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영국의 배양육 생산업체 Meatly가 식물 기반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THE PACK과 협력해 세계 최초의 배양육이 포함된 반려동물 사료를 선보인다. 신제품 'Chick Bites'는 식물성 재료와 Meatly의 배양 치킨을 결합해 전통적인 사료에 대한 대안을 제공하며, 오는 2월 7일부터 영국 런더의 Pets at Home 매장에서 한정 출시될 예정이다. Pets at Home은 영국의 주요 반려동물 용품 체인으로, Meatly의 최대 투자자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번 출시로 Pets at Home은 배양육이 포함된 반려동물 사료를 판매하는 최초의 소매점이 되며, 지속 가능성 목표에 부합하게 된다. Meatly는 향후 생산 확대와 배양 치킨의 공급을 위해 추가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며, THE PACK 및 Pets at Home과의 협력도 계속될 예..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재개발이 예정된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의 백사마을에서 길동물 보호를 위한 구조 요청이 절실하다. 재개발로 인해 대부분의 주민이 이미 이주했거나 이주를 앞두고 있으며, 마을은 거의 비어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남겨진 길냥이와 들개들이 보호의 손길이 필요하다.백사마을에서는 오랫동안 주민들이 길냥이를 돌봐 왔으나, 최근 주민들의 이주로 인해 돌봄이 중단된 상태다. 현재 최소 100여 마리의 길냥이가 구조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들을 위한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 구조 후에는 '녹지 이주', '쉼터 보호', '가정 입양' 등의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특히 백사마을의 재개발 시기가 2025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어, 철거 전 동물 구조가 시급한 상황이다. 구조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관민 차원의 협력과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 구조 후에는 인근 대학교와의 협력으로 캠퍼스 내외에 동물을 수용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길동물 구조를 위한 재원은 군관민이 분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시공사가 상당 부분 이바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법제를 통해 건평에 비례한 비용 부담을 의무화함으로써 동물과 환경, 지역 사회가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또한, 국가 차원에서 동물 보호를 전담하는 기관의 설립과 광범위한 보호 구역의 조성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동물 보호가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동물권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와 정부,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 학교, 병원, 기업 등이 협력해 모든 동물이 평안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아울러 길동물 구조와 보호를 위한 관심과 조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정책이 실현돼 동물권이 크게 향상되기를 바란다. 구조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모든 동물이 안전하게 보호받기를 기대한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최근 생식 건강이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과학자들이 불임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 가운데 포도와 와인에서 발견되는 자연 화합물인 레스베라트롤이 여성의 생식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레스베라트롤은 포도, 블루베리, 라즈베리 등에서 발견되는 폴리페놀 화합물로, 기존에 노화 방지 및 항산화 효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 국제 저널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 화합물이 여성의 생식 건강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총 9563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24개의 연구 데이터를 분석해 레스베라트롤이 성숙한 난자의 수와 질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중 4개의 연구에서는 난자 수 증가가 보고됐지만, 2개의 연구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반면 난자 질에 대한 연구에서는 레스베라트롤을 섭취한 여성에서 개선된 결과가 확인됐다. 레스베라트롤의 긍정적인 효과는 산화 스트레스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산화 스트레스는 미토콘드리아 DNA를 손상시켜 세포 노화를 가속화하는데, 레스베라트롤은 이를 방지해 난자의 무결성을 유지하고 난소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이 화합물은 노화된 난자에서 감소하는 시르투인 1(SIRT1)을 활성화시켜 생식 기능을 개선할 가능성이 있다. 이 외에도 레스베라트롤은 자궁내막증,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 비만 관련 불임 문제를 겪는 여성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자들은 레스베라트롤이 안드로겐 생성 경로를 억제하고 염증을 줄임으로써 이러한 상태를 자연스럽게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 결과는 다소 혼합된 양상을 보였다. 