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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새해 결심으로 떠오른 채식…지속 가능한 실천법은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새해를 맞아 건강과 환경을 함께 고려하는 실천으로 채식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다만 채식은 결심보다 지속이 어려운 생활 방식이라는 점에서, 무리한 목표 설정은 오히려 중도 포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완전한 전환보다는 현실적인 단계별 실천과 체감 가능한 동기 부여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가장 부담이 적은 방법으로는 하루 한 끼 채식이 꼽힌다. 모든 식사를 한 번에 바꾸기보다 아침이나 점심 등 비교적 선택이 쉬운 한 끼를 채식으로 정하면 실천 가능성이 높아진다. 기존에 즐기던 메뉴에서 고기나 생선을 제외하고 채소, 콩류, 버섯 등으로 대체하는 방식도 채식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식재료 준비 역시 채식 지속 여부를 좌우하는 요소다. 두부, 렌틸콩, 병아리콩 등 단백질 공급원이 되는 식품과 각종 채소, 통곡물을 미리 준비해 두면 식단 구성에 여유가 생긴다. 최근에는 조리 부담을 줄여주는 채식용 소스와 간편 제품도 다양해져, 바쁜 일상 속에서도 채식을 이어가기 좋은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

 

외식과 간편식 활용도 현실적인 대안이다. 집에서만 채식을 고집하면 금세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채식 메뉴를 제공하는 식당을 이용하거나, 외식 시 샐러드나 채소 중심 메뉴를 선택하고 조리 방식 변경을 요청하는 것도 일상적인 실천 방법으로 꼽힌다. 이러한 유연한 접근은 채식을 특별한 선택이 아닌 생활 습관의 일부로 자리 잡게 한다.

 

 

이와 함께 일부에서는 식단 변화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식품 탄소 발자국 계산기를 활용해 동기 부여를 얻기도 한다. 개인의 식단을 기준으로 식품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추정해 주는 도구로, 채식을 통해 어느 정도의 변화를 만들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수치는 참고 지표로 활용하되, 채식의 의미를 평가하는 절대적 기준으로 삼기보다는 실천을 이어가기 위한 보조 수단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채식은 완벽함을 목표로 하기보다, 자신의 생활 리듬에 맞춰 조금씩 조정해 가는 과정에 가깝다. 새해를 계기로 채식을 시도하려는 이들이라면 작은 실천을 쌓아가며 건강과 환경을 함께 고려한 식생활을 만들어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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