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식품에도 동물복지 라벨을 표시하면 소비자가 해당 제품을 동물 친화적 선택지로 더 쉽게 인식해 선택이 늘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 학술지 ‘Food Quality and Preference’ 온라인판에 지난 2일 공개된 연구는 동물성 식품에 주로 붙는 동물복지 표시를 식물성 제품까지 확장했을 때 소비자 선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폈다. 연구진은 모의 온라인 슈퍼마켓에서 두 차례 실험을 진행했다. 식물성 제품에도 동물복지 라벨을 붙인 조건에서는 아무런 라벨 개입이 없는 대조군보다 식물성 식품 선택 수가 28% 늘었다. 동물성 식품에만 라벨을 표시한 조건과 비교하면 33% 많았다. 이 수치는 실제 매장 판매량이 아니라 모의 쇼핑 환경에서 참가자가 고른 제품 수를 비교한 결과다. 라벨의 영향은 동물복지뿐 아니라 생물다양성과 기후 점수를 함께 보여주는 다차원 지속가능성 표시에서도 유지됐다. 연구진은 소비자가 동물 친화적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다고 인식하고, 그러한 선택이 사회적으로도 가능하다고 받아들인 점이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동물성 식품에만 동물복지 표시를 적용하면 같은 제품군 안에서 더 나은 사육 기준을 고르는
집토끼가 바닥이나 카펫을 긁고 파는 행동은 야생 토끼의 굴 파기 본능과 관련이 있다. 바닥을 판다고 해서 곧바로 지루함이나 이상 행동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야생 토끼가 굴을 만들고 먹이를 찾거나 쉴 곳을 마련하기 위해 땅을 판다고 설명한다. 토끼가 실내에서도 자연스러운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파기 공간을 마련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실내에서는 상자나 쟁반에 잘게 찢은 종이, 건초 또는 토끼에게 안전한 흙이나 모래를 담아 파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RSPCA는 새 장난감이나 풍부화 재료를 처음 제공할 때 삼킬 수 있는 작은 부품이 없는지 확인하고, 토끼가 어떻게 사용하는지 살펴보도록 권한다. 파기 행동을 무조건 막기보다 바닥재와 가구를 보호할 수 있도록 안전한 파기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한 방법이다. 실내에서 토끼가 자연스러운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파기 상자를 두는 방안도 RSPCA의 반려 토끼 환경 안내에 포함돼 있다. 평소와 다른 행동 변화가 갑자기 나타나거나 스트레스·통증 징후가 함께 보이면 행동의 원인을 임의로 판단하지 말고 수의사에게 상담해야 한다. RSPCA는 토끼의 행동이 달라졌을 때 수의사에
햄스터는 낮에 쉬고 저녁부터 밤에 활동하는 경향이 있어, 교감과 케이지 청소는 스스로 깨어난 시간에 맞추는 편이 좋다. 잠든 햄스터를 깨워 만지면 놀라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햄스터가 낮에 방해받지 않고 잘 수 있어야 하며, 쉬거나 자는 중에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만지지 말라고 안내한다. 영국 동물복지단체 블루크로스도 햄스터가 충분히 깨어난 뒤 다루도록 권한다. 교감할 때는 햄스터가 깨어난 뒤 손을 가까이 두고 먼저 냄새를 맡으며 다가오도록 기다리는 방식이 좋다. 블루크로스는 잠든 은신처 안으로 손을 넣지 말고, 햄스터가 깨어 있을 때 놀이 공간을 이용하도록 안내한다. 케이지 청소도 햄스터가 활동하는 시간에 맞춘다. RSPCA의 햄스터 환경 안내는 낮잠을 자는 한낮보다 깨어 있는 시간에 청소하도록 권고한다. 청소 때에는 마른 깔짚과 잠자리, 굴을 파고 숨을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햄스터가 밤에 움직이고 운동할 수 있도록 케이지 안에 충분한 공간과 바퀴 등 활동 요소를 마련하고, 잠자리에는 숨을 수 있는 은신처를 둔다. 조명은 매일 비슷한 시간에 꺼지는 환경을 유지하면 햄스터의 생활
