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독자 여러분께.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비건뉴스를 신뢰하고 지지해 주신 모든 독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도 비건뉴스는 흔들림 없이 생명존중과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에 기반해 보도를 이어왔습니다. 이는 독자 여러분의 꾸준한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비건뉴스는 단순한 식생활의 변화를 넘어 동물권, 환경, 기후위기, 윤리적 소비, 사회적 책임을 종합적으로 조명하는 전문 언론을 지향합니다. 지난해에도 산업 구조 속에 가려진 동물의 현실을 전하고 정책과 제도의 빈틈을 짚으며 대안을 모색하는 보도를 지속했습니다. 자극적인 속보보다 사실에 근거한 검증을, 일회성 이슈보다 구조적 문제 제기에 집중하는 원칙을 지켜왔습니다. 2026년 비건뉴스는 한 단계 더 도약하고자 합니다. 데이터와 현장 취재를 강화해 보도의 신뢰도를 높이고, 국내를 넘어 국제 흐름까지 폭넓게 연결하는 심층 콘텐츠를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독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일방적인 전달이 아닌 공론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분명히 하겠습니다. 비건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사회적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비건뉴스는 그 질문을 회피하지 않고 끝까지 파고드는 언론으로 남겠습니다. 새해에도 흔들림 없이 원칙을 지키며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는 책임 있는 보도를 이어가겠습니다. 2026년이 독자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평안, 그리고 희망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앞으로도 비건뉴스의 여정에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비건뉴스 발행인 드림.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말의 해인 2026년을 맞아 퇴역 경주마의 사후 관리와 보호 체계를 둘러싼 과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경주를 마친 말들은 더 이상 기록 경쟁의 대상은 아니지만, 은퇴 이후의 삶이 곧바로 안정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제도적 보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경주마는 일정 연령이나 성적 기준에 따라 경주에서 물러난 뒤 승마 전환, 번식, 휴양 등의 경로로 이동한다. 경주마 등록과 운영을 담당하는 한국마사회는 퇴역마 전환 교육과 입양 연계 사업을 운영하며, 승마 활용 가능성이 있는 말에 대해 재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모든 말이 승마나 번식으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며, 부상 이력이나 고령 등의 사유로 장기 보호가 필요한 사례도 존재한다. 현장에서는 퇴역 경주마 관리가 여전히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주마는 고강도 훈련과 경주 과정에서 관절과 근육 손상이 누적되는 경우가 많아 전문적인 재활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보호시설의 수용 여력과 전문 인력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장기 보호에 따른 비용 부담 역시 해결 과제로 꼽힌다. 이로 인해 일부 퇴역마가 민간 보호에 의존하거나 관리 사각지대에 놓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해외에서는 경주 산업 전반에서 퇴역마의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제도가 점차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경주 수익의 일부를 퇴역마 보호 기금으로 적립하거나, 입양 이후 일정 기간 사후 관리를 의무화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사례는 퇴역 이후의 관리를 개인이나 민간의 책임으로 한정하지 않고, 경주 산업의 지속가능성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점을 준다. 말의 해는 인간과 함께해 온 말의 역할과 책임을 되돌아보는 상징적 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주를 마친 이후에도 말이 존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와 사회적 인식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퇴역 경주마 보호는 단순한 동물복지 이슈를 넘어, 경주 산업 전반의 신뢰와 지속성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일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식량안보 강화와 농업·농촌 구조 전환을 핵심으로 하는 ‘농정 대전환’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신년사에서 “2026년을 현장에서 변화를 실감하는 농정 대전환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국민 먹거리를 지키는 국가전략산업으로서 농업의 역할을 재정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 위기와 인구 감소 등 구조적 변화 속에서 AI 혁신과 K-푸드 확산이라는 기회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하며, 식량안보를 농정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식량자급 목표를 상향하고 식량안보법 제정을 추진하는 한편, 쌀 이외 전략작물 재배 확대와 GMO 완전 표시제 도입 등을 통해 실질적인 자급률을 높여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먹거리 복지 강화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초등학생 과일간식과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사업을 재개하고, ‘천원의 아침밥’을 직장인까지 확대하는 등 대상별 맞춤형 식품 지원을 넓힐 방침이다. 