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나날이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로 인해 동물 학대의 충격적인 현실이 각종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타고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불상사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근절하고자 영국 정부가 동물학대 콘텐츠를 게시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막강한 벌금을 부과되는 법률이 마련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BBC, 가디언, 인디펜던트 등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회사가 최신 온라인 안전 법안 변경에 따라 플랫폼에서 동물 학대 콘텐츠를 제거해야 하며 이를 어길 시 최대 1800만 파운드(한화 약 300억 1554만 원)에 달하는 벌금이 부과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미셸 도넬란(Michelle Donelan)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 장관은 “동물 학대는 영국처럼 동물 친화적인 국가가 용납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소셜 미디어 사이트는 일부 심각하게 타락한 인터넷 사용자의 가학적이고 참혹한 행동을 조장하는 플랫폼으로 사용될 수 없다”라면서 “우리는 동물과 사용자 모두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해당 사이트를 신속하게 제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6월 BBC를 통해 세상에 드러난 원숭이 고문 조직 사건을 시작으로 마련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뉴욕패션위크의 런웨이에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난입해 동물 가죽 사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패션지 글래머(Glamour)는 앞서 7일 뉴욕 공립 도서관 본점에서 열린 뉴욕 익스프레시브 럭셔리 브랜드 코치(COACH)의 프레젠테이션에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의 활동가들이 난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쇼가 한창 진행되던 순간 동물보호 활동가 2명이 런웨이에 올라 모델들과 함께 걷기 시작했다. 활동가 가운데 한 명은 피부가 벗겨진 동물을 표현하기 위해 힘줄과 근육에서 영감을 받은 색상으로 바디페인팅을 한 상태였으며, 나머지 한 명은 ‘코치: 레더 킬스(Coach: Leather Kills)’라는 메시지가 적힌 피켓을 들고 걸었다. 시위자들은 런웨이를 걸어 반 바퀴를 돌았으며 경비원에 의해 런웨이에서 끌려 내려왔으나 이들의 사진과 영상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보도에 따르면 페타의 최초 런웨이 난입 시위는 1991년 오스카 드 라 렌타쇼로 그동안 페타는 패션 산업에 동원되는 동물의 희생을 막고자 여러 패션 브랜드에 가죽, 모피, 양모의 사용 중단을 요청해 왔다. 이러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들은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런던을 포함한 영국 주요 도시의 거리에 도살장에서 희생당하는 동물과 제2차 세계대전의 인명 손실을 비교하는 새로운 광고판이 게재됐다. 지난 6일 채식 기반 생활 방식에 대해 교육하는 비영리단체 ‘비건 세대(Generation Vegan)’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국 거리에 설치한 광고판을 공개하며 육류 소비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공개한 광고판에는 소, 양, 돼지 등 농장 동물의 사진과 함께 ‘매 30분마다 우리는 제2차 세계대전이 6년 동안 앗아간 만큼의 생명을 앗아간다’라는 글귀가 쓰여 있다. 아울러 광고판 하단에는 ‘매년 약 700억 마리의 육상 동물과 1조 마리의 해양 동물이 식용으로 죽임을 당한다’라고 적혀 있다. 광고의 문구는 다소 과격하지만 인간과 동물의 생명을 동일한 가치로 보는 비거니즘에 부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광고에 대해 비건 세대는 “매년 약 700억 마리의 육상 동물과 1~3조 마리의 해양 동물이 우리의 소비를 위해 도살된다. 이는 30분당 약 6천만 마리의 동물에 해당하며, 이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크고 치명적인 전쟁인 제2차 세계대전 중에 희생된 사람의 수와 맞먹는다”라고 설명했다. 단체는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코끼리, 고릴라 등 과일을 먹는 큰 동물을 죽이지 말아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생물학 저널 ‘플로스 바이올로지(PLOS biology)’ 최신호에 게재된 야생동물 보존 협회(WCS)의 연구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코끼리, 고릴라, 테이퍼, 코뿔새와 같은 과일을 먹는 동물을 보호해야 한다. 