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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건강 중시 소비자, 환경 중시 소비자보다 음식물 쓰레기 배출 17.6% 적어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건강과 영양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들이 환경 보호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 비해 음식물 쓰레기를 덜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애들레이드대 연구진은 호주인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식품 구매 동기와 음식물 쓰레기 배출 행태 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영양과 건강 중심의 소비자들이 음식물 낭비를 줄이는 데 더욱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식품의 건강성, 영양가, 지속 가능성, 포장 방식, 지역 생산 여부 등 구매 결정 요인을 평가하게 했으며, 이후 이들의 식사 계획 습관, 충동 구매 여부,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영양과 건강을 우선시하는 소비자들은 식료품을 계획적으로 구매하고 충동 구매를 억제해 음식물 낭비를 현저히 줄이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영양 관련 평가 점수가 1점 높아질 때마다 평균적으로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17.6%씩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지속 가능성과 환경 보호를 강조하는 소비자들은 주로 제품의 생산 단계에서 친환경 요소(친환경 포장, 지역 생산)에 관심을 기울였으나, 소비 단계에서 음식물 낭비를 줄이는 실질적 행동으로는 잘 이어지지 않는 경향이 발견됐다.

 

연구를 주도한 애들레이드대 연구팀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데 있어 지속 가능성 메시지보다 건강과 영양을 강조하는 구체적인 소비자 교육이 더 효과적"이라며 "특히 식사 계획 세우기, 구매 습관 개선하기, 음식 보관 방법 교육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연구진은 "지속 가능성을 개인 건강의 부수적 혜택으로 강조하는 전략이 음식물 쓰레기 감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음식물 쓰레기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최대 10%를 차지하며, 그 상당 부분이 가정에서 발생한다. 이번 연구는 음식물 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한 소비자 캠페인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자원, 보존 및 재활용(Resources, Conservation and Recycling)'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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