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다양한 크기와 모양으로 제작이 용이하고, 강한 내구성, 가벼운 소재, 저렴한 제작 비용 등으로 한때 '기적의 소재'로 불리던 플라스틱이 인류의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플라스틱은 생산과정, 폐기 과정에서 유해물질을 발생시킬 뿐더러 썩지 않고 미세플라스틱으로 잘게 부셔져 해양생태계를 비롯해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이에 전 세계에서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감자로 만든 음료수 병 시제품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지난 6일 영국 디자인 전문매체 디진(Dezeen)은 스웨덴의 디자인 스튜디오 투모로우머신(Tomorrow Machine)이 감자 전분을 기반으로 한 생분해성 주스 병 ‘곤쉘(GoneShells)’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곤쉘’은 투모로우머신이 글로벌 식품 기업 에케스그라니니(Eckes Granini)의 음료 브랜드브라흐물트(Brämhults)를 위해 공동으로 개발 중인 제품으로 감자 전분 기반 재료로 만들어져 내부와 외부 모두 바이오 기반 방수 장벽으로 코팅돼 주스를 보관한다. 투모로우머신은 과일 껍질이나 달걀 껍질과 같이 음식을 보호하는 자연적인 방법에서 영감을 얻어 제품 제작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친환경 플랫폼 ‘지구랭’이 기부받은 청바지로 새로운 업사이클 아이템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최근 지구랭은 홈페이지를 통해 ‘돌돌진 프로젝트’를 통해 만든 업사이클링 가방 2종을 출시했다. ‘돌돌진 프로젝트’는 버려질 뻔한 청바지를 기부받아 세상에 하나뿐인 업사이클 패션템으로 재탄생시키고 그 수익의 일부가 다시 환경단체로 기부되는 친환경 선순환 프로젝트다. 지구랭은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 동안 전국에서 기부받은 청바지 619벌을 해체 및 세척, 원단화 작업, 디자인 생산과정을 거쳐 플랫 파우치 백, 노트북 백 2종으로 재탄생시켰다. 제품 디자인에는 비건 업사이클 패션 가방 브랜드 할리케이가 함께했으며 동영상 크리에이터 에코팀이 관련 유튜브 영상을 제작해 뜻을 함께했다. 또한 이번 제품은 친환경 엔터테이너이자 환경운동가인 줄리안 퀸타르트가 함께해 줄리안 에디션으로 발표됐다. 제품은 기부받은 청바지 가운데 원단이 되기 어려운 스판 청바지를 데님 펠트로 활용해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완충재로 사용했으며 플라스틱 리사이클 메쉬 원단을 사용한 가방 안쪽 주머니를 마련해 실용성을 더했다. 길이 조절이 가능한 스트랩으로 활용도를 높였으며 기부받은 청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지구에 착한 제품에 손이 가는 시대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동물성 원료가 함유되지 않는 비건 뷰티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EU를 비롯한 선진국 기반의 글로벌 뷰티 기업 사이에서는 화장품 용기에 널리 쓰이고 있는 ABS(고부가가치합성수지)를 비롯한 석유화학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고 상대적으로 친환경적인 생분해 소재 또는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2월 일반쓰레기로 버려도 생분해되는 용기를 CJ올리브명의 PB브랜드 ‘웨이크메이크 워터벨벳 비건 쿠션’에 적용해 선보였다. 이들이 선보인 용기는 PHA(해양생분해)와 PLA(산업 생분해)를 섞은 제품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PLA 소재가 충격에 약하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PHA를 혼합해 완성한 것이다. 웨이크메이크 워터벨벳 비건 쿠션은 화장품을 직접 담는 내부 용기와 거울을 제외한 외부 용기 전체에 생분해 소재가 적용됐다. CJ제일제당은 고무와 비슷한 부드러운 물성을 지닌 비결정(非結晶)형 aPHA(amorphous PHA)를 활용했는데, 이는 전 세계에서 오직 CJ제일제당만 대량생산중인 소재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기후위기, 환경오염, 생태계 파괴 등의 문제가 국제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기존 포장에서 플라스틱을 제거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사조대림은 플라스틱 트레이를 제거한 ‘더 고소한 김 바삭 재래김’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신제품은 사조대림의 ‘지구야안심해’ 친환경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해 ‘안심팜’ 플라스틱 캡제거에 이어 두번째로 선보이는 친환경패키지 제품이다. 트레이를 제거한 ‘더 고소한 김 바삭 재래김’은 엄선된 서남해안 재래김 원초를 사용해 고소한 참기름을 발라 정성껏 두 번에 걸쳐 구운 것이 특징이다. 