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을 지원하는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정부의 2035년 상용화 목표를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법 시행은 연구개발과 실증을 지원하는 출발점으로, 실제 발전소의 전력 생산까지는 설계와 검증 등의 과정이 남아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1일부터 ‘소형모듈원자로 개발 촉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시행령을 시행했다. 지난 3월 제정된 법률은 원자로의 연구·개발·실증을 지원하고 연구 성과를 사업화로 연결하기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를 담고 있다. 정부가 제시한 목표는 2035년까지 경수형 SMR을 상용화하고 2030년대에 비경수형 SMR 건설에 착수하는 것이다. 두 일정은 서로 다른 노형과 개발 단계를 가리킨다. 비경수형의 건설 착수 시점을 곧바로 상업운전 개시 시점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 세부 추진 일정으로는 2027년부터 민관 합동 상세설계에 착수하는 계획이 제시됐다. 대형 시설·장비를 함께 활용하고 디지털트윈 등 기술을 적용해 검증과 실증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5년마다 시스템 개발 기본계획을 세우고 해마다 시행계획을 마련한다. 기본계획에는 핵연료 공급망, 전문인력 양성, 국민 수용성, 연구개발특구 운영 등이 포함된다. 연
전기차 회생제동은 감속할 때의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꿔 배터리에 되돌리는 기술이다. 다만 배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나 차량의 제어 조건에 따라 회수 기능 또는 운전자의 단계 조절이 제한될 수 있다. 두 상황은 구분해서 읽어야 한다. 테슬라의 한국용 모델 Y 사용자 매뉴얼은 배터리가 차갑거나 이미 완전히 충전된 경우 회생제동이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에너지를 되돌려 받을 배터리의 상태가 영향을 주는 경우다. 해당 매뉴얼은 이때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일반 브레이크를 자동 적용해 감속을 보완한다고 안내한다. 이 제어 방식은 해당 모델의 설명이며 모든 전기차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기준은 아니다. 현대자동차의 2025년형 아이오닉 6 취급설명서에는 회생제동량을 변경할 수 없는 조건이 별도로 제시돼 있다. 양쪽 조절 레버를 동시에 당기거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작동하는 경우 등이 해당한다. 배터리 충전량이 100%인 상태에서 회생제동을 지속하는 경우와 눈길 주행 모드 관련 조건도 포함한다. 설명서에서 ‘변경할 수 없다’는 문구를 보았다면 무엇의 변경을 말하는지 확인한다. 운전자가 레버로 회생제동 단계를 조절하지 못하는 상황을 곧바로 차량의 제동 기능
이중창과 복층유리는 모두 창문에서 쓰는 용어지만 가리키는 부분이 다르다. 이중창은 안쪽과 바깥쪽의 창짝 구성, 복층유리는 한 창에 들어가는 유리의 구성을 설명한다. 두 용어를 구분하면 창호 견적이나 제품 사양을 읽을 때 비교 대상을 명확히 할 수 있다. LX하우시스 고객서비스 안내에 따르면 이중창은 유리가 이중이라는 뜻이 아니라 창짝이 내부와 외부에 2개로 구성된 경우를 말한다. 창을 여는 부분이 안팎으로 나뉜 구조를 표현한 것이다. 반면 복층유리는 유리 2장을 일정한 간격으로 구성한 유리를 가리킨다. 따라서 이중창과 복층유리는 서로 하나만 고르는 대체 관계가 아니다. 안팎으로 창짝이 있는 이중창에 복층유리가 적용될 수 있다. 창짝이 한 겹인지를 묻는 질문과 그 안의 유리가 몇 장으로 구성됐는지를 묻는 질문은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복층유리 사양에는 유리 자체의 두께와 유리 사이 공간의 두께가 함께 표시되기도 한다. 같은 안내에 제시된 ‘유리 5+공기층 12+유리 5’와 같은 구성은 가운데 공간까지 포함해 읽는 방식이다. 전체 두께를 유리 한 장의 두께로 이해하면 실제 구성을 다르게 파악하게 된다. 삼복층유리라는 표현도 있다. 유리 3장을 구성해 사이 공간을
