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스마트폰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는 시대, 우리가 무심코 내리는 선택이 기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최근 독일 본 대학교 연구진은 음식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의 화면 구성과 정보 제공 방식을 조금만 바꿔도 소비자들이 더 친환경적인 메뉴를 고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국제 학술지 Appetite에 발표하며 디지털 플랫폼의 역할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실제 배달 앱을 모방한 실험용 앱을 만들어 두 가지 개입 방식을 시험했다. 첫 번째는 ‘디폴트+넛지(Default+Nudge)’로, 이용자가 앱을 열면 기본 선택지가 이미 기후 친화적인 버거 메뉴로 설정돼 있었다. 사용자가 직접 메뉴를 다시 구성할 경우, 친환경 식재료가 목록 상단에 배치되고 초록 잎사귀 아이콘이 표시됐다. 두 번째 방식은 ‘정보+부스트(Information+Boost)’로, 지속 가능한 식습관에 대한 네 가지 간단한 팁을 제공하고, 선택한 메뉴의 예상 탄소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기능을 포함했다. 모든 그룹은 각 메뉴의 영양 성분과 예상 탄소 발자국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에는 총 1011명이 참여했으며, 무작위로 세 그룹에 배정돼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나이가 들수록 피부 탄력과 촉촉함을 유지하는 방법을 찾는 사람들에게 과학적 근거가 더해졌다. 최근 루마니아 연구진이 발표한 종합 분석 결과, 채소와 과일에 풍부한 식물성 색소 성분인 카로티노이드가 피부 노화를 억제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피부 건강과 카로티노이드의 연관성을 다룬 기존 연구들을 체계적으로 검토했다. 총 176편의 논문이 분석 대상에 포함됐으며, 외용 제품에 함유된 카로티노이드뿐만 아니라 식이 섭취를 통한 효과까지 폭넓게 살펴봤다. 그 결과, 카로티노이드가 피부의 항산화 작용과 자외선 차단, 염증 완화, 콜라겐 합성 촉진, 보습 유지 등 여러 경로를 통해 피부 노화를 늦추는 데 기여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카로티노이드는 고구마, 당근, 호박, 파프리카, 토마토, 망고, 파파야, 살구 등 붉고 노란빛을 띠는 과일과 채소에 풍부하다. 시금치, 케일 같은 짙은 녹색 잎채소도 주요 공급원이다. 이러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면 피부 건강뿐 아니라 전반적인 체내 산화 스트레스 감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특히 연구팀은 카로티노이드의 흡수율, 즉 생체이용률이 중요한 관건이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영국에서 육류 중심의 식단을 줄이고 식물성 식품으로 전환할 경우, 향후 100년 동안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의 58%를 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단순히 환경 보호 차원을 넘어 생물다양성과 식량 체계, 나아가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식품 정책 전문 자선단체인 식품재단(Food Foundation)은 최근 발표한 ‘우리 식단의 자연과 생물다양성 비용: 멸종을 부르는 레시피?’라는 보고서를 통해 영국 사회 전반의 식단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농업이 자연 자본에 크게 의존하면서도 환경 파괴에 불균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현행 식량 시스템을 유지할 경우 기후 위기와 생태계 붕괴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연 손실이 지속될 경우 경제적 피해 규모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나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보다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현재 20개 이상의 산업군 가운데 단 5%의 기업만이 자연 관련 영향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식품재단은 이 같은 현실을 지적하며 정부와 기업이 함께 식물성 식품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프리미엄 생수 브랜드 원 워터(One Water)가 독창적인 병 디자인으로 환경 문제 해결에 나서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각지의 청정 샘물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기업은 최근 ‘결합형(interlocking) 병’을 선보이며 탄소배출과 플라스틱 쓰레기 절감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풀어내고 있다. 새로 개발된 병은 블록처럼 맞물려 쌓이는 구조를 갖췄다. 기존 원형 병이 보관과 운송 과정에서 불필요한 빈 공간을 남겨 포장재와 연료 낭비를 초래했던 것과 달리, 이 디자인은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다. 덕분에 팔레트 사용량과 트럭 운행 횟수를 줄이고, 포장재 사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 결과적으로 포장과 유통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을 최대 35%까지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혁신은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선다. 