임신 결과를 분석한 5개의 연구 중 2개는 레스베라트롤 복용 후 임신율이 증가했다고 보고했지만, 2개는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고 1개는 감소를 관찰했다. 레스베라트롤은 일반적으로 적당한 양으로 섭취할 때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하루 최대 5그램의 복용량은 단기 사용에 적합하다. 그러나 고용량 보충제의 장기 안전성은 아직 불확실하며, 특히 임신 중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앙글리아 러스킨 대학교의 리 스미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레스베라트롤이 생식 결과를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지만, 현재 증거에는 한계가 있다”며 “추가 임상 시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레스베라트롤이 여성 생식력을 지원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향후 연구가 이 화합물의 이점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자들은 신뢰할 수 있는 증거에 기반한 권장 사항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오틀리 그룹 AB와 네슬레 네스프레소가 귀리 음료 소비자를 위한 새로운 커피 캡슐을 출시하기로 협력했다. 오틀리와 네스프레소의 파트너십은 식물성 우유 대체물을 선택하는 소비자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귀리 우유와 식물성 음료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이 협업은 소비자에게 독특한 커피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네스프레소와 오틀리가 자랑하는 잊을 수 없는 맛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한정판 ‘오틀리 바리 스타 에디션 커피’는 오틀리의 귀리 기반 음료의 맛과 질감을 보완하도록 설계됐으며, 네스프레소 버츄오 커피 머신 전용으로 제공된다. 양사의 커피 전문가들이 참여해 공동 개발한 오틀리 바리 스타 에디션 커피 캡슐은 강한 시리얼 향과 달콤한 아로마를 특징으로 하며 부드러운 질감, 낮은..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현대 사회에서 비만, 당뇨병, 심장병 등의 만성 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NiMe 다이어트’가 비산업화 식사 방식으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다이어트는 비산업화 식습관의 지혜와 현대 과학적 통찰을 결합한 혁신적인 접근법으로, 건강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저널 ‘Cell’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NiMe 다이어트를 따르는 참가자들은 3주 동안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이 17% 감소하고, 혈당이 6% 낮아지며, 염증과 심장병의 중요한 지표인 C-반응성 단백질이 14%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이 모든 결과는 칼로리 섭취 제한 없이 이루어진 것으로, 기존의 다이어트와 차별화된 점이다. 코크 대학교의 젠스 월터(Jens..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체코 정부가 소시지와 슈니첼 같은 '고기' 용어로 식물 기반 식품을 표시하는 것을 금지하려는 계획을 포기했다. 앞서 체코 정부는 지난해 식물 기반 식품 라벨링을 제한하는 수정안을 준비하고 있었고 이는 소비자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수정안이 통과된다면 체코 생산자들은 재브랜딩을 해야 했고, 유럽 전역의 식물 기반 시장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캠페인 단체와 기업들로부터 반발이 일어났고, ProVeg 체코는 설문조사를 통해 대다수의 사람들이 식물 기반 식품에 '고기' 용어 사용을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해당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69%가 ‘식물성 소시지(plant-based sausage)’와 같은 용어 사용을 지지하는 반면 82%..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세계 암의 날'(World Cancer Day)을 맞아 건강한 채식으로 암 예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연대, 비건세상을 위한 시민모임이 주최하며, 성명서 낭독과 피켓팅,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통계청의 자료를 인용해 2023년 우리나라 사망자 수가 35만2511명으로, 그 중 암이 8만5271명으로 전체 사망원인의 24.2%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강조됐다. 암은 1983년 이후 국내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의 예측에 따르면 2050년 신규 암 발생 건수가 현재보다 77%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최 측은 "건강한 채식은 고혈압, 심장병, 당뇨 등 다양한 질병 예방에 효과적이며, 암 발생을 줄이는 방법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특히 가공육과 붉은 고기가 발암물질로 분류된 점을 언급하며, "우리의 식습관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육식을 줄이고 채식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이다"는 외국 속담을 인용하며, 건강한 식습관이 삶의 질을 좌우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건강한 채식을 통해 암 발생을 줄이고, 건강한 사회를 위한 행동을 촉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건강한 채식의 중요성을 알리고, 암 예방을 위한 사회적 관심을 일으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이다. ● 건강한 채식으로 암을 예방하자! ● 건강한 채식으로 암을 극복하자! ● 건강한 채식으로 암을 이겨내자! ● 건강한 채식으로 암을 막아내자! ● 건강한 채식으로 암을 물리치자! ● 채식은 건강을 살리고 세상을 살린다! ● 채식은 내 몸과 지구를 살린다! 