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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 2031년까지 성장세…아시아태평양이 45% 차지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전 세계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이 2024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13.3% 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친환경 포장 수요 증가, 폐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규제 강화, 지속가능 소재에 대한 소비자 선호 확산이 시장 확대를 이끄는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최근 산업계에서는 생분해성 고분자 기술 고도화와 식품 포장·농업·생활용품 분야의 적용 확대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기존 석유계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주요 소재로 부상하는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2025년 11월 네이처웍스가 내열성과 퇴비화 성능을 개선한 차세대 PLA 바이오폴리머를 공개했다. 미국 내 생분해성 솔루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같은 해 10월에는 프리시던스 리서치가 전분 기반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독성 우려가 낮고 탄소발자국 감축에 유리해 포장·농업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럽에서는 2025년 11월 브라스켐이 비직물·연신필름(MDO)용 바이오 기반 HDPE를 독일 뒤셀도르프 K 2025에서 소개했다. 기업 측은 식품 포장재의 재활용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설명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FKuR이 지속가능 바이오플라스틱과 재생원료 기반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어 8월에는 유럽바이오플라스틱협회가 PLA 신소재를 활용한 식품 포장 혁신을 목표로 한 GRECO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5년 주요 기업 간 협력 및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같은 해 10월 토탈에너지스 코르비온은 루미니 PLA 포장재에 재활용 산업부산물 30%를 적용한 신형 포장 솔루션을 소개했다. 11월에는 노바몬트가 자사 멀칭필름이 EU 비료 규정에 부합한다는 적합 인증을 취득했다. 또한 10월 바스프와 IFF는 효소 기반 소재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시작했으며, 11월 바스프 인디아는 제조공정에 재생에너지 도입을 위한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시장 구조를 보면 2025년 기준 전분 혼합형 소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양한 포장·농업·소비재 분야에 활용되기 때문이다. PLA는 기계적 강도와 경제성으로 안정적으로 시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PHA는 산업퇴비화에 적합한 특성으로 가장 빠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최종 사용처별로는 포장 분야의 비중이 가장 높다. 식품 용기, 랩, 컵, 쇼핑백 등에서 지속가능 소재 전환이 확대되고 있다. 소비재 분야에서도 일회용 식기, 소형 전자기기 부품 등에 생분해성 소재 활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농업·원예 분야에서도 멀칭필름 등 친환경 농업용 자재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이 전체의 약 45%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도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소비시장, 전자상거래 포장 증가, 농업용 필름 수요 확대 등이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각국 정부의 친환경 소재 확대 정책이 더해지며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유럽은 약 22% 수준으로, 단일용품 규제와 높은 환경 인식이 시장 성장을 뒷받침한다. 북미 역시 약 22%로, ESG 경영 강화와 산업용 바이오소재 투자가 증가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 기업으로는 바스프, 네이처웍스, 미쓰비시케미컬, 토탈 코르비온 PLA, 플랜틱 테크놀로지, 바이옴 바이오플라스틱, 다니머 사이언티픽, 도레이, 노바몬트 등이 꼽힌다. 이들 기업은 전분·PLA·PHA 기반 소재 개발과 생산설비 확충을 통해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업계 연구진은 생분해성 소재 성능 향상과 생산 비용 절감 기술이 고도화될 경우, 포장·농업 분야를 중심으로 적용 영역이 더욱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책·규제 환경 변화가 가장 큰 수요 촉진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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