플라스틱 트레이를 제거하면서 트레이 외 전체 포장부피까지 줄였으며, 10만개 판매할 때 마다 플라스틱 8톤 정도가 절감돼 올해는 64톤 수준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 고소한 김’은 사조대림의 대표 김 브랜드로 1986년부터 지켜온 전통방식에 따라 엄선된 국산원초와 기술력으로 만든 제품이다. 대표품목으로는 ‘파래김’ ‘재래김’ ‘참기름김’ ‘바삭 돌김’이 있으며 100% 통깨를 단 한번만 짜낸 참·들기름을 발라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김시내 사조대림 마케팅팀 담당은 “최근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배달음식 소비가 늘어나면서 일회용품 사용량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회용기에서 함유된 미세플라스틱이 다회용기에 4.5배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자아낸다. 한국소비자원은 플라스틱 재질의 일회용기 16종과 다회용기 4종을 대상으로 미세플라스틱 검출량과 인체 노출 가능 정도 등을 조사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일회용기는 개당 1.0~29.7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고, 다회용기는 0.7~2.3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용도가 유사한 용기끼리 비교했을 때 일회용기의 미세플라스틱이 다회용기보다 적게는 2.9배, 많게는 4.5배까지 더 많았다. 일회용 소스용기의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은 평균 3.2개로, 다회용 소스용기 평균 0.7개의 4.5배였다. 일회용 플라스틱컵의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은 평균 4.0개로, 다회용컵 평균 1.0개의 4.0배 였으며 일회용 죽용기의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은 평균 5.9개로, 다회용 죽용기 평균 2.0개의 2.9배에 달했다. 조사대상 제품에서 검출된 미세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컵과 포장용기의 주된 원재료인 PET(47.5%)와 PP(27.9%)가 가장 많았고, 종이컵에 코팅되는 PE(10.2%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CJ대한통운이 폐기물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SK에코플랜트와 협업을 진행한다. CJ대한통운은 SK에코플랜트와 ‘폐자원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물류업계 1위와 종합환경기업 1위가 각 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인프라를 활용해 공동으로 추진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폐기물을 줄이려면 현재 배출량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하지만 전국에서 각종 물품이 모이는 물류센터 특성상 다양한 형태의 폐기물이 혼합 배출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종류와 양을 측정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또한 폐기물 처리 과정은 '배출→수집·운반→처리' 순으로 이뤄지는데, 주체가 서로 달라 밸류체인 전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웠다. 양사는 이러한 폐기물 시장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폐기물 발생부터 운반, 최종 처리에 이르는 모든 단계의 관리를 디지털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SK에코플랜트의 폐기물 관리 솔루션인 ‘웨이블(WAYBLE)’을 활용한다. 그간 측정이 어려웠던 폐기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투명성과 정확성을 높인 것이 핵심이다. 폐기물 발생 패턴을 분석해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최근 온실가스 배출과 폐기물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 친환경 제품이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다국적 기업 레노버(Lenovo)가 식물 기반 섬유를 도입한 지속가능한 노트북을 출시해 화제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27일 레노버가 식물 섬유를 활용해 만든 노트북 씽크패드(ThinkPad) Z13 2세대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레노버의 씽크패드(ThinkPad) Z13 2세대 노트북은 일반 노트북의 매끈한 외면과 달리 독특한 섬유로 구성된 것이 눈에 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노트북의 커버는 75% 재활용 알루미늄 상단에 천연 섬유 소재가 결합돼 있다. 