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서인홍 기자] 1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한국동물보호연합과 비건플래닛이 주최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동물 살처분 중단과 비건(VEGAN) 채식 실천을 촉구하는 성명서가 낭독됐으며, 피켓팅과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FMD) 등 전염병의 확산으로 수많은 농장 동물이 잔인하게 살처분되고 있다. 주최 측은 "동물 살처분은 비위생적이고 좁은 환경에서 사육되는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며, 동물의 생명을 경시하는 비인도적인 태도"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살처분을 중단하고 치료 보호하라"는 구호와 함께, 공장식 축산의 폐지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강력히 전달했다. 그들은 "사람이 아프면 치료를 받듯이, 동물들도 적절한 치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축산업과 낙농업이 기후 위기를 심화시키고 동물의 권리를 침해하는 산업 구조임을 지적하며, 매년 1000억 마리의 감정이 있는 동물들이 착취당하고 도살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들은 "더 이상 동물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살처분을 용납할 수 없다"며, 생추어리 보호소로의 전환과 비건 채식 실천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은 동물 권리와 환경 보호를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인식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이다. ● 동물 '살처분'을 중단하라!● 동물 '살처분'을 중단하고 치료 보호하라!● '살처분'을 중단하라!● '살처분'을 중단하고 치료 보호하라! ● 동물학대 '공장식축산'을 중단하라!● 동물억압 '공장식축산'을 폐지하라!● 동물착취 '공장식축산'을 종식하라!● 동물고문 '공장식축산'을 금지하라! ● '비건'(VEGAN) 채식 실천하자!● '비건'(VEGAN) 채식 함께하자!● '비건'(VEGAN) 채식 촉구한다!● '비건'(VEGAN) 채식 정답이다! 최근 전국 각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FMD) 등 농장동물 전염병의 확산으로 수많은 소, 돼지, 닭들이 살처분되고 있다. 동물 '살처분'은 축산업의 비위생적이고 좁은 환경에서 동물들이 사육되는 구조적 문제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동물 질병 발생 시, 동물을 치료하기보다는 '살처분'하는 방식은 동물 생명을 경시하는 비인도적인 태도이다. 이는 동물을 단순히 상품, 물건처럼 다루고, 동물의 고통에 대해서는 아랑곳 하지 않는 행위이다. 살처분 방식은 매립지 오염을 비롯한 환경적 악영향이 발생하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축산업과 낙농업은 기후 위기를 심화시키고, 동물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산업 구조이다. 이러한 '공장식 축산'은 동물 전염병의 발생과 확산을 초래하며, 동물들의 권리를 심각히 유린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00억 마리의 소, 돼지, 양, 염소, 닭, 칠면조 등 감정이 있고 지각있는 동물들이 인간의 음식과 이윤을 위한 목적으로 착취되고 도살되고 있다. 그들은 비위생적이고 폭력적인 환경에서 고통받으며, 생명으로써 전혀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 사람이 아프면 치료를 받듯, 동물들도 적절한 치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 매년 살처분이라는 악순환을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동물착취와 학대의 산업인 축산업을 중단하고, 동물들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생추어리 보호소로 전환되어야 한다. 우리는 더 이상 동물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살처분을 용납해서는 안된다. 살처분 대신에, 동물들을 살리고 보호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을 촉구한다. 또한, 동물학대 산업인 축산업을 종식시키고 동물권리를 향상시키며, 기후 변화와 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시민 개개인이 할 수 있는 비건(VEGAN) 채식 실천을 촉구한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제주도에서 한 달살이나 단기간 체류를 하는 방문객들이 궁금해하는 사항 중 하나는 쓰레기 배출 방법이다. 제주도는 다른 지역과 달리 요일별로 정해진 품목만 배출할 수 있어 처음 방문하는 이들에게 혼란스러울 수 있다. 제주도에서는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는 클린하우스가 정해진 시간에만 운영된다. 쓰레기 배출 시간은 오후 3시부터 다음 날 새벽 4시까지이며, 이 외의 시간에는 가림막이 닫혀 있어 쓰레기를 버릴 수 없다. 단, 음식물 쓰레기는 24시간 언제든지 배출할 수 있어 편리하다. 매일 배출할 수 있는 품목으로는 △흰색 종량제 봉투(일반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캔과 고철 △병류 △스티로폼이 있다. 요일별로는 다음과 같은 쓰레기 품목을 배출할 수 있다.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일요일: 플라스틱과 투명 페트병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 종이류 화요일, 토요일: 불연성 품목(유리류, 자기류, 거울, 연탄재) 목요일, 일요일: 비닐류 특히 재활용품은 반드시 분리해 클린하우스나 재활용 도움센터 내 전용 수거함에 넣어야 한다. 