농식품 바우처 역시 청년층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유통 분야에서는 온라인도매시장을 대표 도매시장으로 육성해 올해 거래규모 1조5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소비자가 가격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농산물 소비정보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확산하겠다고 설명했다. K-푸드와 연관산업의 글로벌 확산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송 장관은 2030년 K-푸드 수출 21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수출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할랄·비건·코셔 등 특수시장과 중동 지역 등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팜과 푸드테크 등 농업 연관산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농가 소득과 경영 안정망 강화를 위해서는 공익직불금 확대와 가격안정제 도입, 재해복구비 지원체계 개편 등을 추진하고, 공공형 계절근로 확대와 필수 농자재 가격 안정 대책을 통해 농업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10개 군에서 시작하고, 농촌 공간 재구조화와 빈집 정비를 통해 농촌을 삶터·일터·쉼터로 전환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동물복지 분야에서는 동물복지 기본법 제정 추진과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 연관산업 육성을 통해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농정 전반에 국가 책임을 강화하면서도 과감한 혁신을 이어가겠다”며 “국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두고 정책의 체감 성과를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새해를 맞아 건강과 환경을 함께 고려하는 실천으로 채식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다만 채식은 결심보다 지속이 어려운 생활 방식이라는 점에서, 무리한 목표 설정은 오히려 중도 포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완전한 전환보다는 현실적인 단계별 실천과 체감 가능한 동기 부여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가장 부담이 적은 방법으로는 하루 한 끼 채식이 꼽힌다. 모든 식사를 한 번에 바꾸기보다 아침이나 점심 등 비교적 선택이 쉬운 한 끼를 채식으로 정하면 실천 가능성이 높아진다. 기존에 즐기던 메뉴에서 고기나 생선을 제외하고 채소, 콩류, 버섯 등으로 대체하는 방식도 채식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식재료 준비 역시 채식 지속 여부를 좌우하는 요소다. 두부, 렌틸콩, 병아리콩 등 단백질 공급원이 되는 식품과 각종 채소, 통곡물을 미리 준비해 두면 식단 구성에 여유가 생긴다. 최근에는 조리 부담을 줄여주는 채식용 소스와 간편 제품도 다양해져, 바쁜 일상 속에서도 채식을 이어가기 좋은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 외식과 간편식 활용도 현실적인 대안이다. 집에서만 채식을 고집하면 금세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채식 메뉴를 제공하는 식당을 이용하거나, 외식 시 샐러드나 채소 중심 메뉴를 선택하고 조리 방식 변경을 요청하는 것도 일상적인 실천 방법으로 꼽힌다. 이러한 유연한 접근은 채식을 특별한 선택이 아닌 생활 습관의 일부로 자리 잡게 한다. 이와 함께 일부에서는 식단 변화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식품 탄소 발자국 계산기를 활용해 동기 부여를 얻기도 한다. 개인의 식단을 기준으로 식품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추정해 주는 도구로, 채식을 통해 어느 정도의 변화를 만들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수치는 참고 지표로 활용하되, 채식의 의미를 평가하는 절대적 기준으로 삼기보다는 실천을 이어가기 위한 보조 수단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채식은 완벽함을 목표로 하기보다, 자신의 생활 리듬에 맞춰 조금씩 조정해 가는 과정에 가깝다. 새해를 계기로 채식을 시도하려는 이들이라면 작은 실천을 쌓아가며 건강과 환경을 함께 고려한 식생활을 만들어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평가다.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성탄절인 12월 25일 건강과 동물, 환경을 함께 고려하는 비건(Vegan) 크리스마스 실천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한국채식연합과 한국비건채식협회가 발표했다. 