매년 2월 4일은 유엔(UN)에서 정한 '세계 암의 날'(World Cancer Day)로, 암에 대한 전 세계적인 인식을 고취하는 날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사망자 수는 35만 2,511명이다. 사망 원인 1위로는 암이 8만 5,271명으로 전체 사망원인의 24.2%를 차지하였다. 암은 국내에서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3년 이후 줄곧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암 사망률은 폐암, 간암, 대장암, 췌장암, 위암 순으로 높았다. 또한 암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수의 사망자를 낳는 원인 중 하나이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50년 신규 암 발생 건수는 2022년 2,000만건보다 77% 증가한 3,500만건 이상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암 사망자 수는 2022년 970만명에서 2050년 1,85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거의 2배에 달하는 증가 폭이다. 또한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햄과 소세지, 베이컨 등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붉은 고기와 적색육을 2군 발암물질로 발표하였다. 실제로 가공육에 있는 '아민'과 '질산염' 등이 '니트로사민' 등 1급 발암물질을 만든다. 참고로 1군 발암물질에는 술, 담배, 석면, 플루토늄, 벤조피렌, 청산가리, 포름알데히드 등이 있다. 또한 육고기와 생선 등에 들어있는 동물의 근육, 지방 등이 열과 반응하여 암을 일으키는 '벤조필렌', '헤테로사이클릭아민'(HCAs),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등을 만들어 낸다. 한편 한국채식연합(KVU)은 고혈압, 심장병, 암, 당뇨병 사망 원인이 대부분 육식과 관련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실제로 고혈압, 당뇨, 심장병, 뇌혈관질환,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자궁암, 동맥경화, 협심증, 통풍, 결석, 관절염, 아토피, 골다공증, 위염, 신장병, 크론씨병, 알레르기, 치매, 루프스, 파킨슨병, 자가면역질환, 생리통, 탈모, 비만 등이 육식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외국의 속담 중에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이다"(You are what you eat)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그 사람을 알고 싶거든, 그 사람이 먹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했다. 즉 그 사람이 먹는 것이 그의 일생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또한,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고 할 만큼 우리가 먹는 음식이 우리의 건강을 좌우한다. 우리에게 생기는 질병의 대부분은 우리가 먹는 음식과 관계가 있다. 건강한 채식은 대부분의 병들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병에 걸렸더라도 치료와 회복에 커다란 도움을 준다. 건강한 채식이란 가공식품, 인스턴트식품, 식품첨가물 등 몸에 안좋은 음식들을 멀리 하고, 현미를 중심으로 자연식물식을 실천하는 것이다. '세계 암의 날'(World Cancer Day)을 맞아, 건강한 채식을 통해 암 발생을 줄이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 것을 촉구한다. 그리고 내 몸과 세상을 망치는 육식 대신에, 내 몸과 세상을 살리는 건강한 채식을 촉구한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건강 및 환경에 대한 관심 증가, 비건 및 채식주의자 수의 증가 및 다양한 식물성 대체 제품의 출시 등으로 인해 식물성 대체 육류 시장 규모는 최근 몇 년간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이에 식물성 대체 육류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가운데 최근 미국 임상영양학(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저널에 발표된 메타 분석 연구에 따르면 고기를 식물 기반 대체식품으로 바꾸는 것이 심혈관 대사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는 7개의 무작위 임상 시험 데이터를 포함한 8개의 이전 연구가 분석됐으며, 총 369명의 건강한 성인이 고기를 버섯, 채소, 콩류에서 유래한 식물성 단백질로 대체한 결과가 포함됐다. 연구에 참여한 이들은 평균적으로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서부 그린란드는 식수 공급과 대기 중 탄소 격리에 기여하는 푸른 호수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2022년 가을, 기록적인 더위와 폭우가 2개월간 이어지면서 연구자들은 약 7,500개의 호수가 갈색으로 변하고 탄소를 배출하기 시작했으며, 수질 저하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급격한 변화는 극심한 기후 현상이 북극 호수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메인대학교 기후 변화 연구소의 재스민 사로스(Jasmine Saros) 교수는 국제 연구팀을 이끌며 이들 호수의 변화를 조사했다. 2023년 7월, 극심한 가을 날씨가 지나간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호수의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특성이 광범위한 변화를 겪었다. 사로스 교수는 "이것의 규모와 변화 속도는 전례가..