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코리아(대표 우미령)가 러쉬 제주점에서 단독으로 ‘챠콜 돌 하르방’ 페이셜 솝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제주를 상징하는 돌하르방 석상을 모티브로 한 독특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며, 현무암의 디테일을 살려 제품에 특색을 더했다. 러쉬 제주점은 지난해 9월 오픈 이후 국내외 관광객과 도민의 방문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점 한정 제품을 통해 기념품 수요를 충족하고자 이번 솝을 선보이게 됐다. 챠콜 돌 하르방 페이셜 솝은 숯가루를 풍부하게 포함해 피부 속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세정하며, 개운한 세안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샌들우드와 로즈우드 오일, 감초 뿌리 성분이 함유돼 은은한 향과 함께 피부 진정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친환경 원료로 제작된 이 제품은 합성 보존제를 사용하지 않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러쉬코리아 관계자는 “제주점을 찾아주시는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어, 오직 제주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한 제주에서 러쉬의 브랜드 이념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러쉬 제주점은 제주 바다와 산방산을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으며, 오픈 반년 만에 누적 방문객 약 48만 명을 기록했다. 이곳은 ‘발멍’ 족욕 서비스 등을 운영하며, 자연을 느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제주 로컬 농장 커뮤니티에서 얻은 무화과와 귤을 활용한 프레쉬 클렌저도 출시한 바 있다. 한편 러쉬코리아는 1995년 영국 풀에서 설립된 브랜드로, ‘동물, 자연, 사람이 조화롭게 상생하는 세상’을 비전으로 삼고 있으며, 6가지 핵심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현재 국내 70개 매장과 2개 스파 매장을 운영하며, 글로벌 매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대나무가 플라스틱의 대체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대나무 소재 주방용품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프라하 화학기술대학교 연구팀은 영국, 중국, 체코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33개의 대나무 기반 식기를 수집해 특정화학 물질이 대나무 제품에서 음식으로 스며들 수 있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대나무 및 기타 바이오 기반 식기가 음식과의 접촉 시 특정 화학 물질이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고온이나 산성 물질과의 접촉 시 이러한 물질이 더 많이 방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대나무는 내구성과 빠른 성장 속도로 인해 환경 친화적인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대나무 제품이 멜라민 및 포름알데히드 수지와 혼합돼 제작되는 경우가 많아 이들 물질의 식품으로의 침출 가능성에 대한..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오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2문 앞에서 '비건(VEGAN) 채식 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린다. 이날 오후 1시에 열리는 이번 기자회견은 한국채식연합·비건플래닛·한국비건연대·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이 주최하며, 성명서 낭독과 피켓팅, 퍼포먼스 등 다양한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9일 한국채식연합(대표 이원복) 보도자료에 따르면, 현재 기후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가뭄, 홍수, 기아, 질병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축산업과 육류 산업이 온실가스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전 세계 온실가스의 18%가 축산업에서 발생한다고 발표했으며, 월드워치 연구소는 축산업과 육류 산업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51%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영국 국민이 주 1회 채식을 실천할 경우 자동차 500만 대를 운전하지 않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고기 섭취를 줄이고 식물성 식단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회견 주최 측은 “비건 채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해 시민들이 비건 채식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과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건강, 동물, 환경, 기후 위기를 함께 살리기 위한 비건 채식 법 제정의 필요성이 다시 한번 역설될 예정이다.