재활용품인 척하는 쓰레기는 흰색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하며, 이를 통해 올바른 재활용이 이뤄질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의 경우, 클린하우스 옆에 있는 '음식물 쓰레기 종량기'를 이용해 배출해야 하며, 이때 교통카드를 지참해야 한다. 주변에 재활용 도움센터가 있다면 요일에 상관없이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으며, 보통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된다. 한편 제주도를 방문하는 이들은 요일별로 정리된 배출 방법을 참고해 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제주도에서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올바른 쓰레기 배출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건뉴스 발행인은 고양이 5마리(유기묘·길고양이 포함)를 키우는 애묘인이기도 합니다. 제주도에서 현재 반려견 5마리와 반려묘 6마리를 키우는 동물 애호가 A씨를 만나 인터뷰하면서 하고 싶은 말이 있었습니다. "폭싹 속았수다" [편집자 주]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개소주로 팔리기 직전 구조했어요." 제주도에서 거주하는 주부 A씨는 지난해 11월 남편과 함께 경북에서 개소주로 팔릴 뻔한 개 '두부'(2세 추정·수컷)를 극적으로 구조했다. A씨는 육지에 사는 지인 B씨에게서 개가 위험에 처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행동에 나섰다. A씨는 이미 반려견 5마리와 반려묘 5마리를 입양해 기르는 동물 애호가로, 두부의 안타까운 소식에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남편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육지로 향했다. 공항에 도착한 후, 버스와 택시를 이용해 개 주인을 찾아가 "제가 잘 키우고 싶다"며 사정했다. 결국 A씨는 두부를 제주도로 데려와 제주시에 있는 노형꿈동물병원에서 건강검진과 스케일링을 마쳤고, 현재 두부는 A씨의 집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당연한 일을 했다"면서 인터뷰를 고사하던 A씨는 "더 많은 사람들이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두부를) 진료하면서 이런 사연을 듣고 노형꿈동물병원 원장님께서 병원비 할인을 해주셨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부의 구조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며, 유기동물 보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부를 구조한 A씨 부부에게 사료와 간식 등을 지원할 업체는 비건뉴스로 연락해 주시면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이메일: vegannews@naver.com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한국동물보호연합과 비건(VEGAN)플래닛은 오는 4월 1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지난 29일 한국동물보호연합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동물 살처분 중단과 비건 채식 실천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성명서 낭독, 피켓팅,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FMD) 등으로 인해 많은 농장 동물이 살처분되고 있어,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자회견 주최 측은 "동물 살처분은 축산업의 비위생적이고 좁은 환경에서 기인한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다"며 "동물 질병 발생 시, 동물을 치료하기보다는 살처분하는 방식은 비인도적이며, 동물 생명을 경시하는 태도"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동물 착취의 대표적인 예로 지목된 '공장식 축산'의 폐지와 동물들의 권리를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 주최 측은 "매년 1000억 마리의 감정이 있는 동물이 인간의 이익을 위해 착취되고 도살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사람이 아프면 치료를 받듯, 동물들도 적절한 치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살처분을 중단하고, 동물들을 보호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비건 채식을 실천함으로써 동물 권리를 향상하고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은 동물 보호와 비건 채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비건 채식으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중요한 자리로 기대된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기후 변화로 인해 남극을 대표하는 황제펭귄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멸종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우즈홀 해양연구소(WHOI)의 국제 연구팀은 황제펭귄이 기존에 분류된 ‘준위협(Near Threatened)’ 단계를 넘어 ‘취약(Vulnerable)’ 혹은 ‘멸종위기(Endangered)’로 재분류돼야 한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최신 기준을 적용해 황제펭귄의 생존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현재 보전 전략을 재검토할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황제펭귄이 번식과 새끼 양육을 위해 의존하는 남극 해빙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개체군이 심각한 위협에 직면했다. 