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식물성 단백질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영국 노팅엄 대학이 직접 차세대 식물성 대체육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영국 노팅엄 대학교는 식물성 식품 생산업체 Jampa’s와 캐나다 식품 제조업체 Tartistes와 손잡고 차세대 식물성 단백질 제품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학의 식품영양학부 연구자들은 영국-캐나다 Innovate UK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이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을 지원받았다. 이 이니셔티브는 지속 가능한 혁신을 촉진하고 영국과 캐나다 식품 분야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력은 Jampa’s와 대학의 식품 혁신 센터(FIC) 간의 오랜 관계를 바탕으로 제품 설계 및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Jampa’s의 식물성 소고기 대체 제품을..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환경부는 겨울철 철새인 흑두루미를 2월의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흑두루미는 몸길이가 약 91~100㎝이며, 몸무게는 수컷이 3~5㎏, 암컷이 3㎏ 정도로 비교적 작은 편이다. 머리와 목의 흰 부분을 제외하고 몸 전체가 검은색인 흑두루미는 붉은 피부가 드러난 눈 주변과 이마, 머리 꼭대기 덕에 영어로 '후디드 크레인(Hooded crane)'이라 불린다. 흑두루미는 매우 사회적인 동물로, 무리 내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하며 생존을 도모한다. 한 마리가 경계음을 내면 전체가 일제히 머리를 들고 날아갈 준비를 하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이들은 러시아 시베리아와 중국 북동부에서 번식하며 우리나라, 중국 동부, 일본 등지에서 겨울을 보낸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남 순천만의 갯벌과 논에서 큰 무리를 지어 월동하는 모습이 관찰되며, 충남 천수만과 경기 철원 등지에서도 목격된다. 번식지에서는 어류, 곤충류, 수생식물, 장과 열매 등을 먹지만, 월동지에서는 벼와 같은 낟알, 식물의 줄기나 뿌리를 주로 섭취한다. 그러나 개발 사업으로 인해 갯벌이 줄어들고 벼농사가 다른 작물로 전환되면서 흑두루미의 서식지와 먹이터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 현재 IUCN(세계자연보전연맹)은 전 세계적으로 약 6천~1만 5천 마리의 흑두루미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하며, 이를 '취약(VU)' 등급으로 지정했다. 환경부는 흑두루미를 2005년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분류해 보호하고 있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을 허가 없이 포획, 채취, 훼손하거나 죽이는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백만 원 이상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더불어 환경부는 감소하는 흑두루미의 서식지와 먹이터를 보전하기 위해 생태계서비스지불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자연생태계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에 경제적 가치를 부여하고, 이를 보전하는 행위에 대해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생태계 보전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한편 흑두루미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대한 정보는 국립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의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명절이 지나고 나면 집안에 쌓이는 택배 상자들,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최근 많은 이들이 비닐 소재 테이프 대신 종이테이프로 상자를 포장하는 추세다. 하지만 종이테이프를 떼지 않고 상자째로 종이 수거함에 넣어도 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많다. 대부분의 종이테이프는 재활용할 수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022년 한국소비자원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종이테이프 2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이들 중 80%가 재활용이 어려운 점착제를 사용하고 있었다. 종이테이프는 알칼리성 용제에 분해되는 점착제를 사용해야만 재활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조사된 대부분의 제품은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어, 종이 원료인 펄프를 따로 분리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종이테이프는 상자에서 떼어낸 후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일부 시판 종이테이프는 ‘박스에 부착한 채로 재활용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러한 환경성 주장을 하는 제품들이 실제로는 친환경 제품이 아니라고 지적하며, 소비자들에게 오해를 일으키는 광고와 표시를 수정하도록 권고했다. 소비자들에게는 종이 상자에 붙은 종이테이프를 반드시 떼어내어 일반 쓰레기로 분리 배출할 것을 당부했다. 종이테이프뿐만 아니라 공책, 상자, 종이 가방 등 종이로 만든 제품을 분리수거할 때는 종이가 아닌 부분을 최대한 제거해야 한다. 