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건강과 동물, 지구를 살리는 비건(VEGAN) 채식 촉구' 기자회견이 7일 열렸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시작된 기자회견은 한국채식연합, 비건플래닛, 한국비건연대가 주최했으며, 성명서 낭독과 피켓팅,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비건 채식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비건(VEGAN) 채식 함께하자", "비건(VEGAN) 채식 실천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비건 채식이 개인의 건강과 동물 보호, 환경 보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발표된 성명서에서는 비건 채식이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하며, 고혈압, 심장병, 암, 당뇨병 등의 질병과 육식의 관계를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의 발표에 따르면, 가공육은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되며, 붉은 고기는 2군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또한, 동물 사육의 비윤리성을 지적하며 매년 1000억 마리가 넘는 동물이 인간의 음식으로 희생되고 있다고 전했다.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이를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한 범죄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축산업이 전체 온실가스의 18%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산화탄소, 메탄가스, 아산화질소 등은 지구온실가스의 51%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비건 채식이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건강과 동물, 지구를 살리는 비건(VEGAN) 채식이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하며, 많은 이들이 이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비건 채식의 필요성과 그로 인한 긍정적 변화를 사회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이다. ● 비건(VEGAN) 채식 함께하자! ● 비건(VEGAN) 채식 실천하자! ● 비건(VEGAN) 채식 촉구한다! ● 비건(VEGAN) 채식 정답이다! ● 비건(VEGAN) 채식 필수이다! ● 비건(VEGAN) 채식이 '건강'을 살린다! ● 비건(VEGAN) 채식이 '내몸'을 살린다! ● 비건(VEGAN) 채식이 '동물'을 살린다! ● 비건(VEGAN) 채식이 '환경'을 살린다! ● 비건(VEGAN) 채식이 '지구'를 살린다! ● 비건(VEGAN) 채식으로 '기후위기' 극복하자! ● 비건(VEGAN) 채식으로 '기후위기' 대처하자! ● 비건(VEGAN) 채식으로 '기후위기' 해결하자! 우리는 건강과 동물, 지구를 살리는 비건(VEGAN) 채식을 촉구하며, 비건 채식을 해야 하는 이유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고혈압, 심장병, 암, 당뇨병 사망 원인이 대부분 육식과 관련있으며, 전세계 질병 사망의 약 80%가 육식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햄과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은 1군 발암물질로, 붉은 고기와 적색육은 2군 발암물질로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육식은 고혈압, 당뇨, 심장병, 뇌혈관질환,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자궁암, 동맥경화, 협심증, 통풍, 결석, 관절염, 아토피, 골다공증, 위염, 신장병, 크론씨병, 알레르기, 치매, 루프스, 파킨슨병, 자가면역질환, 생리통, 탈모, 비만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50년간 새로 발생한 인간 감염병의 75%가 동물에게서 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동물을 먹는 것은 코로나 19(COVID-19) 뿐아니라, 사스(SARS), 메르스(MERS), 광우병(BSE), 햄버거병(HUS, 용혈성요독증후군), 신종플루(Swine Flue, 돼지독감), 조류독감(AI), 에볼라(EBOLA), 니파 바이러스(NiV), 라사 열병(Lassa Fever) 등 수많은 감염병을 가져온다. 둘째, 매년 전세계적으로 1,000억 이상의 닭, 오리, 돼지, 소 등의 동물들이 인간의 음식으로 쓰여지기 위해 죽어가고 있다. 인류 역사상 전쟁으로 죽은 사람의 숫자는 약 5억명이지만, 인간의 음식으로 쓰여지기 위해 매일 약 5억마리의 동물들이 죽고 있다. 세계적인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Yuval Harari)는 오늘날 '공장식 축산'을 '인류역사상 가장 끔찍한 범죄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매년 3조 이상의 바다 동물들이 인간의 식탁에 오르기 위해 희생되고 있다. 셋째, 오늘날 지구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지구 온난화, 기후 변화, 기후 위기는 지구 곳곳에서 가뭄, 홍수, 혹서, 혹한, 기아, 질병, 산불, 폭풍, 멸종, 수몰 등을 일으키며 인류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전체 온실가스의 발생량의 18%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세계적인 환경단체인 '월드워치'(World Watch) 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축산업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메탄가스, 아산화질소 등은 지구온실 가스의 51%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매년 한반도 남한만큼의 열대우림이 가축을 사육하기 위한 방목지와 가축 사료인 콩, 옥수수 등 사료 작물을 재배하기 위한 경작지를 만들기 위해 불태워지고 사라지고 있다. 실제로, 1960년대 이후 이미 지구상 열대우림의 1/2 이상이 사라졌고, 아마존 열대우림의 2/3가 불태워 사라졌다. '제레미 리프킨'은 그의 저서 '육식의 종말'(Beyond Beef)에서 "햄버거속의 쇠고기 패티 1개를 만들기 위해서, 대략 75kg에 이르는 생명체의 파괴가 뒤따르는데 여기에는 20~30종의 식물, 100여종의 곤충, 수십 종의 조류, 포유류, 양서류가 포함된다. 그리고 쇠고기 햄버거 1개를 만들기 위해, 열대우림 1.5평이 사라진다."