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서인홍 기자]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한국동물보호연합, 비건플래닛, 한국채식연합 등 시민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동물실험 중단과 동물대체시험법 도입"을 촉구했다. 단체들은 "동물은 실험용이 아니며 동물실험은 비윤리적이고 비과학적이다"며 "정부가 하루빨리 동물실험을 중단하고, 과학적이고 윤리적인 동물대체시험법을 적극 도입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동물실험 규탄한다", "고통E등급 동물실험 금지하라"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참석자들은 '고통E등급' 동물실험이 전체 실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국내 동물실험이 지나치게 잔혹하다고 지적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난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사용된 실험동물은 총 459만여 마리였다. 이 중 가장 극심한 고통을 주는 '고통E등급' 실험을 당한 동물은 236만 마리(51.5%)에 달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고통E등급 실험 비율이 약 10%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특히 LD50(반수치사량) 실험과 드레이즈 테스트(Draize Test)를 언급하며 "극도의 잔혹성과 비과학성을 가진 실험들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탈리도마이드 사건에서 보듯 동물실험 결과가 인간에게 그대로 적용되지 않으며, 오히려 유해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단체는 또한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오가노이드 및 인공지능(AI) 모델 등 첨단 대체시험법을 적극 개발하고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회에 계류 중인 '동물대체시험법의 개발 및 보급 촉진 법률안'의 조속한 처리도 촉구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이다. ● 동물은 '실험용'이 아니다! ● '동물실험' 중단하라! ● '동물실험' 규탄한다! ● '동물실험' 반대한다! ● '동물실험' 이제그만! ● '동물실험'은 비윤리적이다! ● '동물실험'은 비과학적이다! ● '고통E등급' 동물실험을 금지하라! ● '동물실험'은 과학이 아니라, 도박이다! ● '동물대체시험법'을 적극 개발, 활용하라! ● '동물실험 천국'을 규탄한다! ● '동물실험 지상주의'를 규탄한다! ● '동물실험 제일주의'를 규탄한다! ● '동물실험 만능주의'를 규탄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6월 2일 '2024년도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운영실적 및 실험동물 사용실태'를 홈페이지에 공개하였다. 그에 따르면, 2024년 한해 4,592,958마리가 동물실험에 사용되었으며, 검역본부가 실태조사를 처음 발표한 2015년 250만마리였던 것과 비교하면 10년 사이 200만마리 이상이 늘어난 것이다. 그리고 실험동물에게 가장 극단적인 고통을 수반하는 '고통E등급' 동물실험에 사용된 동물 숫자는 2,364,100마리로 전체의 51.5%로 절반이 넘었다. '고통E등급' 동물실험은 외과적 수술 등 동물에게 심각한 고통이나 통증을 부여하면서도 마취제나 진정제 등을 사용하지 않는 실험이다. 또한 '고통D등급' 동물실험은 1,315,849마리로 전체의 28.6%에 달하였는데, '고통D,E등급'을 합하면 3,679,949마리로 전체의 80.1%로 80%가 넘었다. 참고로, 미국과 유럽연합 등은 '고통E등급' 동물실험의 경우 약 10% 내외이고 '고통D등급'과 '고통E등급'을 합해도 약 20%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동물실험이 얼마나 비윤리적이고 잔인한 가를 보여준다. '고통E등급' 동물실험에는 '반수치사량'(Lethal Dose 50%, LD50) 실험이 있는데, 이는 실험 대상의 동물이 50%가 죽을때까지 독성물질의 양을 늘려나가는 실험이다. 그리고 '드레이즈 테스트'(Draize Test)는 살아있는 토끼들의 눈을 감지 못하도록 집게 등으로 눈꺼풀을 고정시키고, 눈안에 독성물질들을 투여하면서 홍반, 부종, 실명 등 눈이 썩고 출혈되는 과정 등을 관찰하는 실험이다. 한편, 동물실험에는 '3R' 원칙이 있는데,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대체'(Replacement), 실험동물의 숫자를 줄이는 '감소'(Reduction), 그리고 동물실험 진행시 고통의 '완화'(Refinement)가 있다. 하지만, 국내의 동물실험은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고통D,E등급 동물실험이 80%를 차지하는 등 기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에서는 동물실험의 비윤리성, 비과학성이 사회적 논란이 되며, 동물실험을 줄이려는 노력들이 한창이다. 실제로, 지난 2025년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신약 개발 허가 과정에서 동물실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발표하였으며, 이에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오가노이드'와 'AI(인공지능) 모델'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동물실험 지상주의', '동물실험 제일주의', '동물실험 만능주의' 등을 내세우며 10년 사이에 동물실험이 2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그리고 국회에서는 '동물대체시험법의 개발•보급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안'이 발의되었지만,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하고 몇년째 국회에서 계류하고 있다. 인간과 동물이 공유하는 질병은 1.16%에 불과하다. 그리고 동물실험을 통과한 신약의 약 95%가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에서 실패한다. 그래서 동물실험은 과학이 아니라, 도박이라는 말이 나온다. 실제로 동전던지기는 50%의 확률이다. '탐욕과 오만의 동물실험'의 저자 '레이 그릭'에 의하면 동물실험을 거쳐 공급된 합법적인 의약품이 매년 미국에서만 약 100,000명의 목숨을 빼앗고 있다. 그리고 그는 동물실험이 이토록 문제가 많은데 유지되는 이유로 다음과 같이 3가지 즉, 동물실험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과학자와 동물실험으로 면죄부를 얻는 기업 그리고 동물실험에 무지한 정부때문이라고 지적하였다. 또한 1957년 독일에서는 임산부 입덧 방지용 약인 '탈리도마이드'(Thalidomide)가 개발되어 개와 고양이, 쥐와 햄스터, 닭 등에 먹였을 때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 '부작용없는 기적의 약'이라고 선전되고 전세계 48개국에서 판매되었다. 하지만 이 약을 복용한 임산부들은 12,000명이 넘는 선천적으로 팔다리가 결손되거나 짧은 상태로 태어나는 '단지'(短肢)증 기형아를 출산하였고 5,000-6,000여명의 신생아가 사망하였다.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동물실험 테스트를 통과한 약이라 하여, 5년 뒤인 1962년에 가서야 탈리도마이드 판매가 금지되었다. 반대로, 동물실험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견되었지만 인간에게 유용하게 쓰이는 약들은 백과사전을 채울만큼 많다. 우리가 머리아플때 먹는 타이레놀, 매년 해열진통제로 500억개 이상 팔려나가는 아스피린, 가장 흔한 항생제 중의 하나인 스트렙토마이신, 여드름치료제인 벤조일 퍼옥사이드 등은 동물실험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였지만, 오늘날 이들 의약품들은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동물은 실험용이 아니다. 동물실험은 비윤리적이고 비과학적이다. 동물실험을 규탄하며 동물실험 중단을 촉구한다.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비건 채식을 실천하는 것이 해양 생태계 보전의 해답이라는 비건 단체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비건플래닛 △한국비건연대 △비건월드코리아 △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 △한국채식연합 등 비건 단체들은 5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 해양의 날(6월 8일)을 맞아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상업 어업의 실태를 고발하며 비건 채식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오늘날 바다는 심각하게 파괴되고 있으며, 그 주요 원인은 상업적 어업"이라며 "현재 전 세계에서 약 4천500만 척의 어선이 조업 중이고, 낚시줄의 총 길이는 지구를 500바퀴 감고도 남는다"고 주장했다. 