병은 잡기 쉽고 운반하기 편리하도록 설계돼 소비자와 유통업체 모두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동시에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던 플라스틱 쓰레기와 과잉 포장을 줄이는 해법이기도 하다. 원 워터는 이를 통해 ‘프리미엄 생수’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산업 전환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드러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 생활공작소가 전문 조향사가 개발한 ‘퍼퓸 바디워시’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해 ‘퍼퓸 핸드워시’를 출시한 데 이어 동일한 향을 적용한 바디워시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이번 제품은 ‘당신의 일상에 향을 더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출시됐으며, 300ml 젤 타입으로 ‘바닐라 엘릭서(Vanilla Elixir)’와 ‘히노끼 위스퍼(Hinoki Whispers)’ 두 가지 시그니처 향으로 구성됐다. 전문 조향사가 직접 블렌딩해 풍부하고 오래 지속되는 잔향이 특징이며, 일반 바디워시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부향률을 구현해 샤워 후에도 깊은 향을 유지할 수 있다. ‘바닐라 엘릭서’는 파우더리한 포근함에 자스민과 장미의 은은한 달콤함을 더했으며, ‘히노끼 위스퍼’는 숲 속 고목나무 향과 풀·흙 내음, 여기에 시트러스한 청량감을 담았다. 생활공작소 측은 이번 신제품이 미산성 포뮬러로 피부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자연 유래 성분과 보습·진정 성분을 함유해 순한 사용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무자극성 피부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향료를 제외한 모든 성분이 EWG 그린 등급을 받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프랑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바닷속에서 조용히 자라는 해초가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한 무기로 주목받고 있다. 해초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퇴적물 속에 가둠으로써 수십 년에서 수백 년 동안 탄소를 안정적으로 저장한다. 이 과정은 단순히 해양 생태계를 유지하는 차원을 넘어 지구 온난화를 늦추는 데 직접적인 기여를 한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해초의 잠재력이 무조건 발휘되는 것은 아니다. 인간 활동에서 비롯된 과도한 영양분 유입이 해초밭의 생존과 탄소 저장 능력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연구진은 해초와 영양분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9년에 걸친 장기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바하마 해역의 해초밭에 인과 질소를 인위적으로 보충하며 변화를 추적했는데, 그 결과 해초는 처음에는 성장 속도를 높이며 뿌리와 잎을 강화하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뿌리가 더 깊고 넓게 뻗으면서 탄소가 퇴적물 속으로 더 많이 축적되는 현상이 확인된 것이다. 이는 탄소 흡수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유의미한 변화였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일정 수준을 넘어서자 급격히 악화됐다. 가장 큰 문제는 질소였다. 연구진은 질소 농도가 과도하게 높아질 경우 미세 조류인 식물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반려견에게 식물성 사료를 급여해도 육류 기반 사료 못지않은 영양을 제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요오드와 비타민 B군 보충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영국 노팅엄대학교 연구진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성견용 건식 사료 가운데 육류 기반 19종, 수의학적 식이 사료 6종, 식물성 사료 6종(비건 4종, 베지테리언 2종) 등 총 31개 제품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단백질 함량, 필수 아미노산, 지방산, 비타민 D, 비타민 B군, 미네랄 등 주요 영양소를 분석해 유럽 반려동물사료산업연맹(FEDIAF)의 지침과 비교했다. 분석 결과, 육류 사료와 식물성 사료 모두 단백질과 아미노산은 충분히 포함돼 있었으며, 특히 분지사슬 아미노산(BCAA)의 평균 함량은 소고기나 양고기를 주원료로 한 육류 사료보다 식물성 사료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식물성 원료가 아미노산 공급에서 부족할 것이라는 기존 가정을 뒤집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요오드와 비타민 B군은 식물성 사료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으며, 조사 대상 사료의 57%는 요오드가 최소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연구진은 이 두 가지 성분은 보충제를 통해 쉽게 보완할 수 있고, 일부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유럽연합(EU) 내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온 식물성 대체육 제품의 명칭 논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유럽의회 농업위원회가 최근 표결을 통해 비건 식품과 아직 시판되지 않은 배양육에 ‘버거’, ‘소시지’와 같은 육류 관련 용어 사용을 금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사실상 EU 차원의 전면 금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결정은 단순히 소비자 보호 차원을 넘어, 농업 이해관계와 식품 산업의 미래 전략이 충돌하는 대표적 사례로 주목된다. 