연구진은 불법적인 사냥의 표적이 된 많은 포유류와 조류가 탄소 저장 용량이 높은 나무 종 의 씨앗을 퍼뜨리는 과일 먹는 동물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논문에 따르면 영장류, 뿔부리저어새, 투칸 등과 같은 과일을 먹는 동물의 손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숲의 구성을 변화시켜 나무의 밀도를 낮추고 탄소 저장량이 적은 작은 나무 종이 퍼지게끔 한다. 연구의 주요 저자이자 WCS 종 보존 담당 엘리자베스 베넷(Elizabeth Bennett) 박사는 “많은 열대 우림이 동물의 손실로 인해 ‘텅 빈’ 숲이 됐다. 이는 불법 상업 사냥에 의한 것으로 더 넓은 생물 다양성, 그리고 지역 사회의 생계와 안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면서 “하지만 사냥은 기후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열대 우림의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보호단체행강 등 동물보호단체가 ‘개식용 금지법’의 국회 연내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8월 31일 오후 1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단체는 '개식용 종식'을 위한 ‘개식용 종식을 위한 초당적 의원 모임’을 환영하며 개식용 금지법의 국회 연내 통과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에 따르면 지난 24일 국회에서는 개 식용 문제 해결을 위해, 국민의 힘과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 여야 의원 44명이 ‘개식용 종식을 위한 초당적 의원 모임(이하 초당적 모임)’을 발족하고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사회적 합의와 입법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초당적 모임은 향후 국무총리와 면담 등을 통해, 정부에 개식용 종식 로드맵 수립과 사회적 논의기구의 실질적 논의 등을 건의하고, 오는 11월 관련 입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동물 단체는 “‘초당적 모임’을 환영하고 적극 지지하며, 개식용 금지법의 연내 통과 결의안을 반드시 이행해줄 것을 촉구한다”라고 외쳤다. 다만 단체는 개 식용 문제는 우리나라의 오래된 문제인 만큼 그동안 관련 법안이 발의된 바 있지만 임기 만료가 돼 자동폐기 됐다며 우려를 표명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남극의 해빙이 감소하면서 황제펭귄이 번식에 실패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 과학저널 ‘커뮤니케이션스 지구 & 환경(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에 게재된 영국 남극연구소(BAS)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황제펭귄의 서식지인 남극의 해빙이 기온변화로 인해 녹으면서 새끼 펭귄 수 천마리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 연구진에 따르면 해빙은 황제펭귄의 번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들은 4월부터 다음 해 1월까지 일 년의 대부분을 해안에 단단히 붙어 있는 안정적인 해빙에서 생활할 뿐만 아니라 5~6월 얼음 위에서 알을 낳는다. 알은 보통 8월에 부화하는데 이때 태어난 새끼들은 12월부터 이듬해 1월 사이까지 깃털이 완전히 나지 않은 상태로 얼음 위에서 생활하는 것이 필수다.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 사이의 남극 해빙은 45년 위성 기록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특히 해빙이 가장 많이 사라진 곳은 황제펭귄 서식지가 있는 남극반도 서쪽 벨링하우젠해 중부·동부 지역으로 지난해 11월에는 이 지역 해빙이 모두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진은 해당 지역에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4살부터 53년 동안 수족관에서 평생을 보낸 범고래 ‘롤리타’가 방생을 한 달 앞두고 돌연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 해양수족관(Miami Seaquarium)은 성명을 발표하고 “이틀 동안 심각한 불편한 징후를 보여온 롤리타가 즉각적인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신장 질환으로 추정되는 질병으로 사망했다”라고 밝혔다. 범고래 ‘롤리타’는 지난 1970년 8월 휘드비 섬의 펜 코브에서 포획됐다. 