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미국 버거 체인점 쉐이크쉑이 일부 매장에 실험실에서 배양한 사탕수수 기름을 시범 도입한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쉐이크쉑은 캘리포니아 스타트업인 ‘제로 에이커 팜스(Zero Acre Farms)’와 협업을 통해 맛있고 건강하며 환경 친화적인 배양 오일을 뉴욕시에 있는 두 곳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제로 에이커 팜스의 배양오일로 만든 음식을 판매하는 것은 뉴욕에서 최초로 이뤄지는 일이며 쉐이크쉑은 미국에서 가장 큰 연례 기후 행사인 클라이밋 위크 NYC(Climate Week NYC)를 기념해 이번 협업을 마련했다. 쉐이크쉑은 배양 오일을 프라이, 치킨 쉑, 베지 쉑, 치킨 바이트 등 다양한 메뉴에 활용할 예정이며 클라이밋 위크 기간 동안 제공되는 특별 메뉴에도 배양오일을 사용한다. 제로 에이커 팜스의 공동 설립자인 제프 노브(Jeff Nobbs) CEO는 성명을 통해 “이번 파트너십은 쉐이크쉑이 유명한 맛과 제로 에이커의 건강과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한 입, 한 입, 고객들이 기분 좋게 느낄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제로 에이커 팜스는 친환경 식용유를 개발 제조하는 기업으로 회사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농경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오비맥주가 지난 18일 동대문 DDP 패션몰에서 개최한 친환경 업사이클링 전시·패션쇼 '맥주의 실험적 컬렉션(Passion for Beer, Fashion for Beer)'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맥주의 실험적 컬렉션'은 오비맥주가 맥주 산업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패키지, 폐기물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패션허브 배움뜰, 한국패션디자인학회와(KSFD) 산학 협력으로 마련한 이색 친환경 프로젝트다. 오비맥주와 패션 전공 대학생, 협력 단체 소속 디자이너는 맥주박, 캔 뚜껑, 폐현수막, 맥아포대 등 버려지는 폐기물에 새로운 상상력을 더해 가치를 지닌 패션아트 87점으로 재탄생시켜 선보였다. DDP 패션몰에서 열린 '맥주의 실험적 컬렉션'은 △친환경 업사이클링 패션쇼 △KSFD 패션아트 작가 초대전 △친환경 하이브리드 셔츠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전시 △오비맥주 논알코올 음료와 맥주박 업사이클링 체험존으로 꾸려졌다. 현장에는 패션 및 주류업계 관계자, 소비자를 포함한 300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메인 행사인 패션쇼에서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셔츠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신진 디자이너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정부가 국내 면세점들과 함께 비닐재질의 쇼핑백과 완충재를 종이로 바꾸고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데 뜻을 모은다. 환경부는 서울 중구 소재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서 한국면세점협회, 12개 면세점과 ‘일회용품·유통포장재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면세점에서 사용되는 비닐재질의 쇼핑백과 완충재(일명 뽁뽁이)를 줄이기 위해 관계기관이 한뜻을 모아 마련했다. 그간 면세점에서는 면세품을 비닐완충재로 과도하게 포장하고, 일회용 비닐쇼핑백에 담아 고객에게 제공했다. 이로 인해 공항 내에서 폐기물이 대량으로 발생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이번 협약으로 면세점 업계는 일회용 비닐쇼핑백 사용을 줄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비닐쇼핑백 대신 종이쇼핑백을 사용하고, 고객이 면세품을 주문할 때 쇼핑백 제공 여부도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해 쇼핑백 사용을 최소화한다. 다만 면세점 이용고객 특성상 장거리를 이동하는 점을 감안해 주류와 김치 등 무거운 제품에만 비닐쇼핑백을 제한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약한 충격에도 쉽게 파손될 우려가 있는 품목에는 비닐 완충재를 사용하며 그 밖의 물품에 대해서는 완충재를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애플이 아이폰 악세서리 제품에 가죽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 ‘원더러스트(Wonderlust)’에서 애플은 지속 가능성 목표에 따라 가죽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을 발표했다. 애플은 새로운 휴대폰 케이스, 지갑, 스트랩 등 대부분의 악세서리에서 가죽을 사용하지 않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 파인우븐(FineWoven)이라는 새로운 직물을 사용할 예정이다. 