단체에 따르면, 상업 어업으로 매년 약 2조7천억 마리의 해양 생물이 포획되며, 이는 분당 약 500만 마리에 해당한다. 이 중 약 40%는 목표하지 않은 생물이 걸리는 '부수 어획'(by-catch)으로, 대부분 죽은 채 바다에 다시 버려진다. 부수 어획으로 매년 약 30만 마리의 고래와 돌고래, 미국에서만 약 25만 마리의 바다거북이 희생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 상어 지느러미를 얻기 위해 연간 약 1억 마리의 상어가 지느러미가 잘린 채 버려져 고통 속에 죽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어업으로 인한 폐기물이 해양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강조했다. "플라스틱 빨대는 바다 쓰레기의 0.03%에 불과하지만, 어망·어구 등 어업 활동에서 유래한 쓰레기는 전체의 46%에 이른다"며 "어업용 폐기물은 본래 동물을 포획·살해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구이기에 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또 "해양 식물성 플랑크톤은 우리가 호흡하는 산소의 85%를 생산하며, 해양 식물은 육상의 열대우림보다 단위면적당 최대 20배 많은 탄소를 흡수한다"고 설명하며, 해양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단체는 "저인망 어업으로 인해 매분 축구장 4천여 개 면적의 해저가 파괴되고 있고, 어업 보조금은 연간 350억 달러에 달한다"며 "47개국에서는 강제 노동이 발생하고 있으며, 매년 2만4천 명의 어업 노동자가 바다에서 사망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속 가능한 어업은 현실적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바다를 살리기 위한 실천으로 비건 채식을 선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성명서 낭독, 피켓 시위, 퍼포먼스 등이 함께 진행됐다. 단체들은 "'바다를 살리는 비건 채식', 지금 함께합시다", "GO VEGAN! BE VEGAN!"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이다. ● 바다를 살리는 '비건'(VEGAN) 채식 함께하자! ● 바다를 살리는 '비건'(VEGAN) 채식 함께해요! ● 바다를 살리는 '비건'(VEGAN) 채식 함께합시다! ● 바다를 살리는 '비건'(VEGAN) 채식 실천하자! ● 바다를 살리는 '비건'(VEGAN) 채식 실천해요! ● 바다를 살리는 '비건'(VEGAN) 채식 실천합시다! ● 바다를 살리는 '비건'(VEGAN) 채식 필수이다! ● 바다를 살리는 '비건'(VEGAN) 채식 정답이다! ● 바다를 살리는 '비건'(VEGAN) 채식 촉구한다! ● '비건'(VEGAN) 채식으로 바다를 살리자! ● '비건'(VEGAN) 채식으로 바다를 살려요! ● '비건'(VEGAN) 채식으로 바다를 살립시다! ● '비건'(VEGAN) 채식으로 바다를 지키자! ● '비건'(VEGAN) 채식으로 바다를 지켜요! ● '비건'(VEGAN) 채식으로 바다를 지킵시다! ● '비건'(VEGAN) 채식 함께하자! ● '비건'(VEGAN) 채식 함께해요! ● '비건'(VEGAN) 채식 함께합시다! ● '비건'(VEGAN) 채식 실천하자! ● '비건'(VEGAN) 채식 실천해요! ● '비건'(VEGAN) 채식 실천합시다! ● '비건'(VEGAN) 채식 필수이다! ● '비건'(VEGAN) 채식 정답이다! ● '비건'(VEGAN) 채식 촉구한다! ● GO VEGAN! BE VEGAN! 매년 6월 8일은 유엔(UN)에서 정한 '세계 해양의 날'(World Ocean Day)이다. 오늘날 우리의 바다는 심각하게 파괴되며 고통에 신음하고 있다. 실제로 상업적 어업은 대형 어류의 90%를 싹쓸이하며, 바다의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전세계 약 450만 대의 어선이 조업 중이며, 어선들의 낚시줄은 지구를 500번 감고도 남는다. 매년 어선들은 약 2조 7천억 마리의 바다 동물, 물살이들을 잡고 있는데, 이는 분당 500만 마리에 해당한다. 바다 동물도 고통을 느낀다는 것은 과학계의 정설이다. 그리고 그물에 잡히는 바다 동물의 40%는 잘못 잡힌 '부수 어획'(By-Patch, 바이패치)으로, '부수 어획'으로 잡힌 동물들은 죽은 채, 다시 바다에 버려진다. '부수 어획'으로 연간 30만 마리의 고래와 돌고래들이 죽고 있다. 바다 쓰레기로 죽는 바다 거북은 연간 1천 마리인 반면, 부수 어획으로 죽는 바다거북은 '미국에서만' 연간 25만 마리이다. 그리고 '상어 지느러미'(Shark's Fin, 샥스핀) 요리 때문에, 연간 1억 마리의 상어들이 죽고 있는데, 상어들은 지느러미가 잘린 채, 산채로 바다에 버려져 죽는다. 상어들은 과다 출혈로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어간다. 오늘날 '저인망'(底引網, trawl, 트롤) 어선은 바다 생태계를 철저하게 파괴한다. '저인망 어선'은 초대형 그물로 해저를 마구잡이로 긁는 방식으로, '저인망' 어선은 크고 작은 물살이들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잡아들인다. 한편, 바다 쓰레기 중 플라스틱 빨대는 0.03%이지만 그물, 어망, 어구 등 어업 활동에서 버려지는 쓰레기는 46%에 이른다. 바다에 버려지는 그물과 어망은 플라스틱 빨대보다 훨씬 더 바다 동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물과 어망은 바다 동물을 죽이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코에 빨대가 박힌 바다거북은 뉴스에 자주 보도되지만, 상업적 어업으로 바다 동물들이 죽는 것은 결코 뉴스에 보도되지 않는다. 많은 환경단체들은 플라스틱 빨대를 줄이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생선 섭취를 줄이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많은 환경단체들이 수산업체들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바다의 '식물성 플랑크톤'은 우리가 마시는 산소의 85%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바다 식물과 바다 숲은 지상의 열대우림보다 단위 면적당 20배나 많은 탄소를 흡수한다. 전세계 이산화탄소의 약 93%가 바다 식물과 해초, 산호초 등에 저장되어 있는데, 그 중의 1%만 손실되어도 자동차 9,700만대의 배출가스 양과 맞먹는다. 지상에서 사라지는 숲의 면적은 매분 축구장 27개 크기이지만, 저인망 어선으로 인해 사라지는 바다 숲은 매분 축구장 4,316개 크기이다. 오늘날 바다 동물의 약 50%는 양식 어업으로 생산되는데, 이는 공장식 축산과 매우 흡사하다. 자연 상태에서 바다 동물들은 수십km의 생활공간을 헤엄쳐 다니는데, 양식장의 동물들은 자연 상태의 공간보다 수백배, 수천배 작은 공간에 갇혀서 심각한 스트레스와 질병으로 희생된다. 자연상태에서의 양식 연어의 살점은 회색이지만, 식당에서 팔리는 양식 연어의 살점은 인공 색소가 첨가된 붉은 색이다. 상업적 어업에 주어지는 각 국가의 보조금은 연간 350억 달러에 달한다. 그리고 상업적 어업을 위해 47개국에서 강제 노예 노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매년 24,000명의 어업 노동자들이 바다에서 죽고 있으며, 그들의 죽음의 진실도 바다에 함께 영구히 버려지고 있다. 세계 각국의 정부와 국제 기구들은 '지속 가능한'(Sustainable) 어업을 선전한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어업은 달콤한 환상일 뿐,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바다를 파괴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바다를 있는 그대로 놓아두어야 한다. 그러면, 바다는 스스로 회복하고 치유될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바다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바다 파괴 행위를 중단하고, 바다를 살리는 비건(VEGAN) 채식을 실천하는 것이다.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동물실험에 사용된 동물이 총 459만2천958마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통이 극심한 ‘D·E등급’ 실험이 전체의 80%를 넘는 것으로 집계돼 논란이 일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2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2024년도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운영실적 및 실험동물 사용실태’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실험에 사용된 동물은 전년(458만1천798마리)보다 소폭 증가했다. 