기후 변화가 불러온 위기황제펭귄은 남극의 안정적인 해빙 환경에 의존하는 종으로, 기후 변화로 인해 이들의 서식지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현재의 온난화 추세가 지속될 경우 2100년까지 황제펭귄 개체군의 90% 이상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일부 예측 모델은 이 같은 감소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며, 심지어 현 세대 내에도 멸종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생물보존(Biological Conservation)에 ‘불확실성과 함께 살아가기(Living with Uncertainty)’라는 제목으로 게재됐으며, 미래의 위험을 예측하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다중 모델 대규모 앙상블(MMLE, Multi-Model Large Ensemble)’ 기법을 활용해 지구 시스템의 다양한 변수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우즈홀 해양연구소의 수석 과학자인 스테파니 주누브리에(Stephanie Jenouvrier) 박사는 “이 연구는 자연적인 변동성과 생물학적 과정을 통합한 최초의 연구로, 멸종 위험 평가와 보전 전략 수립에 있어 보다 정교한 접근법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변화하는 세계 속 황제펭귄연구진은 위성 데이터를 이용해 50개 서식지를 관찰하고, 성체 및 새끼 개체의 장기적인 변화를 모니터링했다. 또한, 유전자 및 개체군 데이터를 분석해 황제펭귄의 서식지 이동 패턴을 추적했다. 연구 결과, 환경의 불확실성이 종의 생존 가능성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를 반영한 멸종 위험 평가가 필요함이 확인됐다. 연구 공동 저자인 필 트라탄(Phil Trathan) 교수(전 영국 남극 조사단 보전생물학 책임자)는 “황제펭귄은 남극 생태계 건강의 중요한 지표이며, 기후 변화가 지구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모델은 다양한 환경 변수를 고려해 보다 현실적인 보전 전략을 제시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보전 전략과 정책적 대응황제펭귄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인 논의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황제펭귄을 포함한 다양한 종의 보호 상태를 평가하며, 남극조약협의회(ATCM) 및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CCAMLR)와 같은 국제 기구에서 논의되는 해양보호구역(MPA) 설정에도 영향을 미친다. 주누브리에 박사는 “이번 연구는 남극조약협의회에서 황제펭귄 보호를 위한 보다 강력한 정책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것”이라며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에서도 로스해(Ross Sea) 및 웨델해(Weddell Sea)와 같은 지역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단순히 황제펭귄의 보호에 그치지 않고, 기후 변화로 위협받는 다양한 극지 동물의 보전 정책에도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과학적 연구와 정책적 대응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느냐에 따라 황제펭귄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한 달에 한 번 매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임신성 당뇨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주립대 버펄로 캠퍼스 자콥스 의과대학 연구진은 최근 ‘유아 수유 관행 연구 II(Infant Feeding Practices Study II)’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운 음식을 포함한 특정 식단이 임신성 당뇨 발병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의 협력으로 진행됐으며, 총 1397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임신 후기부터 출산 후 12개월까지 산모와 영아를 추적 조사했다. 연구진은 한 달에 한 번 칠리(chili)를 섭취한 임산부의 임신성 당뇨 발병률이 3.5%인 반면, 칠리를 전혀 먹지 않은 임산부의 발병률은 7.4%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매운 음식 섭취가 임신성 당뇨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를 주도한 샤오중 원(Xiaozhong Wen) 부교수는 "우리 연구는 콩과 식물(legumes)이 포함된 식단과 임신성 당뇨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며, 여기에는 칠리, 건조 콩, 콩 수프 등이 포함됐다"며 "흥미롭게도 칠리 섭취만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임신성 당뇨 위험과 관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칠리 섭취가 임신성 당뇨 위험 감소와 연관된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연구진은 칠리에 포함된 특정 성분, 특히 칠리 파우더의 캡사이신(capsaicin)과 검은콩의 페놀 화합물이 혈당 개선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기존 연구에서도 캡사이신과 페놀 화합물이 포도당 흡수를 늦추고 인슐린 분비 및 감수성을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혈당 조절을 돕는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미국 CDC에 따르면, 미국 내 임신성 당뇨 유병률은 2016년 6%에서 2021년 8.3%로 증가했다. 