농업위원회는 9월 8일 표결에서 49명 중 33명이 찬성표를 던지며 해당 법안을 통과시켰다. 반대는 10명, 기권은 5명이었다. 표결 결과에 따라 법안은 전체 의원이 참여하는 본회의로 회부되며, 통과될 경우 집행위원회·이사회·의회 간 3자 협상(트릴로그)으로 이어진다. 이번 제안은 프랑스 의원 셀린 이마르가 공동시장기구(CMO) 규정 검토 과정에서 발의했으며, 집행위원회가 뒤이어 29개의 금지 용어를 지정하는 유사 제안을 내놓으면서 논의에 속도가 붙었다. 다만 집행위의 안보다 의회 측 제안이 훨씬 포괄적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긴장감은 커지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소비자가 ‘식물성 버거’나 ‘비건 소시지’라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휩드가 오는 15일 스킵케어와 ‘화잘먹’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 ‘무화버터 비건 밀크폼 팩미스트’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팩·미스트·스킨케어 기능을 동시에 갖춘 3-in-1 멀티 스킨부스터로, 수분크림을 10만 번 이상 휘핑한 듯한 밀크폼 텍스처가 피부에 보습막을 형성해 매끄러운 피부결을 돕는다. 무화과 원물 추출물과 나이아신아마이드 2%를 비롯해 TXA, LHA 성분이 배합돼 피부 광채와 톤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잡티 개선, 피부 수분량 개선, 메이크업 밀착력 향상 등 효과가 입증됐으며, 민감성 피부 대상 저자극 테스트도 완료됐다. 휩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간편하면서도 확실한 스킨케어”라며 “이번 무화버터 팩미스트는 스킵케어와 화잘먹 트렌드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휩드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올리브영 슈퍼브랜드데이’에 참여해 무화버터 라인과 주요 인기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말레이시아항공이 자사의 대표 기내식 메뉴인 사테이에 식물성 버전을 도입하며 프리미엄 기내 서비스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된 메뉴는 사자갈기버섯(Lion’s Mane mushroom)을 활용해 만든 채식 사테이로, 기존의 닭·소·양고기 사테이와 동일한 양념과 조리법, 그리고 땅콩 소스와 오이, 생양파를 곁들인 전통적인 서비스 절차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항공 전문 매체 인플라이트피드(Inflight Feed)는 “말레이시아항공이 대표 메뉴의 상징성을 유지하면서도 식물성 대안을 마련한 것은 단순한 메뉴 다양화를 넘어선 전략적 행보”라며, 프리미엄 클래스 승객을 대상으로 지속가능성과 포용성을 동시에 담아내려는 의지를 평가했다. 일본 교통 전문지 트라이시(traicy) 역시 “9월 1일부터 비즈니스 클래스와 비즈니스 스위트 승객은 새롭게 추가된 채식 사테이를 선택할 수 있으며, 장거리 노선 이용객은 사전 주문으로도 이용 가능하다”고 전했다. 특히 인도와 같은 채식 문화가 보편화된 시장에서 이번 조치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히 비건 승객을 위한 특별식 제공에 그치지 않고, 정규 서비스에 채식 옵션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경제 발전과 환경 보호는 양립할 수 없다’는 오래된 인식이 서서히 깨지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 이코노믹 리뷰(Singapore Economic Review)’에 게재된 한 국제 연구는 개도국조차 올바른 정책과 제도 설계를 통해 소득 증대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재정 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해외 원조와 기술 발전, 그리고 합리적인 세제 운영을 통해 배출 ‘0’과 성장의 길을 함께 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도쿄이과대학 연구진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개도국을 대상으로 ‘소득 증가와 순배출 제로 달성의 병행 가능성’을 수리 모델로 검증했다. 논문은 단순한 이론적 논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 환경을 반영한 수치 실험을 통해 실현 가능성을 점검했다. 특히 경제성장과 환경 훼손의 탈동조화를 강조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8.4와 직접 연결된다는 점에서 국제적 정책 의제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연구팀은 탄소중립 정책을 ‘시간의 흐름마다 배출과 감축을 일치시켜 순오염을 0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이를 위해서는 막대한 재원과 기술, 그리고 비용 분담 규칙이 필요하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글로벌 식품 전처리 및 포장 기술 기업 테트라팩 코리아가 종이 기반 보호층을 적용한 차세대 멸균팩을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 먼저 출시된 이 제품은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첫 도입국으로, 자원순환 정책과 친환경 수요 확대에 발맞춰 도입됐다. 이번에 공개된 멸균팩은 알루미늄층 대신 종이 기반 보호층을 적용해 기존 제품과 동일한 수준의 식품 안전성과 유통기한을 유지하면서도 환경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멸균팩 제조에 사용되는 폴리머 역시 사탕수수에서 얻은 식물성 소재를 활용해 지속가능성을 강화했다. 