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코리아가 자사 ‘진저(Ginger)’ 샴푸의 인체 적용 시험 결과, 두피 각질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한국피부과학연구원이 27세부터 63세까지의 성인 여성 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험에 따르면, ‘진저’ 샴푸를 1회 사용한 뒤 두피 각질이 평균 62.4% 감소하는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시험 참여자 전원은 세정력, 촉촉함, 매끈함 등 사용감 전반에 대해 100% 만족을 표했으며, 전반적인 두피 상태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진저’ 샴푸는 제품명 그대로 생강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된 제품으로, 생강 추출물과 바닷소금, 꿀 등 신선한 원재료를 함유하고 있다. 특히, 두피를 부드럽게 자극하며 각질을 제거하는 굵은 입자의 바닷소금이 40% 이상 함유됐으며, 생강 특유의 향과 청량한 사용감이 여름철 두피 관리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꿀 성분은 세정 후에도 두피와 모발의 수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러쉬코리아는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며 두피 유수분 균형이 무너지기 쉬운 여름철을 겨냥해 ‘진저’ 샴푸를 계절성 두피 고민의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글로벌 식물성 단백질 시장에서 완두단백질의 존재감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퍼시스턴스 마켓 리서치(Persistence Market Research)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완두단백질 시장 규모가 2024년 약 11억 8,170만 달러(약 1조 6,200억 원)에서 2033년까지 42억 995만 달러(약 5조 7,6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연평균 6.0%에 달하는 성장률로, 건강과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가 시장 확대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완두단백질은 유제품이나 대두 등 전통적인 단백질원보다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낮고, 소화가 잘 되는 특성 덕분에 채식주의자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 사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클린라벨’ 소비가 확산되며 원재료의 단순성과 기능적 효능을 강조하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고, 완두단백질은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고단백, 저지방, 무콜레스테롤이라는 점에서 스포츠 보충제, 임상영양, 기능성 식품, 심지어 화장품과 퍼스널 케어 분야로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가는 추세다. 그러나 이 같은 수요 확대에도 불구하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미국 성인 대다수가 식물성 식단, 즉 비건 식단이 일반 식단보다 더 비싸다고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식물성 식품 위주의 비건 식단이 오히려 비용 면에서 더 경제적일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나며 인식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책임 있는 의학을 위한 의사회(Physicians Committee for Responsible Medicine, PCRM)와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Morning Consult)가 2025년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성인 2,2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0% 이상이 비건 식단이 육류와 유제품이 포함된 일반 식단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든다고 응답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의 경우 67%가 비건 식단이 ‘다소’ 또는 ‘훨씬 더’ 비싸다고 인식해 모든 세대 중 오해가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설문은 단순한 인식조사를 넘어 미국인의 식료품 소비 현실을 반영한다. 전체 응답자의 77%는 현재 식료품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고 답했으며, 70%는 가장 많은 지출이 ‘육류’ 항목에서 발생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고기와 유제품이 여전히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해양 생태계 보호와 지속 가능한 식문화를 위한 움직임이 식물성 해산물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동물윤리협회(PETA)는 최근 ‘2025년 최고의 비건 해산물 브랜드’ 리스트를 발표하며, 식물 기반의 대체 해산물이 본격적인 대세로 자리잡고 있음을 시사했다. PETA가 선정한 올해의 브랜드에는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다수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대표적으로 미국 메릴랜드에 본사를 둔 ‘마인드 블로운(Mind Blown)’은 비건 크랩 케이크와 새우 제품을 통해 ‘해산물을 꼭 바다에서만 잡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깼다. 