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전기충격기로 학대하는 영상을 온라인에 게시한 30대 남성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동물자유연대가 공개한 사건 경과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해당 남성 A씨에 대해 벌금 50만원의 구약식 처분을 내렸다. A씨는 지난해 12월 고양이를 묶어놓고 전기충격기로 학대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과정에서는 자신이 직접 고양이를 학대하거나 촬영한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받은 영상을 올렸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식기소는 검사가 정식 재판 대신 법원에 벌금형 약식명령을 청구하는 절차다. 법원이 약식명령을 내리고 당사자가 정식재판을 청구하지 않으면 벌금형이 확정된다. 이번 사안은 직접 학대 여부와 별개로 학대 장면을 인터넷에 게재한 행위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동물학대 행위를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물을 판매·전시·전달·상영하거나 인터넷에 게재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이를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동물학대 콘텐츠를 단순히 퍼 나르는 행위도 법적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다. 이병주 법무법인 포커스 대표변호사는 “동물보호법은 동물학대 행위 자체뿐 아니라 학대
반려견 유치원 보위그는 지난주 서울 양재천 일대에서 보호자와 반려견이 함께 참여하는 도심형 산책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무브살롱과 함께 기획한 행사로, 일상에서 자주 이뤄지는 산책을 주제로 운영됐다. 교육은 도심 환경에서 반려견이 안정적으로 이동하고 보호자와 호흡을 맞출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 현장에서는 반려견 상태를 살피며 보호자와 함께 이동하는 방식으로 교육이 진행됐다. 보호자들은 실제 산책 환경에서 반려견의 반응을 확인하고,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산책 기준을 안내받았다. 해당 시설은 반포를 중심으로 서초·강남·용산 일대 보호자를 대상으로 반려견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치원 일과는 하루를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는 구조를 기준으로 설계하고 있으며, 이번 산책 교육도 실내 돌봄을 일상 환경으로 확장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보위그 관계자는 “산책은 반려견의 일상에서 중요한 시간 중 하나”라며 “보호자와 함께 편안하게 이어갈 수 있는 산책 흐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은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자를 모집했으며, 양재천의 도심 속 자연 환경을 활용해 보호자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반포
동물·비건단체들이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동물복지와 비건 채식 정책을 공약에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의목소리, 동물복지선거연대, 한국비건연대, 한국채식연합은 7일 성명을 내고 지방선거 후보들이 여러 정책과 공약을 내세우고 있지만 동물복지와 비건 채식 정책은 충분히 다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기존 동물복지 정책도 반려동물 분야에 한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농장동물, 실험동물, 야생동물 관련 정책은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와 함께 동물학대, 유기동물, 길고양이 보호 문제 등을 지방정부가 다뤄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유기동물 문제와 관련해서는 매년 약 10만~12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하고 상당수가 안락사 또는 폐사되고 있다고 밝혔다.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 길고양이 보호 대책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로 들었다. 농장동물 정책에 대해서는 배터리 케이지와 임신틀 등 공장식 축산과 감금틀 사육을 비판했다. 단체들은 조류인플루엔자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 발생 이후 대규모 살처분이 반복되고 있다며 농장동물 복지 기준 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동물실험 문제도 선거 공약에 포함해