가장 많이 사용된 동물은 설치류로, 총 406만7천518마리가 실험에 동원됐다. 어류(26만5천177마리), 조류(25만4천417마리), 기타 포유류(13만9천34마리), 토끼(2만7천605마리) 순이었다. 2024년 동물 종류별 실험 사용 마릿수 (상위 5종) 전체 실험 가운데 동물에게 중대한 고통을 유발하는 ‘고통 E등급’ 실험에 사용된 동물은 236만4천100마리로, 전체의 51.5%를 차지했다. ‘고통 D등급’ 실험도 131만5천849마리로 28.6%에 달했다. D·E등급을 합치면 367만9천949마리로 전체 실험동물의 80.1%에 이른다. 이 같은 수치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선진국에서 D·E등급 비율이 통상 20% 수준에 불과한 것과 비교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우리나라가 동물실험 천국으로 전락했다”며 “세계적으로 동물실험을 줄이려는 흐름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4월, 신약 개발 과정에서 동물실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오가노이드, 인공지능(AI) 모델 등 동물대체시험법 개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동물실험 만능주의’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회에 발의된 ‘동물대체시험법 촉진법’은 수년째 본회의 문턱조차 넘지 못한 채 계류 중”이라며 “국가적 윤리기준을 재정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동물실험의 과학적 타당성도 문제로 지적됐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인간과 동물이 공유하는 질환은 1.16%에 불과하고, 동물실험을 통과한 신약의 약 95%가 사람 대상 임상시험에서 실패한다”며 “동물실험은 과학이 아니라 도박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실험동물 사용실적에서 설치류 중 ‘마우스’는 총 374만4천411마리가 실험에 사용됐고, 이 가운데 약 216만 마리(57.7%)가 E등급 실험에 투입됐다. D등급도 107만여 마리에 달해, 극심한 고통을 겪는 실험에 쥐가 집중적으로 동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마우스 고통 등급별 실험 사용 마릿수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2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비건(VEGAN) 채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기자회견은 △비건플래닛 △한국비건연대 △비건월드코리아 △비건세상을 위한 시민모임 △한국채식연합 등 5개 비건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참가자들은 성명서를 낭독하고 피켓팅 및 퍼포먼스를 펼치며 환경 보호를 위한 채식의 중요성을 알렸다. 단체들은 "축산업이 지구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육류 소비가 환경 파괴, 기후변화, 물 부족, 생물다양성 감소 등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축산업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8%를 차지한다고 밝혔으며, 세계 환경연구단체 '월드워치 연구소'는 축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체의 51% 이상으로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이어 "비건 채식은 매년 약 80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효과적 방안"이라며 "이는 전 세계 배출량의 약 22%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또한 "소고기 1kg을 생산하기 위해 약 1만 5천 리터의 물이 소모되며, 육류 소비가 식량과 에너지 낭비를 심화시킨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개인이 환경 보호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비건 채식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비건 채식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적 실천이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에서 "환경을 살리는 비건 채식 함께하자", "비건 채식 실천합시다", "GO VEGAN! BE VEGAN!" 등의 구호를 외쳤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이다. ● 환경을 살리는 '비건'(VEGAN) 채식 함께해요! ● 환경을 살리는 '비건'(VEGAN) 채식 함께하자! ● 환경을 살리는 '비건'(VEGAN) 채식 함께합시다! ● 환경을 살리는 '비건'(VEGAN) 채식 실천하자! ● 환경을 살리는 '비건'(VEGAN) 채식 실천해요! ● 환경을 살리는 '비건'(VEGAN) 채식 실천합시다! ● 환경을 살리는 '비건'(VEGAN) 채식 필수이다! ● 환경을 살리는 '비건'(VEGAN) 채식 정답이다! ● 환경을 살리는 '비건'(VEGAN) 채식 촉구한다! ● '비건'(VEGAN) 채식으로 환경을 살리자! ● '비건'(VEGAN) 채식으로 환경을 살려요! ● '비건'(VEGAN) 채식으로 환경을 살립시다! ● '비건'(VEGAN) 채식으로 환경을 지키자! ● '비건'(VEGAN) 채식으로 환경을 지켜요! ● '비건'(VEGAN) 채식으로 환경을 지킵시다! ● '비건'(VEGAN) 채식 함께하자! ● '비건'(VEGAN) 채식 함께해요! ● '비건'(VEGAN) 채식 함께합시다! ● '비건'(VEGAN) 채식 실천하자! ● '비건'(VEGAN) 채식 실천해요! ● '비건'(VEGAN) 채식 실천합시다! ● '비건'(VEGAN) 채식 필수이다! ● '비건'(VEGAN) 채식 정답이다! ● '비건'(VEGAN) 채식 촉구한다! ● GO VEGAN! BE VEGAN! 매년 6월 5일은 유엔(UN)에서 정한 '세계 환경의 날'(World Environment Day)이다. 오늘날 지구 탄소 가스 배출 증가로 인한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기후위기는 매우 심각하다. 기후위기로 인해, 지구 곳곳에서 가뭄, 홍수, 혹서, 혹한, 기아, 질병, 재해, 멸종, 수몰 등을 일으키며 인류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우리는 환경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 물 절약, 전기 절약 등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우리가 어떤 음식을 선택하느냐가 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3%가 교통수단에서, 18%가 축산업에서 발생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세계환경연구단체인 '월드워치'(World Watch) 연구소는 평가 방법 등을 수정한 결과, 지구 총온실가스의 51% 이상이 축산업에서 방출되는 것으로 발표하였다. 실제로 고기를 얻기 위해서 지난 50년간 전세계 열대우림의 2/3가 파괴되었으며 1960년 이후, 가축 방목지와 가축 사료 재배를 위해 아마존 열대우림의 70%가 사라졌다. 그리고 매년 남한 면적의 열대우림이 가축 방목지와 가축사료 재배를 위해, 불태워지고 파괴되고 있다. 채식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생각보다 커서 전 세계 인구가 비건(VEGAN)이 되면 매년 80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데, 이것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2%에 가까운 양이다. 영국에서 일주일에 하루 고기를 먹지 않는다면, 자동차 500만대가 운전을 하지 않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국내 '기후변화행동연구소'는 설렁탕의 온실가스 배출량(㎏CO2eq. 모든 종류의 온실가스를 CO2로 환산한 단위)은 10.01로, 콩나물국(0.12)보다 약 100배 가량 많은 것으로 밝혔다. 그리고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발간한 '축산업의 긴 그림자'라는 보고서는 축산업이 기후위기를 비롯해 생물다양성 파괴, 대기오염, 토지 황폐화, 숲 파괴, 물 부족, 수질오염의 주범임을 밝혔다. 육식은 식량의 비효율성도 심각하여, 소고기 1인분을 만들기 위해 콩과 옥수수 등 곡물 22인분이 필요하다. 그리고 1kg의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16kg의 콩, 옥수수 등이 필요하는 등 육식은 식량 낭비가 심각하다. 또한 전세계 곡물생산량의 약 50%를 고기를 얻기위해 가축들에게 먹임으로써, 세계 기아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실제로 연간 30억명이 먹을 수 있는 곡물이 고기를 생산하는 데에 사용된다. 