이 브랜드는 Wintzell’s Oyster House 및 식물성 버거 체인 PLNT 버거와의 협업을 통해 비건 해산물의 외식업계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캐나다 브랜드 ‘콘셔스 푸드(Konscious Foods)’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비건 스시와 포케볼 등 아시아식 대체식품으로 주목받으며 캐나다 정부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 생산 확대와 해외 수출, 일자리 창출까지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식물성 해산물의 부상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다. 실제로 세계 해산물 산업은 과잉 어획과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폐플라스틱이 생명을 살리는 약으로 다시 태어나는 시대가 열릴까. 영국 에든버러대학교 연구팀이 플라스틱 폐기물로 널리 쓰이는 진통제인 파라세타몰(아세트아미노펜)을 합성하는 생명공학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대장균의 유전자를 조작해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를 약 성분으로 전환하는 이 기술은 하루도 채 걸리지 않으며, 발효 공정을 통해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고 약물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화석연료 기반 의약품 생산의 대안을 제시한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케미스트리(Nature Chemistry)’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일회용 생수병이나 탄산음료 병에 주로 사용되는 PET를 먼저 테레프탈산(TPA)이라는 중간물질로 분해한 뒤, 이 물질을 대장균 내부로 들여보내 약 성분으로 전환하는 일련의 대사 경로를 설계했다. 대장균 내부에서는 화학적으로 복잡한 ‘로센 전이 반응(Lossen rearrangement)’이 발생하며 파라세타몰이 생성된다. 이 반응은 기존 실험실에서는 고온·고압 등 극한 조건이 필요하지만, 세포 내에서는 상온·수중 환경에서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입증했다. 실험 결과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영국에서 16~29세에 해당하는 Z세대의 절반 가까이가 배양육을 먹을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리적 가치와 환경 지속가능성에 민감한 젊은 층이 새로운 식품 소비 패러다임의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시장조사기관 입소스(Ipsos)가 최근 발표한 영국 내 조사에 따르면, Z세대 응답자의 47%가 배양육을 섭취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베이비붐 세대(21%)와 X세대(22%), 밀레니얼 세대(38%)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치다. 다만 전체 응답자 중 58%는 배양육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답했고, 33%는 “들어본 적도 없다”고 응답해 인지도는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양육이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이유로는 ‘동물 도살 없이 고기를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많았다(33%). 그 밖에 환경적 이점(21%)과 인수공통감염병 전파 위험 감소(20%) 등도 주요 이유로 꼽혔다. 반면 장기적인 건강 영향이 불분명하다는 응답이 48%에 달했고, ‘자연스럽지 않다’(42%), ‘생산 단가가 너무 높다’(25%)는 의견도 제기됐다. 배양육은 동물의 조직세포를 채취해 실험실에서 인공 배양하는 방식으로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유리병에 담긴 음료가 플라스틱 용기보다 더 많은 미세플라스틱을 포함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랫동안 유리병은 환경친화적이고 화학물질 유출이 적다는 이유로 ‘더 깨끗하고 안전한 포장재’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그러한 통념에 균열을 낸다. 유리병이 오히려 미세플라스틱 오염의 주요 경로일 수 있으며, 그 주된 원인은 병뚜껑의 페인트 코팅이라는 것이다. 프랑스 식품환경노동위생안전청(ANSES) 산하 연구진은 생수, 콜라, 레모네이드, 아이스티, 맥주, 와인 등 프랑스 내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음료 제품을 분석했다. 그 결과 유리병 음료에서는 리터당 평균 100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반면 플라스틱병과 캔 음료는 2개에서 30개 수준에 그쳤다. 일부 소형 유리병 맥주는 최대 133.7개의 입자가 검출되며 오염 수준이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연구원 이젤린 셰브(Iseline Chaib)는 “정반대 결과를 예상했기 때문에 놀라웠다”며 “유리병이 항상 더 깨끗한 선택은 아닐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오염의 주범으로 유리병 병뚜껑에 칠해진 페인트를 지목했다. 푸리에 변환 적외선 분광법(FTIR)을 통해 음료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유럽연합(EU)이 식물성 해산물 대체식품에 대한 라벨링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유럽의회 수산위원회(Fisheries Committee)의 의뢰로 수행된 연구는 식물성 대체식품이 전통 해산물 제품과 유사한 명칭과 외형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에게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일부 제품이 현행 소비자 정보 제공 규정(FIC, Regulation 1169/2011)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보다 명확한 표시 기준을 제안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유럽을 비롯한 26개국에서 102개 업체가 총 228종의 식물성 해산물 대체제품을 유통하고 있으며, 이 중 12개국은 EU 회원국이다. 