제주시 애월읍의 한 실내골프연습장에서 어린 길고양이를 보살피며 매장 안팎에서 돌봄을 이어가는 사연이 전해졌다. 프렌즈아카데미 무수천점에 따르면 길고양이 ‘초코’는 생후 2개월가량이던 시기 매장 주변에서 계속 울고 있는 모습으로 발견됐다. 당시 주변에서 어미 고양이는 보이지 않았고, 매장 점장은 어린 고양이가 스스로 먹이를 구하기 어렵다고 보고 밥과 물을 챙기기 시작했다. 이후 초코는 매장 주변을 오가며 사람에게 익숙해졌고, 매장 측은 제주시에서 시행하는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을 통해 중성화도 받게 했다. TNR은 길고양이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한 뒤 회복 과정을 거쳐 원래 살던 곳에 방사하는 방식의 개체 관리 사업이다. 현재 초코는 7개월령 암컷 고양이로, 프렌즈아카데미 무수천점에서 돌봄을 받으며 지내고 있다. 주로 매장 안쪽과 창가 쪽 마련된 자리에서 쉬고 있으며, 일부 손님들은 초코의 안부를 묻거나 사진을 찍는 등 자연스럽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에 사는 회원 서모 씨는 6일 회원 등록을 위해 매장을 찾았다가 초코를 보고 사료와 간식, 장난감 등을 기부하기로 했다. 서 씨는 “저도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 초코가 더 눈에
강아지에게 흔히 나타나는 정형외과 질환인 슬개골탈구는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보호자가 보행 변화와 생활 습관 변화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슬개골탈구는 무릎 앞쪽에 있는 슬개골이 정상 위치에서 벗어나 안쪽 또는 바깥쪽으로 이동하는 질환이다. 소형견에서는 내측 탈구가 비교적 흔하게 확인되며, 진행 정도에 따라 1기부터 4기까지 구분된다. 초기에는 걷거나 뛰던 중 한쪽 뒷다리를 잠시 들고 이동하거나, 몇 걸음 절뚝인 뒤 다시 정상 보행으로 돌아오는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점프를 꺼리거나 계단 이용을 힘들어하는 행동, 앉을 때 다리를 바깥쪽으로 빼는 자세, 미끄러운 바닥에서 불안정하게 움직이는 모습도 관찰 대상이다.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경우에는 단순한 습관으로 보기 쉽다. 그러나 겉으로 이상이 뚜렷하지 않아도 관절 내부에서는 구조적 변화가 진행될 수 있어 반복되는 보행 이상이 있다면 확인이 필요하다. 예방접종이나 건강검진 과정에서 촉진 검사를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사례도 있다. 진단은 정형외과적 신체검사와 촉진 검사를 통해 슬개골의 탈구 방향과 정도, 통증 여부, 보행 변화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후 방사선 검사로 관절
동물복지 정책이 등록, 입양, 교육, 보호시설 확충으로 넓어지고 있다. 제도는 사후 구조 중심에서 유기·유실 예방과 책임 있는 입양 문화 조성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보호센터 수용능력과 운영비 부담이 함께 커지는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2월 ‘제3차 동물복지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2025년부터 2029년까지의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종합계획은 동물등록제와 지자체 동물보호센터 등 기존 제도의 이행력을 높이고, 사육금지제와 입양 전 교육 의무화 등 사전예방적 정책을 도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민간단체와의 협력,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공존 문화 조성도 주요 방향으로 포함됐다. 정책의 한 축은 유기·유실을 줄이는 데 있다. 종합계획은 동물등록 의무 대상을 모든 개로 확대하고, 등록대행기관이 없는 지역 등 예외지역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장형과 외장형 등록방식 외에 비문 등 생체인식 정보를 활용할 여건을 조성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공식 통계상 유실·유기동물 구조 규모는 줄었다. 2024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 유실·유기동물 발견 신고·구조는 10만7000마리로 전년보다 5.5% 감소했다. 다만 전국 동물보호
화장품 소비에서 동물실험 여부가 주요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 화장품법은 동물실험을 실시한 화장품이나 동물실험을 실시한 원료를 사용한 화장품의 유통·판매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다만 위해평가, 대체시험법 부재, 수출 상대국 법령 등 예외 조항도 함께 두고 있어 소비자는 브랜드의 자체 정책과 원료 공급망, 해외 판매 조건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국내외 대표 사례로는 러쉬, 더바디샵, 이솝, 아베다, 아로마티카 등이 거론된다. 러쉬는 제품을 동물에게 실험하지 않고, 동물실험에 관여하지 않는 업체로부터 원재료를 구매한다는 정책을 공식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더바디샵은 1989년부터 화장품 동물실험 반대 캠페인을 전개해온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이솝은 전 제품이 비건이며 제형과 원료를 동물에게 실험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리핑버니 승인을 받은 브랜드라고 설명한다. 아베다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브랜드로 자사를 소개하며 리핑버니 승인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로마티카가 동물 유래 성분을 배제하고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설명을 공식 채널에서 제시하고 있다. 다만 ‘비건 화장품’과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화장품’은 같은 뜻이