뿐만 아니라, 고기 생산을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물이 소비된다. '물발자국네트워크'(Water footprint network)에 의하면, 소고기 1㎏을 얻기 위해서 1만 5,415ℓ의 물이 필요한데, 이는 1리터 생수 약 1만 5,000개를 소비하는 것과 같다. 실제로, 소고기 패티(110g) 1개를 만들기 위해서 1,609ℓ의 물이 필요한데, 이는 욕조 10개를 채울 수 있는 물이다. 그리고 육식은 에너지 낭비도 심각하여, 햄버거 소고기 패티(110g)을 만들기 위하여 들어가는 에너지는 여러분의 스마트폰을 6개월 동안 충전할 수 있다. 또한 가축들이 쏟아내는 분뇨는 개울과 강, 바다를 오염시킨다. 매년 우리나라 약 1,000만 돼지가 쏟아낸 분뇨는 무려 4,846만 톤으로 엄청난 양의 축산 분뇨가 쏟아져 나온다. 하나뿐인 우리의 지구 환경을 살리기 위해, 우리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비건'(VEGAN) 채식을 실천하는 것이다. 지구 환경을 위해서 '비건'(VEGAN) 채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지구 환경을 살리기 위한 비건(VEGAN) 채식을 실천할 것을 촉구한다.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세계 금연의 날'(5월 31일)을 앞두고 비건 채식을 촉구하는 시민단체들이 금연과 채식을 통해 건강을 지키자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비건플래닛 △한국비건연대 △비건월드코리아 △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 △한국채식연합 등 5개 단체는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흡연뿐 아니라 육식도 건강을 크게 위협한다"며 비건 채식 생활 실천을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담배는 1군 발암물질로 인식되지만, 햄과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도 이미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상태"라며 "육류 소비가 암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 심장병, 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병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육류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발암물질을 지적하며, "육식을 줄이고 자연식물식 중심의 비건 식단을 실천하면 질병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성명서 낭독과 함께 "비건 채식이 건강을 지킨다", "비건 채식이 정답이다" 등의 피켓 시위와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단체 관계자는 "사회 전체가 채식 위주로 전환한다면 질병의 3분의 2 이상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매년 5월 31일은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세계 금연의 날'(World No-Tobacco Day)로, 금연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캠페인이 세계적으로 펼쳐진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이다. ● 비건(VEGAN) 채식으로 건강을 지키자! ● 비건(VEGAN) 채식으로 건강을 챙기자! ● 비건(VEGAN) 채식으로 건강을 살리자! ● 비건(VEGAN) 채식이 건강을 지킨다! ● 비건(VEGAN) 채식이 건강을 챙긴다! ● 비건(VEGAN) 채식이 건강을 살린다! ● '비건'(VEGAN) 채식 함께하자! ● '비건'(VEGAN) 채식 촉구한다! ● '비건'(VEGAN) 채식 실천하자! ● '비건'(VEGAN) 채식 정답이다! ● '비건'(VEGAN) 채식 필수이다! ● GO VEGAN! BE VEGAN! 매년 5월 3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금연의 날'(World No-Tobacco Day)이다. 담배는 1군 발암물질로 많은 사람들이 담배와 흡연으로 사망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흡연이 건강을 망친다는 사실은 잘 알지만, 육식이 건강을 망친다는 사실은 잘 알지 못한다. 이미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햄, 소세지, 베이컨 등 가공육을 1군(Group1) 발암물질로, 붉은 고기와 적색육은 2군(Group2A) 발암물질로 분류하였다. 실제로 가공육에 있는 붉은 색을 내게 하는 '아질산나트륨'(발색제) 등이 동물성 단백질인 '아민'과 함께 치명적인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Nitrosamine)을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고기를 굽거나 훈제하는 과정에서도 헤테로사이클릭아민(HCAs),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인터로디엔, 에폭사이드, 벤조필렌, 아미노산 열 분해물산물 등 발암성 물질이 크게 증가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대장암, 직장암, 췌장암, 전립선암, 자궁경부암, 자궁암, 유방암 등은 육류 중심의 식사에서 주로 발생하여 선진국형 암이라고도 한다. 뿐만 아니라 육식은 고혈압, 당뇨, 심장병, 뇌혈관질환,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자궁암, 동맥경화, 협심증, 통풍, 결석, 관절염, 아토피, 골다공증, 위염, 신장병, 크론씨병, 알레르기, 치매, 루프스, 파킨슨병, 자가면역질환, 생리통, 탈모, 비만 등과 연관이 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온통 고깃집으로 가득차고, 이러한 육식 위주의 사회는 필연적으로 수많은 질병의 발생을 가져오고 있다. 만약, 우리 사회가 채식 위주의 사회가 된다면, 이러한 질병의 2/3이상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금연과 자연식물식을 기반으로 하는 '비건'(VEGAN) 채식으로 우리의 건강을 지키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 것을 촉구한다.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제주시 애월읍 광령1리 주민들이 마을 내 종합폐기물 처리시설 건립을 두고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특히 인근에 유치원과 어린이집, 특수학교 등 주요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고, 행정 절차상 주민 고지와 의견 수렴이 누락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자 측의 초기 설명이 허위였다는 주장과 함께 제주도 행정의 공문 누락 책임, 관련 법령 위반 여부를 둘러싼 법적 쟁점도 확산되고 있다. ◇ 주민들, 거리로 나와 ‘결사반대’ 외쳐 광령1리 종합폐기물 처리시설 반대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진영오·강창부)는 24일 마을 입구 ‘광령1리’ 표지석 앞 도로변에서 반대 집회를 열고 건립 철회를 촉구했다. 수백여 명의 주민이 머리띠를 두르고 깃발과 피켓을 들고 거리 행진을 벌였다. 주민들이 들고 있던 인쇄물에는 “광령리의 우리 마음, 다같은 마음 / 우리 마을 잘되라고 같이 살자고 / 맑은 공기, 깨끗한 물 지켜왔는데 / 폐기물이 웬말이냐 헛소리 마라 / 나에게는 아직 최고 광령1리다 / 쓰레기는 절대 안 돼, 까불지 마라 / 결사~반대~ 총궐기 투쟁”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트로트곡 ‘님과 함께’를 개사한 구호도 함께 낭송됐다. 주민들은 “광령정수장, 제주관광대학교, 영송학교(특수학교), 광령초등학교 등 시설이 반경 1km 안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분진과 소음, 악취 등을 유발할 수 있는 폐기물 처리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또한 일부 주민 대표가 추진에 앞장서고 있지만 실제로는 외부 업체가 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전직 이장과 개발위원장 등의 제한된 동의만으로 주민 동의 절차를 대체한 점에 대해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이 결여됐다”고 비판했다. ◇ 생태 마을 이미지 훼손 우려도 광령1리는 무수천 일대를 중심으로 둘레길과 탐방로를 조성 중인 자연친화 마을이다. 주민들은 폐기물 시설이 들어설 경우 지역 이미지 훼손과 함께 관광객 유입 감소, 부동산 가치 하락 등 경제적 피해도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 “작은 유리라더니 폐유리·목재까지”…주민들 “기망당했다” 주민들과 마을 이장에 따르면, 사업자는 초기 설명 당시 해당 시설을 단순한 유리 분쇄 시설로 안내했으나 실제로는 폐플라스틱과 폐목재, 폐유리 등을 하루 26톤가량 처리하는 종합폐기물 처리시설로 인허가가 진행됐다. 