고 밝혔다. 또한 '음식혁명'(Food Revolution)의 저자 '존 로빈슨'은 "고기 1kg를 생산하기 위해 콩, 옥수수 등의 곡물 16kg가 필요하다. 육식 1인분을 위해서 채식 22인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매년 수 억명의 사람들이 기아와 굶주림으로 희생되고 있다. 하지만, 전세계 생산되는 콩, 옥수수 등 곡물의 45% 이상을 고기를 얻기 위해 가축에게 먹이고 있다. 육식은 전세계 식량 생산과 분배를 왜곡시키며, 기아와 굶주림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고기 생산을 위해서는 많은 양의 물이 소비된다. '물발자국네트워크'(Water Footprint Network)에 의하면, 소고기 1㎏을 얻기 위해선 1만 5,415ℓ의 물이 필요한데, 이는 1리터 생수 1만 5천개를 소비하는 것과 같다. 건강과 동물, 지구를 살리는 '비건'(VEGAN) 채식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과 동물, 그리고 지구를 살리는 '비건'(VEGAN) 채식에 함께 동참하기를 촉구한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젖소가 우유 생산을 위해서 임신과 출산을 반복해야 한다는 사실이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자아낸다. ‘국제 여성의 날’을 앞두고 영국의 동물 권리 단체인 동물 정의 프로젝트(Animal Justice Project, 이하 AJP)가 YouGov에 의뢰해 진행한 유제품 생산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관련한 설문 조사에서 영국인들의 절반 이상이 소가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매년 임신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JP는 이 결과가 "임신과 우유 생산 간의 근본적인 연관성에 대한 사회적 무지를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2%가 ‘소는 우유 생산을 위해 매년 임신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자선 단체 Viva!가 2021년 실시한 별도의 설문조사 결과와 일맥상통한다. 당시 조사에서는 59%의 영국인이 소가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출산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응답했다. AJP 설립자인 클레어 팔머(Claire Palmer)는 "2025년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간과 마찬가지로 소가 젖을 분비하려면 임신해야 한다는 사실을 여전히 모른다는 것은 터무니없습니다"라고 지적하며 이러한 무지가 "낙농 산업이 수십 년 동안 퍼뜨린 체계적인 허위 정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조사의 다른 부분에서는 또 다른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응답자의 83%가 송아지가 태어난 지 24시간 이내에 어미 소와 분리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으며, 이는 농장에서 일반적인 관행으로, 인간이 송아지를 위한 우유를 착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젖소는 평균 2030년의 수명을 가지지만, 일반적으로 5~7세 사이에 도살되며,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82%에 불과했다. 영국의 대다수는 유제품을 소비하고 있지만, 산업의 현실은 대중에게 잘 숨겨져 있다. 어린이 책에서는 종종 유제품 소가 푸른 들판에서 웃고 있는 농부에게 젖을 짜이는 모습이 그려지며, 산업 마케팅은 '높은 복지'와 '인도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만, 농장에서 실제로 소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세부 사항은 제공하지 않는다. 여러 동물단체에 따르면 젖소는 약 15개월이 됐을 때 인공 수정으로 처음 임신하게 되며, 출산 후 몇 시간 이내에 송아지는 어미 소와 분리된다. 소는 인간처럼 새끼와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며, 송아지가 사라진 후 며칠 동안 울고 고함을 지르기도 한다. 송아지가 암컷인 경우, 그녀는 고립된 상태로 키워져 결국 유제품 생산을 위해 사육된다. 송아지가 수컷인 경우, 그는 도살되거나 고기로 팔릴 수 있다. 젖을 짜는 어미 소는 종종 착유 기계에 연결돼 우유를 짜고 다시 임신할 준비가 되기 전까지 이 과정이 계속된다. 이 사이클은 그녀의 젖이 마를 때까지 계속되며 생산성이 없어진 이후에는 소고기로 소비되기 위해 도살된다. 아쉽게도 이번 조사는 유제품 회사가 유제품 생산 방법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지 않는다는 인식도 드러냈다. 응답자의 17%만이 유제품 회사가 충분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믿고 있었던 것이다. 팔머는 이 같은 사실이 “낙농업의 불편한 진실을 가리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라면서 “이러한 결과는 낙농업의 실태를 보다 널리 알리고 대중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비건 식단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일부 레스토랑의 비건 옵션이 건강보다는 가공식 중심으로 제공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루이빌 대학교(University of Louisville)와 시카고 대학교(University of Chicago)의 연구진은 미국, 유럽, 호주 등지의 560개 이상의 비건 메뉴 제공 레스토랑을 3년간 분석한 결과, 많은 식물성 메뉴가 건강에 좋지 않은 재료로 구성돼 있음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건강을 중시하는 고객이 건강한 식물성 품목과 건강에 좋지 않은 식물성 품목을 구별하는 데 도움이 될 영양 정보 공개에 대한 투명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많은 레스토랑이 1인분 크기, 칼로리, 나트륨, 총 지방, 포화 지방, 총 설탕 또는 첨가 설탕 함량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정보에 입각한 선택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비건 및 채식 레스토랑은 상대적으로 더 건강한 식물성 요리를 제공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육류를 함께 제공하는 레스토랑에서는 건강하지 않은 식물성 옵션이 많이 발견됐다. 