임신성 당뇨는 임신 중 처음으로 진단되는 당뇨병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산모와 태아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출산 후 대부분 사라지지만, 이후 산모가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임신성 당뇨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임신 전 비만, 임신 중 과도한 체중 증가, 고령 임신,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 신체 활동 부족 등이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비교적 소규모로 진행됐으며, 다양한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 결과가 재현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샤오중 원 부교수는 "적당한 칠리 섭취는 임신성 당뇨를 관리하는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로 고려될 수 있다"며 "다만, 조기 선별 검사, 진단, 운동 및 필요 시 약물 치료 등 다른 임상적 권장사항과 함께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됐다.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최근 참새, 까치, 까마귀, 청설모 등 흔한 야생동물의 불법 사육이 방송, 유튜브, SNS 등에서 만연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들 동물은 포획 금지종에 해당해 개인 사육이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관련 법규의 미비와 처벌의 부재로 인해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지난 27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여러 유튜브 채널에서는 불법적으로 사육되는 야생동물들이 등장해 왔으며, 이 중에는 구독자 수가 20만에 달하는 '미OOO'와 100만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다O', '정OO' 등의 유명 유튜버들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불법 사육을 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그 결과 야생동물의 건강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제보자 A씨는 자신이 여러 차례 불법 사육을 신고했지만, 경찰과 환경부의 조치가 미비하다고 전했다. 신고된 피의자들은 수사 과정에서 거짓 진술을 했고, 불송치 또는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또한, 야생동물이 보호센터로 인계되는 과정에서도 문제가 발생했으며, 불법 사육에 대한 실질적인 처벌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야생생물보호법 제9조에 따르면 불법 포획된 경우에만 처벌이 가능하나, 일반인에게 합법적으로 포획할 수 있는 경로는 제한적이다. 이러한 법적 허점은 청계천 등지의 야생동물 판매업자들이 처벌받지 않는 이유와 유사하다. 환경부는 개인 사육이 불법임을 명확히 하고 있으나, 수사권이 없어 실제 조치에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상황은 야생동물 보호와 생태계 유지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관련 법령의 강화와 실질적인 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제보자 A씨는 "이 문제를 다룬 기사가 없어 기사화되길 바란다"며, 불법 사육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지속적인 불법 사육과 그에 대한 처벌 미비는 야생동물의 생존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생태계의 균형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정부와 관련 기관은 이러한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보다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최근 덴마크 연구진이 남아시아에서 널리 소비되는 치즈인 '파니르(Paneer)'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개발했다. 이 치즈에는 25%의 완두콩 단백질이 포함돼 영양적 이점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치즈는 유제품이기 때문에 과도한 소비는 환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식물성 치즈 개발이 활발히 진행돼 왔지만, 기존 치즈와 유사한 맛과 질감을 구현하는 것이 가장 큰 난제로 남아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진은 우유와 식물성 단백질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치즈' 개발을 시도했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교 식품과학과 릴리아 아르네(Lilia Ahrné) 교수는 "식물성 단백질만으로 기존 치즈와 동일한 질감을 구현하는 것은 어렵다"며 "최대한 많은 우유 단백질을 식물성 단백질로 대체하면서도 맛과 질감을 유지하는 전략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아르네 교수와 연구진은 남아시아 요리에 널리 활용되는 파니르를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하이브리드 파니르는 기존 파니르의 주요 성분인 카제인(casein, 우유 단백질)과 완두콩 단백질을 조합해 제작됐다. 