주민들은 이를 “허위 설명”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 “행정 절차는 적법했나”…공람 누락·설명회 생략 논란 제주시는 “해당 시설은 환경영향평가나 주민설명회 의무 대상이 아니며, 현재는 사전 협의만 완료된 단계”라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인허가 과정에서 제주시는 사업계획서를 애월읍사무소를 통해 주민들에게 열람토록 하라는 공문을 발송했으나, 읍사무소 측이 이를 제대로 공지하지 않아 행정의 책임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애월읍사무소는 “시에서 문서가 온 것은 사실이지만 마을 주민들이 사업 내용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 전문가들 “법적 하자 가능성”…유사 판례도 존재 환경법 및 행정법 전문가들에 따르면, 폐기물 처리시설은 폐기물관리법 제25조 및 제38조에 따라 시·도의 허가가 필요하며, 현재 광령리 시설은 사전 협의를 통과한 상태다. 환경영향평가법상 소규모 재활용시설로 분류돼 정식 평가 대상은 아니지만, 시설의 영향력이 크다면 공공적 설명회는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특히 행정절차법 제21조는 행정청이 국민 권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처분을 할 경우, 사전 고지 및 의견 청취 절차를 요구하고 있어, 제주시와 애월읍사무소의 주민 고지 누락은 절차적 하자로 해석될 수 있다는 법률적 견해도 있다. 판례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다수 확인된다. 서울행정법원은 2019년 판결에서 “사회적 영향이 큰 경우 설명회를 생략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판시했으며, 대법원은 2009년 “사업자가 초기 설명을 사실과 다르게 했을 경우 인허가는 무효”라고 판결한 바 있다. 현재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 등의 법적 대응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본지는 해당 사안과 관련해 제주시청, 애월읍사무소, 제주도청 등에 질의서를 보낼 계획이며, 현재 관련 내용을 준비 중이다.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1일 동물 관련 업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동물복지기본법' 제정과 '동물복지진흥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동물 보호를 넘어 복지 중심의 정책 체계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며 "동물을 단순 보호 대상이 아닌 생애주기 관점에서 건강과 영양, 안전과 습성을 존중받는 존재로 인식하는 동물복지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반려동물 양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동물 병원 진료비에 표준 수가제를 도입하고 표준 진료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반려동물 등록률을 높이고 인프라 개선을 통해 보험 제도를 활성화하며, 진료비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동물 학대 및 유기 방지 대책으로 "동물 학대 가해자에 대한 '동물 사육금지제도' 도입과 불법 번식장, 유사 보호시설 규제 강화"를 약속했다. 또한 그는 농장 동물 및 동물원, 실험·봉사·레저 동물의 복지 개선을 위한 정책도 제시했다. "동물복지 인증 농장 지원을 확대하고 복지 가이드라인 준수 농가에 대한 직불금 지급을 추진하겠다"며, "동물원과 수족관이 동물의 생태적 습성에 맞는 환경을 갖추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공영동물원의 야생동물 보호·교육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동물대체시험활성화법'을 제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표준 수가제 도입은 우선 정부의 행정지도 방식을 통해 접근하고, 장기적으로는 반려동물 보험 제도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모든 진료비를 정부가 부담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길고양이 문제 등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 갈등과 관련해서는 "이해관계 충돌을 조정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며, 인간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동물을 사랑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가 결국 인간에 대한 존중으로 이어진다"며, "동물학대 방지는 인간성 상실 예방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는 21일 비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가 제시한 정책 중 반려동물 양육비 부담 완화, 동물학대자의 '동물사육금지' 제도 도입, 축종별 농장동물 복지 '가이드라인' 실천 농가에 대한 직불금 지급, '동물대체시험활성화법' 제정 등은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강아지공장과 유사 보호시설은 단계적 폐지가 바람직하며, 농장동물 감금틀 사육 및 신체훼손 문제 개선, 비건 채식문화 활성화, AI 살처분 방지 등은 빠져 있어 매우 아쉽다"며 구체적이고 종합적인 정책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이재명 후보의 페이스북 원문 전문이다.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동물복지 선진국을 만들겠습니다.” 반려 인구 1,500만 시대, 이제 국민 4명 중 1명 이상이 반려동물과 살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은 가족이자 삶의 동반자로 인식되며, 국민적 공감대도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반면 여전히 동물 학대는 지속되어, 해마다 11만 마리 가까운 동물이 유실·유기되고 있습니다. 개 물림 사고 등으로 반려인과 비반려인 사이의 갈등도 반복됩니다. 반려동물이 행복할 때 반려 가족이 행복할 수 있고, 비반려인이 행복할 때 모두가 행복할 수 있습니다.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문화를 조성해, 다 함께 행복한 동물복지 선진국을 만들겠습니다. 첫째, 동물보호를 넘어 복지 중심 체계로 정책 패러다임을 바꾸겠습니다. 동물을 단순한 보호 대상이 아닌, 생애주기 관점에서 건강과 영양, 안전과 습성을 존중받는 존재로 인식하는 동물복지로 나아가야 합니다. 분산된 동물 관련 업무를 통합하기 위해 ‘동물복지기본법’을 제정하고, '동물복지진흥원' 설립을 추진하겠습니다. 지자체와 협력해 인력을 확충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겠습니다. 둘째, 반려동물 양육비 부담을 덜겠습니다. 동물 병원비가 월평균 양육비의 40%에 이릅니다. 경제적 부담이 큰 만큼, 표준수가제를 도입하고, 표준 진료 절차를 마련해 진료비 부담을 낮추겠습니다. 반려동물 등록률 제고와 인프라 개선으로 보험제도를 활성화하겠습니다. 진료비에 부과되는 부가가치세 면제도 확대하겠습니다. 반려동물 진료소로 취약계층이 양육하는 동물과 구조·입양된 동물, 동물병원이 없는 지역의 진료 공백을 메우겠습니다. 셋째, 학대와 유기를 막고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를 확산하겠습니다. 동물 학대 가해자에게 일정 기간 동물 사육을 금지하는 ‘동물 사육금지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반려동물 양육 전 기본소양 교육제도를 점진적으로 도입하여 보호자의 책임 의식을 높이겠습니다. 불법 번식장과 유사 보호시설은 규제하고, 보호소를 가장한 영리업체의 운영과 홍보도 제한하겠습니다. 동물보호센터의 예산과 인력을 확충해, 열악한 보호시설을 개선하고 기능을 강화겠습니다. 책임과 존중이 바탕이 되는 건강한 반려 문화를 확산하겠습니다. 넷째, 농장동물과 동물원·실험·봉사·레저동물의 복지를 개선하겠습니다. 동물복지 인증 농장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축종별 농장동물 복지 가이드라인을 실천하는 농가에는 직불금 지급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축산업으로의 전환을 뒷받침하겠습니다. 동물원과 수족관은 생태적 습성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공영동물원의 야생동물 보호와 교육 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 ‘동물대체시험활성화법’을 제정해 실험동물의 희생을 줄이겠습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119 구조견 등 봉사동물의 복지 증진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은퇴 후 입양도 지원하겠습니다. 