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지현 동물복지전문기자] 동물복지를 산업 정책과 얽힌 구조에서 분리해야 한다는 요구가 정부 조직 개편 의제로 번지고 있다. 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 제주동물권행동 나우, 제주녹색당 등은 지난 15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열린 ‘독립적인 동물복지 전담기구 설치촉구 범시민연대’ 기자회견에 참여해 독립 전담기구 설치를 요구했다. 참여 규모는 보도 기준에 따라 65개 또는 66개 단체, 281명 개인으로 소개됐다. 이들은 동물 관련 정책과 집행 기능이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환경부, 해양수산부, 경찰청, 소방청 등으로 나뉘어 책임 소재가 흐려지고 현장 대응이 지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반려동물 중심으로 제도가 설계되면서 야생동물, 실험동물, 전시·오락동물, 농장동물 등 다양한 영역을 하나의 기준으로 묶어 관리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범시민연대가 요구한 전담기구는 자문기구 성격이 아니라 행정 권한을 갖춘 통합 조직이다. 국가 차원의 최소 동물복지 기준을 설정하고, 부처 간 갈등을 조정하며,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이행을 평가·점검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이들은 기자회견 뒤 대통령실 측에
[비건뉴스=이지현 동물복지전문기자] 동물·채식 단체가 동물 착취와 공장식 축산 문제를 지적하며 비건 채식 실천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동물·채식 단체는 16일 성명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매년 닭과 오리, 돼지, 소 등 육지 동물이 식량 생산 과정에서 대규모로 도살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단체는 현재의 공장식 축산 구조가 농장동물에게 극심한 고통을 주는 산업 형태로 고착화됐다고 문제 삼았다. 단체는 공장식 축산을 나치 독일의 강제수용소였던 아우슈비츠에 비유한 해외 학계의 견해를 언급하며,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가 공장식 축산을 인류 역사상 가장 심각한 범죄 가운데 하나로 평가한 바 있다고 전했다. 해양 생태계와 관련해서는 다큐멘터리 영화 씨스피라시의 내용을 인용해,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대의 어선이 조업하며 매년 막대한 수의 바다동물이 포획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단체는 과학계에서 어류를 포함한 바다동물 역시 고통을 느낀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단체는 이러한 현실의 배경으로 인간이 다른 동물 종을 차별하는 사고방식인 종차별주의를 지목했다. 종차별주의가 인간 중심적 관점에서 다른 동물의 이용과 착취를 정당화해
한국동물보호연합과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채식협회, 기후위기비건행동, 한국비건연대 등 공동 주최 단체 참가자들이 비건 채식 실천을 촉구하는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한국동물보호연합과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채식협회, 기후위기비건행동, 한국비건연대 등 공동 주최 단체 참가자들이 닭과 돼지 동물 가면을 착용한 퍼포먼스를 통해 공장식 축산의 사육 현실을 알리고 있다.
한국동물보호연합과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채식협회, 기후위기비건행동, 한국비건연대 등 공동 주최 단체 참가자들이 배터리 케이지와 임신틀 사육 중단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에 참여하고 있다.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한국동물보호연합과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채식협회, 기후위기비건행동, 한국비건연대 등 공동 주최 단체 참가자들이 공장식 축산 폐지와 감금틀 사육 금지를 요구하는 대형 현수막을 들고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아래는 1월 13일 오후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낭독된 성명서 전문이다. 공장식 축산을 중단하라! 공장식 축산을 금지하라! 공장식 축산을 폐지하라! 공장식 축산을 반대한다! 공장식 축산은 동물학대다!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동물은 음식이 아니다! 동물은 상품이 아니다! 동물은 기계가 아니다! 동물은 노예가 아니다! 비건 채식은 정답이다! 비건 채식은 필수다! 비건 채식을 함께하자! 비건 채식을 실천하자! 비건 채식을 촉구한다! GO VEGAN! BE VEGAN! 동물을 해치지 않는 비건 채식을 함께하자! 동물을 죽이지 않는 비건 채식을 함께하자! 동물을 억압하지 않는 비건 채식을 함께하자! 동물을 착취하지 않는 비건 채식을 함께하자! 동물을 고문하지 않는 비건 채식을 함께하자! 동물을 학대하지 않는 비건 채식을 함께하자! 오늘날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해 도입된 공장식 축산은 농장동물들을 끔찍하고 잔인한 사육 환경으로 내몰고 있다. 오늘날 농장동물들은 농장이 아닌 공장에서 살아가고 있다. 공장식 축산에서 동물은 생명이 아니라 상품이나 기계로 전락했으며, 공장식 축산은 거대한 동물학대 산업이 됐다. 동물들은 태어나서 죽음에 이
[비건뉴스=이지현 동물복지전문기자] 지난 13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동물·채식 단체가 ‘공장식 축산 폐지와 비건 채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성명서 낭독과 피켓팅,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강한 바람이 불고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등 추운 날씨가 이어졌으며, 참가자들은 낮은 체감 온도 속에서도 기자회견 일정을 진행했다. 단체들은 공장식 축산이 최소 비용과 최대 생산성을 우선하는 구조 속에서 농장동물들을 열악한 사육 환경으로 내몰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동물들이 생명이 아닌 상품이나 기계처럼 취급되며, 장기간 감금과 신체 훼손 등 구조적인 동물학대가 발생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장에서는 산란계가 배터리 케이지에 갇혀 제한된 공간에서 사육되는 실태와, 어미 돼지가 임신틀에 갇혀 몸을 돌리지 못한 채 반복적인 임신과 출산을 강요받는 사례도 언급됐다. 단체들은 이러한 사육 방식이 동물의 기본적인 행동조차 불가능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공장식 축산을 폐지하라! 감금틀 사육을 금지하라!”라는 구호가 적힌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단체들은 공장식 축산 구조가 가
[비건뉴스=이지현 동물복지전문기자] 동물복지 정책은 분명 ‘기준 상향’의 흐름를 이어가고 있다. 동물보호법 개정을 통해 매년 10월 4일이 동물보호의 날로 지정됐고, 학대 피해 동물 보호조치 과정에 의견 청취 절차를 두는 등 제도적 장치도 보완됐다. 실험동물 기증·분양 실태조사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 역시 포함되며 관리 체계의 틀이 정비됐다. 반려동물 분야의 공적 통계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2024년 정부 조사에서는 반려견·반려묘 수와 관련 영업장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2024년 전국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에 입소한 유기·유실 동물은 10만6824마리로 파악됐다. 전반적인 감소 흐름이 확인되더라도, 절대 규모만 놓고 보면 보호·치료·관리 전반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는 수준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축산 분야에서는 사육환경의 ‘최소 기준’을 손보는 방식의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산란계 케이지 사육면적 확대 기준이 단계적으로 적용되고, 시설 전환을 위한 유예 기간과 지원 방안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다만 이러한 기준 조정이 현장 전반의 구조 변화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책과 현장 사이의 간극은 집행 과정에서 더 분명해진다.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열린 사육곰 이전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곰 탈을 쓴 참가자 1명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