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비건’은 이제 단순한 식습관을 넘어 환경, 동물권, 건강을 모두 고려하는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비건뉴스는 독자 여러분의 다양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총 100개의 질문을 주제별로 나누어 정리한 연재를 시작합니다. 이 기획은 매주 주말(토·일) 순차적으로 연재됩니다. |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학교 급식, 병원 환자식, 군대 식단까지... 제도권 내에서의 식생활은 여전히 동물성 식재료 중심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채식 선택권을 보장하려는 시도도 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 내 비건 실천의 현실과 과제를 짚어봅니다.
Q61. 학교 급식에도 비건 선택권이 있나요?
일부 학교에서는 채식 급식이나 비건 옵션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교육청 차원의 지원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다만 아직은 자율적 도입 단계에 머무르고 있어 지역별 격차가 큽니다.
Q62. 채식 급식을 제공하는 학교 사례가 있나요?
서울, 경기, 제주 등 일부 지자체의 혁신학교나 대안학교 등에서 주 1회 채식 급식, 비건 선택식, 환경급식 프로그램을 운영한 사례가 있으며, 시민단체와 연계한 캠페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Q63. 초·중·고 학생이 급식에서 채식을 요청할 수 있나요?
원칙적으로는 집단 급식의 성격상 개인별 맞춤은 어렵지만, 학교에 사전 요청하거나 건강상 이유로 식단 조정을 요청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64. 병원 식단에도 비건식이 가능한가요?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기본 식단이 동물성 식재료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나, 일부 환자(예: 알레르기, 종교, 윤리적 사유)는 영양사 상담을 통해 식단 변경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건식이 표준화되어 있는 병원은 아직 드뭅니다.
Q65. 종합병원에서 환자용 비건식을 요청하면 받아들여지나요?
가능성은 있으나 병원마다 정책이 달라 사전에 영양과 또는 병동 담당자와 협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장기 입원 환자의 경우, 외부에서 대체식을 준비해 오는 방식으로 조율되기도 합니다.
Q66. 공공기관 급식에서도 비건식 제공이 되나요?
서울시청, 국회, 일부 지자체 청사 등에서는 비건 메뉴나 ‘저탄소 식단’ 항목을 시범 운영한 바 있으며, ESG 흐름에 따라 일부 기업과 관공서가 채식 메뉴 확대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Q67. 군대에서는 비건이 실천 가능한가요?
현행 군 급식은 육류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완전한 비건 실천은 매우 어렵지만, 일부 병사는 종교적·건강상의 이유로 식단 조정 요청서를 제출하거나 육류 섭취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Q68. 군 복무 중 채식을 요청할 수 있는 제도는 있나요?
공식적인 ‘비건식 제공 제도’는 없으나, 부대 지휘관의 재량이나 민원 접수를 통해 일부 조정된 사례는 존재합니다. 다만 체계적 기준은 마련되어 있지 않아 일관성에 한계가 있습니다.
Q69. 제도권 내 채식 선택권이 왜 중요한가요?
학교, 병원, 군대 등은 시민의 생애 주기에 깊이 관여하는 공공 시스템으로, 비건 선택권 보장은 건강권·종교의 자유·윤리적 소비권을 존중하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입니다.
Q70. 앞으로 제도권 비건 확대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법적 기준 마련, 공공영역 내 조리인력 교육, 식자재 공급 체계 개선 등이 필요합니다. 또한 비건이 소수의 주장이라는 인식을 넘어서, 다양한 선택권 중 하나로 존중받는 문화 정착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다음 회차 예고
8회차에서는 ‘비건 키즈’와 ‘비건 임산부’에 대해 다룹니다. 성장기 아이와 임산부에게 비건 식단은 괜찮을까요? 영양 불균형 걱정은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요? 가족 단위 비건을 고민 중이라면 다음 회차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