고양이 스크래처를 고를 때는 모양이나 재질뿐 아니라 고양이가 평소 긁는 방향과 몸을 충분히 뻗을 수 있는 크기를 살펴야 한다. 수직으로 긁는지 바닥을 긁듯 수평으로 긁는지 관찰하면 제품 형태를 고르는 데 도움이 된다. 코넬대학교 수의대 코넬 고양이 건강센터는 고양이마다 긁는 표면의 방향과 재질 선호가 다르다고 설명한다. 커튼처럼 세로로 된 곳을 긁는 고양이는 높이가 충분한 기둥형을, 카펫처럼 바닥을 긁는 고양이는 평평한 판형이나 옆으로 눕힌 통나무 형태를 선호할 수 있다. 재질도 고양이가 자주 긁는 표면을 참고해 선택한다. 기둥형은 고양이가 뒷발로 선 채 앞발을 뻗었을 때 몸을 늘릴 수 있는 높이가 필요하다. 코넬 고양이 건강센터는 스크래처가 이 자세의 고양이보다 낮지 않고, 사용할 때 넘어지지 않을 만큼 안정적이어야 한다고 안내한다. 스크래처는 고양이가 이미 자주 긁는 곳 가까이에 두면 새 도구에 익숙해지도록 돕는다. 집 안 여러 곳에서 긁는다면 각 장소 가까이에 마련하고, 원하는 위치로 옮길 때는 조금씩 이동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높은 수직형을 불편해하는 고양이도 있다. 국제고양이케어(iCatCare)의 가정환경 안내서는 높은 수직 스크래처가 일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 수의법의학센터가 출범 이후 올해 8월까지 동물 사체 26건을 검사해 외인사 16건과 내인사 9건을 확인했다. 나머지 1건은 사인불명으로 분류됐다. 경기도가 지난달 16일 공개한 운영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출범한 센터는 동물학대가 의심되는 폐사체를 대상으로 부검과 정밀 검사를 수행했다. 지난해에는 개 10건과 고양이 4건을, 올해 8월까지는 개 6건과 고양이 4건, 염소와 참새 각 1건을 처리했다. 검사는 부검과 영상진단, 병리조직 검사, 병원체 검사, 약독물 검사 등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외상이나 중독 같은 외부 요인과 감염병 등 내부 질환을 구분해 사망 원인을 분석하고 수사기관의 판단을 뒷받침한다. 센터가 공개한 사례 가운데 마당에서 숨진 반려견은 경찰 의뢰로 부검과 약물 정밀 정량 검사를 받았다. 장기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살충제 중독증으로 통보됐으며 검사 결과는 수사 증거로 활용됐다. 토사물과 함께 발견된 길고양이의 경우에는 약물중독 흔적이 확인되지 않았다. 병원체 검사에서 고양이 파보바이러스가 발견돼 범백혈구 감소증에 의한 질병사로 통보됐고, 관련 사건은 종결됐다. 외인사·내인사는 사망 원인에 관한 검사 분류로,
동물·비건단체들이 지난 5일 성명을 내고 실험동물 사용에 따른 윤리적 문제를 제기하며 동물실험 중단과 동물대체시험법 활성화를 촉구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의목소리, 동물실험반대연대,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연대는 실험동물 생산·수입 규모와 의약품·의료기기 분야의 사용 현황을 근거로 동물실험에 의존하는 연구 관행을 비판했다. 이들 단체가 인용한 통계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아 2024년 10월 4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다. 해당 자료에서 2023년 생산·수입된 실험동물은 545만3769마리로, 2019년 434만1391마리보다 111만2378마리 늘었다. 증가율은 25.6%다. 2019~2023년 식약처 집계에 포함된 실험동물 사용량은 총 1461만722마리였다. 사용 목적별로는 ‘의약품 등’이 1229만4366마리로 전체의 84.1%를 차지했고, 의료기기가 185만3164마리로 12.7%였다. 2023년 사용된 302만6048마리 가운데 마우스는 273만4683마리로 90.4%를 차지했다. 이어 랫드 19만1709마리, 기니피그 4만6926마리, 토끼 2만3614마리 순이었다. 개 5103마리와 원숭이 412마리도 실험에 사용
동물·비건단체들이 지난 3일 세계 동물의 날(10월 4일)을 맞아 성명을 내고 동물의 생명과 권리 보장, 비건 채식 실천을 촉구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의목소리, 동물권리연대,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연대는 성명에서 공장식 축산과 동물실험, 모피 산업, 동물 전시·오락, 야생동물 포획·거래를 주요 문제로 제기했다. 동물을 인간의 이용 목적에 따라 구분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생명체로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 단체는 농장동물의 사육 환경과 관련해 어미 돼지의 임신틀·분만틀, 산란계의 배터리 케이지 등을 지적했다. 좁은 시설에 가두는 사육 방식이 동물의 자연스러운 행동과 습성을 제한한다며 공장식 축산을 비판했다. 동물실험 분야에서는 연구 과정의 구속과 약물 투여, 침습적 실험에 따른 동물의 고통을 문제 삼았다. 정부와 연구기관에는 인체 세포·조직을 이용한 시험법과 오가노이드, 장기칩 등 동물대체시험법의 연구개발·도입 확대를 주문했다. 모피와 다운 산업에 대해서는 생산 중단과 비동물성 비건 소재의 개발·보급을 요구했다. 해양동물 보호와 관련해서는 상업적 어업의 혼획과 폐어구 문제를 지적하며 어업·어획 중단과 해양생태계 보전 정책을 요구했다. 또한 반려동물 유