겨우 4살이던 그녀는 다른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지만 함께 포획된 9마리와 가족에게서 떨어져 해양 공원과 수족관에 팔렸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이름인 토키태(Tokitae) 라고도 알려진 그녀는 마이애미 해양 수족관에 6000달러에 매각됐고 이후 52년 동안 공연명 ‘롤리타’로 불리며 크고 작은 공연을 하면서 평생을 보내왔다. 롤리타는 몸이 쇠약해지면서 지난해 은퇴해 쇼에는 더 이상 참여하지 않지만 여전히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해야 했다. 실제 몸길이 6m인 롤리타는 가로 24m, 세로 11m, 깊이 6m 크기의 수조에서 53년을 살았으며 마이애미 해양수족관의 롤리타와 다른 동물들은 북미에서 가장 작은 수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설문조사 결과 서울 시민 10명 중 7명은 '개 고양이 식용 금지 조례안' 통과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해방물결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개고기 소비 및 유통에 대한 서울 시민 인식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응답률 8.9%)의 결과를 지난 21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여론조사 결과,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이 지난 5월 서울특별시의회에서 발의된 '서울특별시 개·고양이 식용 금지에 관한 조례안'의 통과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70.5%가 해당 조례안의 통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22.3%, ‘모르겠다’는 7.2%에 그쳤다. 조례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개는 오랫동안 인간과 공존, 진화해 온 반려동물이라서'가 38.6%로 1위로 손꼽혔으며 '동물 복지나 권리 증진·향상에 동의해서', '비위생적이라서' 등이 2, 3위에 올랐다. 최근 1년 이내 개고기 취식 여부를 묻는 질문에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성남 모란가축시장서 불법 개 사체 운반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개최된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15일 오전 11시 40분부터 동물보호단체 행강, 유엄빠, 동물권행동 카라가 공동 주관하고, 개식용 종식을 염원하는 시민 일동이 주최하는 ‘개 사체 불법 운반 규탄 및 모란 개시장 완전 폐쇄’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최근 적발된 불법 개 사체 운반을 규탄하고자 마련됐다. 앞서 지난 7월 16일 모란시장 내 건강원 앞에서 이동 도축 차량에 실렸던 50여 마리 불법 도살된 개 사체가 판매용으로 인계되는 장면이 동물보호단체 유엄빠에 적발되면서 유엄빠와 동물권행동 카라는 관련자들을 ‘동물보호법’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등으로 고발했다. 유엄빠와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해당 이동 도축 차량이 경기도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모 축산협동조합 명의의 공공자산이었지만 운영 시간을 위반하면서 불법으로 도살된 개들을 운반하는데 무단으로 이용된 것을 확인했다. 모란 개시장 내 불법 개 도살과 개 지육 판매 근절을 위해 동물보호단체들, 시민들은 꾸준히 노력해오면서 2016년 성남시와 모란가축시장 상인회가 ‘모란시장 환경정비 업무협약’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지난해 국내 반려동물 등록 및 유기동물 보호 등과 관련한 실태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13일 농립축산검역본부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파악된 2022년 말 기준 전국(17개 시․도, 228개 시․군․구)의 동물등록, 유실‧유기동물 구조 및 보호, 반려동물 영업 현황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2022년 반려동물 보호 및 복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 결과 반려견은 29만 958마리가 신규 등록돼 총 302만 5859마리(21년 대비 9.4% 증가)가 등록됐으며 주요 등록 형태로 무선식별장치를 체내에 삽입하는 내장형이 150만 6650마리(49.8%), 외장형이 116만 305마리 (38.3%)를 차지함에 따라 등록된 반려견의 88% 이상이 무선식별장치로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동물의 구조 및 보호조치 등을 담당하는 동물보호센터는 시설기준 총 239개소가 운영 중이며 시․군․구가 직접 설치해 운영하는 곳(직영)이 68개소, 지자체에서 동물병원 등 민간 기관을 지정해 업무를 위탁한 곳이 171개소로 파악됐다. 이 곳에서 구조 동물의 평균 보호기간은 26일로 나타났다. 동물보호센터가 구조한 동물은 11만 3440마리(21년 대비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