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비건’은 이제 단순한 식습관을 넘어 환경, 동물권, 건강을 모두 고려하는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비건뉴스는 독자 여러분의 다양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총 100개의 질문을 주제별로 나누어 정리한 연재를 시작합니다. 이 기획은 매주 주말(토·일) 순차적으로 연재됩니다. |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비건은 식단에만 해당하는 개념일까요? 화장품, 옷, 가방도 ‘비건’일 수 있습니다. 비건이 확장되는 일상 속 선택들에 대해 살펴봅니다.
Q31. 비건 화장품이란 무엇인가요?
비건 화장품은 동물 유래 성분을 포함하지 않고, 제조 과정에서도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제품을 말합니다. 단순히 '천연'이나 '유기농'과는 다르며, 동물에 대한 윤리 기준이 핵심입니다.
Q32. 화장품의 동물 유래 성분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대표적으로 꿀, 밀랍, 콜라겐, 케라틴, 우유 단백질, 달팽이 점액, 라놀린(양털에서 추출) 등이 있으며, 이러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면 비건 화장품으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Q33. ‘크루얼티 프리’ 제품은 모두 비건인가요?
아닙니다. ‘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는 동물 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이고, 비건은 여기에 동물성 성분 미사용까지 포함됩니다. 두 가지는 유사하지만 별개의 인증입니다.
Q34. 비건 의류는 어떤 기준을 충족해야 하나요?
가죽, 모피, 울, 캐시미어, 실크 등 동물에서 얻은 소재를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합성섬유나 식물성 섬유, 재활용 소재 등으로 대체된 제품이 이에 해당합니다.
Q35. 가죽 없이도 가방이나 신발을 만들 수 있나요?
네. 최근에는 파인애플 섬유(Piñatex), 사과 껍질, 버섯 가죽, 옥수수 기반 소재 등 식물 유래 비건 가죽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으며, 친환경 패션 브랜드들이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Q36. ‘에코 패션’과 ‘비건 패션’은 같은 개념인가요?
부분적으로 겹치지만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에코 패션은 재활용, 탄소 저감 등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중시하고, 비건 패션은 그에 더해 동물 유래 소재 배제라는 윤리적 기준을 포함합니다.
Q37. 화장품이나 의류의 비건 인증도 있나요?
있습니다. 화장품의 경우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나 ‘프랑스 EVE’ 등이 인증을 부여하고, 의류도 PETA 인증 등으로 비건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Q38. 비건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하려면 화장품도 바꿔야 하나요?
개인의 선택에 따라 다르지만, 윤리적 소비를 지향한다면 화장품, 의류, 생활용품 등 일상 속 소비재 전반에서 비건 기준을 적용하려는 시도는 충분히 의미 있습니다.
Q39. 비건 제품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확인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비건 인증 마크 확인입니다. 없을 경우에는 전성분표에서 동물성 성분을 배제했는지, 동물 실험을 하지 않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Q40.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비건 소비 습관은 어떤 게 있나요?
식단 외에도 비건 인증 화장품 사용, 동물 가죽 제품 대신 식물성 소재 제품 선택,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브랜드 지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실천이 가능합니다.
다음 회차 예고
5회차에서는 국내외 비건 트렌드와 통계, 시장 규모, 정책 현황 등을 소개합니다.
한국의 비건 인구는 얼마나 될까요? 비건 산업이 지금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금, 여기’의 비건 흐름이 궁금하다면 다음 회차를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