞ 해상도로 120시간을 예측한다. 두 자료의 시간 간격은 1시간이다. 이 간격은 예측값이 제시되는 시간 단위로, 새 예측자료를 갱신하는 주기와 구분된다. 제공 요소는 일사량과 풍향·풍속, 기온, 습도, 기압 등이다. 풍력용 바람 자료는 지상에 더해 80m, 140m, 220m 고도를 다룬다. 터빈 높이를 고려한 정보인 만큼 자료를 활용할 때는 예측시각과 함께 고도도 살펴야 한다. 이번에 추가된 것은 상세 기상 예측정보다. 기존에 제공하던 관측자료와 일사량 자원지도, 재현바람장, 풍력 기상자원지도 등 분석정보까지 모두 새로 공개된 것으로 볼 수는 없다. 관측·분석자료와 앞으로의 기상 상태를 계산한 예측자료는 활용 목적이 다르다. 기상청은 재생에너지 기상정보 플랫폼에서 분포도와 지점별 값, 시계열을 제공하고, 실시간 자료 이용 창
독일 프라운호퍼 태양에너지시스템연구소(ISE)가 배터리 저장설비를 더 투입했을 때 전력시장 가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는 시뮬레이터를 지난 1일 공개했다. 기존 전력 데이터 플랫폼 ‘에너지차트(Energy-Charts)’에 추가한 기능으로, 실제 경매자료에 가상의 배터리 물량을 더해 가격 변화를 계산한다. 이용자는 배터리 출력 규모를 0~20GW, 저장시간을 2~6시간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다. 발전소 등이 여러 시간대를 묶어 제출한 주문의 반응과 주변국 전력시장과의 연계를 반영할지도 바꿔 볼 수 있다. 화면에서는 실제 하루전시장 가격과 계산된 가격, 배터리 충·방전 출력과 충전상태를 함께 비교한다. 계산 대상은 독일·룩셈부르크 전력거래 구역이다. 유럽 전력거래소 EPEX SPOT이 공개하는 수요·공급 곡선을 바탕으로 배터리의 추가 매수·매도 주문을 반영해 경매 결과를 다시 구한다. 별도 방법론 문서는 배터리가 일주일의 가격 정보를 모두 알고 운전한다고 가정하며, 충·방전 왕복효율을 86%로 고정하고 열화 비용도 반영한다고 설명한다. 연구소는 공개와 함께 2025년 자료를 이용한 계산 사례도 제시했다. 여러 시간대의 묶음 주문은 반영하되 국가 간 전력거래
하수처리의 분리막은 미생물이 오염물질을 분해한 물에서 미생물 덩어리와 부유 고형물을 물리적으로 분리한다. 막 하나가 모든 오염물질을 걸러내는 것은 아니다. 막분리생물반응조(MBR)는 미생물을 이용한 처리와 막 여과를 결합한 공정이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2007년 ‘Membrane Bioreactors’ 팩트시트에 따르면 막은 일반 활성슬러지 처리에서 2차 침전지와 모래 여과를 대신할 수 있다. 막은 생물반응조 안에 설치하거나, 반응조 혼합액을 순환시키는 별도 용기에 둘 수 있다. 막의 미세한 구멍은 미생물 크기의 입자가 통과하지 못하도록 해 활성슬러지와 부유물질을 붙잡는다. 막을 통과한 물은 처리수로 모이고, 남은 고형물은 생물반응조로 되돌아가거나 잉여 슬러지로 처리된다. 반면 물에 녹아 있는 성분은 막의 물리적 여과만으로 제거되지 않을 수 있다. EPA 팩트시트는 용존 오염성분을 제거하려면 추가 처리 단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용존 물질까지 어느 정도 처리되는지는 막뿐 아니라 생물학적 처리와 후속 공정, 방류수 기준에 따라 달라진다.
재제조 부품은 사용을 마친 제품을 회수해 분해·세척·검사하고, 필요한 보수와 조정을 거쳐 다시 제품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순환경제정보플랫폼은 제품의 원래 기능과 성능을 회복해 재상품화하는 과정으로 설명한다. 중고품을 간단히 손봐 다시 쓰는 재이용, 부품을 원료로 되돌리는 재활용과는 공정이 다르다. 공정은 회수한 부품의 종류와 상태를 확인하는 데서 출발한다. 구성품을 분해하고 세척한 뒤 마모나 손상 여부를 검사해 다시 사용할 부품, 보수·조정할 부품, 교체가 필요한 부품을 가린다. 이후 정해진 기준에 맞춰 부품을 손보고 다시 조립한다. 검사 방식과 세부 공정은 품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승용차용 토크 컨버터는 이 과정을 보여주는 사례다. 국가기술표준원의 품질인증기준은 사용 후 제품 회수부터 분해·세척·검사·보수·조정·재조립, 최종검사까지의 공정을 다룬다. 2026년 4월 30일 개정된 재제조제품 품질인증 기준에도 토크 컨버터 품목이 포함됐다. 재조립이 끝났다고 공정이 마무리되는 것은 아니다. 해당 품목의 기준에 따라 제품의 품질과 성능을 평가해야 한다. 품질인증을 신청하는 경우에는 제품 평가와 함께 생산 공정과 관리 체계 등을 확인하는 공장심사도 이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