파인우븐은 기존 가죽 제품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고 환경친화적으로 이번 결정은 2030년까지 공급망과 제품에 대해 탄소 중립을 이루기 위한 애플의 노력 중 하나다. 파인우븐은 은은한 광택과 부드러운 스웨이드 느낌이 특징으로 68%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 지며 스포츠 루프의 경우 82% 재활용 원사를 사용한다. 리사 잭슨(Lisa Jackson) 애플 환경 담당 부사장은 “애플은 고객이 좋아하는 제품을 만드는 동시에 지구를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애플은 아이폰 15와 아이폰 15 플러스의 배터리에 100% 재활용 코발트를 사용하며 메인 로직 보드와 맥세이프 충전기에 1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오늘은 제 15회 '자원순환의 날'이다. 환경부와 한국폐기물협회 공동으로 매년 9월 6일을 지구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날로 9와 6은 서로를 거꾸로 한 숫자로, 순환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매년 다양한 녹색생활실천운동이 마련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부는 6일 오후 2시 충남 아산환경과학공원에서 제15회 자원순환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지구를 지키는 좋은 습관, 바이바이 플라스틱(Bye Bye Plastic)'이다. 코로나19 이후 급증하는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다 같이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환경부는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생활 속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바이바이 플라스틱' 실천 운동을 시작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에는 △분리배출 체험교육 △쓰레기 발생이 없는(제로웨이스트) 제품 전시 △새활용(업사이클) 제품 만들기 체험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렸다. 특히 환경부는 폐플라스틱 원료로 만든 티셔츠와 가방, 돗자리 등 업사이클 제품을 전시한다. 또 '탈 플라스틱' 실천 다짐을 서명하고 인증하는 장소를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정부간 협상위원회(INC, Intergovernmental Negotiating Committee)의장과 유엔환경총회(UNEP, United Nations Environmental Assembly)가 국제 플라스틱 협약 초안(Zero Draft)를 발표한 가운데 그린피스가 성명서를 내고 우리 정부도 플라스틱 생산 감축 포함한 구체적인 해결책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오염에서 벗어나기 위해 플라스틱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국제 규칙을 정하는 협약이다. 협약은 2022년 11월 우루과이에서 있었던 첫번째 회의를 시작으로 다섯 차례에 걸친 정부간 협상위원회(INC, Intergovernmental Negotiating Committee)를 통해 2024년 말까지 체결된다. 제 3차 정부간 협상위원회(INC3)는 오는 11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개최되며 마지막 제 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INC5)는 2024년에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 초안은 앞으로의 협약회의에서 논의돼야 하는 내용을 담았으며, 논의 하는 과정에서 내용의 수정이 있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자신의 신념에 따라 소비하는 일명 가치소비 트렌드가 유통시장을 지배하면서 추석 선물 제품에도 변화가 불고 있다. 과거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명절 제품의 포장이 불필요하게 화려하고 과했던 반면 플라스틱 포장재를 줄이고 폐기물이 적게 나오는 친환경 제품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5일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추석 명절 선물세트 40여 종을 판매한다고 밝히며 플라스틱 포장을 제거한 에코 선물 세트를 선보였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2021년 업계 최초로 선물세트 포장재에서 플라스틱을 전면 없앤 캔햄 선물세트인 '에코(ECO)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에코 선물세트는 플라스틱 트레이와 캔햄의 플라스틱 캡을 제거하고 FSC(국제산림관리협회) 인증을 받은 종이와 친환경 콩기름 잉크로 인쇄한 케이스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플라스틱 포장재를 줄일 뿐만 아니라 폐플라스틱을 포장재에 적극 활용한 경우도 있다. 