특히 정제 곡물, 포화 지방, 튀긴 음식이 건강에 좋지 않은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육류가 함께 나오는 잡식 식당에서는 정제 곡물이, 채식 식당에서는 주로 튀긴 음식이 건강 점수를 낮추는 주요 원인이었다. 연구진은 비욘드 미트와 임파서블 푸드와 같은 육류 대체품도 건강에 좋지 않은 것으로 분류했으나, 비욘드 미트는 레시피를 변경해 포화 지방 함량을 60% 줄인 이후 더 이상 건강에 해롭지 않은 것으로 재평가됐다. 이와 같은 변화는 소비자들이 건강에 더 도움이 되는 제품을 요구하면서 일어난 것이다. 또한 연구진은 레스토랑이 식단 지침에 따라 레시피와 재료를 사용해 메인 요리의 건강성을 재평가할 것을 권고했다. 점점 더 많은 국가가 시민들에게 식물성 통곡물을 섭취하고 육류 섭취를 줄일 것을 권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레스토랑이 만성 질환과 조기 사망이라는 높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건강과 지속 가능성을 증진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비건 식단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더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은 초가공 식품을 피하고, 더 건강한 식품 옵션을 찾고 있으며, 이는 식물성 대체 식품 소비의 주요 동인이 되고 있다. 연구진은 "레스토랑이 건강과 지속 가능성을 증진할 수 있는 책임이 있다"고 강조하며, 영양 정보의 투명한 공개와 식단 지침 준수를 촉구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영양 및 건강 분야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발표됐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Z세대의 환경 및 동물 보호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연구단체 파우널리틱스(Faunalytics)의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이 Z세대(1997년에서 2012년 사이에 태어난 개인)의 환경 및 동물 보호에 대한 태도를 조사한 결과, 대다수의 Z세대가 윤리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 중국의 교육받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했다. 연구 결과, 응답자의 31%와 34%는 각각 사회가 동물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주로 반려동물과 야생동물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농장 동물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응답자들은 농장 동물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았고, 동물 보호 행동이나 태도에 대해 논의할 때 반려동물과 야생동물에 더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특정한 자극이 없으면 동물 보호가 주로 야생동물과 반려동물에 관한 것으로 인식된다는 것을 시사한다. 연구에 참여한 한 전문가는 “대부분의 Z세대는 동물이나 기후를 보호하는 데 이념적 장벽이 없다”고 설명했다. 응답자들은 동물과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로 미래 세대를 위한 지구 보호와 동물에 대한 도움을 언급하며, Z세대 응답자들은 문제를 시스템적 요인보다 개인의 행동과 태도에 더 많이 귀속시켰으며, 문제를 무지, 개인의 악의, 특정 문화적 관행에 기인한다고 자주 비난했다. 이러한 경향은 미국보다 아시아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Z세대는 행동을 변화시킬 때 개인적인 피해를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으며,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재활용, 일회용 플라스틱 피하기, 환경 친화적이거나 동물 친화적인 제품 선택과 같은 개인의 환경적 또는 동물 관련 피해를 줄이기 위한 행동을 조정했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소수의 응답자들은 나무 심기, 자원봉사, 옹호 활동, 유기 동물 입양과 같은 보다 적극적이고 재생적인 행동을 설명했다. 행동의 동기는 인본주의적이며 동물 및 환경 중심으로 나타났다. 조사된 모든 국가의 응답자들은 환경 행동을 통해 사람들을 지속적인 피해로부터 보호하고, 미래 세대의 생명을 지키며, 자연을 그 자체로서의 가치로 보존하기 위해 지지했다. 그러나 동물 보호 행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때 사람들은 동물 자체에 대한 이점을 언급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아울러 연구된 네 나라 간에는 문화적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응답자들은 이미 동물과 환경을 돕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고 믿는 경향이 있었고, 태국 응답자들은 이러한 원인을 위해 생활 방식을 변화시키거나 관련 직업을 고려하고 있었다. 이 밖에도 인도네시아 응답자들은 교육과 인식 부족을 주요 장벽으로 언급하며, 풀뿌리 옹호나 교육 기반의 해결책을 제안했다. 중국 응답자들은 무관심, 무력감, 해로운 전통 규범에 대한 고수 등을 주요 행동 장벽으로 강조했다. 