집에 태양광 패널이 있다고 해서 정전 때도 실내 전기를 계속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평소 전력망과 연결해 사용하는 설비인지, 정전 때 전력망에서 분리돼 백업 전원을 공급하도록 구성됐는지에 따라 작동 방식이 달라진다. 일반적인 전력망 연계형 태양광 설비는 정전 때 전력 공급을 멈추도록 설계된다. 패널에 햇빛이 비치는 것과 집 안 회로에 전기를 공급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정전 중 작동 여부는 패널 수보다 전체 시스템의 구성으로 확인해야 한다. 미국 에너지부는 태양광과 저장장치를 결합하면 정전 중 전력을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전력망 없이 작동하기 위한 인버터 등 설비 조건도 중요하다. 인버터는 태양광에서 나온 전기를 가정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바꾸는 장치로, 제품마다 지원하는 기능이 다르다. 배터리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집 전체에 같은 전력이 공급된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설치 설계에 따라 백업 대상 회로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 달라질 수 있다. 정전 때 냉장고·조명 등 어떤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지와 동시에 켤 수 있는 범위를 확인해야 한다. 가정용 저장장치 업체 테슬라의 정전 대응 안내도 연결한 기기의 합계 소비전력이 장
LED 조명을 오래 쓰려면 소비전력이나 밝기와 함께 부품을 바꿀 수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 전구를 돌려 빼는 조명과 광원이 내부에 들어간 등기구는 수선 방식이 다를 수 있다. 일체형이라는 이름만으로 전체 교체가 필요한지 판단하기도 어렵다. 유럽 조명산업단체 라이팅유럽은 광원과 제어장치의 교체 가능 여부를 알리는 그림표시를 제공한다. 조명업체 레드밴스의 관련 안내도 빛을 내는 부분과 이를 작동시키는 장치의 분리·교체 여부를 나눠 설명한다. 이는 제품 수선을 이해하는 참고 기준이며 국내 모든 제품에 같은 표시가 붙는다는 뜻은 아니다. 광원은 실제로 빛을 내는 부분이다. LED 조명에는 전원을 공급하고 작동 조건을 맞추는 장치도 쓰인다.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현상만으로 어느 부분이 고장 났는지 소비자가 확정할 수는 없다. 광원만 교체하면 되는 제품인지, 별도의 전원장치를 점검해야 하는지 제조사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구매 전에는 설명서에서 광원 교체 가능 여부와 교체 주체를 살펴볼 수 있다. 사용자가 바꿀 수 있는 제품인지, 전문가나 서비스센터를 통해야 하는 제품인지가 핵심이다. 부품을 분리할 수 있다는 설명과 사용자가 직접 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은 구분해야 한
식품공장의 에너지 전환을 위해 태양광 보급과 설비 효율 개선을 함께 지원하는 협력이 추진된다. 태양광이 공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공급원을 바꾸는 방식이라면, 효율 개선은 제조 과정에 필요한 에너지 자체를 줄이는 방식이다. 두 수단은 같은 생산시설에 적용되더라도 역할이 다르다. 한국식품산업협회와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 11일 ‘식품부문 태양광 및 에너지효율 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력 범위에는 발전설비 보급뿐 아니라 공장의 에너지 이용 현황 조사, 온실가스 감축시설 수요 파악, 관련 정책과 지원사업 정보 공유가 포함됐다. 식품 제조시설은 제품과 공정에 따라 전기와 열을 함께 사용한다. 공단의 에너지온실가스 종합정보 플랫폼인 EG-TIPS는 과채음료 제조 과정에 가열·살균·충전 공정을, 제빵 과정에는 오븐을 이용한 굽기 공정을 제시한다. 냉장·냉동 제품은 생산 이후에도 적정한 저온을 유지하는 설비가 필요하다. 같은 식품업종이라도 어느 공정에서 에너지를 쓰는지에 따라 개선 대상이 달라지는 이유다. 태양광은 햇빛을 전기로 바꾸는 발전설비다. 생산한 전기를 공장에서 직접 사용하면 외부에서 구매하는 전력의 일부를 대체할 수 있다. 다만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것만으로
친환경 토목 자재 전문기업 에코탭이 준법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37301’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ISO 373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준법경영시스템 국제표준으로, 조직이 관련 법령과 내부 규범 등 준수 의무를 관리하기 위한 체계를 수립·운영하는 데 필요한 요구사항과 지침을 담고 있다. ([ISO][1]) 에코탭은 이번 인증에 앞서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ISO 37301 추가로 품질·환경·안전보건·준법경영 분야의 ISO 경영시스템 인증 체계를 갖추게 됐다. 회사는 친환경 토목 자재와 공법을 개발하고 있으며 주요 제품으로 ‘블록토낭™’과 ‘블록패치™’를 운영하고 있다. 블록토낭은 콘크리트 사용을 줄이는 생태 구조물용 시스템이며, 블록패치는 용·배수로 균열과 구조물 누수 보수를 위한 제품이다. 에코탭은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한국농어촌공사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토목 사업 분야에서 품질·환경·안전과 함께 준법경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에코탭 관계자는 “기술 개발뿐 아니라 정직하고 투명한 준법경영을 핵심