연구진은 완두콩이 유럽에서 재배돼 대두보다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웬제 샤(Wenjie Xia) 박사는 "완두콩 단백질을 치즈에 추가했을 때 질감 변화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분석했다"며 "실험 결과, 우유 단백질의 25%를 완두콩 단백질로 대체해도 기존 파니르와 유사한 질감과 맛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치즈 제조 과정에서 완두콩 단백질이 우유 단백질보다 수분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더 높은 압력을 가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식물성 단백질 함량이 높아도 단단한 형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샤 박사는 "하이브리드 치즈는 지속 가능한 유제품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단계"라며 "추가 연구를 통해 우유 성분을 더욱 줄이면서도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를 통해 치즈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브리드 치즈는 환경적 이점 외에도 영양학적으로도 장점을 가질 수 있다. 아르네 교수는 "유제품은 필수 아미노산과 칼슘을 제공하지만, 식물성 성분은 식이섬유를 추가할 수 있다"며 "하이브리드 치즈는 두 가지 장점을 결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이 파니르를 연구 대상으로 삼은 이유 중 하나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파니르, 할루미(halloumi), 페타(feta) 같은 요리용 치즈는 가열해도 녹지 않는 특성이 있다. 아르네 교수는 "파니르는 굽거나 튀겨도 형태를 유지할 수 있어 인도에서 육류 대체 식품으로 활용돼 왔다"며 "서구에서도 이러한 특성을 활용해 새로운 고기 대체 식품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질감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지만, 보다 완벽한 맛을 구현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향후 연구 결과가 하이브리드 치즈의 본격적인 상용화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면역력 강화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면역력은 우리 몸이 외부의 병원체와 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를 높이기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이 필수적이다. 채소와 과일은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필수적인 식품으로, 그 중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다. 이들 식품은 다양한 영양소를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어, 건강한 면역 체계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채소와 과일은 비타민과 미네랄의 훌륭한 공급원으로 비타민 C, 비타민 A, 비타민 E, 아연, 셀레늄 등은 면역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면역 세포의 기능을 지원하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은 체내의 자유 라디칼을 중화시키고 세포 손상을 방지하는 데 기여한다. 이는 면역 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장어 거래가 높은 수요와 제한된 공급으로 인해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지속 가능성, 불법 밀매, 그리고 멸종 위기 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유럽 장어 수출에 대한 엄격한 규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 밀매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어린 장어는 EU에서 아시아로 밀반출돼 농장에서 사육되고 식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해당 연구는 예일-NUS 졸업생 조슈아 추의 환경 연구 캡스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벤자민 웨인라이트 교수의 지도 아래 진행됐다. 연구는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유럽 장어(Anguilla anguilla)에 초점을 맞춰 EU 외부에서의 거래는 매우 제한적이지만, 여전히 많은 수의 어린 장어가 아시아 시장에 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새로운 연구 결과는 글로벌 장어 거래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하며 또 다른 종이 시장에 점점 더 많이 등장하고 있다. 예일-NUS 대학의 연구팀은 싱가포르 시장에서 멸종 위기 장어 종의 존재를 조사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했다. 이 팀은 슈퍼마켓, 레스토랑, 도매업체 등 86개 소매업체에서 327개의 장어 제품을 구매했다. DNA 바코딩 결과, 몇몇 샘플에는 유럽 장어가 포함돼 있었지만, 테스트 된 제품의 70%는 미국 장어(Anguilla rostrata)로 확인됐다. 유럽 장어와 달리 미국 장어는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 있지 않지만, 여전히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되며 과도한 어획과 서식지 손실로 인해 상당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 연구 결과는 거래자들이 EU 수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유럽 장어에서 미국 장어로 초점을 옮기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러한 발견은 미국 장어 개체군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더 강력한 규제가 없다면, 미국 장어도 유럽 장어와 같은 운명을 맞이할 수 있다. 