반면 미국과 태국의 응답자들은 기업 이익과 자본주의 구조의 역할을 강조하며 정치적이거나 상향식 접근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음식에서 비롯되는 탄소 배출량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개선된 탄소 라벨 디자인이 소비자들의 음식 선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매쿼리대학(Macquarie University) 연구진은 식욕(Appetite) 저널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환경 영향을 인식하게 됐을 때 동물성 식품을 선택할 가능성이 상당히 낮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탄소배출량에 대한 라벨이 중요해지면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전의 연구에서는 탄소 라벨의 영향이 미미하다고 평가돼 왔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에서 사용된 라벨은 종종 정량적 정보만을 제공하고, 숫자에 대한 맥락이 부족했다. 또한, 식물 기반 제품과 동물 기반 제품 간의 배출 차이를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다. 이에 이번 연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항목 매핑 라벨을 도입했다. 이 라벨은 음식 항목과 배출량을 연결하도록 설계됐으며 A(탄소 저배출)에서 E(탄소 고배출)까지의 탄소 점수와 함께 주로 식물 또는 동물로 만들어진 음식을 나타내는 아이콘이 포함돼 있었다. 연구 결과, 이러한 라벨은 특히 지속 가능한 식사에 더 관심이 있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동물 기반 음식을 선택하는 비율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호주, 미국, 네덜란드의 일반 소비자 1817명을 대상으로 일련의 실험을 통해 기존 라벨과 새로운 라벨을 비교 테스트했다. 해당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식물 기반 또는 육류 기반 간식 중에서 선택할 기회를 가졌고, 일부는 제품의 탄소 라벨을 보여줬으며 다른 일부는 그렇지 않았다. 라벨을 보여준 그룹에서는 단 19%가 동물성 식품을 선택한 반면, 다른 그룹에서는 32%가 동물성 식품을 선택했다. 로맹 카다리오(Romain Cadario) 연구원은 “지속 가능한 식생활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 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 역시 동물성 식품과 식물성 식품의 온실 가스 배출량 차이를 다른 참가자보다 더 잘 알 수 없었다”라면서 “우리 라벨에 있는 동물성 식품과 식물성 식품의 차이에 대한 사실에 직면했을 때, 그들은 선택을 바꾸고 식물성 식품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식품 선택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아울러 연구진들은 "식품 라벨을 간단히 변경해 소비자가 더 정보에 입각한 환경적 선택을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기업과 정책 입안자에게 탄소 수치만 표시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주요 기후 연구 기관인 미국해양대기청(이하 NOAA)에서 수백 명의 직원을 해고하면서 기후 연구와 예보 시스템에 심각한 차질이 예상된다. 최근 가디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주요 기후 연구 기관 NOAA의 직원들에게 그들의 직무가 당일 종료될 것이라는 이메일을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해고된 직원들은 특히 수습 직원들로, 이는 신규 채용자나 새로운 직위로 이동하거나 승진한 이들을 포함하는데 NOAA 인력의 약 10%를 차지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사무실의 대부분의 수습 직원들은 10년 이상 이 기관에서 근무했으며, 방금 새로운 직위에 배치됐다. 그들을 잃게 된다면, 우리는 그들이 매일 수행하는 세계적 수준의 작업뿐만 아니라 수십 년의 전문성과 기관 지식을 잃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익명의 직원은 해고된 직원들을 “생명을 보호하고 우리의 푸른 지구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NOAA에 온 헌신적이고 근면한 공무원들”이라고 언급하며, “이러한 무차별적인 감축은 잔인하고 무분별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해고된 직원들만 피해를 입는 것이 아니라, NOAA의 극한 날씨 예보, 기후 데이터 및 지속 가능한 어업에 의존하는 일반 미국인들도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앤드류 로젠버그 NOAA의 국립 해양 어업 서비스 전 부국장은 “날씨, 심각한 폭풍 및 사건, 해안 및 해양 생물의 보존 및 관리에 대한 과학이나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방법에 대한 계획이나 생각이 없다”라면서 “이러한 해고가 효율성이나 비용 절감과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후 비영리 단체인 과학자들의 연합은 2500명 이상의 과학 전문가들이 서명한 편지를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에게 보내 NOAA의 자금과 인력을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하원 과학, 우주 및 기술 위원회의 순위 위원인 조에 로프그렌은 “이것은 미국인의 생명을 앗아갈 것이다"라고 경고하며, "NOAA의 인력이 부족해지면 추가적인 혼란과 혼돈이 불가피하게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력 감축이 기후 연구와 공공 안전에 미칠 심각한 영향을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해고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건강과 동물, 지구를 살리는 비건(VEGAN) 채식 촉구' 기자회견이 개최된다. 