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 불매와 퇴출 동참 촉구 성명

 

[비건뉴스] 동물·비건 단체는 23일 모피 제품의 동물학대 문제를 지적하며 불매와 퇴출 운동 동참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의목소리, 카톡동물활동가, 한국비건채식협회, 한국비건연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피 판매 광고가 이어지고 있으며 소비도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1억 마리 이상의 야생동물이 모피를 이유로 희생된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약 20%는 자연 상태에서 덫이나 올무에 걸려 상처를 입은 채 죽어가고, 나머지 약 80%는 모피 농장에서 사육되다 죽음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덫과 올무에 걸린 개체는 탈출 과정에서 심각한 상처를 입고 탈수, 탈진, 과다출혈 등으로 죽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또 모피를 얻기 위해 밀렵 도구가 사용되며 야생동물이 고통과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자연에서 수km에서 수십km에 이르는 활동 반경을 보이는 종이 좁은 케이지에 갇혀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으며 정형행동을 반복하거나 자해, 동족을 공격하는 이른바 카니발리즘이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밍크, 너구리, 수달, 족제비 등 반수 동물의 경우 물을 접하지 못한 채 사육되며, 여름과 겨울 외부 환경에 그대로 노출된 상태로 지낸다고 했다.

 

국내 소비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대 모피 소비국 중 하나이며, 최근에는 젊은 층까지 주요 소비층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모피 코트뿐 아니라 옷깃이나 모자 둘레에 모피를 덧대는 퍼 트림 제품 소비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피 한 벌 제작에 수십에서 수백 마리의 야생동물이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또 국내 유통 모피의 80~90%가 중국산이라고 밝히며, 일부 농가에서 살아 있는 동물의 가죽을 벗긴다는 사례를 언급했다. 동물이 죽으면 사체가 굳어 가죽 품질이 저하된다는 이유가 제시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라쿤털이나 퍼트림 등의 이름으로 판매되는 제품의 실태를 소비자가 충분히 알지 못한 채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해외에서는 모피 사용을 중단하거나 축소하는 기업이 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수입과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모피 제품이 동물억압과 착취의 산물이라며, 관련 실태를 알리고 불매와 퇴출 운동에 함께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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