비닐 코팅, 테이프, 철핀, 알루미늄박, 금속 스프링, 끈 등의 부속품을 제거해야 하며, 택배 전표, 영수증, 감열지, 기름때가 묻은 종이 호일, 방수 가공이 된 포스터 등은 재활용이 어려우니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환경 보호를 위한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 올바른 분리배출로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데 이바지하자.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오는 4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한국채식연합·한국비건연대·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이 주최하는 기자회견이 열린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세계 암의 날'을 맞아 건강한 채식을 통한 암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성명서가 낭독되고, 피켓팅 및 퍼포먼스가 진행될 계획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의 사망자 수는 35만2511명으로, 이 중 암이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했다. 암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24.2%인 8만5271명이다. 폐암과 간암이 가장 높은 사망률을 기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50년까지 신규 암 발생 건수가 3500만 건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제암연구소(IARC)는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붉은 고기를 2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러한 식품이 암 발생에 기여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한국채식연합은 육식이 고혈압, 심장병, 암 등 다양한 질병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건강한 채식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이다"는 속담을 인용하며, 건강한 식습관이 질병 예방에 필수적임을 알릴 예정이다. 건강한 채식은 가공식품과 인스턴트식품을 피하고, 자연식물식을 중심으로 구성돼야 한다는 메시지가 전달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들은 건강한 채식을 통해 암 발생을 줄이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 것을 촉구하며, 육식 대신 건강한 채식을 선택할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페퍼저축은행의 외국인 공격수 테일러 프리카노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팀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장소연 감독은 테일러의 뛰어난 경기력의 비결로 '밥심'을 꼽았다. 지난달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와의 경기 전, 테일러의 식단 관리에 대해 장소연 감독은 "아침 식사를 보니 다른 선수들과 달리 밥을 엄청나게 먹더라"며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해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페퍼저축은행에 합류한 테일러는 채식주의자로, 고기와 어류를 먹지 않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있다. 이를 위해 팀은 테일러에게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고 있으며, 영양사도 그의 식단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장소연 감독은 전했다. 특히 테일러는 비빔밥을 좋아해 하루 날을 잡아 비빔밥 데이트를 계획 중이라고 한다. 장 감독은 "테일러의 컨디션이 매우 좋다"며 "오늘(지난달 19일)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초기 인류의 조상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주로 식물성 식단을 섭취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지(Science)'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약 350만 년 전 남부 아프리카에 살았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7명의 치아 법랑질을 질소 동위원소로 분석해 그들의 식단을 밝히는 데 성공했다. 독일 막스 플랑크 화학연구소와 남아공 비트워터스란트대 연구팀은 남아공 '인류 요람' 지역인 요하네스버그 인근 스테르크폰테인 동굴에서 발견된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치아 법랑질에서 채취한 동위원소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이들의 질소 동위원소 비율이 초식 동물과 유사하고 육식 동물보다 훨씬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초기 인류의 조상이 대부분 또는 전적으로 식물성 식품을 섭취했음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가끔 달걀이나 흰개미 같은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주로 채식했다고 결론지었다. 이 연구는 인류의 동물성 자원 섭취가 진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됐음을 시사한다. 육류의 높은 단백질 함량이 두뇌 성장 및 도구 제작 능력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식단이 당시 환경적 요인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이러한 분석을 통해 인류 진화의 초기 단계에서 식단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인류의 진화적 기원을 탐구하는 데 있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초기 인류의 생존 전략과 환경 적응을 이해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