전기차 충전요금은 충전기의 출력뿐 아니라 어떤 회원카드로 인증하는지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추석 장거리 이동을 준비하는 운전자라면 충전소 운영사와 카드 발급사를 함께 확인해야 예상 비용을 비교할 수 있다. 충전사업자 채비가 공개한 요금표를 보면 일반 충전소의 100kW 이상 급속충전기 회원 요금은 kWh당 430원, 비회원 요금은 590원이다. 같은 조건에서 40kWh를 충전한다고 가정하면 각각 1만7200원과 2만3600원으로, 단순 충전요금 차이는 64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을 모든 채비 충전소에 적용할 수는 없다. 별도로 안내된 도로공사 고속도로 휴게소의 100kW 이상 급속충전기는 회원 329원, 비회원 377원이다. 일부 민간사업자 휴게소와 위탁운영 충전기에는 별도 요금이 적용된다. 다른 사업자의 회원카드로 제휴 충전기를 이용하는 로밍도 구분해야 한다. 채비의 로밍 안내는 채비 회원이 다른 사업자의 충전기를 이용할 때 청구되는 요금을 제시한다. 해당 충전소 사업자의 자체 회원 요금과는 적용 대상이 다르다. 채비가 공개한 2026년 8월 기준 로밍 요금표에서는 50kW 이상 충전기 이용 시 E-pit은 kWh당 460원, SK일렉링크는 440원으로 안
지난해 공공기관의 녹색제품 구매액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품목별 흐름은 엇갈렸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토목·건축자재 구매는 줄었고, 전자·정보·통신 분야 구매는 늘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공개한 ‘2025년도 공공기관 녹색제품 구매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구매액은 4조6022억원이다. 2024년 4조5755억원보다 267억원, 0.58% 증가했다. 자료는 올해 7월 9일 사전정보공표 게시판에 올라왔다. 품목군별 구매액은 토목·건축·자재류가 2조8935억원으로 전체의 62.9%를 차지했다. 전자·정보·통신은 6053억원으로 13.2%, 사무·교육·영상·가전은 4742억원으로 10.3%였다. 세 분야의 비중을 합하면 86.4%다. 녹색구매 규모를 이해하려면 사무실 소모품과 함께 공사에 쓰이는 자재 수요를 살펴야 하는 구조다. 토목·건축·자재류 구매액은 전년보다 721억원 감소했다. 이 가운데 아스콘 구매 감소액이 705억원이었다. 반면 전자·정보·통신 분야는 853억원 늘었다. 자료는 개인용 컴퓨터 구매가 733억원, 노트북 구매가 89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한다. 구매 주체별로도 차이가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의 구매액은 1조9263억원으로 가장 컸고, 교육자치단
재생에너지 비중을 설명하는 숫자는 어떤 통계를 나눠 계산했는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전체 발전설비에서 차지하는 비율과 한 해 생산한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서로 다른 지표다. 한쪽 수치를 다른 쪽의 실적으로 바꾸어 읽을 수는 없다. 설비 비중은 같은 기준 시점의 전체 설비용량 중 해당 에너지원 설비가 차지하는 몫이다. 발전량 비중은 같은 기간에 생산된 전체 전력량 중 해당 에너지원의 생산량이 차지하는 몫을 뜻한다. 전자는 갖춰진 설비 규모를, 후자는 일정 기간의 생산 결과를 보여준다. 전력거래소 전력통계정보시스템(EPSIS)은 두 정보를 별도 메뉴로 제공한다. ‘발전설비’의 연료원별 화면은 MW 단위로, ‘발전·판매’의 에너지원별 발전량 화면은 GWh 단위로 표시한다. 표의 제목과 단위를 함께 보면 무엇을 집계한 수치인지 구별할 수 있다. 집계 대상도 표마다 명시돼 있다. 연료원별 설비 화면은 구역전기사업설비와 자가용전기설비를 용량 산정에서 제외한다고 안내한다. 이 수치를 국내에 설치된 모든 설비의 총합으로 단정하면 통계가 포함하지 않은 부분까지 포함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에너지원별 발전량 화면은 자가용을 제외한 사업자용만 집계하며, 신재생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