승마장 환경을 개선하고, 퇴역 경주마 등 레저동물의 복지 관리 체계도 갖추겠습니다.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한 사회, 생명을 존중하고 약자를 배려하는 나라,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입니다.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비건 시민 단체들이 20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장식 축산 철폐와 비건(vegan) 채식 실천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비건플래닛 △한국비건연대 △비건월드코리아 △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 △한국채식연합 등 5개 비건 시민 단체가 공동 주최했으며, 성명서 낭독과 피켓 시위,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동물은 음식이 아니다” “고기·우유·계란 소비는 동물 학대에 돈을 지불하는 행위”라고 강조하며 시민사회의 각성과 실천을 촉구했다. 고기는 단순한 식재료가 아니라 생명에 대한 폭력의 결과물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성명서에서는 공장식 축산을 '동물판 아우슈비츠'라고 규정하고,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가 이를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한 범죄 중 하나'로 평가한 사실을 인용했다. 또 “현대 축산업은 대규모 동물 학대 구조이며, 윤리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큐멘터리 영화 '씨스피라시'(Seaspiracy)를 언급하며 “전 세계 약 2조7천억 마리의 해양 동물이 매년 포획되고 있으며, 이는 분당 약 500만 마리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번 기자회견의 핵심 주제 중 하나는 종차별주의(speciesism)에 대한 비판이었다. 참가자들은 “종차별주의는 인간이 다른 종을 지배하고 착취하는 폭력적 사고방식이며, 인종차별·성차별과 마찬가지로 극복해야 할 사회적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동물도 고통을 느끼는 생명체이며, 인간 또한 동물의 일부”라며 “비건은 더 이상 개인의 선택이 아닌, 지구 공동체를 위한 윤리적 책임”이라고 말했다. 퍼포먼스와 함께 진행된 피켓 시위에서는 'GO VEGAN! BE VEGAN!' '동물은 음식이 아니라 친구입니다' 등의 구호가 이어졌다. 행사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비건 식생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사회를 위해 비건 채식이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이다. ● 동물은 음식이 아닙니다! ● 동물을 죽이지 마세요! ● 동물을 해치지 마세요! ● 동물을 학대하지 마세요! ● 동물도 고통을 느낍니다! ● 인간도 동물입니다! ● 동물을 먹지 마세요! ● 동물을 먹지말고 사랑해주세요! ● 동물을 먹지말고 보호해주세요! ● 동물은 음식이 아니라, 친구입니다! ● 동물을 살리는 비건(VEGAN) 채식하세요! ● '비건'(VEGAN) 채식 촉구한다! ● '비건'(VEGAN) 채식 함께하자! ● '비건'(VEGAN) 채식 실천하자! ● '비건'(VEGAN) 채식 정답이다! ● '비건'(VEGAN) 채식 필수이다! ● GO VEGAN! BE VEGAN! 매년 세계적으로 1,000억 이상의 닭, 오리, 돼지, 소 등 육지 동물들이 인간의 식탁위에 오르기 위해 죽어가고 있다. 인류 역사상 전쟁으로 사망한 인간의 숫자는 약 3억명이라고 하지만, 인간의 식탁에 오르기 위해 매일 약 3억 마리의 육지 동물들이 죽어가고 있다. 또한 오늘날 '공장식 축산'(Factory Farming)이라는 거대한 동물학대 산업을 만들고 동물들을 억압하고 착취하고 고문하고 있다. '공장식 축산'은 동물판 '아우슈비츠'(Auschwitz)이 되었고,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공장식 축산'을 인류역사상 가장 끔찍한 범죄 중의 하나라고 고백하였다. 그리고 다큐멘터리 영화 'SeaSpiracy'(씨스피라시)는 "전세계 약 450만 대의 어선이 조업 중이며, 이들은 매년 2조 7천억 마리의 바다동물들을 잡는데, 이는 분당 500만 마리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동물도 인간처럼 고통을 느낀다. 그리고 인간도 동물이다. 인간 동물은 비인간 동물들을 차별하고 착취하고 죽이는 것을 중단하여야 한다. 동물을 억압하고 착취하고 죽여도 된다는 사고 방식은 '종(種)차별주의'(Speciesism)때문이다. '종차별주의'는 인간 중심주의, 인간 이기주의에 기반하여, 인간 이외의 다른 동물 종들을 지배하고 이용하는 것을 합리화하고 정당화하는 사고 체계이다. '종차별주의'는 인간이외의 동물들은 인간의 수단이나 도구라고 생각하는 대표적인 폭력적 사고방식이다. '종차별주의'는 '인종차별'이나 '여성차별' 등과 같이 우리가 극복해야 할 대상이다. 우리는 말 못하는 사회적 최약자인 동물들을 학대하고 고통을 가하고 죽이는 행위를 중단하여야 한다. 고기는 음식이 아니라 동물에 대한 폭력이다. 고기, 우유, 계란을 사는 것은 동물학대에 돈을 지불하는 것이다. 인간도 동물이다. 동물은 음식이 아니다. 동물에 대한 폭력과 살해를 중단하고, 건강한 '비건'(VEGAN) 채식을 실천할 것을 촉구한다.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한국채식연합은 19일 "20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비건 채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비건플래닛 △한국비건연대 △비건월드코리아 △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 △한국채식연합 등 5개 비건 단체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기자회견은 '동물은 음식이 아닙니다! 비건(VEGAN) 채식 촉구'를 주제로 열린다. 기자회견에서는 성명서 낭독과 피켓 시위, 퍼포먼스 등을 통해 동물권 보호와 비건 채식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1천억 마리 이상의 육지 동물이 인간의 식탁에 오르기 위해 희생되고 있다"며 "이는 인류 역사상 전쟁으로 사망한 약 3억 명과 비교하면 매일 비슷한 규모가 반복되는 셈"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최 측은 현대의 '공장식 축산' 산업에 대해 심각한 동물 학대와 착취가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 역시 공장식 축산을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한 범죄 중 하나"라고 지적한 바 있다. 또한 주최 측은 다큐멘터리 영화 '씨스피라시(SeaSpiracy)'를 인용해 "전 세계 약 450만 대의 어선이 매년 약 2조7천억 마리의 바다 동물을 포획하며, 이는 분당 약 500만 마리에 달하는 규모"라며 해양 생태계 파괴 문제도 함께 제기했다. 기자회견 참여 단체들은 "동물을 음식으로 여기는 '종차별주의'는 폭력적 사고"라며 "인간과 마찬가지로 고통을 느끼는 동물에 대한 착취와 살해를 중단하고, 비건 채식 실천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기후 변화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과일 중 하나인 바나나의 생산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국제 구호단체 크리스천 에이드가 발표한 보고서 ‘Going Bananas: 기후 변화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과일을 위협하는 방식’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와 극단적인 기상 현상, 병충해 증가로 인해 2080년까지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 내 바나나 재배지의 약 3분의 2가 재배에 부적합하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전 세계 바나나 생산량의 약 80%가 이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이는 현지 농촌 공동체의 주요 생계수단이다. 바나나는 밀, 쌀, 옥수수에 이어 세계적으로 네 번째로 중요한 식량 작물이며, 약 4억 명 이상의 인구가 하루 섭취 열량의 최대 27%를 바나나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카벤디쉬 품종은 적정 온도와 습도가 유..