연구팀은 미국 장어 거래에 대한 더 강력한 규제와 모니터링을 촉구해 개체군 감소를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는 “싱가포르의 장어가 장어 과의 착취 역사와 연결되는 것이 슬펐다. 한 장어 과의 개체군 감소가 반복적으로 다른 장어 과의 과도한 착취와 감소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리버풀에서 장어과 회복에 투자하는 많은 연구자와 원주민 그룹을 보니 마음이 따뜻해졌다. 일본에서 아오테아로아, EU와 영국에 이르기까지”라고 덧붙였다. 추는 “동남아시아의 관점이 장어 과학에 포함될 여지가 있다. 열대 장어를 온대 장어의 멸종 위기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익 중심의 과도한 착취를 피할 수 있는 식량 보존 솔루션을 탐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장어 제품의 광범위한 잘못된 라벨링을 강조하며, 종종 일반적인 ‘장어’ 또는 ‘우나기’로 판매돼 진정한 종의 정체성을 가린다. 이러한 기만적인 관행은 생물 다양성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인간 건강에 잠재적인 위험을 초래하고 불법 야생 동물 거래를 부추긴다고 경고했다. 웨인라이트 교수는 “장어 거래는 지구에서 가장 큰 야생 동물 범죄로 묘사된다. 매년 수억 마리의 유리 장어(어린 장어)가 아시아로 불법 밀매되는 방대한 범죄 네트워크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연구가 보여주는 것은 거래의 변화 가능성이다. 이 변화는 EU의 규칙과 규제가 유럽 장어를 아시아로 밀반출하기 어렵게 만들면서 발생했을 수 있으며, 그 결과 공급자들은 이제 규제가 덜한 미국 장어로 초점을 옮겼다”고 설명했다. 웨인라이트 교수는 “미국 장어가 유럽 장어가 겪은 유사한 운명을 피하려면, 미국 장어 거래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과도한 착취를 방지하기 위한 규칙과 규정을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의 결과는 적극적인 보존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연구진은 더 엄격한 모니터링, 더 나은 라벨링 관행, 소비자 인식의 증가는 불법 장어 거래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해당 연구는 국제 장어 과학 심포지엄에서 발표했으며, 전체 연구는 논문은 국제저널 ‘컨져베이션 사이언스 앤드 프렉티스(Conservation Science and Practice)’에 게재됐다.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25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비건 시민단체들이 '건강과 동물, 지구를 살리는 비건(VEGAN) 채식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기자회견은 △비건플래닛 △비건월드코리아 △K-VEGAN △한국비건연대 △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 △한국채식연합 등 여러 단체가 주최해 비건 채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성명서를 낭독하고, 피켓팅 및 퍼포먼스를 통해 비건 채식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들은 비건 채식이 건강, 동물 보호, 그리고 지구 환경을 지키는 필수적인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에 따르면, 고혈압, 심장병, 암, 당뇨 등 많은 질병이 육식과 관련이 있으며, 세계적으로 질병 사망의 약 80%가 육식에 기인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며, 붉은 고기는 2군 발암물질로 지목했다. 또한, 매년 전 세계에서 1000억 이상의 동물이 인간의 식탁을 위해 희생되고 있으며,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이를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한 범죄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넷플릭스 영화 '씨스피라시'는 매년 3조 이상의 바다 동물이 인간의 소비를 위해 죽어간다고 경고하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문제도 심각하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축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의 18%를 차지한다. 고기 생산을 위해 대규모의 열대우림이 파괴되고 있으며, 1kg의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16kg의 곡물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매년 수억 명이 기아와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비건 채식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기후 위기 시대에 우리 모두가 실천해야 할 필수적인 방법이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더 많은 사람들이 비건 채식에 동참해 건강과 지구, 그리고 동물을 보호할 것을 촉구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이다. ● 비건 채식 함께하자! ● 비건 채식 실천하자! ● 비건 채식 촉구한다! ● 비건 채식 정답이다! ● 비건 채식 필수이다! ● 비건 채식이 '건강'을 살린다! ● 비건 채식이 '내몸'을 살린다! ● 비건 채식이 '동물'을 살린다! ● 비건 채식이 '환경'을 살린다! ● 비건 채식이 '지구'를 살린다! ● 비건 채식으로 '기후위기' 극복하자! ● 비건 채식으로 '기후위기' 대처하자! ● 비건 채식으로 '기후위기' 해결하자! ● 비건 채식으로 '기후위기' 이겨내자! 오늘날 기후 위기 시대를 맞이하여, 건강과 동물, 지구를 살리는 '비건'(VEGAN) 채식을 촉구한다. 