벨기에 동물권 단체 GAIA가 8월 현지 튀김 전문점 25곳에서 구입한 스낵 123개를 분석한 결과, 27%에서 말 DNA가 검출됐다. 조사 대상 업소의 76%에서는 최소 한 제품이 양성으로 나타났다. GAIA는 9월 27일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검사에는 공인된 실험실이 참여했으며, 분석 대상에는 미트볼과 햄버거, 크로켓, 프리칸델 등이 포함됐다. 지역별로는 브뤼셀과 플란데런의 조사 업소 중 80%, 왈로니아에서는 70%에서 최소 한 제품이 양성으로 나왔다고 GAIA는 밝혔다. 조사 결과는 표본으로 삼은 25개 업소에 한정되며 벨기에 전체 튀김 전문점의 비율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DNA 검출만으로 각 제품에 포함된 말고기의 양이나 검출 경위를 판단할 수도 없다. GAIA는 말 등 말과 동물을 반려동물로 인정하고 식품 공급망에서 제외할 것을 벨기에 당국에 요구하고 있다. 단체는 식용 도축과 말고기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서울 동물행복페스타가 오는 17~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 앞 광장에서 열린다. 행사 운영 시간은 양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17일에는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걷는 동물행복런과 설채현의 펫톡 라이브, 입양견과 보호자가 참여하는 ‘견생2회차 자랑대회’가 진행된다. 18일에는 임시보호처와 새 가족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소개하는 ‘핌키 레드카펫 입양제’가 열린다. 행사는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3시에 운영되며, 관람은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행사 양일 운영되는 동물보호 PLAY존에서는 야생동물, 농장동물, 실험동물, 전시동물, 봉사동물과 관련한 복지 이슈를 게임과 미션으로 체험할 수 있다. 반려동물 행동·건강 상담과 동물 등록,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 등도 마련된다.
동물·비건단체들이 지난 2일 동물학대범에 대한 사육금지명령을 담은 동물보호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환영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의목소리, 동물을위한전진,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연대는 이날 공동 성명에서 지난 1일 통과된 개정안에 지지를 표하고, 학대행위자로부터 동물을 엄격히 분리해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동물이 스스로 피해를 설명하거나 자신을 보호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사육금지명령 도입을 요구해 왔다. 이번 법안 통과에 대해서는 그동안 촉구해 온 제도가 입법에 반영됐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성명에서 제시한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동물학대범죄로 기소된 사람 가운데 재범 위험성이 인정되는 사람에 대한 사육 제한이다. 동물의 사육·관리·보호를 금지하는 명령을 법원에 청구하고, 법원이 청구에 이유가 있다고 인정하면 1년 이상 5년 이하의 기간을 정해 선고하는 내용이다. 단체들은 개정안 제16조의4와 제16조의7을 근거로 사육금지명령의 청구와 판결 절차를 짚었다. 사육금지 기간의 보호관찰과 명령 위반에 대한 처벌 규정도 성명에 담았다. 또한 동물학대 혐의로 기소된 경우 확정판결 전까지 피해 동물을 돌려보내지 않고 보호할 수 있도록 한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