육식 위주의 식생활은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 비만 등 다양한 만성질환과의 연관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아울러 공장식 축산 구조 속에서 다수의 동물이 극심한 고통을 겪는 현실은 동물복지 차원에서도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매년 대규모의 육상 동물과 수생동물이 식량 생산을 목적으로 희생되는 상황 역시 책임 있는 소비에 대한 성찰을 요구한다. 환경적 영향도 간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축산업은 온실가스 배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돼 왔으며, 이는 교통 부문에서 발생하는 배출량과 비교해도 적지 않은 수준이다. 기후변화와 기후위기가 일상화된 시대에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응 중 하나로 식생활 전환이 거론되고 있다. 비건 식생활은 특정 집단의 선택을 넘어 건강 증진과 동물 보호, 환경 부담 완화를 함께 고려하는 생활 방식으로 논의되고 있다. 성탄절이라는 상징적인 시기를 계기로 생명 존중과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동물의 고통과 환경 파괴에 기반한 소비 문화가 아닌, 인간과 동물, 지구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향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성탄절이 진정한 사랑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혹한기 추위 속 유기견 보호 현장을 담은 영상이 공개되며 겨울철 유기동물 보호와 입양의 필요성이 다시 제기됐다. 이 내용은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애니멀 레스큐’가 지난 17일 공개한 ‘혹한기 추위 유기견 보호소, 생존을 위한 입양이 절실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확인됐다. 영상에는 비가 내린 뒤 진흙이 깊게 패인 길을 지나 야외에 위치한 유기견 보호 공간을 찾는 과정과 함께, 겨울을 대비한 임시 월동 준비 모습이 담겼다. 조실장과 리지실장 등 관계자 2명은 바닥에 보온 매트를 깔고 비닐 방풍막을 설치하며 냉기와 강풍을 차단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강한 바람으로 기존 방풍 시설이 훼손돼 재설치와 보강이 필요한 상황도 함께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유기견들이 머무는 공간을 정리하고 배설물을 치우는 모습도 공개됐다. 조실장은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는 유기견 보호 여건을 설명하며 월동 준비 작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리지실장은 보호 중인 유기견들을 위해 특별식을 준비해 급여하는 과정을 소개했으며, 영상에 따르면 유기견들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식사를 이어가고 있는 상태로 전해졌다. 월동 준비 이후에도 혹한기 대비가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며, 추가적인 보완 작업이 이어질 예정이라는 설명도 나왔다. 리지실장은 “아이들이 밤에 서로 체온을 나누며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며 “입양을 많이 해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영상은 혹한기 속 유기견 보호소의 현실을 보여주는 동시에, 겨울철 유기동물 보호가 임시 조치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시민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책임 있는 입양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고 있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국내 동물보호·비건 단체들이 오리털·거위털 충전재 사용 문제를 지적하며 비건 제품 선택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과 동물의목소리, 한국비건채식협회, 한국비건연대는 19일 ‘오리털, 거위털, 동물털 말고 비건(VEGAN)을 입으세요!’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최근 국내 아웃도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N사의 일부 제품이 구스다운으로 광고됐으나 실제로는 덕다운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난 점을 언급하며, 소비자 기만 행위에 대한 엄중한 책임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에서 “소비자를 기만하는 기업의 행위는 사회적으로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재발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며 “오리털과 거위털 제품이 동물의 학대와 착취를 통해 만들어진다는 사..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는 소고기 중심 레시피가 기후위기를 국가 단위 온실가스 배출 수준으로 키우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인기 음식 콘텐츠가 개인의 식습관을 넘어 구조적으로 기후 재앙을 가속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생물다양성센터(Center for Biological Diversity)가 발표한 보고서 ‘기후 재앙을 부르는 레시피(A Recipe for Climate Disaster)’에 따르면, 주요 음식 플랫폼과 레시피 미디어는 가정 내 식재료 구매와 식단 선택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지만, 여전히 소고기 요리를 핵심 콘텐츠로 다루고 있다. 