지난 4일 동원F&B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선물세트 트레이에 화학적으로 재활용한 플라스틱을 적용한 것은 국내 식품기업 중에서 처음이다. 동원F&B의 이번 추석 선물세트는 5가지 콘셉트로 기획됐다. 우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택배 배송에서 자주 사용하는 스티로폼은 플라스틱의 한 종류로 폴리스티렌 수지에 발포제를 사용해 만든 것으로 가볍고, 물을 흡수하지 않는다는 특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스티로폼은 자연분해 되는데 500년 이상이 걸릴뿐더러 미세플라스틱 문제와 소각시 발생하는 유독가스 등으로 인해 대안품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플라스틱 성분을 대신해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포장재 개발이 활발한 가운데 코코넛 껍질과 새우껍질 등 버려지는 쓰레기를 업사이클해 스티로폼 포장지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필리핀에 본사를 둔 포르투나 쿨스(Fortuna Cools)는 코코넛 껍질을 사용해 플라스틱 스티로폼을 천연 섬유로 완전히 대체한다. 스탠포드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아시아 전역의 스타트업 및 NGO를 위한 개발 및 컨설팅에 참여한 데이비드 커틀러(David Cutler)가 지난 2018년 설립한 회사로 필리핀 해안가에 버려져 있는 코코넛 껍질을 사용해 포장재를 개발하고자 했다. 회사에 따르면 코코넛 산업이 필리핀의 주요 산업인 만큼 버려지는 코코넛 껍질은 매년 90억개에 달한다. 이렇게 버려지는 코코넛 껍질은 주로 소각되는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대한항공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항공화물 고객사와 함께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용 확대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날부터 국내 항공화물 부문 최초로 ‘고객 참여형 SAF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탄소배출 저감 활동의 저변을 넓히고 글로벌 항공업계의 지속가능한 변화에 함께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객사에게 대한항공의 화물 운송에 쓰이는 SAF 구매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고객과 SAF 사용에 따른 탄소 배출량 저감 실적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SAF는 친환경 원료로 만든 대체연료로, 기존 항공유와 혼합해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화석연료 기반의 항공유 대비 탄소배출량을 80%까지 감축할 수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는 SAF 활용이 향후 항공업계 탄소배출 저감 활동 중 가장 큰 비중(65%)을 차지해 항공 부문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산업의 SAF 사용 기반을 마련하고자 꾸준히 노력해 왔다. 지난해 10월부터 신규 바이오연료의 국내 도입과 사용 촉진을 위해 정부 주관 ‘친환경 바이오연료 활성화 얼라이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버려지는 폐기물을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는 업사이클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커피 찌꺼기(커피박)을 사용해 더 강한 콘크리트를 제조하는 기술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호주의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RMIT)의 연구팀이 커피 찌꺼기를 콘크리트 재료와 혼합해 콘크리트를 30% 더 강하게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는 호주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를 차지하며 호주에서는 연간 약 7만 5000톤의 커피 폐기물이 발생한다. 이에 연구진은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를 최소화하고 건설 산업에 사용되는 천연 모래의 수요를 줄이고자 이번 기술을 개발했다. 섀넌 킬마틴 린치(Shannon Kilmartin-Lynch) RMIT 박사는 “커피박은 버려지게 되지만 우리는 다 쓴 커피 찌꺼기를 더 가치 있는 종류의 물질로 바꿀 수 있는지 알아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연구진은 커피 찌꺼기 폐기물을 유사한 가벼운 잔류물인 바이오 숯으로 전환했으며, 바이오 숯을 사용해 콘크리트를 만드는 데 필요한 모래를 대체했다. 바이오 숯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는 350도 환경에서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