오는 7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국채식연합·비건플래닛·한국비건연대가 주최하며, 성명서 낭독, 피켓팅,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비건 채식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건강과 환경, 동물권 보호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연구에 따르면, 고혈압, 심장병, 암, 당뇨병 등 주요 사망 원인은 육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전 세계 질병 사망의 약 80%가 육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붉은 고기를 2군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또한, 매년 전 세계에서 1000억 마리 이상의 동물이 육식 소비를 위해 희생되고 있으며, 이는 인류 역사상 전쟁으로 사망한 인원보다 많은 수치다. 유발 하라리 역사학자는 이를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한 범죄 중 하나'라고 지적한 바 있다. 환경 문제와 관련해서는 축산업이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으며, 세계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축산업은 전체 온실가스의 18%를 차지한다. 월드워치 연구소는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지구 온실가스의 51%를 차지한다고 보고했다. 주최 측은 "비건 채식은 건강과 동물, 지구를 지키기 위한 필수 선택이다"며, 많은 시민이 이번 기자회견에 참여해 비건 채식의 필요성을 함께 나누기를 촉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이 비건 채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지중해식 식단의 긍정적 효과가 비만 관련 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옥스퍼드대 산하 유럽 암·영양 전향적 연구팀(EPIC)의 연구에 따르면, 지중해 식단을 잘 따르는 것이 비만 관련 암의 위험을 다소 줄이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2015년 국제암연구소(IARC)의 기준에 따라 비만 관련 암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높은 지중해식 식단 준수율을 보인 참가자들은 체지방 측정과는 독립적으로 암 위험이 6%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는 1992년부터 2000년까지 10개 유럽 국가의 23개 센터에서 35세에서 70세 사이의 52만 1324명의 참가자를 등록해 진행됐다. 최종 분석에는 기초 암 진단, 누락된 데이터, 극단적인 에너지 섭취 비율, 그리스 코호트 데이터를 제외한 45만 111명의 참가자가 포함됐다. 연구자들은 검증된 국가별 설문지를 통해 참가자들의 식이 섭취를 평가하고, 9점 지중해 식단 점수(MedDiet)를 사용해 준수를 계산했다. 참가자들은 낮은(0–3), 중간(4–6), 높은(7–9) 준수 그룹으로 분류됐다. 다변량 콕스 비례 위험 회귀 모델을 통해 흡연, 신체 활동, 교육, 알코올 섭취, 신장, 총 에너지 섭취, 제2형 당뇨병 등 잠재적 혼란 변수를 조정한 결과 14.9년의 중간 추적 기간 동안 참가자의 4.9%가 비만 관련 암에 걸렸다. 높은 MedDiet 준수는 낮은 것과 비교해 이러한 암의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었으며 중간 준수는 유사한 경향을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또한 높은 지중해 식단 준수와 대장암(HR, 0.92), 간세포암(HR, 0.52), 신장암(HR, 0.67) 위험 간의 역관계가 나타났으며, 중간 준수는 식도암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HR, 0.66). 그러나 여성의 호르몬 관련 암에 대해서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자들은 높은 MedDiet 준수가 비만 관련 암 위험을 체지방과 무관한 메커니즘을 통해 상당히 줄일 수 있다고 결론지으면서도 염증, 인슐린 민감성, 장내 미생물 등 생물학적 경로를 탐구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연구진은 지중해식 식단의 암 위험 감소 효과가 고도로 가공된 식품의 섭취 감소와도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MedDiet 준수율이 높은 사람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을 많이 섭취하며, 고도로 가공된 식품은 MedDiet 지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는 가공 식품 섭취 증가와 암 위험 증가 사이의 긍정적 연관성을 시사하는 기존 연구 결과와도 일맥상통한다. 연구진은 앞으로 비만 관련 암의 범주와 가공 식품의 연관성을 추가로 탐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체지방 조정 후에도 지속적인 연관성과 초가공 식품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를 고려할 때, 일부 비만 관련 암이 가공 식품과 더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학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됐으며 향후 암 예방 및 건강 증진을 위한 식단 연구에 중요한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다양한 동물실험의 희생양이 되는 쥐가 사회적 행동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쥐가 의식을 잃은 동료를 돕기 위해 특별한 행동을 보인다는 흥미로운 연구가 발표된 것이다.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의 신경과학자들은 실험을 통해 쥐들이 의식이 없는 동료를 돕기 위한 일련의 행동을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마취로 인해 의식을 잃은 쥐를 다른 쥐들이 있는 우리에 넣었고, 그 결과 의식이 없는 쥐를 다시 깨우기 위한 행동을 시작했다. 