이로써 멸균팩의 종이 함량은 76%까지 확대됐고, 식물성 원료 비율도 87%에 달했다. 국제 기후 컨설팅 업체 카본 트러스트의 검증 결과, 생산과 소비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은 기존 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테트라팩 코리아는 이번 제품을 상업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매일유업과 협력해 지난 11일 첫 생산에 돌입했으며, 매일두유의 대표 제품인 ‘매일두유 99.9’를 종이 기반 보호층 멸균팩에 담아 출시했다. 매일두유는 저당 두유 제품군을 확대하며 건강과 식물성 단백질 보충을 원하는 소비자들에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세계적 동물권 단체 PETA가 자사의 ‘Beauty Without Bunnies(토끼 없는 아름다움)’ 인증 제도를 대폭 개편하면서 라틴아메리카 화장품 업계가 큰 혼란에 직면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칠레·브라질·멕시코 등 6개국에서 180개가 넘는 브랜드가 한순간에 동물실험 반대(cruelty-free) 라벨을 상실하게 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소비자에게 윤리적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온 기업들의 시장 신뢰도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PETA는 최근 발표를 통해 앞으로 미국, 캐나다, 독일, 인도에서 활동하는 기업에 한해서만 인증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 외 지역, 특히 라틴아메리카와 일부 유럽 국가들은 인증 대상에서 제외됐다. PETA는 이번 결정을 내린 배경으로 유럽연합(EU)의 화학물질 관리 규정인 ‘REACH’를 지목했다. 해당 규정은 일부 성분에 대해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동물실험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국제적으로 ‘완전한 동물실험 배제’를 증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결국 PETA는 인증 대상을 규제 환경이 상대적으로 통일된 국가로 좁히면서, 라틴아메리카 기업들의 상당수가 ‘동물실험 반대’ 지위를 잃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시장조사기관 데이터엠 인텔리전스(DataM Intelligence)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글로벌 식물성 새우 시장이 2022년 12억 달러에서 2031년 22억 달러, 2035년에는 32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31년까지 시장은 연평균 8.1%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식물성 새우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주요 요인으로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 확산, 건강을 고려한 식품 소비 증가, 기술 발전, 유통 채널 확장, 외식 브랜드와의 협력 확대 등을 꼽았다. 특히 해양 오염과 남획 문제로 지속가능한 해산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콜레스테롤과 알레르겐이 없는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식물성 해산물의 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일본 시장이 주목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식물성 해산물 시장은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연평균 3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물성 새우 판매는 같은 기간 연평균 8.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2025년 상반기 미국의 새우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41만 3,718톤에 달했다. 일본의 경우 2025년부터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영국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Lush)가 동물대체시험법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시상식인 ‘러쉬 프라이즈(Lush Prize)’ 제11회 후보자 추천 및 접수를 9월 1일부터 11월 28일까지 진행한다. 러쉬 프라이즈는 2012년 출범 이래 과학적 대체 연구와 캠페인을 지원하며 동물실험 종식과 대체시험법 개발·교육·홍보에 앞장서 왔다.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예측 생물학, 오가노이드, 장기 칩(organ-on-a-chip) 등 신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각국 정부 역시 동물실험 단계적 폐지를 위한 전략을 내놓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내년 4월 전임상 안전성·독성 시험에서 동물실험을 점진적으로 중단하는 로드맵을 발표했고, 유럽위원회도 2026년 1분기까지 화학물질 안전평가를 위한 동물실험 폐지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 또한 올해 대체 연구 개발 및 적용을 촉진하는 국가 전략을 내놓을 방침이다. 국내 상황은 여전히 동물실험 의존도가 높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2024년도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운영 실적 및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실험에 동원된 동물은 약 459만 마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