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아디다스가 자사 제품에 더 이상 캥거루 가죽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전 세계 동물권 단체의 환영을 받고 있지만, 일반 대중에겐 다소 뜻밖의 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근 여러 외신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디다스의 비욘 굴덴(Bjørn Gulden) CEO는 "이미 몇 개월 전부터 캥거루 가죽 사용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동물권 단체들은 이를 "동물 학대와 야생동물 착취에 맞선 중요한 승리"라며 높이 평가했다. 아디다스는 '캥거루는 신발이 아니다(Kangaroos Are Not Shoes)'라는 동물권 단체의 캠페인 이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나이키, 푸마, 뉴밸런스 등 다른 브랜드들은 이미 캥거루 가죽 사용을 중단한 바 있다. 동물 보호 단체(In Defense of Animals)의 대표이자 CEO인 마릴린 크로플릭(Marilyn Kroplick) MD는 "이것은 캥거루에게 기념비적인 승리이며, 옹호 활동이 어떻게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사례입니다"라면서 "수년간 우리는 아디다스를 비롯한 여러 기업에 캥거루 가죽 사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해 왔으며, 오늘, 지지자들과 연대하는 분들의 목소리 덕분에 마침내 그날이 왔습니다"라고 전했다. 특히 그동안 동물 보호 단체(In Defense of Animals) 지지자들은 아디다스 CEO 비욘 굴든에게 캥거루 가죽 사용 중단을 요구하는 전화를 쏟아붓고 15,451통의 이메일을 보냈다. 이러한 끊임없는 지지는 아디다스가 정책을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동안 캥거루 가죽은 야간에 진행되는 사냥을 통해 획득됐다. 동물권 단체인 월드 애니멀 뉴스에 따르면, 호주의 황야에서 매일 밤 수십만 마리의 캥거루가 총격을 받아 죽으며, 살아남은 어린 캥거루들은 방치되거나 잔인한 방법으로 처리돼 왔다. 이렇게 확보된 가죽은 고급 축구화나 가죽 제품으로 제작돼 세계 시장으로 수출됐다. 그러나 아디다스는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캥거루 가죽(K-가죽)은 호주 정부의 인증을 받은 공급업체로부터 공급받았으며, 동물복지와 종 보호를 보장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호주의 동물보호단체 '캥거루 얼라이브'의 믹 맥킨타이어는 "야간 사냥은 규제가 거의 불가능하며, 실제 현장에서 잔혹 행위가 만연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캥거루 가죽은 신축성과 내구성이 뛰어나 스포츠웨어 제작에 인기가 있었으며, 호주 내에서는 과잉 개체 수 조절 차원에서 캥거루 도살을 허용해 왔다. 2019년 당시 호주 농림부는 4500만 마리로 추정된 캥거루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해 도살 허용 정책을 정당화했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 프로 와일드라이프는 "매년 160만 마리의 캥거루가 사냥당하며, 많은 경우 고통스럽게 죽음을 맞는다"고 밝혔다. 또한, 어미 캥거루가 죽으면 새끼들은 방치돼 결국 굶어 죽거나 탈수로 죽는다고 비판했다.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동물보호단체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 주요 후보들에게 실질적인 동물복지 정책 공약 발표를 촉구하고 나섰다. △동물의목소리 △동물에게자비를 △동물을위한전진 △카톡동물활동가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5개 단체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후보들이 동물복지 정책을 제대로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구체적인 정책을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대통령 후보들이 발표한 공약 대부분은 이미 정부에서 추진 중이거나 반려동물에만 집중된 생색내기 수준"이라며 "농장동물과 실험동물, 야생동물을 포함한 실질적이고 포괄적인 동물보호 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들은 지난달 30일 같은 장소에서 각 정당과 후보들에게 동물복지 정책 제안서와 질의서를 전달한 바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7일 공식적인 답변을 했으나, 국민의힘 등 다른 정당들은 아직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특히 국내에서 가축전염병으로 인한 반복적인 살처분이 매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해 수억 마리의 가축이 살처분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이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내 농장동물의 95% 이상이 배터리 케이지, 임신틀 등 비인도적인 환경에서 사육되고 있다"면서 축산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아울러 연간 5백만 마리의 동물이 희생되는 국내 동물실험 현실을 언급하며, "특히 고통이 가장 심한 '고통 E등급' 실험 비율이 높아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최근 동물실험 축소를 선언하고, 대체기술인 오가노이드 및 인공지능(AI) 사용을 늘리는 추세에 맞춰 국내에서도 관련 정책 수립을 촉구했다. 이밖에 육식 중심의 식습관이 환경 파괴와 기후 위기를 심화시킨다며 "비건 채식 문화 확산과 인간·동물의 공존을 위한 사회적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성명서 낭독과 피켓 시위, 퍼포먼스, 서한 전달 등이 진행됐으며, 단체들은 "인간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후보들이 책임 있는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국내 반려동물 인구는 1500만 명에 달하지만, 동물 학대가 지속적으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어 이번 대선에서 동물복지 정책의 변화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이다. ● 동물복지 정책 공약을 촉구한다! ● 동물복지 정책 공약을 요구한다! ● 동물복지 정책 공약을 공개하라! ● 동물복지 정책 공약을 발표하라! ● 동물정책 공약을 촉구한다! ● 동물정책 공약을 요구한다! ● 동물정책 공약을 공개하라! ● 동물정책 공약을 발표하라! ● 동물복지 정책없는 후보를 거부한다! ● 인간복지, 동물복지 대한민국을 촉구한다! ● 인간복지, 동물복지 대한민국을 요구한다! ● 인간복지, 동물복지 대한민국을 희망한다! ● 인간복지, 동물복지 대한민국을 공약하라! 이번 6월 3일에는 제 21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치러진다. 이번 선거에 나서는 대통령 후보자들은 수 많은 정책들을 공약하며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동물복지 정책을 공약하는 정당, 후보는 아직까지도 없다. 이에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나서는 각 정당과 후보들에게 동물복지 정책 공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지난 4월 30일 국회앞에서 대통령 후보자들에게 동물복지 정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였고, 동물복지정책 제안서 및 질의서를 전달하였다. 그리고 5월 7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답변서를 보내왔지만, '국민의힘'에서는 질의서에 대한 답변이 없다. 대한민국은 인구보다도 상상할 수 없이 더 많은 반려동물, 농장동물, 실험동물, 야생동물, 수생동물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 인간 동물들은 다른 비인간 동물들을 억압하고 착취하고 죽이는 것을 당연시하고 있다. 많은 후보들이 대통령 선거에 나서지만, 동물복지 정책을 내세우는 후보는 많지 않다. 또한, 발표한 동물복지 정책도 이미 정부가 진행하고 있거나 아니면 재탕, 삼탕 정책이거나 그 마저도 반려동물에만 치우쳐 있는 정책이 대부분이다.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한 쉬운 생색내기용 정책말고 반려동물, 농장동물, 실험동물, 야생동물 등 동물들에게 정말로 도움이 되고 중요한 진정성있는 정책들을 공약, 발표하고 실천해줄 것을 촉구한다. 국내에는 개, 고양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반려 인구가 1,500만명에 이르고 3-4가구 중 1가구에서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지만, 반려동물 학대는 더욱 심각하고 구조화되어 가고 있다. 