다른 쥐들은 의식이 없는 쥐의 냄새를 맡고 털을 다듬는 등 다양한 행동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반응이 없을 경우, 쥐들은 머리를 핥고 혀를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이러한 행동에 대해 연구진은 뚜렷하고 일관된 응급 처치 행동이라고 설명했으며 의식이 없는 쥐가 깨어나면 즉시 중단됐다. 특히 혀를 잡아당기는 행동은 기도를 열어주는 효과가 있어 의식이 없는 쥐의 회복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쥐들이 잠시 동안 죽어 있던 쥐에게도 이러한 응급 행동을 보였으나, 단순히 잠들어 있는 쥐에게는 이러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쥐들이 서로 다른 의식 상태를 구별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발견이다. 또한, 쥐들은 모르는 쥐보다 아는 쥐를 돕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에서 사회적 본능이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리 장(Li Zhang) 서던캘리포니아 대학 연구원은 “쥐의 행동은 파트너가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고 반응하지 않을 때 나타났으며 파트너가 활동을 회복하자 중단됐다. 이러한 행동은 많은 종에서 유대감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인 옥시토신의 존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쥐가 사회적 동물로서의 본능을 갖고 있으며, 반응하지 않는 그룹 구성원을 돕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발견이 동물이 풍부한 내면 세계를 가진 존재임을 시사하는 많은 증거에 추가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쥐가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연구에서 종종 실험 대상이 되는 만큼, 이러한 행동을 관찰하기 위한 연구가 계속돼야 할 것이다. 실제로 쥐는 실험에 사용되는 동물의 약 95%를 차지하며, 특히 생의학 연구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동물이다. 쥐는 작은 크기와 빠른 번식력, 다루기 쉬운 특성 덕분에 연구자들에게 선호되는 대상이다. 그러나 동물 실험에 대한 윤리적 논란도 여전히 존재하며, 많은 동물 단체들은 과학계에 동물 실험을 줄이고 대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쥐의 복잡한 사회적 행동을 조명함으로써, 이러한 논의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한국동물보호연합(대표 이원복)이 세계 야생동식물의 날을 맞아 야생동물 거래금지법 제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단체는 야생동물을 작은 케이지나 상자에 가두는 행위가 자연적인 본능과 야생 습성을 파괴하는 동물 학대라고 주장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야생동물은 전시용이나 애완용이 아니다.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들이 고향인 자연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도록 해야 한다"며, "야생동물을 사지도 팔지도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외계인이 인간을 작은 철장 안에 가둬 기른다면 인간은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야생동물 역시 같은 고통을 겪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도롱뇽과 거북이 모형 가면을 쓴 퍼포먼스를 통해 야생동물 매매 금지의 필요성을 알렸다. 이 퍼포먼스는 사람들에게 야생동물의 권리와 자연에서 자유로운 삶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한편, 유엔은 2013년 제68회 유엔총회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 조인 40주년을 기념하며 3월 3일을 세계 야생동식물의 날로 지정했다. 이는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보호와 국제 거래 규제를 위한 날로, 전 세계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의 이번 활동은 이러한 국제적인 노력에 동참하는 움직임의 일환이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이다. ● 야생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 야생동물은 '전시용'이 아니다! ● 야생동물은 '관상용'이 아니다! ● 야생동물은 '애완용'이 아니다! ● 야생동물은 '장난감'이 아니다! ● 야생동물 '매매 금지법'을 촉구한다! ● 야생동물 '거래 금지법'을 촉구한다! ● 야생동물은 사지도 팔지도 맙시다! ● 케이지안 야생동물은 행복하지 않다! ● 야생동물이 있어야 할 곳은 '케이지'가 아니라, '자연'이다! ● 야생동물을 '케이지'에서 기르는 것은 동물학대이다! ● 우리의 잘못된 사랑이 야생동물을 '불행'하게 만든다! ● 우리의 잘못된 관심이 야생동물을 '불행'하게 만든다! ● 사람을 좁은 케이지에 가둔다면, 사람은 행복할까요? ● 야생동물이 자연에서 살아가도록 그냥 내버려 두세요! 매년 3월 3일은 유엔(UN)에서 정한 '세계 야생동식물의 날'(World Wildlife Day)이다. 많은 사람들이 거북이, 도마뱀, 이구아나 등 파충류와 개구리, 두꺼비, 도룡뇽 등 양서류 그리고 앵무새, 십자매 등 조류와 라쿤, 미어캣 등 포유류, 그리고 금붕어 등의 어류 등 많은 야생동물을 전시용 혹은 관상용, 애완용 등으로 기르고 있다. 하지만 야생동물은 천성적으로 야생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그들을 작은 케이지나 상자에 가두어 기르는 것 자체가 야생동물의 자연적인 본능과 야생습성을 파괴하는 행위로 동물학대 행위이기도 하다. 야생동물들이 있어야 할 곳은 작은 케이지가 아니라, 그들의 고향인 자연이다. 야생동물에 대한 호기심과 삐뚤어진 사랑이 야생동물들에게 고통과 불행을 가져다 주는 것이다. 만약, 외계인이 우리 인간을 잡아서 작은 철창안에 넣고 기른다면, 우리 인간은 행복할까? 전혀 행복하지 않다. 야생동물도 마찬가지이다. 야생동물은 전시용이 아니다. 야생동물은 애완용이 아니다. 