소고기는 식품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높은 축에 속하며, 산림 파괴와 수자원 고갈, 생물다양성 감소를 동시에 유발하는 대표적 고환경부하 식재료로 꼽힌다. 보고서는 영향력이 큰 1..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한국채식연합은 비건 채식 전문 동영상 플랫폼 ‘비건 티비(VEGAN TV)’를 소개하는 보도자료를 15일 배포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비건 티비’에는 요리, 제품, 식당, 건강, 환경, 동물 등 다양한 분야의 비건 관련 동영상 약 6300여 개가 게시돼 있다. 모든 영상은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절차 없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플랫폼은 현재 누적 조회수 약 1억600만을 기록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조회수는 약 3만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영상 기반 콘텐츠를 통해 비건 관련 정보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비건 티비 관리자는 “비건 티비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비건의 이유와 유익을 공유하고, 보다 쉽고 편리하게 비건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서비스 개선과 콘텐츠 확충을 통해 플랫폼의 발전과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유럽연합(EU)에서 식물성 대체육과 배양육 제품의 명칭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버거’ ‘소시지’ 등 기존 육류를 연상시키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는지를 놓고, 소비자 보호와 식품 산업 발전이라는 두 가치가 맞서는 상황이다. 해당 논의는 일부 회원국의 농업 정책과 통상 환경 변화와도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이번 논의의 핵심은 식물성 대체육 또는 배양육 식품에 전통적인 육류 명칭을 허용할지 여부다. 프랑스 출신 셀린 이마르 유럽의회 의원이 EU 농업 규정 개정 과정에서 관련 수정안을 제안하면서 쟁점이 본격화됐다. 해당 사안은 유럽의회와 EU 이사회, 유럽집행위원회 간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규제 찬성 측은 육류 명칭이 단순한 제품 형태를 넘어 오랜 식문화와 축산업의 역사적 가치를 담고 있다고 주장한다. 일부 의원들은 식물성 제품에 육류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소비자에게 혼동을 줄 수 있으며, 전통 축산업 기반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축산업 비중이 큰 국가일수록 이러한 입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반면 반대 측은 ‘식물성’ ‘채식’ ‘비건’ 등 표시만으로도 소비자가 제품 특성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체육 업계와 관련 단체들은 명칭 제한이 제품 개발과 마케팅, 유통 과정 전반에 부담을 주고 산업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일부 해외 언론은 이러한 규제가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한 식생활 전환이라는 EU의 정책 목표와도 충돌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유럽의회에서는 관련 수정안이 표결을 거쳐 가결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다만 이는 입법 절차의 일부 단계로, 실제 법제화까지는 추가 협의와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EU 기관 간 이견이 남아 있어 구체적인 적용 범위와 시행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대중 인사와 시민사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음악가 폴 매카트니는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식물성·채식·비건 표시만으로도 소비자 이해에 충분하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명칭 사용의 유연성이 환경과 건강을 고려한 식생활 선택을 장려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영국 정치권 역시 해당 논의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영국 의원들은 유럽집행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명칭 규제가 경제 성장과 규제 간소화 기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렉시트 이후에도 EU 규정 변화가 영국 기업의 수출과 제품 표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 사안은 프랑스와 영국을 중심으로 한 국가별 이해관계 차이도 드러낸다. 프랑스는 축산업 보호 논리가 상대적으로 강한 반면, 영국은 대체육 산업 성장과 통상 환경을 고려한 접근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이러한 차이는 EU 내부 논의 과정에서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EU 내 협의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업계와 무역 전문 매체들은 ‘버거’ ‘소시지’ 등 용어 제한을 둘러싼 기관 간 의견 차로 최종 합의가 지연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공식 결정 전까지는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