또한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으로 땅속에 묻힌 닭과 돼지들이 이미 수억 마리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산채로 동물들이 생매장 살처분되거나 건강한 동물들이 예방적 살처분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살처분은 매년 반복되고 있으며 살처분을 중단할 수 있는 근본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또한, 오늘날 국내 농장동물의 95% 이상의 공장식 축산 하에서 착취당하고 있으며, 암탉 배터리 케이지, 어미 돼지 임신틀 등 끔찍한 감금틀 사육하에서 고통받고 있다. 이러한 심각하고 끔찍한 구조적인 동물학대 시스템은 반드시 폐지하여야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동물실험 천국이라고 불리며, 매년 약 500만 마리의 동물들이 실험으로 고통받으며 죽어가고 있다. 특히 그중의 약 1/3이 실험동물에게 마취제나 진통제를 사용하지 않는 극심한 고통을 주는 '고통E등급' 동물실험이다. 지난 2025년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신약 개발 허가 과정에서 동물실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이에,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오가노이드'와 'AI(인공지능)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동물실험 감축을 위한 로드맵 제시가 필요하다. 또한, 육식으로 인하여 기후변화와 기후위기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으며, 건강권과 동물권이 파괴되는 등 중대한 사회적 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비건'(VEGAN)채식 문화를 보급하고 활성화하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이제, 제21대 대통령은 인간만이 아닌 인간과 동물이 함께 잘사는 인간복지, 동물복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의지와 비전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동물복지 정책이 없는 대통령을 거부한다. 이에, 제21대 대통령 후보자들에게 동물복지 정책을 공약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붉은 고기나 가공육의 일부를 콩류와 채소, 과일 등 식물성 식품으로 대체하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감소할 수 있다는 국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유럽 역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핀란드 성인 4만2천868명을 대상으로 평균 12.7년간 진행된 장기 추적 연구다. 연구팀은 주당 붉은 고기 100g 또는 가공육 50g을 식물성 식품으로 부분적으로 대체했을 때의 심혈관 질환 발생 여부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채소를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은 심혈관 질환 위험이 15% 감소했다. 다만 콩류, 과일, 통곡물 등 다른 식물성 식품의 개별 섭취로는 유의미한 위험 감소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가공육을 채소나 식물성 식품 혼합으로 대체할 때 심혈관 질환 위험이 작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반면 여성의 경우 붉은 고기를 콩류로 대체했을 때 오히려 심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현상에 대해 핀란드 여성의 콩류 소비량이 워낙 적기 때문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추적 관찰 기간을 단축해 최근의 식습관 변화를 반영한 분석에서는, 남성은 가공육을 콩류 또는 채소로, 여성은 붉은 고기를 과일이나 식물성 식품 혼합으로 대체할 경우 모두 심혈관 질환 위험이 뚜렷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핀란드 내 식물성 식품 섭취 증가 추세가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를 이끈 국제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개인 차원에서는 효과가 크지 않아 보이더라도 인구 전체로 보면 공중 보건상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작은 변화만으로도 심장 건강과 같은 만성 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식물성 식단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팀은 자기 보고 방식의 식단 평가로 인한 오류 가능성과 시간이 지남에 따른 식습관 변화가 반영되지 않은 점을 연구의 한계로 지적하며, 후속 연구에서 이러한 부분이 보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바다에서 모든 생명체가 사라지면 지구의 탄소 흡수 능력이 급격히 감소하고 기후변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NORCE 연구소와 비에르크네스 기후연구센터 연구팀은 최근 노르웨이 지구시스템 모델(NorESM)을 이용해 해양 생명체가 없을 때 지구 기후가 어떻게 변하는지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바다는 현재 인간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약 25%를 흡수하는 중요한 탄소 저장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바다 표면에 서식하는 플랑크톤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한 후 죽어서 바다 깊은 곳으로 가라앉아 탄소를 격리하는 '생물학적 탄소 펌프' 과정이 중요하다. 연구팀이 바다 생명체가 존재하는 경..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친환경 공정을 거치지 않았음에도 친환경 제품인 것처럼 광고해 의류를 판매한 국내 주요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들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15일 무신사, 신성통상, 이랜드월드, 아이티엑스코리아 등 4개 업체에 대해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경고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각각 ‘무신사스탠다드’, ‘탑텐’, ‘미쏘’, ‘스파오’, ‘자라’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2023년 8월 개정된 ‘환경 관련 표시·광고에 관한 심사지침’을 바탕으로, 한국인터넷광고재단과 협조해 패션 업계를 집중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비건 레더 등 인조가죽 제품에서 ‘친환경’ 표현이 과장돼 사용되는 이른바 ‘그린워싱’ 실태를 겨냥했다. 심사지침에 따르면 친환경 상품은 유사 제품 대비 환경적 효능이 향상돼야 하며, 일부 공정만 친환경적일 경우 전체 제품을 친환경인 것처럼 광고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특히 일부 성분만 인증을 받거나 일부 유해물질만 제거된 상태에서 ‘친환경’이라는 포괄적 표현을 쓰는 것은 거짓·과장 광고에 해당한다. 그러나 해당 4개 업체는 중국 등 해외에서 제작된 원단을 사용하면서도, 별도의 친환경 공정을 거치지 않은 채 상품에 ‘에코레더’,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가치소비’ 등의 문구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신사는 상품명 아래 ‘에코레더’ 해시태그를, 신성통상은 상품 설명란에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가치소비’ 등의 문구를 사용했다. 이랜드월드와 아이티엑스코리아도 ‘에코 퍼’, ‘에코 레더’ 등 표현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제품이라는 인상을 줬다. 공정위는 이 같은 행위가 표시·광고법상 거짓·과장 광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해당 업체들이 위법 사실을 인정하고 자진시정에 나선 점을 고려해 경고 조치에 그쳤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패션 업계의 친환경 표시·광고에 대한 첫 제재 사례로,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방해하는 그린워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친환경 제품에 대한 신뢰와 소비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