야생동물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들의 고향인 자연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도록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다. 야생동물을 사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파는 사람이 있다. 야생동물을 사지도 팔지도 말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야생동물 매매 금지법을 촉구한다.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오는 3월 3일, '세계 야생 동식물(World Wildlife Day)'의 날을 맞아 서울 여의도 국회 2문 앞에서 한국동물보호연합(대표 이원복)이 주최하는 기자회견이 열린다. '야생동물은 사지도 팔지도 맙시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야생동물의 매매와 거래를 금지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가 낭독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 1시에 열리는 기자회견에서는 피켓팅과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야생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야생동물은 애완용이 아니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야생동물의 권리를 보호하고 자연에서의 자유로운 삶을 강조할 계획이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야생동물의 전시, 관상, 애완, 장난감으로의 이용이 동물 학대라는 점을 강조하며, 야생동물은 본래 자연에서 살아가야 할 존재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들은 "우리의 잘못된 사랑이 야생동물을 불행하게 만든다"며, 야생동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야생동물을 케이지에 가두는 것이 인간이 좁은 공간에 갇히는 것과 같은 고통을 초래한다고 비유하며, 진정으로 야생동물을 사랑한다면 그들을 자연에서 자유롭게 살아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주장을 통해 야생동물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법적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최근 연구에 따르면 대기오염은 단순히 건강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소비 습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염 수준이 높아질수록 사람들은 쾌락과 정서적 편안함과 관련된 제품에 더 많은 돈을 쓰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교의 김상화(Sanghwa Kim) 교수와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의 마이클 트루소프(Michael Trusov)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신용카드 사용 데이터와 대기 질 지수를 분석해 대기 오염과 소비 지출 사이의 상관관계를 밝혀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대기 질이 악화되면 사람들이 즐거움과 정서적 위안을 찾기 위해 미식 간식이나 엔터테인먼트 기기 등 쾌락적 소비 품목에 더 많은 지출을 하게 된다. 이는 대기 오염이 사람들의 소비 결정에 미묘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환경적 스트레스가 재정적 선택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연구자들은 디지털 플랫폼이 대기 질이 좋지 않을 때 소비 행동에서 더 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은 실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온라인 쇼핑, 소셜 미디어 추천, 디지털 마케팅 캠페인에 의존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의료 제품과 관련된 온라인 광고에 대한 참여가 대기 질이 좋지 않은 지역에서 증가하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김 교수는 쾌락적 소비의 급증이 감정적 웰빙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가계 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건강에 해롭고 중독적인 습관을 개발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환경적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 메커니즘으로 소비에 의존하는 것은 장기적인 재정적 안정과 삶의 질을 위협하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제품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쾌락적 소비의 만족을 제공하면서도 책임감 있고 지속 가능한 선택을 장려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접근은 소비자 만족과 환경 보호 간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연구진은 정책 입안자들이 대기 질과 소비자 선택을 연결하는 캠페인을 개발해 환경 건강이 개인의 웰빙과 경제적 안정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조명해야 하며 기업과 마케터는 대기 질 추세를 반영한 전략을 수립하고 지속 가능성과 웰빙을 메시지에 통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트루소프 교수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보다 책임감 있는 마케팅을 목표로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해당 연구는 마케팅 저널(Journal of Marketing)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