오늘날 고혈압, 심장병, 암, 당뇨, 동맥경화, 비만 등의 원인이 대부분 육식과 관련있으며, 전세계 질병 사망의 약 80%가 육식으로 인하여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리고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햄과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은 1군 발암물질로, 붉은 고기와 적색육은 2군 발암물질로 발표하였다. 또한, 매년 전세계적으로 1,000억 이상의 닭, 오리, 돼지, 소 등의 동물들이 인간의 음식으로 쓰여지기 위해 죽어가고 있다.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Yuval Harari)는 오늘날 '공장식 축산'을 '인류역사상 가장 끔찍한 범죄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그리고 넷플릭스 영화 '씨스피라시'(Seaspiracy)는 매년 3조 이상의 바다 동물들이 인간의 식탁에 오르기 위해 희생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늘날 지구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지구 온난화, 기후 변화, 기후 위기는 지구 곳곳에서 가뭄, 홍수, 혹서, 혹한, 기아, 질병, 산불, 폭풍, 멸종, 수몰 등을 일으키고 있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전세계 온실가스 중에서 교통수단에서 13%, 축산업에서 18%의 온실가스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매년 한반도 남한만큼의 열대우림이 가축을 사육하기 위한 방목지와 가축 사료인 콩, 옥수수 등 사료 작물을 재배하기 위한 경작지를 만들기 위해 불태워지고 사라지고 있다. 실제로, 1960년대 이후 이미 지구상 열대우림의 1/2 이상이 사라졌고, 아마존 열대우림의 2/3가 불태워 사라졌다. 그리고 고기 1kg를 생산하기 위해 콩, 옥수수 등의 곡물 16kg가 필요하며, 육식 1인분을 위해서 채식 22인분이 필요하다. 또한, 매년 수 억명의 사람들이 기아와 굶주림으로 희생되고 있지만, 전세계 생산되는 콩, 옥수수 등 곡물의 45% 이상을 고기를 얻기 위해 가축에게 먹이고 있다. 그리고 고기 생산을 위해서는 많은 양의 물이 소비되는데, 소고기 1㎏을 얻기 위해선 1만 5,415ℓ의 물이 필요하며, 이는 1리터 생수 1만 5천개를 소비하는 것과 같다. 건강과 동물, 지구를 살리는 '비건' 채식은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기후 위기 시대에 건강과 동물, 지구를 살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비건' 채식을 실천하는 것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과 동물, 그리고 지구를 살리는 '비건' 채식에 함께 동참하기를 촉구한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미시시피주가 미국 내에서 실험실에서 재배한 고기의 제조, 판매 및 유통을 금지하는 세 번째 주가 됐다. 테이트 리브스(Tate Reeves) 미시시피 주지사는 하원 법안 1006(HB 1006)에 서명하지는 않았지만,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음으로써 법안이 자동으로 발효됐다. 이 법안은 미시시피 하원과 상원을 만장일치로 통과했으며, 오는 2025년 7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법안을 위반할 경우 최대 500달러의 벌금과 최대 3개월의 징역형이 부과될 수 있다. HB 1006은 2025년 1월 공화당 소속 빌 피곳(Bill Pigott) 하원의원과 레스터 카펜터(Lester Carpenter) 하원의원에 의해 발의됐다. 이는 올해 미시시피 입법 회기에서 처음으로 통과된 실험실 재배 고기 금지법이다. 미시시피는 지난해 유사한 금지 조치를 도입한 플로..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심혈관 대사 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건강한 식물 기반 식단을 따를 경우 사망 위험이 낮아지고 수명이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심장학회 연례 과학 세션(ACC.25)에서 발표된 이번 연구는 비만, 당뇨병, 심장병과 같은 심혈관 대사 질환 환자들에게 건강한 식물 기반 식단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최초의 연구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연구들은 일반 인구를 대상으로 식물 기반 식단의 이점을 평가해왔으나, 이번 연구는 심혈관 대사 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연구를 주도한 장링 첸(Zhangling Chen) 박사는 “심혈관 대사 질환이 있는 집단에서 건강한 식물 기반 식단을 더 잘 따르는 것이 총 사망률, 심혈관 질환 및 암 사망률의 위험을 낮추는 것과 유의미한 연관이 있었다”며 “건강..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복잡성에 압도된 사람들이 이를 심리적으로 외면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를 '집단적 해리(collective dissociation)' 현상으로 규정하고, 기후 위기에 대한 대응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 기후 위기의 심리적 영향 "해리 반응으로 협력 저해“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증가하면서 정신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심각해지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허리케인·가뭄·홍수 등 기후 재난을 직접 경험한 사람들은 불안, 우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연구진은 많은 사람들이 기후 위기의 거대한 규모와 복잡성에 압도돼 무력감을 느끼며, 이에 대한 방어 기제로 부정(denial)과 해리(dissociation)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는 일시적인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기후 대응을 위한 협력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London