어린이날은 어린 생명을 보호하고 돌보는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날이다. 야생동물의 세계에서도 다음 세대가 이어지지 못하면 종의 미래는 빠르게 좁아진다. ‘우파루파’로도 알려진 아홀로틀은 이런 질문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양서류다. 성체가 된 뒤에도 어린 개체의 특징을 유지해 ‘영원한 어린이’처럼 보이지만, 야생에서는 서식지 훼손과 수질 악화 속에 개체군이 크게 줄었다. 아홀로틀의 학명은 Ambystoma mexicanum이다. 일반적인 양서류가 유생에서 성체로 변태하는 것과 달리, 아홀로틀은 외부 아가미를 지닌 채 물속 생활을 이어간다. 이런 특징은 유형성숙 또는 네오테니로 설명된다. 아홀로틀은 강한 재생 능력으로도 과학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팔다리와 꼬리뿐 아니라 척수, 심장 일부, 뇌 조직까지 재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발생생물학과 재생의학 연구에서 오래 활용돼 왔다. 다만 실험실과 수족관에서 사육·번식된 개체가 많다는 사실이 야생 개체군의 안정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야생 아홀로틀의 대표 서식지는 멕시코시티 남부 소치밀코 일대 수계다. 현재 야생 개체군은 매우 제한적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에서는 위급(CR) 단계로
동물단체들이 어린이날을 맞아 동물에게도 사랑과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의목소리, 동물에게자비를, 한국비건연대, 한국채식연합은 성명에서 동물도 고통과 즐거움을 느끼고 감정을 가진 존재라며, 동물학대 문제를 가볍게 다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현행 동물보호법이 동물을 때리거나 상해를 입히거나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 등을 처벌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시·오락, 모피, 실험, 음식 등 여러 영역에서는 동물 이용이 합법의 이름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동물학대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기는 쉽지 않더라도 동물에게 해를 끼치거나 괴롭히지 않으려는 노력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동물학대는 법적 처벌 대상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윤리적·도덕적으로도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동물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의 배경으로 종차별주의를 들었다. 종차별주의는 인간을 중심에 두고 다른 동물 종을 수단이나 도구로 보는 사고방식이라며, 인종 차별이나 성 차별, 약자 차별처럼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들은 어린이날을 맞아 말하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인 동물에게도 사랑과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
4월 비건 의제는 동물복지와 기후·환경, 비건 식생활, 제로웨이스트 흐름을 중심으로 전개됐다. 단일 사건이나 제품 소개보다 사회적 쟁점과 생활 속 실천 과제를 함께 다룬 점이 특징이다. 동물복지 분야에서는 야생동물과 사육·전시 동물의 삶을 둘러싼 질문이 부각됐다. 대전 오월드 늑대 ‘늑구’ 탈출 사건은 단순한 시설 관리 문제를 넘어 넓은 공간과 동물복지가 같은 의미인지 묻는 계기가 됐다. 방사장 규모보다 동물이 본래의 행동을 얼마나 할 수 있는지, 전시와 보호의 경계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퇴역 경주마 관리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시스템상 등록 정보와 실제 현장 사이의 불일치 의혹은 동물 관리 체계가 문서상 관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퇴역 이후 말의 소재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추적 체계, 공공기관과 민간 운영 주체의 책임 범위가 함께 검토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후·환경 분야에서는 지구의 날을 계기로 시민 실천과 기업 참여가 조명됐다. 소등 행사와 기후행동은 상징적 참여에 그칠 수 있다는 한계도 있지만,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 문제를 일상 차원에서 다시 환기하는 계기가 됐다. 비건뉴스는 행사 자체보다 기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