이들 제품은 주로 참치, 흰살 생선, 연어, 새우, 게 등을 모방한 형태로 출시돼 기존 수산물 소비 경향과 매우 유사한 구조를 보인다. 특히 참치와 게 제품은 북미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대형 식품 기업과 기존 수산물 제조사들까지 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주요 원재료로는 대두, 완두콩, 밀 단백질이 사용되며, 조개류 대체제품에는 곤약 등 전분 기반 성분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글로벌 식물성 음료 시장이 오는 2032년까지 352억 2천만 달러(한화 약 48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코히런트 마켓 인사이트(Coherent Market Insights, CMI)가 2025년 6월 24일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식물성 음료 시장은 2025년 213억 5천만 달러를 시작으로 연평균 7.4%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식물성 음료 시장의 성장은 건강에 대한 인식 변화와 유당불내증의 확산,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비건 및 플렉시테리언 트렌드에 힘입은 것이다. 특히 우유 속 유당을 분해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은 세계 성인의 약 65%가 겪는 질환으로, 이러한 사람들이 식물성 음료를 대체재로 선택하면서 관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유제품 알레르기나 윤리적 소비,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도 식물성 음료 소비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식물성 음료는 아몬드, 귀리, 콩, 캐슈, 마카다미아 등 다양한 원료에서 추출되며, 기존 유제품 대비 콜레스테롤, 칼로리, 포화지방 함량이 낮아 건강한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제조사들은 영양 성분을 강화한 제품들을 연이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인류가 버린 플라스틱이 이제 해양의 가장 깊은 층까지 스며들고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이스턴대학교 해양과학팀이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북대서양과 인접 해역 2,000여 개 지점을 조사한 결과, 바다의 모든 수층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연구진은 이를 “해양을 떠도는 얇은 스모그”에 비유하며, 지금까지 과소평가돼 온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기존의 해수면 쓰레기 지대뿐 아니라, 해양 심층까지 플라스틱 입자가 퍼져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해수면에서의 회전 해류(자이르)처럼 해저에서도 유사한 축적 메커니즘이 작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를 이끈 아론 스터빈스(Aron Stubbins) 박사는 “우리가 알던 플라스틱 쓰레기 지대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심해에서까지 플라스틱이 렌즈 형태로 응집돼 있다는 사실은 새로운 경고 신호”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24년까지 다양한 관측 장비를 동원해 표층부터 심층까지 플라스틱 분포를 정밀 분석했다. 조사 지역은 북반구 해상운송로와 연안 인구 밀집 지역 등, 플라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게티이미지가 최근 발간한 글로벌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위기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브랜드는 이와 관련한 커뮤니케이션에서 침묵을 택하는 이른바 ‘그린허싱(greenhushing)’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러한 현상이 기업 신뢰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상징적 표현보다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시각 자료를 통해 지속가능성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게티이미지는 자사의 시각 트렌드 분석 플랫폼인 ‘비주얼GPS(VisualGPS)’를 통해 '기로에 선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at the Crossroads)'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는 2022년 7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25개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지속가능성 관련 소비자 인식과 이미지 소비 패턴을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의 69%는 기후변화가 자신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이 수치가 88%에 달해, 지역별로 기후위기의 체감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최근 오스트리아의 유기농농업연구소(FiBL)가 세계자연기금(WWF)의 의뢰로 실시한 연구에서 비건 식단이 경제적, 환경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오스트리아의 4인 가족을 대상으로 혼합식, 잡식, 락토오보 채식, 완전 비건 식단 등 네 가지 유형의 식단 비용과 환경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 표준적인 혼합식에서 완전 비건 식단으로 전환할 경우 매월 식품 구매 비용이 약 225유로(한화 약 31만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육류, 유제품, 달걀을 주로 소비하던 가족이 식물성 기반의 식단으로 전환하면서 식품 비용이 약 41% 절감된다는 의미다. 