School of Hygiene & Tropical Medicine)의돈-엘리세오 루세로-프리스노(Don-Eliseo Lucero-Prisno) 연구원은 "기후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가 지역 사회의 결속력을 약화시키고, 효과적인 대응을 어렵게 만든다"며 "정신 건강 지원과 사회적 연대를 강화하는 것이 기후 위기 대응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 기후 대응, 심리적 요인 고려해야 "공감 기반 접근 필요“ 연구진은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단순한 환경 문제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 건강과 사회적 연대 측면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데보라 쇼무이와(Deborah Shomuyiwa)와 나이지리아 라고스대학교(University of Lagos) 교수는 "기후 변화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과 정부의 정책이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문제"라며 "대기업의 환경 파괴, 정부의 무책임한 정책, 과도한 화석 연료 투자 등이 시민들의 무력감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정치적·사회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대응 방안으로 △기후 정책의 지속적 추진을 위한 정치 자금 투명성 확보 △지속 가능한 정책 우선순위 설정 △기후 변화와 정신 건강의 연관성에 대한 교육 확대 △취약 지역 사회에 대한 직접 지원 등을 제안했다. ◆ "해리에서 연대로, 사회적 결속력 강화가 해결의 열쇠” 연구진은 기후 위기에 대한 대응이 단순한 환경 보호 차원을 넘어, 공감(empathy)과 집단적 책임(collective responsibility)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세로-프리스노 연구원은 "지역 사회가 함께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정신 건강 지원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후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결속력을 강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기후 변화 대응은 환경적 측면뿐만 아니라 심리적, 사회적 차원에서의 접근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연구진의 결론이다. 기후 위기에 대한 공감과 구조적 개혁을 바탕으로 한 대응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동물 권리 단체 PETA(페타)가 미국 국립 보건원(이하 NIH)의 동물 실험을 강하게 비판하는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90년대 장난감 광고 스타일을 차용한 이번 광고는 실험 동물을 이용한 연구의 실태를 풍자적으로 조명하며,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 광고는 "내 첫 실험 동물"(My First Animal Experiment)이라는 가상의 장난감 키트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광고 속에서 한 아이는 이 키트를 사용해 쥐 인형에 화학 물질을 주입하고, 전기 충격을 가하며, 물에 빠뜨리는 등의 실험을 진행한다. 이러한 과정은 NIH가 실제로 자금을 지원하는 동물 실험을 그대로 모방한 것이다. 광고의 분위기는 밝고 유쾌한 장난감 광고 형식을 따르지만, 내용은 점점 불안하고 충격적으로 변한다. 특히 소녀가 쥐 인형의 머리를 자르는 장면과 함께 “당신의 아이가 사이코패스가 되더라도 NIH는 책임지지 않습니다(NIH is not liable if your child becomes a psychopath)”라는 내레이션이 나오는 장면은 강한 인상을 남긴다. PETA는 이번 광고를 통해 NIH의 동물 실험이 납세자의 세금으로 자행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수많은 동물이 고통받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PETA의 수석 부사장 캐시 기예르모(Cathy Guillermo)는 "이 광고는 재미있는 패러디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심각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미국 납세자들은 동물 실험에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인간 치료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NIH는 전체 연구 예산의 절반 가까이를 동물 실험 관련 프로젝트에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기본 연구의 90%는 인간을 대상으로 한 치료로 발전하지 않으며, 동물 실험에서 효과적이라고 판명된 신약의 95%가 인간 실험에서는 실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ETA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 현대화 지금(Research Modernization Now)’ 프로그램을 통해 대체 연구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해당 캠페인 광고는 FOX 뉴스, TV 랜드, MTV 등 다양한 채널에서 방영되며,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PETA는 "동물은 우리의 실험 대상이 아니다"라는 모토를 바탕으로 동물 실험 철폐를 위한 대중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NIH의 동물 실험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PETA의 광고가 동물 연구 방식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활성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