천연 섬유 소재는 100% 재활용된 아마(亞麻) 섬유로 옷감과 같은 직물의 모습이 독특한 외관을 자랑한다. 해당 커버는 옵션으로 제공이 되며 회사에 따르면 해당 노트북은 재활용 및 퇴비화가 가능한 대나무와 사탕수수로 포장될 예정이다. 제품의 성능 역시 우수하다. 씽크패드 Z13 2세대는 최신 AMD 라이젠 7000 시리즈 프로세서(AMD Ryzen 7000 Series Processors), AMD 라데온(AMD Radeon) 700M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 분야 우수 벤처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홍보하기 위해 추진 중인 '이달의 A(에이)-벤처스' 제46호 기업으로 주식회사 리하베스트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리하베스트는 맥주와 식혜 등 식품 생산과정에서 남은 부산물을 새활용(업사이클링)해 밀가루 대체 원료(리너지 가루)와 해당 원료로 생산된 식품을 생산·판매하는 새싹기업(스타트업)이다. 리너지(Re:nerge)가루는 '리(Re)'와 '에너지(Energy)'의 합성어로 에너지를 다시 활용한다는 의미의 단어다. 리하베스트는 자동 순환 건조와 초분광 카메라를 이용한 수분·균 상태 분석 기능을 적용, 기존 공정 대비 건조 시간을 약 12배 이상 단축해 9배 이상 생산량을 증가하는 고효율 부산물 원료화 공정을 구축했다. 해당 공정으로 생산된 리너지 가루는 기존 밀가루 대비 식이섬유는 약 20배 이상, 단백질은 2배 이상 풍부한 장점이 있다. 다수의 식품 기업을 통해 베이커리류와 면류의 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에너지바와 그래놀라 등 다양한 고단백·고식이섬유 제품으로도 개발돼 판매되고 있다. 또한 리하베스트는 오비맥주와 협약을 맺고 맥주박과 같은 식품 부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여수광양항만공사(이하 YGPA)는 ‘여수·광양항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2년간 총 22톤에 달하는 해양 플라스틱을 수거해 재활용했다고 24일 밝혔다. ‘여수·광양항 자원순환 프로젝트’는 여수·광양항에 입항하는 선박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1년 항만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줄이겠다는 YGPA의 노력에서 시작한 이 사업은 현재 13개 유관기관과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양 플라스틱의 수거에서 재활용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관리·운영하는 대표 ESG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YGPA는 지난 2년간 지속가능한 프로세스 구축을 위해 국제 친환경인증기관인 Control Union사로부터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6번째로 OBP(Ocean Bound Plastic) 수거 인증을 획득해 해양 플라스틱의 수거 추적성을 확보했다. 또한 청소업체에 폐현수막을 활용한 마대 등의 수거용품과 수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YGPA의 2년간의 노력은 245톤백(22.2톤, 여수·광양항 내 1209천 탄소발자국 감축 효과)에 달하는 해양 플라스틱을 수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수거된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카카오의 임팩트 커머스 '카카오메이커스'가 새활용 프로젝트에 함께할 이들을 모집한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새활용 프로젝트 ‘새가버치’ 4기 크루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새가버치’는 카카오메이커스가 지난해 2월부터 새롭게 시작한 새활용 프로젝트로, 쓰임을 다한 물건을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켜 이를 선한 용도로 활용하는 방식의 친환경 활동이다.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새 디자인을 더하는 등의 추가 과정을 거쳐 새로운 용도의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환경보호와 기부를 동시에 할 수 있다. 카카오메이커스는 현재까지 총 3회에 거쳐 새가버치를 진행해왔다. 1, 2기 프로젝트를 통해 양말 2만켤레와 카디건 1000벌을 각각 제작해 취약계층 어린이와 어르신을 위해 기부했다. 현재는 3000여명의 개인 참여자와 13개의 참여팀이 함께 헌 티셔츠, 셔츠를 양말로 새활용하고, 해당 상품의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는 3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4기 프로젝트에서는 쓰임을 다한 다운 패딩 점퍼 또는 이불을 수거해 올 하반기 새활용 침구로 선보일 예정이며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판매한 수익금은 아동 복지를 위해 기부한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