특히 육류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가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데, 잡식에서 건강한 식단으로 바꾸기만 해도 매월 약 127유로(한화 약 17만 5천원)가 절약됐다. 락토오보 채식을 택하면 매월 187유로(한화 약 25만 7천원)의 절약 효과가 있었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비건 식단의 효과는 뚜렷했다.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인 오스트리아의 혼합식은 연간 1인당 평균 1,653k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반면, 완전 비건 식단으로 바꾸면 배출량이 연간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플라스틱 오염은 해양 환경과 해안선에서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얇은 플라스틱 쇼핑백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플라스틱 쇼핑백은 재활용이 잘 되지 않으며, 바람에 날려 쓰레기가 돼 해양 생물을 엉키게 하거나 해로운 미세 플라스틱으로 변해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0개 이상의 국가가 플라스틱 봉투 금지령이나 수수료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이러한 정책이 실제로 해양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체계적인 연구가 부족했다. 하지만 최근 델라웨어대학교와 컬럼비아대학교의 공동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플라스틱 봉투 금지 및 과세 정책이 해안선에서의 플라스틱 봉투 쓰레기를 최대 47%까지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미국 전역에서 시행된 다양한 정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플라스틱 봉투 금지 정책이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연구진은 해안 청소 활동에서 수거된 쓰레기의 데이터를 분석해 플라스틱 봉투의 비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플라스틱 봉투를 금지하거나 과세하는 지역에서 수거된 쓰레기 중 플라스틱 봉투의 비율이 25%에서 47%까지 감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배양육 스타트업 ‘보우(Vow)’가 자사 제품인 배양 메추라기에 대해 호주 식품당국의 공식 승인을 받으며, 호주에서 처음으로 배양육이 상업적으로 유통된다. 이는 세계적으로 배양육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호주가 식품 산업의 미래에 대한 ‘실험장’ 역할을 자처하며 혁신을 수용한 첫 사례로 주목된다. 보우(Vow)는 2024년 4월, 호주뉴질랜드식품기준청(FSANZ)으로부터 배양 메추라기에 대한 안전성 검토를 마치고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이후 호주 식품장관회의(Food Ministers’ Meeting)에서 최종 검토와 수용이 이뤄지며 규제 절차가 완료됐다. 이에 따라 보우(Vow)는 수주 내로 자사 배양 메추라기 제품을 시드니, 멜버른 등의 레스토랑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보우(Vow)는 이미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배양 메추라기에 대한 규제 승인을 받았고, 2024년에는 홍콩에 배양 푸아그라를 출시하며 아시아 시장에서의 상업적 진출도 병행해왔다. 특히 홍콩은 독자적인 신식품 규제체계를 갖추지 않은 상황에서 싱가포르의 승인 사례를 근거로 유통을 허용해, 국제적 협력을 통한 규제 우회 모델로 주목받았다. 이 같은 행보는 배양육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맥주 제조 후 남는 부산물인 ‘맥주박(brewer’s grain)’이 식품 산업의 새로운 기능성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네덜란드 푸드테크 스타트업 MaGie Creations는 최근 맥주박을 원료로 개발한 세계 최초의 식품 유화제 ‘파워본드(PowerBond)’를 공식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유화제는 물과 기름 등 서로 섞이지 않는 성분을 결합시켜 식품의 조직감을 유지하는 핵심 첨가물로, 제과류, 대체육, 소스 등 다양한 제품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MaGie Creations는 기존의 유화제가 건강과 환경 면에서 지속적인 비판을 받아온 점에 주목해, 식품 생산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면서도 상업적으로 활용 가능한 클린라벨(clean-label) 원료를 개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한다. 회사 측은 맥주박이 전체 양조 부산물의 최대 85%를 차지하며 대부분이 동물 사료로 전용되거나 폐기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들은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한 맥주박의 기능적 특성을 분석하고, 이를 최소한의 공정만으로 유화제로 전환하는 독자적 공정을 구축했다. 이번에 출시된 파워본드는 기존의 합성 유화제에 비해 인체에 덜 자극적이며, 가공 수준이 낮고, 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